[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빙그레가 최근 식품업계 새로운 블루오션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사업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시대를 겪으며 건강과 면역력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먹거리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데 따른 대응 전략이 아니겠느냐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즉, CJ제일제당, 한국야쿠르트, 매일유업 등 내로라하는 전통 식품기업들이 최근 건기식을 신사업으로 정하고 드라이브를 걸고 나서는 분위기다. 새롭게 사업에 진출하는가 하면 기존 사업부를 확대하거나 아예 별도 법인을 세우는 등 승부수를 띄우고 있는 것. 이러한 가운데 빙그레도 건강지향 브랜드 ‘빙그레 건강tft’를 론칭, 여성과 남성용 ‘비바시티’와 ‘마노플랜’을 선보인데 이어 지난 5월 단백질 전문 브랜드 ‘더:단백’을 론칭하는 등 건강기능식품 라인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달 들어서는 ‘더:단백’ 신제품 2종과 인기 스타 혜리를 여성 전문 건강 브랜드 ‘비바시티’의 새 얼굴로 발탁, 활발한 마케팅을 예고해 그 귀추가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면 최근 4년간 건강기능식품시장은 어떠한 성장 궤도를 그려왔을까?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동국제강이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역대 최고 수준의 영업실적을 올리며 방긋 웃고 있다. 최근 몇년 동안 영업이익은 그나마 흑자를 유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계속 적자를 시현하고, 지난해만 해도 1분기에 1208억의 당기순손실로 애를 태웠는데 올해는 영업이익은 물론 당기순이익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동국제강은 올해 3분기에 매출 1조 9070억원, 영업이익 2985억원, 순이익 198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47.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무려 248.3%나 상승했다. 그동안 실적발표 때 어두운 표정을 짓게했던 당기순이익은 무려 437.0%나 증가했다.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 매출도 5조 120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3.8%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154.5% 증가한 6149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3742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적자에서 벗어났다. 이러한 실적 증가의 이유로 업계에서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제품 판매 단가 상승을 꼽는다. 특히 동국제강은 프리미엄 컬러강판 확대와 신규 라인(S1CCL) 조기 안정화, 고난도 후판(극박재, LP-plate 등) 시장 개발, H형강 신제품(H700*3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CJ그룹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가 식자재유통사업 구조 개편전략이 주효하며 외형 감소에도 불구하고 손익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증권가에서는 이에 대해 동사가 ‘선택과 집중’ 원칙을 갖고 뚝심 있게 추진한 ‘저수익 사업구조 재편’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CJ프레시웨이가 최근 공시한 3분기 잠정 실적(연결기준)에 따르면 먼저 매출은 전년 동기 6513억 대비 13.6% 감소한 5629억 원을 시현한 반면에 영업이익은 오히려 39.0%나 급증한 164억 원을 기록 손익이 크게 신장했다. 더욱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약 386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19억 대비 무려 1933.7%나 급증, 확연히 달라진 손익성적표를 대내외에 과시했다. 이에 대해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 감소로 소비심리가 살아났고, 차별화된 역량을 기반으로 키즈·시니어 경로 확대 및 제조 등 성장성 높은 분야 위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자체 평가했다. 키움증권 박상준 연구원도 외부활동 재개와 골프장, 병원 중심 수주 증가로 외식/급식 유통 경로와 단체급식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식음료업계가 오는 18일 대입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을 3일 가량 앞두고 수험생들과 학부모를 겨냥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앞세워 소비자 유치경쟁에 나서고 있다. 특히 제품명이나 패키지에 합격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먹거리부터 응원행사까지 심신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행보 등이 주종을 이뤄 시선을 끌고 있다. 기다리지 않고 바로 포장해 가는 ‘속 편한 죽 도시락’ 본아이에프에서 운영하는 죽 전문점 본죽은 오는 17일까지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죽 도시락’을 사전 예약받는다. 올해로 11년째 진행 중인 ‘죽 도시락 사전 예약’은 속 편한 죽 도시락을 수능 당일 원하는 시간대에 바로 포장해 가는 서비스로, 고객이 개인 보온 도시락을 지참하고 매장에 방문해 원하는 메뉴와 포장 일시를 지정하면 된다. 이 서비스는 시험 전날인 17일까지 전국의 본죽과 본죽&비빔밥 일부 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지정한 날짜와 시간대에 매장에 방문하면 보온 도시락에 담긴 죽 도시락을 바로 가져갈 수 있다. 이용 매장은 본아이에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투썸플레이스와 파리바게뜨, MZ세대 취향 겨냥 수능 세트 출시 투썸플레이스는 수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대출규제, 금리인상 등 정부의 금융조치 이후 약세를 보이던 서울의 아파트 값이 10월 1일 이후 6주만에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정치권의 재건축 완화 움직임에 대한 기대감으로 재건축 아파트들이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매매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되면서 전세가격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부동산114의 아파트가격 데이터를 살펴보면, 서울의 아파트가격은 지난 10월 첫째주 0.12%의 주간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정부의 금융규제가 실시되면서 0.10%로 증가율이 축소됐고, 10월 넷째주에는 다시 0.08%로 줄어들었다. 11월 첫째주에는 금융규제로 인한 매수세 감소에도 불구하고 재건축 아파트들의 가격상승이 맞서면서 0.08%를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주에는 0.09%로 증가율이 증가하면서 6주만에 상승률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재건축 기대감이 금융규제에 따른 위축심리를 넘어서면서 6주만에 다시 상승률이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주 서울 각 지역별로 상승세가 높았던 곳을 살펴보면, 재건축 기대감이 높은 강남구와 강동구 그리고 노원구가 0.15%의 주간상승률을 보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식음료업계가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앞세워 국내 간편식시장의 신흥 강자로 부상 하고 있는 ‘밀키트(Meal Kit) 시장’ 공략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aTFIS)에 따르면 유로모니터 기준 지난해 국내 밀키트 시장규모는 전년대비 85% 증가한 1882억 원으로,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31%씩 성장을 거듭, 그 규모가 약 7253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전망은 식음료업계에서 볼 때 그야말로 성장을 견인할 새로운 블루오션 시장인 셈이어서 ‘밀키트’ 시장에서의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한판 승부가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 그러면 지난해 기준 점유율 1~4위를 차지하고 있는 밀키트 브랜드는 어디어디일까? 식품산업통계정보(aTFIS)에 따르면 약 22.0% 점유율을 기록한 ‘프레시지’ 브랜드가 1위에 랭크됐고, 이어 2위는 13.6%의 잇츠온, 3위는 8.5% 점유율 기록한 쿠킷, 4위는 4.8%의 마이셰프로 나타났고 PB상품 등 기타가 51.1%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빙그레와 CJ푸드빌, 롯데푸드, CJ제일제당 등 유수 식음료업체들도 다양한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지난 2011년 곡물이 가장 맛있게 익는 계절인 10월 마지막주 목요일을 ‘막걸리의 날’로 제정한지 10돌을 맞아 막걸리업계가 롱런을 겨냥한 차별화 전략을 줄줄이 띄워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막걸리는 가장 역사가 오래된 우리나라 고유의 술로, 어원은 술을 빚을 때 위에 뜬 맑은 술을 건져내지 않고 ‘막 거른’ 술이라는 데서 유래했다. 막걸리를 먹기 시작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삼국사기로 짐작되는데, 고려 때에는 막걸리용 누룩을 배꽃이 필 때에 만든다고 하여 이화주라고도 칭했으며, 맑지 않고 탁하다고 해서 탁주라고도 불렀다. 조선시대에는 지방별·문중별로 다양하게 발전시킨 독특한 막걸리가 성행했다는 기록도 있다. 그리고 2021년 다시 한 번 막걸리 붐이 일고 있다. 수요가 늘면서 현대인들의 다양한 소비 트렌드에 맞춰 차별화된 원료를 더하거나 이색 마케팅을 통해 현대화된 막걸리로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서울장수, 배상면주가, 국순당 동 3인3색 승부수 ‘눈길’ 국내 1위 막걸리 ‘서울장수’는 막걸리의 제품력을 결정짓는 요인 중 하나인 ‘효모’에 집중, 차별화된 효모를 통해 변신을 꾀했다.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올해 들어서면서 높은 상승세를 보이던 서울의 아파트가격이 최근 정부의 '대출 옥죄기'로 상승세가 잠시 주춤하는 사이, 분당 등 신도시와 경기인천 아파트값이 '들썩'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대출길이 막힌 수요자들이 어쩔 수 없이 가격이 낮은 신도시와 경기인천으로 빠져나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서울의 전체적인 상승률은 주춤했지만 강북이나 구로와 같은 서울안에서도 가격이 낮은 아파트는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어서 정부의 대출 옥죄기가 결국 풍선효과를 일으키고 있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매주 수도권 아파트가격을 조사해 발표하는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초만 해도 서울 아파트가격의 주간상승률은 0.10% 였던 반면,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0.06%로 서울의 상승세가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10월 초 이후 서울의 상승률은 0.08%로 계속 낮아진 반면, 신도시와 경기인천 상승률은 10월에는 서울 처럼 감소하다가 11월로 들어서면서 0.07%로 증가해 서울과의 차이를 0.01% 포인트로 좁혔다. 이제는 수도권 아파트가격 상승세가 지역별로 비슷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금리인상과 정부의 대출규제로 서울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G)의 올 3분기 실적이 직전 분기 대비 외형과 손익 모두 뒷걸음질 친 것으로 밝혀졌다. 더욱이 영업이익은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아시아사업 부진에 발목을 잡혀 무려 50.5%나 급감하는 ‘어닝쇼크’ 수준의 성적표를 제출한 것은 물론, 라이벌인 LG생활건강과 정반대의 실적을 시현해 증권가와 투자자의 실망감을 키우고 있다. 이는 3분기 기준 아모레G 외형의 약 91%를 차지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의 아시아 사업매출이 지난해 3분기 대비 10.6%나 급감한 점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증권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반면에 LG생활건강은 올 3분기에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9% 가량 감소했음에도 영업이익은 오히려 약 4.5% 증가한 3423억을 시현하는 선전을 펼친 것과 비교하면 무척이나 대조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렇다면 아모레G의 3분기 실적 배경이 어떠했기에 이러한 평가가 나오는 걸까?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최근 공시한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기준 올 3분기 매출은 1조2145억 원으로 전년 동기 1조2086억 대비 약 0.%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517억에 그쳐, 전년 동기 610억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뷰티업계가 다가올 연말과 크리스마스 등 홀리데이 시즌을 겨냥한 에디션을 줄줄이 선보이며 특수 선점을 위한 열전에 돌입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유통가 최대 대목 중 하나인 연말 홀리데이시즌을 앞두고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등 리딩 기업부터 중소 브랜드에 이르기까지 홀리데이 에디션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 아직까지는 일부 업체들에 그치고 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더 많은 업체들이 각종 에디션이나 가격할인전 등을 앞세워 경쟁 대열에 속속 동참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홀리데이 뷰티 에디션 열전 돌입..업체 별 야심작은? 이중 가장 적극적인 곳은 아모레퍼시픽과 관계사들이다.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럭셔리 뷰티 브랜드 설화수는 지난 1일, 2021년 홀리데이 시즌 한정판으로 조선시대 민화 ‘책가도’를 담은 특별한 패키지의 ‘언락 더 시크릿 챔버(Unlock the Secret Chamber)’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 컬렉션은 비밀의 방, 비밀의 서재라는 콘셉트로 조선시대 민화 ‘책가도’를 럭셔리하고 현대적인 분위기로 풀어낸 패키지가 특징으로, 설화수 브랜드 철학 ‘시간의 지혜로 빛나는 아름다움’의 비밀이 담긴 보물들이 모이는 순간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40세 이상의 나이에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구직자의 70%는 비자발적으로 퇴사했으며, 이들은 처음 해보는 일도 마다하지 않고 월 250만원 수준이라도 일 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구직이 어려운 이유로는, 나이를 중시하는 사회 풍토 등 중장년을 뽑는 일자리가 없기때문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전경련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가 '2021년 중장년 구직활동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40세 이상 중장년 구직자 306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 15일 ~ 10월 8일 동안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조사결과 40세 이상 중장년 구직자의 71.9%는 비자발적으로 퇴직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권고사직, 명예퇴직, 정리해고, 계약종료에 따른 퇴직은 59.5%, 다니던 회사의 사업부진이나 휴․폐업으로 퇴직한 경우도 12.4%로 나타났다. 정년퇴직이나 건강상 이유 또는 창업을 위한 퇴직 등 자발적으로 퇴직한 경우는 22.9%에 지나지 않았다. 즉, 중장년 대부분은 더 일하고 싶었지만 회사가 이들의 취업을 원하지 않았서 어쩔 수 없이 일을 그만둔 것으로 조사됐다. ■ "새로운 일도 마다하지 않아...250만원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IT서비스 기업 현대오토에버의 올 3분기 실적이 ▲ITO ▲SI ▲차량SW 등 3개 사업부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창사 최대 분기매출을 시현한 것으로 밝혀졌다. 영업이익 또한 전년 동기대비 11.0% 가량 신장돼 외형과 손익 양 부문에서 선전을 펼쳤지만, 외형에 비해 영업이익 증가율이 따라주지 못한 점은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 3Q 연결 실적, 매출 5535억(전년 대비 39.4%↑), 영업이익 248억(11.0%↑) 시현 현대오토에버가 최근 밝힌 연결재무제표기준 3분기 IR보고서(잠정치)에 따르면 먼저 매출은 지난해 3분기 3969억 대비 무려 39.4%나 증가한 5535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또한 전년 동기 223억보다 약 11.0% 늘어난 248억 원을 시현, 외형과 손익 모두 신장하는 호 성적을 작성했다. 이로써 3분기까지 누적 실적도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27.6% 증가한 1조4247억, 영업이익 또한 15.8% 가량 늘어난 698억을 기록하는 등 창사 최대 실적이라는 양호한 성적표를 시장과 투자자에게 내밀었다. 이에 대해 현대오토에버 관계자는 “3분기 SI 사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국내 저탄소 철강 생산 경쟁력이 열위로 평가되는 가운데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베스틸 등 4개사의 지난 5년간 온실가스 감축이 부진해 저탄소 경쟁력이 흔들리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와 시선을 모으고 있다. 3일 기후변화행동연구소와 기후넥서스가 철강기업 기후행동 지수 종합평가 결과를 공개한 것인데, 이에 따르면 철강사의 온실가스 감축 실적이 저조해 탄소중립 이행 체계 강화와 저탄소 투자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철강 기후행동평가’는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이 100만 톤 이상인 철강 제조업체 4개사를 대상으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탄소중립 이행을 평가했다. 이들 4개 업체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1억234만 톤으로,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의 14.8%에 달한다. 철강업종 특성을 고려한 지표를 통해서 평가한 결과, 세아베스틸이 100점 만점 중 64점으로 가장 높아 ‘보통’의 기후행동지수를 나타냈다. 동국제강은 51점, 포스코는 48점으로 각각 ‘미흡’ 수준에 해당했다. 현대제철은 39점으로 ‘매우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80점 이상 ‘우수’에 해당하는 기업은 없었다. 평가 영역은 책임성(온실가스 배출량), 효과성(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GS칼텍스가 남해화학과 손잡고 탄소 감축을 위한 혁신적인 에너지 전환에 나선다. 양사는 지난 10월 31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무탄소 스팀 도입·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월 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2월 양사가 체결한 업무협약의 연장선으로,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유휴 황산공장을 재가동해 생산한 무탄소 스팀을 GS칼텍스 여수공장에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LNG 연료 기반의 스팀을 대체함으로써 연간 약 7만tCO₂eq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GS칼텍스는 원유 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황을 남해화학에 공급하고, 남해화학은 이를 원료로 황산을 생산한다. 황산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온의 열에너지를 활용해 이산화탄소 배출 없는 스팀을 생산, 다시 GS칼텍스에 공급하는 구조다. 양사는 2027년 실거래를 목표로 내년 초부터 스팀 배관 건설, 황산공장 개조 및 황산탱크 신설 등 본격적인 사업 준비에 착수할 예정이다. GS칼텍스는 전사 협업 회의체인 ‘비즈니스 카운실(Business Council)’을 통해 여수공장의 저탄소 에너지원 전환을 논의하던 중, 유황을 활용한 황산공장을 통해 무탄소 스팀 생산이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국내 대표 유가공 전문기업 빙그레가 ‘K-헤리티지 아트전 후원에 독서 활성화 협약, 순국열사 추모식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 ESG 경영에 분주한 행보를 펼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먼저 빙그레는 지난달 ‘K-헤리티지 아트전, 낙선재遊_이음의 합(合)’ 전시에 후원사로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국가유산청이 주최하고 창덕궁 관리소와 국가유산형 예비 사회적 기업 세이버스 코리아, 재단법인 한국헤리티지문화재단의 주관으로 9월 2일부터 7일까지 6일간 세계문화유산인 창덕궁 낙선재에서 열렸다.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및 이수자를 비롯해 현대 작가 등 총 50명이 전시에 참여했으며, 전통 공예 작품을 포함해 작가들의 컬래버레이션 작품 등 총 144여점의 다양한 작품이 전시됐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조선시대에 맥이 끊긴 고려 흑자를 빚는 도예 작가로 명성이 높은 김시영 작가의 바나나맛우유 용기를 모티브로한 흑자 달항아리 작품을 전시하고, 바나나맛우유 모양의 나무 소재 굿즈를 제작해 관람객들에게 나눠주는 이벤트도 진행해 호응을 받았다. 한편 ‘K-헤리티지 아트전’은 한국 고유의 문화 유산의 가치를 알림은 물론 현대 예술의 언어로 재해석해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굽네치킨이 사회적 책임과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하는 다각적인 ESG 활동을 최근 잇따라 전개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14년째 비인기 종목 종합격투기 대회 ‘로드FC(ROAD FC)’와 여성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지키고 유방암 예방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를 위한 사회공헌 골프 행사를 후원하는가 하면, 시니어세대의 건강 증진과 활기찬 여가 생활 지원을 위한 테니스대회를 개최하는 등 다채로운 공헌활동을 전개하느라 구슬땀을 흘린 것. 이는 기업의 존립 목적인 영리활동과 더불어 사회적 책임까지 다 하려는 의지의 표현이어서 치킨업계 외형 4위이자 업계 리딩 컴퍼니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먼저 지난달 27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ROAD FC)의 2025년 세 번째 넘버 시리즈 ‘굽네 로드FC 074’의 후원사로 참여해 그 역할을 더했다. 이날 행사에서 굽네치킨은 신제품 ‘굽네 장각구이’를 앞세워 응원의 열기를 더했는데, 1부와 2부를 합쳐 총 12경기가 치뤄지며 케이지를 뜨겁게 달궜다. 메인 이벤트는 ‘플라이급 최연소 챔피언’ 이정현과 07년생 신예 편예준의 타이틀 매치는 노련함을 앞세운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고려아연은 자회사 아크에너지(Ark Energy)가 추진 중인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리치몬드밸리(Richmond Valley) 프로젝트’가 주정부로부터 개발계획 승인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고려아연의 신성장 전략인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핵심 축인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일환으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리치몬드밸리 프로젝트는 총 2.2GWh 규모의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과 200MW급 태양광 발전소를 포함하며, 2027년 하반기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튬인산철(LFP) 기반의 BESS는 275MW의 전력 용량을 갖추고 있으며, 최대 8시간 동안 에너지를 충·방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약 17만5천 가구에 연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태양광 발전소는 BESS의 안정적인 충전을 지원하며, 연간 약 37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아크에너지는 본 프로젝트를 건설·운영·소유까지 담당하는 BOO(Build-Own-Operate) 방식으로 수행하며, 총 11억 호주달러(약 1조 원)의 투자 중 약 52%에 해당하는 배터리 핵심 자재는 한화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SK AX(사장 윤풍영)가 카테나-X 기반 글로벌 제조 데이터 온보딩을 주도하고, IBCT가 기술을 더해 엔드 투 엔드(End-to-End) 서비스 완성에 본격 나선다. 이는 글로벌 제조 공급망 전 주기 'ESG 전환’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이를 위해 지난달 데이터스페이스 전문기업 IBCT(대표 이정륜)와 ‘카테나-X(Catena-X) 기반 글로벌 제조 데이터 생태계 대응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SK AX와 IBCT 양 사는 국내에서 둘 밖에 없는 카테나-X 공식 파트너사로, 이번 협약을 통해 원스톱 엔드 투 엔드 온보딩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단순한 컨설팅이나 시스템 구축을 넘어 글로벌 규제 대응, 데이터 표준화, 전과정평가(LCA) 컨설팅 및 솔루션, 디지털 제품 여권(DPP) 생성 및 데이터 교환, ESG 시스템 설계, 교육, 운영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완결된 패키지로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카테나-X는 SAP, 지멘스,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글로벌 제조 선도 기업들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ESG 데이터 연합체로, 제품 생애 전주기에 걸쳐 탄소를 비롯한 핵심 데이터를 연결하고 표준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지난 5년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14.7% 줄이는 성과를 냈지만, 정부가 설정한 2030년 감축 목표에는 여전히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 구조 개선과 신산업 대응 전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10월 1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6개년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가 확인 가능한 201개사의 2024년 총 배출량은 4억1951만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4억9153만톤 대비 14.7%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국가 전체 배출량은 7억5940만톤에서 6억9158만톤으로 줄었으며,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4.7%에서 60.6%로 4.1%포인트 낮아졌다. 그럼에도 여전히 국가 배출량의 60% 이상이 대기업에서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2018년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7억8390만톤) 대비 2030년까지 40%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현재까지의 감축률은 약 11.8%에 불과하다. 지금 속도대로라면 2030년에도 20% 안팎에 머물러 목표치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과 비교해 2024년 배출량이 줄어든 기업은 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