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최기훈 기자] 현대엘리베이터(대표이사 장병우)가 중국 상하이 금산공업구에 연간 생산량 2만5000대 규모의 신공장을 착공한다고 28일 밝혔다. 12만3564㎡ 부지에 조성될 신공장에는 머신 러닝,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팩토리와 초고속 및 중·저속 기종 등 총 14대의 엘리베이터를 테스트할 수 있는 테스트 타워(지상 175m, 지하 10m), R&D 센터, 실시간으로 승강기 운행을 모니터링하고 유지관리하는 고객케어센터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날 열린 착공식에는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 금산구 위원회 서기 조위성(赵卫星), 상해시 경제정보화위원회 부주임 융즈친(戎之勤), 금산구 위원회 부서기 구장 호위국(胡卫国)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장병우 대표이사는 축사에서 “중국은 세계 최대의 승강기 시장으로 중국에서의 성공은 곧 세계 시장에서의 성공을 의미한다”며 “현대엘리베이터는 신공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현대의 역사를 새롭게 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9년 말 신공장이 완성되면 현대엘리베이터의 생산능력은 기존 공장(약 7000대)의 3.5배로 증가한다. 또한 빅 데이터 분석을 통한 효율적인 품질관리는 물론 수주부터 생
[산업경제뉴스=김명인 기자] 침대가구 137년 전통의 씰리침대가 독자적인 스프링 기술인 ‘포스처피딕’의 탄생 68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한다. 씰리침대의 ‘포스처피딕(Posturepedic)’은 정형외과 의사들 및 수면전문가들과 협업해 개발한 혁신적인 스프링 기술이다. 자세(Posture)와 정형외과(Orthopedic)의 합성어로, 편안함과 탄탄한 지지력, 내구성 3가지 요소를 바탕으로 수면 시 어떤 자세로 자든 정형외과적으로 최적의 자세를 찾아줌으로써 최상의 수면 환경을 선사하는 씰리침대만의 차별화된 강점이다. 씰리침대는 이번 포스처피딕 탄생 68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7일 고객의 취향에 맞게 체험할 수 있는 씰리침대 주요 제품 라인을 고루 갖추고 있는 씰리침대 송파점에서 클래스를 실시했다. 수면과 매트리스의 상관관계를 이해하고 포스처피딕 스프링 기술에 대해 심도 있게 알아보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됐다. 수면전문가와 협업을 통해 탄생한 스프링 기술인 만큼 이번 클래스에는 코슬립수면클리닉의 신홍범 대표원장이 함께 참여해 불면의 다양한 원인과 불필요한 뒤척임을 줄여주는 매트리스의 기능적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또 씰리침대의 포스처
그동안 산재해있던 임대주택사업자의 신고, 변경, 사업자등록 등의 번거로운 행정절차가 다음달부터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대폭 간소화된다. 국토교통부가 작년 12월 13일 발표한 ‘임대주택 등록활성화 방안’ 후속조치로 4월 2일부터 등록임대주택 시스템인 ‘렌트홈’을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임대사업자에게 등록 편의를 제공하고 세입자에게는 등록임대주택에 관한 정보와 위치를 쉽게 검색할수 있게 하고 지자체는 관할 지역의 민간임대주택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산시스템이다. 그간 지자체에서는 임대사업자 등록신청, 변경·말소신고, 임대차 재계약신고 등의 민원처리를 수기로 관리하거나 건축행정정보시스템(세움터)에서 관리해 왔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 시스템에의해 전산으로 관리된다. ■ 물건소재지에서도 임대업 등록신고· 임대사업자등록 가능 그간에는 임대사업자의 주민등록 주소지에서만 ‘민간임대주택법’에 따른 임대사업자 등록신청, 변경신고 등이 가능하였으나 이제는 임대주택 소재지에서도 등록이 가능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별도로 세무서 방문없이도 임대사업자 등록까지 신청할 수 있게 된다. 그간에는 임대사업자가 지자체에 등록신고 후 세무서를 별도로 방문하여
두산중공업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현지 기업들과 잇따라 협약을 체결하며 베트남 풍력발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두산중공업의 해외 풍력발전 시장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산중공업은 이와 함께 베트남 화력발전 국산화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은 22일 베트남전력공사(EVN)와 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를 연계한 3MW 해상풍력발전 실증단지 건설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베트남전력공사 즈엉 꽝 타잉(Duong Quang Thanh) 회장, 한국남동발전 유향열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베트남전력공사는 실증부지 확보, 사업 관련 인허가를 지원하게 됐다. 두산중공업은 ESS를 포함한 풍력설비를 일괄수행방식으로 공급하고, 한국남동발전과 함께 유지보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같은 날 총 105MW 규모의 풍력발전 사업권을 보유한 베트남 종합건설회사 CC1과 풍력발전단지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두산중공업은 CC1이 사업권을 갖고 있는 베트남 남부 ‘빈투언(Binh Thuan)
가맹희망자에게 기초정보도 제공하지 않으면서 과장홍보로 약 8억원을 직접 수령해 온 '무한장어' 가맹본부인 무한컴퍼니의 갑질행태에 대해 철퇴가 내려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무한컴퍼니가 10명의 가맹희망자들과 가맹계약 체결과정에 과장된 예상수익상황을 제공하면서 정보공개서 및 인근가맹점 현황문서는 제공하지 않고, 예치가맹금을 예치기관에 예치없이 직접 수령한 행위를 적발하여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9000만 원 부과를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조치에 대해 공정위는 "소규모 가맹본부가 무리하게 가맹점 확장을 위하여 가맹희망자들을 상대로 매출액이 높은 가맹점의 운영실적을 마치 전체 가맹점의 평균실적인 것처럼 부풀리는 등의 행위를 제재하여 가맹희망자의 피해를 예방하고자 하는데 의의가 있다" 고 강조했다. 무한장어는 2016년 2월부터 8월까지10명의 가맹희망자와 가맹계약을 체결하면서, 가맹희망자에게 매출액이 우수한 일부 가맹점의 매출을 마치 전체 가맹점의 평균매출액인 것처럼 부풀린 정보를 제공했다. 그 결과, 가맹희망자들은 가맹계약 체결 전 허위·과장된 예상수익상황에 대한 정보를 제공 받았고, 이들은 초기투자비용으로 약 1억 4백만원 ~ 1억 1200만 원의 비용을
요즘 잘 팔리는 신상품이나 기존 인기 제품에 대한 판매량 공개 등 홍보 열기가 좀처럼 식을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3월에도 다양한 업체들이 관련 소식을 전해왔다. 25일 현재까지 유통가에서 전해온 관련 소식을 소개한다. CJ푸드빌 빕스, 1만4900원 ‘TO GO 딸기 가득 치즈 케이크’ 인기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VIPS)는 자사 ‘투고(TO-GO) 딸기 가득 치즈 케이크’가 출시 한 달여 만에 누적 판매 4천개에 임박하는 등 인기리에 판매 중이라고 지난 23일 밝혔다. ‘딸기 가득 치즈 케이크’는 진한 치즈 케이크 위에 딸기와 블루베리, 크랜베리 토핑을 듬뿍 올린 디저트 케이크로, 새콤 달콤한 베리류와 고소한 치즈 케이크의 맛의 조화가 일품. 봄 시즌 한정으로 4월 중순까지 판매하며, 1만49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는 것. 게다가 통신사/제휴카드 할인도 가능해 더욱 실속 있게 구입 가능하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스타벅스 슈크림 음료, 15일만에 100만잔 판매 돌파...‘인기'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지난 2월 20일 봄 프로모션 음료로 앵콜 출시했던 슈크림 라떼와 슈크림 프라푸치노가 출시 15일만인 3
퍼시스 그룹 계열사 팀스가 의자 제조업체 시디즈의 사업부문을 양수하고 회사 이름을 시디즈로 바꾼다. 시디즈의 나머지 부문은 퍼시스홀딩스로 이름을 바꾸고 그대로 존속한다. 팀스는 23일 제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시디즈의 영업을 양수하는 안건과 정관 변경 안건을 승인받았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팀스는 시디즈의 의자 제조 및 유통에 관한 영업과 관련한 일체의 영업권, 유무형 자산, 채권채무 및 종업원 고용계약, 유통망 계약을 포함한 일체의 계약자 지위 등을 양수하게 된다. 팀스의 회사이름도 시디즈로 변경된다. 기존 시디즈의 사명은 퍼시스홀딩스로 변경될 예정이다. 퍼시스 측은 "계열사인 팀스-시디즈의 영업 양수도 계약을 통해 상장회사 팀스의 사업을 확장하고, 이를 통한 성장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하고자 한다"며 "시디즈의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미래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광페인트 양성아 부사장이 부사장 승진 1년만에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조광페인트는 23일 부산 사상구 본사에서 열린 제51기 정기 주주총회 이사회에서 양성아 조광페인트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양성아 대표이사는 2003년 조광페인트에 입사해 2012년 기획조정실 부장, 2014년 영업 본부장(이사), 2016년 영업·기술본부 총괄(전무이사)을 역임한 후 2017년 부사장으로 취임했으며, 올해 3월 대표이사직을 맡게 됐다. 양성아 대표이사는 “윤리 경영을 바탕으로 한 기술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 도료 산업의 중심은 물론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 하겠다”고 밝혔다. 조광페인트는 문해진, 양성아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된다.
웹툰 플랫폼 애니툰이 웹툰 작가로 변신한 플레이보이 모델 출신 이파니의 웹툰 ‘밥은 먹고 사냐’를 공개했다. 이파니의 '밥은 먹고 사냐'는 본인의 프라이빗 스토리와 연예인 인맥들과의 흥미진진한 에피소드가 담겨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연예계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재미있게 그려내는 일상툰이다. 작가 이파니는 ‘밥은 먹고 사냐’에서 화보 촬영장 에피소드를 풀어낸다. 밖에서 알 수 없는 현장에서의 여러 이야기들이 시선을 모은다. 촬영장에서 텃세와 기싸움, 걸 그룹 멤버 간의 왕따 스토리가 연예계 현장감을 전한다. ‘밥은 먹고 사냐’에 우정 출연한 ‘프로듀스 101’의 황인선, 개그우먼 정주리 등 연예인 절친 간의 스토리도 흥미롭다. 황인선이 만들어 주는 ‘냉동 식품 쿠킹쇼’부터 정주리의 결혼 뒷얘기도 놓치기 아까운 이야기들이다. 또한 이파니는 ‘밥은 먹고 사냐’에서 자신의 일상과 삶까지 보여준다. 힘들고 어려웠던 학창시절을 털어놓은 첫 번째 에피소드, 뮤지컬 배우 출신 남편 서성민과 함께하는 알콩달콩한 부부의 모습은 털털하면서도 발랄한 그녀의 매력으로 다가온다. 방송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일상의 진솔함까지 담아내겠다는 이파니의 의지가 읽힌다. 한편 화제의 웹툰 ‘조건’
평창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컬링 선수들이 국민들에게 남긴 감동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한국 여자 컬링팀이 우리 경제에 중요한 교훈을 줬다는 의견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KAIST 김영환 책임교수는 21일 ‘여자 컬링 대표팀이 보여준 혁신 성장 해법’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며 우리 대표팀의 자율, 개방, 협력, 융합의 교훈을 우리 경제의 혁신 성장과 한국의 영원한 미래를 열어갈 희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여자 컬링 대표팀이 동계올림픽 기간에 보여 준 감동 이상으로 우리 경제와 사회에 몇 가지 큰 교훈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제일 먼저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는 점을 꼽았다. 김 교수는 "잘 알려진 종목이 아니라 우리에게 생소한 종목에 투자해서 성공을 이뤄낸 점이 더욱 큰 의미가 있다"며 "경쟁이 약한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는 면에서는 블루오션 시프트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또, 팀 킴 멤버가 대도시 출신이 아니라 지방 군 소재지 출신이라는 점을 의미있게 평가했다. 김 교수는 "우리 사회의 큰 문제 가운데 하나가 빈부격차 고착화이고, 이를 뛰어넘을 수 있는 성공 사다리가 점점 사라진다는 것"이라고 전제하며 "마늘로 유명한 의성이라는 농
현대상선과 GS칼텍스가 20일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원유 장기운송계약 서명식을 개최했다. 이에 앞서 두 회사는 지난달 1일 VLCC 2척, 5년간 약 1900억원 규모의 장기운송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상선은 2019년 7월 1일부터 2024년 8월 31일까지 약 5년간 총 1900만톤의 원유를 중동에서 한국으로 수송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현대상선은 30만톤급 초대형 유조선(VLCC: Very Large Crude oil Carrier) 2척을 투입할 예정이다. 현대상선은 정부의 해운산업 지원 정책의 일환으로 건조된 신조 VLCC 선박이 해운·조선의 시너지 효과를 넘어 국내 화주와 장기 운송 계약 체결로 연결됨으로써 해운-조선-화주 간 상호 협력으로 이어진 첫 사례가 되었다고 밝혔다.
최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자 그 기술적 기반인 블록체인 특허 출원도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지식재산 선진 5개국(IP5, 한국·미국·일본·중국·유럽)에 출원되어 최근까지 공개된 블록체인 관련 전 세계 특허 출원이 모두 1248건이라고 21일 밝혔다. 2009년 블록체인이 구현된 이래 2013년 27건에서 매년 2배~3배 증가해 2015년은 258건, 2016년은 594건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별 출원 실적은 누적건수를 기준으로 미국이 1위로 집계됐다. 하지만 2016년 이후에는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서서 조만간 누적 건수에서도 중국이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G2(미국, 중국)로의 편중 현상도 심해 미국과 중국이 전체 특허 출원의 대부분인 78%를 차지했으며 3위, 4위를 차지한 우리나라와 일본의 점유율은 각각 8%, 3%에 불과했다. 한편 특허 출원의 질적 수준을 나타내는 간접지표인 해외 출원 비율은 미국이 중국을 제치고 압도적인 선두를 지켰다. 특허를 출원한 주체별로는 전 세계 블록체인 특허 출원 중 81%를 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미국은 은행 등 금융기업에 의한 특허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언제부터인가 매년 여름이면 수천, 수만의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물잔치를 벌이는 모습이 수시로 발견되고 있다. ‘워터밤’, ‘흠뻑쇼’ 등 연예인들의 공연을 즐기며 수백톤의 물을 만끽하는 이 모습은 가히 여름의 상징과도 같은 행사로 거듭나고 있다. EDM 음악과 함께 쏟아지는 수백 톤의 물줄기는 열기를 식히고, 도시를 축제의 장으로 바꾼다. 일견 더할 나위 없이 시원해 보이는 장면이지만 그 화려한 물의 향연 뒤에는 점점 더 마르고 있는 대한민국의 암울한 현실이 있다. 기후 위기와 가뭄으로 마르고 있는 저수지와 물 부족에 시달리는 농민들이 바로 그것. 타들어가는 농심과 환호하는 젊음의 앙상블을 바라보는 시선에 착잡함만이 깃든다. ◆ 공급 제한 나선 강릉, 일부 지역에서도 초기 가뭄 발생 지난 7월, 집중 호우로 인해 발생한 전국적 피해를 떠올려본다면 잘 상상이 가지 않지만 2025년 여름은 의외로 가뭄으로 인한 균열이 군데군데 생기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0일, 역대급 여름 가뭄에 시달리는 강릉시가 물 공급 제한에 들어갔다. 대상은 주문진·연곡·왕산 등 외곽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으로 계량기 50% 잠금 조치가 시행된 것. 그조차도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때 시대의 유행처럼 여겨지던 ESG를 둘러싼 기류에 심심찮은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이런 흐름을 만들어낸 것이 바로 미국이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가능금융 정책의 급격한 조정으로 인한 파장이 글로벌 ESG 시장 전반에 구조적인 불확실성을 불러온 것이다. 더 심각한 건 트럼프 정부의 노골적인 반(反)ESG 기조가 세계적 흐름을 뒤흔들면서 탈(脫)탄소 투자의 마지막 보루로 평가받던 유럽에서조차 ESG 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심심찮게 등장하는 ESG 후퇴론의 근거인 셈이다. 이런 일련의 사태들이 ESG 후퇴론에 힘을 싣고 있지만 한번 터진 거대한 물꼬가 진압될 것이라는 발상은 오해에 가깝다. 2023년 MSCI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기관 투자자의 74%가 ESG 성과를 장기투자의 핵심요인으로 평가하고 있을 정도로 여전히 핵심적인 평가 기준이기 때문이다. ◆ 비용만 증가시키고 실질적 성과는 없는 ESG 최근 들어 ESG 후퇴론을 입에 담는 이들이 늘고 있다. 가장 주된 이유는 달라진 미국의 행보에 있다. 미국의 재채기 한 번에 독감을 앓아야 하는 세계 각국의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2024년 대한민국의 온실가스 잠정배출량은 6억 9,158만 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잠정치보다 약 1,419만 톤 줄어든 수치로 2% 감소한 것이다. 환경부 소속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2024년도 국가 온실가스 잠정배출량’을 산정한 결과, 이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년 대비 줄어든 온실가스량이 반가운 대목이지만 아쉬움 역시 존재하는 결과다. 203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달성하려면 앞으로 약 2억 톤을 추가로 줄여야 하는데 현재와 같은 페이스라면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은 때문이다. 단순 계산으로는 매년 3.6% 이상 감축해야 목표량에 도달할 수 있다. 불가능한 일은 아니지만 온실가스 배출에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산업 부문 배출량이 오히려 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 수송, 냉매 부분의 정체 현상 역시 꺼림직함을 더하는 대목이다. 전문가들은 구조적 전환 없이는 목표 달성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 산업·수송·냉매 부문이 만든 탄소 정체 구간 조속히 벗어나야 이번 발표에서 가장 주목해야할 부분은 단연코 산업 부문이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그의 향방에 따라 온실가스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WWF(세계자연기금)가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해 제네바에서 열린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 속개 회의(INC-5.2)가 협상 결렬로 마무리된 데 깊은 실망감을 표명했다. 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대다수 국가들이 강력하고 실효성 있는 협약 체결 의지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합의(consensus)’ 중심의 협상 방식이 걸림돌이 돼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WWF는 이러한 절차적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할 것을 국제사회에 촉구했다. WWF 글로벌 플라스틱 정책 책임자이자 WWF의 INC-5.2 수석 대표인 ‘자이나브 사단’은 “이번 제네바 회의 결과는 지역사회, 과학자, 기업 및 시민 모두가 원했던 결과와 동떨어진 실망스러운 결말”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전 세계 대다수 국가가 법적 구속력을 갖춘 강력한 협약을 지지했지만, 소수 반대국과 ‘합의(consensus)’ 중심의 절차가 이를 무산시켰다”며 “이제 각국 지도자들은 소수 국가의 반대를 넘어, 대다수 국가의 요구를 실현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민혜 한국WWF 사무총장은 이번 협상 결렬에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빙그레 미국법인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에서 주최하는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후원한다. 경축식은 17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시청에서 개최되며 캘리포니아주 북부 지역 거주 한인들이 참석해 독립을 위해 헌신한 애국선열들을 기리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는 한인 이민자들이 중심이 된 미주 독립운동의 거점으로 꼽힌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1912년 독립운동 단체 ‘대한인국민회’를 조직하고 이듬해 ‘흥사단’을 창립하는 등 샌프란시스코에서 활발한 국권 회복 활동을 펼쳤다. 이번 경축식에는 해외에서 유일하게 생존 중인 이하전 애국지사가 경축식 명예 대회장을 맡는다. 지난해 빙그레는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이하전 지사를 찾아 나라를 위한 헌신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처음 입는 광복’ 캠페인의 일환으로 맞춤 한복 세트를 포함해 감사패,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 등을 전달한 바 있다. 한편, 빙그레는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 캠페인 ‘처음 듣는 광복’을 시행했다. ‘처음 듣는 광복’은 AI기술로 광복의 함성을 재현하여 독립운동가의 희생을 기리는 캠페인으로 공개 이후 도합 9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최근 한국을 덮친 물폭탄은 갖가지 피해를 야기시키며 환경을 더럽히고 있다. 침수된 주택, 떠내려간 비닐하우스, 망가진 축사 등 집중호우가 할퀴고 간 상흔은 너무도 선명하다. 이는 비단 육지에서만 발견되는 일이 아니다. 우리 바다 역시 집중호우에 신음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과 하천을 따라 흘러든 쓰레기들이 해안가를 뒤덮으며, 어업과 생태계, 관광지에 이르기까지 무차별적인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는 것. 단순히 보면 미관상의 문제에 불과하달 수도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그렇게 바다를 메운 쓰레기는 결국 해양 생태계는 물론이고 지역 경제에까지 심각한 손상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물론 이번처럼 집중호우로 밀려온 다량의 쓰레기 사태는 일상적인 것은 아니지만 평상 시의 바다 역시 심각한 쓰레기 문제에 시달리고 있기는 별반 다를 바 없다. 이를 제어하지 못한다면 필연적으로 생태계 파괴와 수산업 피해, 관광지 이미지 훼손, 그리고 인간 건강까지 위협받게 될 수밖에 없다. 더 이상 바다 위를 떠도는 쓰레기를 방치할 수 없는 이유다. ◆ 바다로 유입되는 쓰레기 연간 9만톤 육박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내 하천을 통해 바다로 유입되는 쓰레기는 연간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월스트리트 투자마스터 월가쇼크브리핑’으로 유명한 서재익 박사가 한국ESG위원회 회장에 재취임하며 한국 ESG 생태계의 새로운 도약을 예고했다. 지난 11일 재취임 기자회견에서 "ESG 2.0 시대를 열어 한국을 아시아 ESG 허브로 만들겠다"며 향후 비전을 제시한 것. 이로써 서 박사는 2023년 한국ESG위원회 창립 초대 회장을 맡아왔으며, 이번 재취임으로 한국 ESG 정책과 기업 경영의 나침반 역할을 계속하게 됐다. 그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ESG 경제학(ESG Economics)'이라는 새로운 학문 분야를 창시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하나금융투자 전무 출신으로 월스트리트 투자마스터로서의 실무 경험과 한국항공대 경영학 박사, 연세대 경제학 석사 등 탄탄한 이론적 배경을 겸비했다. 또한 그는 한국인으로서는 드물게 주한 뉴질랜드상공회의소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특히 영연방 국가들의 경제인 및 상공인들과 폭넓고 견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온 인물이다. "숫자 너머의 진실, 위기 뒤에 숨은 기회를 해부하는 남자"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는 서재익 박사는 전통 경제학이 놓치고 있던 환경적, 사회적 가치를 정량화하여 경제 분석에 접목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