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신한금융지주 증권 계열사 신한금융투자와 라이벌 하나금융지주의 하나금융투자가 올 상반기 외형과 손익 성적에서 한 부문씩 우열을 나눠 갖는 명승부를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하나금융투자가 외형과 손익 증가율 양 부문에서 모두 완승을 거두었던 것과 비교하면 올 상반기에 신한금융투자가 상대적으로 더 선전을 펼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상반기 매출증가율, ‘신한 79.8% vs 하나 67.0%’...신한 12.8%P 앞서 각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영업수익)은 신한금융투자가 지난해 상반기 3조3082억 대비 79.8%나 급증한 5조9495억 원을 시현한 반면에 하나금융투자는 약 67.0% 늘어난 5조5791억의 매출에 그쳐, 외형 증가율에서 약 12.8%포인트 뒤졌다. 매출액 절대 규모 또한 지난해 상반기에 약 320억 가량 뒤쳐졌던 신한금융투자가 올 상반기에는 오히려 3704억 가량 추월하는 선전을 펼쳐, 외형에서는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가 하나금융투자보다 ‘공정가치 측정 금융상품 관련 이익’과 외환거래이익이 각각 2105억과 1657억 등 약 3762억 원 가량 더 벌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대기업 4곳 중 3곳은 하반기 신입사원모집에 부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렇게 기업들이 신입사원모집에 난색을 표하면서 지난해 감소세를 보였던 청년실업률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하여 조사한 '대기업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에 따르면 매출액 500대 기업 가운데 74.2%가 올해 하반깅에 채용을 하지 않거나 아직 채용계획을 수립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채용계획 설문에 응답한 기업의 24.2%는 아예 신규채용을 하지 않겠다고 답했고 50.0%의 기업은 경영상황이 불투명해서 채용계획을 수립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반기 채용계획이 있는 회사는 25.8%에 그쳤다. 또, 채용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기업들 가운데도 채용규모가 작년보다 늘어나는 기업은 22.6%에 지나지 않으며 작년 수준인 기업이 41.9%, 작년보다 채용규모가 줄어들 것이라는 기업이 35.5%였다. 신규채용을 하지 않거나 규모를 줄이겠다고 대답한 기업들은 코로나19로 인해 경영 불투명성이 커졌기 때문에 채용을 줄일 수밖에 없다고 대답했다. 신규채용 축소 이유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코로나19로 중견기업의 해외법인들도 영업과 자금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이하 중견련)가 올해 상반기 중견기업 해외법인의 매출 실적 및 자금 애로 실태를 조사한 결과 68%의 기업이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영업에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지 은행에서 대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금 흐름이 악화돼, 해외현지자산을 담보로 국내로 부터의 자금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중견련이 지난 7월 30일부터 2주간 해외법인을 보유한 120개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0년 상반기 중견기업 해외법인 매출 실적 및 자금 애로 조사’에 따르면 중견기업의 68.3%가 전년 동기 대비 해외법인 매출액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상반기에 해외법인 매출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중견기업은 23.3%에 불과했다. 지난해에 중견기업의 45.8%가 전년 대비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한편, 중견기업의 24.0%가 가장 어려운 점으로 전반적인 자금 흐름 악화를 꼽았다. 현지 은행 대출 애로(12.0%), 자금 상환 압박(10.0%), 환율 변동에 따른 환차손(10.0%),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따라 언택트가 또 다시 일상으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외식업계 또한 ‘푸드테크’ 활성화를 통한 비대면 서비스 강화에 속속 나서고 있다. 앱으로 외식 프랜차이즈 관련 업무처리가 가능한 스타트업의 등장부터 주문 앱 활성화 및 로봇 서비스 강화 등 다양한 푸드테크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를 선보여 눈길을 모으고 있다. 통합 앱 개발이나 로봇서비스 진화 등 비대면 서비스 강화 최신 사례 ‘눈길’ 스타트업 ‘주식회사 외식인’은 외식업 종사자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여 주기 위해 매장의 서비스 품질 진단 및 가맹점 개설 관리 등의 업무를 앱으로 처리할 수 있는 ‘FQMS(프랜차이즈품질관리시스템:Franchise Quality Management System)’라는 앱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 특히 외식인의 다양한 앱 서비스 중 프랜차이즈 ‘커뮤니케이션 툴’이 언택트 시대와 함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인데, 이 서비스는 가맹 본사와 가맹점주 간 주요 정보 공유 및 소통 기능을 앱을 통해 가능하도록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직접 만나지 않아도 본사의 교육 및 운영 매뉴얼을 손쉽게 점주들과 공유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매장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지난 2018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서면서 1조클럽에 등극했던 GS건설이 2019년부터 1년 넘게 영업실적이 옆걸음질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GS건설은 올해 초부터 신사업 모색을 통해 새로운 영업기반 마련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GS건설은 올해 2분기에 매출 2조5474억원, 영업이익 1651억원, 당기순이익 852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1% 감소해 그나마 전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은 19.8%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41.4%나 감소했다. 수익성이 악화되는 것도 문제지만 GS건설의 더 큰 고민은, 2019년 1분기에 실적이 큰 하락폭을 보인 후 1년 넘게 성장 없이 횡보를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지난 3~4년 주택사업으로 전례없는 성장을 한 GS건설이 이제 성장동력이 고갈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GS건설은 "코로나19로 인한 해외 현장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은 업계 최고 수준인 6% 후반대를 유지하면서 수익성 면에서는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2019년 초반 영업이익률이 8%대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수익성이 크게 감소했다. GS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주류업계가 최근 ‘단 술’ 신제품을 줄줄이 선보이며 장기화 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코로나 블루) 해소를 제안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달콤한 술이 각광을 받고 있다. 기존에는 술 하면 코끝을 톡 쏘는 알코올 향과 씁쓸한 뒷맛이 떠올랐다면 요즘은 술의 풍미를 적절하게 돋우는 요소로 ‘달콤함’이 소비자 입맛을 저격하고 있다. 이는 홈술 문화가 일상으로 자리 잡으면서 식사 전후, 또는 집에서 즐기는 소모임에서 가볍게 즐기기 위해 쓴 술 대신 단 술이 더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것. 게다가 코로나 블루 등으로 인해 기분전환과 스트레스 해소가 절실한 요즘, ‘즐겁게 즐기자’는 주류문화가 젊은 층에서 확산되는 것도 단 술이 인기를 끄는 요인으로 업계는 꼽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사과나 청포도, 자몽, 라임 같은 과일부터 꽃에 이르기까지 단 맛을 내기위해 다양한 요소를 접목시킨 제품들을 줄줄이 출시 소비자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애플사이더, 호가든 그린 그레이프, 꽃신 맥주 등 다양한 '단 술' 눈길 칭따오 맥주로 친숙한 수입주류 유통회사 ㈜비어케이는 아일랜드의 애플사이더 ‘매그너스(MAGNERS)’를 지난달 선보였다.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지난해 국내 빙과류 소매 판매액이 전년대비 급감, 최저 수준으로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빙과시장 점유율 약 86%를 과점하고 있는 롯데제과, 빙그레, 롯데푸드, 해태제과 등 업계 빅4가 지난해 별별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매년 규모가 줄고 있는 빙과(아이스크림)시장 되살리기에 안간힘을 썼지만 역부족인 모양새다. 참고로 한국농수산식품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 기준 지난해 이들 빅4의 시장점유율은 롯데제과(롯데리아 포함)가 30.7%, 빙그레 26.7%, 롯데푸드 15.5%, 해태제과 14.0%의 순으로, 전체 시장의 약 86.9%를 차지하고 있다. 그렇다면 도대체 이들 빅4를 포함한 지난해 아이스크림 판매실적이 어떠했기에 이처럼 우울한 기록을 작성할 수밖에 없었던 까닭은 무엇이었는지 궁금증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1조4251억 팔아 전년 대비 12.5%↓..6년 전보다 26.4% 줄어 ‘최저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aTFIS)에 따르면 소매점 판매 기준 지난해 국내 빙과시장 규모는 1조4252억 원으로 2018년 1조6292억 대비 2040억이 줄어 12.5%나 급감했다. 더욱이 분석기간을 2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작년 2분기 이후 매출도 이익도 계속 감소하기만 했던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1년만에 매출도 이익도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실적 증가와 함께 삼성물산은 최근 대형 재건축 수주에서 잇따른 성과를 보이며 그동안 미미했던 주택부문이 다시 살아나고 있으며,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수십조원에 달하는 반도체 공장 증설까지 맡아 앞으로 호조세를 예고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업계에서 나온다. 삼성물산이 시장에 공개한 2020년 2분기 실적 가운데 건설부문의 영업실적을 보면, 매출은 2조 8420억원, 영업이익은 148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2.5%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도 6.3% 감소한 실적이다. 하지만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해 2분기 이후 올해 1분기 까지 세 분기 연속 매출도 영업이익도 계속 감소하고 있었던 터라 이번 2분기 실적 반등에 매우 반가운 표정이다. 한 분기 전인 올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7.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9.4%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이러한 실적 전환은 무엇보다 주택건축 부문의 실적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먼저 주력사업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지구온난화, 환경오염, 기후 변화 등의 키워드가 더 이상 낯설지 않게 느껴짐에 따라 기업들의 친환경 기반 마케팅 활동도 점점 진화하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예전엔 “재활용을 통해 환경 보호에 동참하세요” 등의 단순한 메시지 전달에 그쳤다면, 이제는 기업이 직접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 속으로 녹아들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소개하며 참여를 권장하고 있는 것. 대부분의 사람들 또한 환경오염의 심각성과 그 원인이 우리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인지했고, 생활 속에서 이를 예방하고자 작은 노력이라도 실천하고 있는데, 텀블러 사용과 일회용품 사용 자제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에 기업들도 환경과 관련된 단체에 기부하는 등의 간접적인 활동에서 벗어나 제품 생산 과정, 유통, 마케팅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적극적으로 친환경 활동에 나서고 있다. 적극적이고 유쾌한 직접적인 메시지로 소통나서 네파는 친환경 도시 만들기 프로젝트라는 이름 아래 일회용 비닐우산 커버를 재사용이 가능한 자투리 방수 원단으로 만든 네파의 우산 커버로 대체하자는 레인트리 캠페인을 전개중이다. 올해로 3번째 시즌을 맞이한 이 캠페인은 초반에는 특정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코로나19로 급격히 하락했던 기업 현장의 체감 경기가 4월을 최저점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원(이하 한경연)이 매월 조사하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지난 4월 59.3 까지 하락했지만 8월에는 79.8로 올라섰다. 7월에 81.6 까지 상승했는데 8월 들어 코로나19가 다시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다소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체감하는 경기를 설문을 통해 조사하는 경제지표다. 긍정적인 대답과 부정적인 대답이 같은 수를 보이면 100이란 지수로 나타나게 설계돼있다. 긍정적인 대답이 더 많으면 그만큼 지수가 100을 넘어서고 부정적인 대답이 많으면 지수는 100 아래로 떨어진다. 이 조사에 따르면 올해 초 90 선을 보이던 지수가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3월과 4월을 지나면서 58.8까지 하락했다. 그만큼 기업현장에서 느끼는 체감 경기에 대해 부정적으로 대답하는 기업이 많았다는 얘기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이기 시작한 5월부터 7월까지 현장 체감경기는 81.6 까지 올라가며 회복세를 보였다. 기업실사지수는 실제 느꼈던 체감경기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지난 3~4년 전례 없는 주택호황을 맞아 건설사마다 역대급 영업실적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대우건설은 2017년을 정점으로 올해 2분기까지 매출도 이익도 계속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말 2020년 2분기 잠정 경영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1조 9632억원, 영업이익은 812억원, 당기순이익은 524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전년 2분기와 비교해보면 매출은 12.0%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20.2%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무려 36.6%나 감소했다. 한 분기 전인 올해 1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1.1%, 영업이익 -32.8%, 당기순이익 -15.3% 등 모든 항목이 감소했다. 대우건설의 올해 2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보다, 업계가 더 우려하는 것은 대우건설의 부진이 지난 3년 동안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대우건설의 매출은 2017년 2분기와 3분기 3조원을 넘었던 것을 정점으로 2018년에는 2조원 대로 진입했고 2019년에는 2조원 대를 겨우 지켰지만, 올해로 들어 오면서 2조원 아래로 추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영업이익도 2017년 2분기 2458억원을 정점으로 지난 3년 동안 계속 감소하면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식품업계가 최근 거의 모든 세대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장르로 급부상하고 있는 트로트(뽕짝)를 앞세운 CM송 제작 붐이 일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기성세대의 전유물이었던 트로트의 새로운 변화에 식음료업계가 거센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트로트가 밀레니얼 세대가 이끄는 중독성 강한 ‘B급 코드’, 새로운 형식의 복고 ‘뉴트로’ 트렌드를 겨냥하는 대중적인 장르로 급부상하면서 식품업계에도 트로트 열풍이 불고 있는 것. 특히 귓가에 맴도는 시대의 히트곡을 편곡하거나, 새롭게 등장한 기성세대 팬덤의 요청으로 브랜드 모델을 선정하는 한편, CM송을 활용한 소비자 참여 트로트 챌린지를 기획하는 등 구성진 멜로디를 따라 들썩이는 식품업계의 유쾌한 움직임이 눈길을 끈다. 창립 30주년 신제품과 함께 ‘트롯맨’ 3인방 ‘민·영·또 트리오’ CF 공개 미스터피자는 최근 창립 30주년 기념 신제품과 함께 트로트 열풍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미스터트롯’ 3인방 장민호, 영탁, 이찬원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다. 함께 있을 때 더욱 유쾌한 세 사람의 환상 케미가 신제품의 제품 콘셉트와 부합한다는 것이 업체 측의 발탁 배경이다. 미스터 트리오는 미스터피자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경주의 바다가 더 맑아졌다. 오는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상북도와 경주시, 경주수협이 손을 맞잡고 감포항 일대에서 대대적인 연안 정화활동을 펼쳤다. 지난 9월 30일, 경주시 감포항과 인근 해안가에서는 ‘대한민국 새단장 연안정화활동’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경상북도 해양수산국장을 비롯해 경주시 관계자, 경주수협 직원 등 총 50여 명이 참여해 해양쓰레기 수거에 나섰다. 참가자들은 감포항 남방파제부터 활어회센터, 경주수협, 냉동공장 앞까지 이어지는 넓은 구간을 따라 플라스틱, 페트병, 스티로폼, 폐어구 등 각종 쓰레기를 세심하게 수거했다. 특히 송대말등대 아래와 활어직판장 주변은 집중 정화 구역으로 지정돼 꼼꼼한 청소가 이뤄졌다. 이번 활동은 단순한 환경 정화에 그치지 않는다. 2025년 경주에서 열릴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깨끗하고 친환경적인 해안 도시의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상징적 실천이기도 했다. 정상원 경상북도 해양수산국장은 “환경을 지키는 일은 거창할 필요가 없다”며 “오늘처럼 일상에서 한 걸음씩 실천하는 것이 곧 큰 변화의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연안 정화 활동을 지속 확대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충남도와 경기도가 서해안 해양환경 개선을 위해 다시 한 번 손을 맞잡았다. 양 도는 10월 1일 당진 대난지도 인근 해역에서 해양 침적쓰레기 공동 수거 활동을 펼쳤다. 이번 작업은 2022년 ‘베이밸리 건설을 위한 상생 협력 업무협약’ 이후 네 번째 공동 수거로, 두 지역의 협업이 점차 체계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장에는 전상욱 충남도 해양수산국장과 박종민 경기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을 비롯해 늘푸른충남호와 경기청정호 운영 인력 등 40여 명이 참여했다. 수거는 경기청정호가 해저에 침적된 쓰레기를 인양하고, 늘푸른충남호가 이를 집하장으로 운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양 도는 해양쓰레기 수거·운반 기반을 공동 활용해 경계가 불분명한 해역의 침적·부유 쓰레기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고, 깨끗한 서해 바다 조성을 위한 협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번 활동은 국제연안정화의 날(9월 20일)과 추석 명절을 맞아 진행된 도내 6개 연안 시군(보령·서산·당진·태안·홍성·서천)의 정화 캠페인과도 맞물려, 지역 사회의 참여와 관심을 이끌어냈다. 특히 당진 도비도항에서는 유관기관과 민간단체가 ‘함께 만드는 깨끗한 충남 씨(SEA)’를 주제로 가두 캠페인을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이디야커피가 우리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을 위한 통 큰 기부를 통해 전국에 달콤한 나눔을 펼친 것으로 전해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사단법인 ‘희망을 나누는 사람들’을 통해 약 1억 원 규모의 디저트를 아동, 노인, 장애인 등 각종 복지기관에 전달했다고 밝힌 것. 이번 기부는 생활 주변에서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고자 마련됐으며, 기부된 제품은 전국 각지의 아동복지시설, 노인복지관, 장애인 복지기관 등 도움이 필요한 곳곳으로 전달돼 따뜻한 나눔의 가치를 전했다. 이디야커피는 이번 활동에 앞서 청각장애인 바리스타 양성 지원, 평택 장애인 기술 지원센터 후원, 광주 미혼모자시설 지원 등 꾸준한 사회 공헌 프로그램을 이어왔다. 단순한 일회성 후원이 아니라 취약계층의 자립을 돕는 지속 가능한 기부 모델을 구축해 온 것. 아울러 이디야커피는 가맹점주협의회와 함께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이어가며 본사와 가맹점 간 상생을 토대로 선한 영향력을 사회로 확장하고 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이번 기부로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이웃들에게 작은 기쁨을 전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뜻깊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 공헌활동을
[산업경제뉴스 이상현 기자] 남극의 겨울철 빙산 면적이 위성 관측이 시작된 지난 47년 이래 세 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기후 변화가 남극에 미치는 영향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정적 증거다. AFP 통신에 따르면, 콜로라도 대학교 볼더 캠퍼스에 소재한 미국 국립 빙설 데이터 센터(NSIDC)는 올해 남극 빙산 면적이 9월 17일 기준 1,781만 제곱킬로미터(688만 제곱마일)로 정점을 찍었다고 9월 30일(현지시간) 밝혔다. 2023년 사상 최저치, 2024년 두 번째 최저치에 이어 3년 연속 낮은 수치를 보였지만, 소폭의 증가세가 관측되며 기후 변화의 복합적인 영향을 시사하고 있다. 콜로라도 대학교 볼더 캠퍼스의 선임 연구원 테드 스캠보스는 “2016년까지는 남극 빙산이 시간에 따라 불규칙하지만 미미한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따뜻해진 해양수가 남극 대륙 인근 바닷물에 섞이고 있다”며 “기후 변화가 마침내 남극의 해빙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떠다니는 얼음은 녹더라도 직접적인 해수면 상승을 유발하지 않는다. 하지만 얼음이 줄어들면 태양 에너지를 반사하는 흰색 표면이 줄고, 에너지를 흡수하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식음료업계가 추석을 앞두고 우리사회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계층을 향해 따스한 물품을 기부하는가하면 소비가 곧 기부로 이어지는 결제 혁신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각종 환경공해로 신음하는 지구를 보호하기 위한 플로깅 행사를 전개하는 등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는 식음료업계 리딩기업으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행보가 아니겠느냐는 평가가 나온다. 지앤푸드, 토스페이먼츠 및 적십자사와 ‘기부연계 전자결제’ 업무협약 오븐요리 프랜차이즈 굽네치킨을 운영하는 지앤푸드는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대한적십자사, 토스페이먼츠와 함께 ‘기부연계 전자결제시스템’을 도입하고 기부문화 확산에 나섰다. 지난달 20일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김건표 지앤푸드 마케팅본부 상무이사, 김진형 토스페이먼츠 부사장, 박종술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나눔과 협력의 의지를 공식화한 것. 이번 협약에 따라 9월 22일부터 소비자가 굽네치킨 온라인 주문하기를 이용하면, 결제 시 소비 금액의 일부가 토스페이먼츠 중개 시스템을 통해 대한적십자사로 지앤푸드의 기부가 진행된다. 즉, 고객은 별도의 절차 없이 제품 결제만으로 손쉽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으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이상기후와 온갖 쓰레기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 환경을 지키기 위해 재단과 기업, 공공기관이 한 마음으로 친환경 행보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이사장 이진호)과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오영훈)가 지난 20일 제주시 영평동 첨단도시숲에서 숲들이데이 체험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도시숲 스냅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일상의 기록과 추억을 담는 숲의 가치를 공감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는 전날 개장한 숲들이데이의 첫 도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자연을 가꾸고 즐기는 문화 공간으로서 숲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운영됐다.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의 환경 서포터즈 ‘그린라이프 크루’를 포함해 약 200명의 제주도민이 함께했는데, 행사는 ‘그린라이프 크루’가 지난 6월부터 3개월간 가정에서 정성껏 기른 산수국 모종을 식재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외에도 참가자들은 숲 스냅 촬영과 지역의 자생식물 생장 과정을 학습할 수 있는 씨앗 도슨트, 자생식물 책갈피 만들기, 식물 OX퀴즈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도시숲의 가치를 체감했다. 또한 행사장에서는 텀블러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효성티앤씨가 국내 기업 최초로 버려진 의류를 재활용해 섬유를 생산하는 ‘T2T(Textile to Textile) 프로젝트’ 가동에 본격 나선다. 캐나다 T2T 페트칩 전문 기업 루프 인더스트리(Loop Industries, Inc., 이하 루프)와 협력해 4분기부터 구미공장에서 ‘리젠 T2T’ 섬유를 생산한다고 지난 15일 밝힌 것. T2T는 버려진 의류를 재활용해 폴리에스터 섬유 전 단계 원료인 페트칩을 만들고, 이를 다시 섬유로 가공하는 섬유 순환 재생 시스템이다. 기존 리사이클 섬유가 주로 폐페트병을 활용했다면, T2T는 의류 자체를 다시 의류로 되살리는 한 단계 진화한 기술로 평가된다. 최근 수년간 패스트패션 확산으로 매년 전 세계에서 약 9200만 톤의 폐섬유가 발생하지만, 재활용률은 12%, 특히 의류로 재생되는 비율은 1% 미만에 불과하다. T2T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리사이클 섬유 비중을 획기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효성티앤씨가 이번 T2T 프로젝트를 통해 선보일 ‘리젠 T2T’는 글로벌 친환경 섬유 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순환 패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할 핵심 제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