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지난해인 2018년 한국 수출은 사상 처음으로 6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냈지만, 자영업자와 소비자의 경기심리는 1년 동안 더욱 꽁꽁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계 전문가들은 수출의 성과가 서민경제로 옮겨 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는 한편, 수출이 반도체 등 일부 산업에 편중됐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모두 우리 경제의 순환구조가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 사상 최대 수출 실적...세계 6위 무역 국가로 발돋움 지난해 한국의 기업들은 6055억 달러(한화 약 676조원)를 수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948년 첫 수출 이후 한국 수출 역사상 최대 실적이다. 2017년에도 5737억 달러를 기록해 신기록을 세웠는데, 올해 다시 5.5% 증가하며 신기록을 갈아 치우는 등 2년 연속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수출 실적에 힘입어 한국이 세계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1%를 기록하며 세계 무역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각 국의 수출실적(2018년 3분기 기준)과 비교해 보면, 중국이 1조8266억 달러로 1위, 미국 1조2433억, 독일 1조1839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SK이노베이션이 2018년 12월 31일 일몰과 2019년 1월 1일 일출을 현장 생중계한다. SK이노베이션은 자사 전문 온라인 보도채널인 'SKinno News'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 채널을 통해한 해의 첫날 일출과 마지막 날의 일몰 현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 현장 생중계는 SK이노베이션이 보유한 생산 거점을 활용해, 31일 일몰은 SK인천석유화학 제3부두에서, 내년 1일 일출은 SK울산CLX 원유저장지역에서 중계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한반도의 일출을 가장 먼저, 일몰을 가장 늦게 접할 수 있는 국내 유일 기업으로서, 이해관계자들에게는 올해를 돌아보는 동시에 신년을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현장 중계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일출, 일몰을 직접 조망할 수 있는 해안에 근접한 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원유 정제를 통한 석유 및 석유화학 제품 수출에 최적화 되어 있다. 이를 바탕으로 울산, 인천 등 동해와 서해를 대표하는 항구 도시를 성장 거점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출 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올해 11월까지의 석유 및 석유화학 제품의 수출량도 1억 9천만배럴에 육박한다. 이는 작년 전체 수출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S-OIL(대표: 오스만 알 감디)은 2019년 기해년 황금돼지의 해를 맞아 구도일 패밀리 캐릭터로 꾸민 ‘구도일패밀리 드림 빌리지’를 운영한다. 서울 코엑스와 부산·울산 KTX역에 구도일패밀리 트리와 캐릭터 조형물 등을 설치하여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새해 희망을 전한다. 서울 코엑스 동문 앞 로비에 80평 규모로 꾸며진 ‘구도일패밀리 드림 빌리지’는 산타와 루돌프 복장을 하고 있는 구도일 캐릭터 인형, 구도일 마을 조형물, 크리스마스 트리 등이 설치되어 올해 연말까지 동화 세상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S-OIL은 코엑스 겨울축제에 맞춰 다채로운 이벤트도 준비했다. 행사기간 중 미니콘서트, 마술쇼, 개그공연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펼쳐지며, 구도일과 구미소 탈인형이 고객과 함께 사진을 찍고, 경품 제공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S-OIL은 코레일과 함께 내년 1월17일까지 KTX 부산역과 울산역에서 감사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구도일패밀리 트리’를 운영한다. 화려한 조명과 장식,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1미터의 구도일패밀리 조형물로 구성된 ‘구도일 패밀리 트리’는 기차역을 설렘과 즐거움이 넘치는 공간으로
[산업경제뉴스 강민구 기자] 현대오일뱅크(대표: 강달호)가 24일부터 다음 달 23일까지 고급 휘발유 주유 고객을 대상으로 오크밸리 리조트 숙박권과 스키 리프트권 등을 증정하는 판촉 행사를 가진다. 고급 휘발유를 취급하는 전국 85개 주유소가 대상이다. 행사 기간 중 7만원 이상 고급휘발유를 주유한 고객 전원에게 스키 리프트권 2매를 즉시 제공한다. 같은 기간 동안 7만원 넘게 두 번 이상 주유한 보너스카드 고객 6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리조트 숙박권 1매와 테마시설 이용권 2매를 증정한다. 대상 주유소 위치와 경품 관련 내용 등 자세한 사항은 현대오일뱅크 보너스카드 홈페이지(www. oilbankcard.com)에서 찾을 수 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수입차 및 대형 승용차가 늘어남에 따라 고급 휘발유 수요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고급 휘발유 판촉 행사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기업 이미지도 제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업경제뉴스 김소산 기자] 지난 10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바”)에 대한 상장유지 결정에 대해 논란이 일면서 비난여론이 커지고 있다. 거래소는, 기업심사위원회(이하, 기심위) 심의결과 “경영의 투명성과 관련해, 일부 미흡한 점에도 불구, 계속성·재무 안정성 등을 고려해 상장유지를 결정했다” 고 밝혔다. 지난달 14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이하, 증선위)는, 삼바의 행위가 고의 분식회계로 결론짓고 즉시 거래정지 조치한 바 있다. 그런 상황에서 삼바는, 거래정지 조치 후 한 달도 되지 않아 시장에서 버젓이 재거래 됐다. 이에 대해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는, “삼바는 지난달 27일에 증선위가 조치한 재무제표 수정과 감사인 지정 등 관련 행정처분에 대해 집행정지를 신청, 재무제표 수정 등 이행조치도 현재까지 않고 있다” 며 “그런데도 기심위가 이에 대한 진상과 규명도 없이 상장유지 결정을 내린 것은 임의적 판단” 이라며 날을 세웠다. 이어서, 이러한 거래소의 무모한 결정에 분노를 표하면서 그 결정의 잘못된 점도 낱낱이 지적했다. ■ 제일모직 사업 가치 6.9조원으로 맞춰‥모직-물산 합병의 합리화 수단으로 그 내용은, 삼바 분식회계가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지난 3년 유가가 고공행진을 펼치면서 정유사들도 사상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었지만 최근 유가가 급락하자 정유사들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정유사들이 아무리 사업다각화를 해도 결국 정유사들의 이익은 유가변동에 끌려다닐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유가가 하락하자 중국과 일본의 정유사들이 정유생산량을 감축하면서 정유사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는 분위기다. 아무래도 시장에 공급물량이 줄어들면 수요와 공급에 민감한 정제마진이 커져서 지금의 호황 기조를 유지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 때문이다. ■ 유가 등락 따라 들쑥 날쑥한 정유사 영업실적 2014년 하반기 부터 국제유가가 급락세를 보였다. 국제경기가 침체 국면으로 접어든데다 중동지역의 정쟁과 미국과 러시아의 대립 등 정치적인 이유때문이었다. 이렇게 유가가 하락하자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의 이익도 급락해 2014년 4분기에는 한 분기에만 4사 합계 1 조원이 넘는 손실을 내기도 했다. 하지만 국제유가가 2015년을 저점으로 최근까지 3년 동안 상승세를 타자 이에따라 정유사들의 이익도 급등했다. 2016년 정유사들은 역대 최고이익 행진을 벌
[산업경제뉴스 최기훈 기자] GS칼텍스(대표 허진수 회장)와 SK에너지(대표 조경목 사장)가 10일, 주유소 기반 스마트 보관함 서비스 ‘큐부(QBoo)’를 공동 런칭한다. 큐부는 주유소를 거점으로 활용한 택배 서비스 ‘홈픽(Homepick)’에 이은 정유업계 1∙2위 기업의 두 번째 협력사업이다. 이를 계기로 양사가 추진해 온 주유소 물류 허브화 작업도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큐부는 ‘큐브(스마트 보관함)야 부탁해’의 줄임말로, 고객이 주유소 내에 설치된 스마트 보관함을 활용해 택배 보관, 중고물품 거래, 세탁, 물품 보관 등의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신규 비즈니스다. 스마트 보관함 서비스는 기존 대면 거래 시 당사자 간에 시간과 장소를 맞춰야 하는 가장 큰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없애, 고객 관점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해 준다. 큐부를 이용하는 고객은 무인 택배 보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중고물품 거래 시 상대방과 직접 만나지 않고 거래를 할 수 있다. 또한 세탁소가 문을 열지 않은 시간에도 세탁물을 맡기고, 개인 물품을 장기간 안전하게 보관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주유소 입장에서는 유입 고객 증가에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대림그룹에서 전력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대림에너지가 해외 전력사업에서 잇달아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글로벌 전력디벨로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대림에너지는 지난 9월 '요르단 타필라 풍력발전' 사업을 위해 국제금융공사(IFC)로 부터 800억원의 자금조달에 성공해 사업이 본격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힌바 있다. 이 풍력발전소는 약 1200억원이 소요되는 사업으로 금융공사로부터 조달된 800억원 이외의 금액은 대림에너지와 한국남부발전이 공동으로 투자하게 된다. 이렇게 투자된 금액은 생산되는 전력을 요르단 국영 전력공사에 20년 간 판매해 회수하기로 하고 양측은 전력판매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르단에서 풍력발전사업 가동에 들어간 대림에너지는 3일에는, '칠레 태양광 발전소' 사업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2 달 간격으로 해외에서 전력사업을 잇따라 추진하는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태양광 발전사업은 스페인 에너지회사인 그리너지로부터 '칠레 태양광 발전소' 사업권을 인수해서 추진하는 것으로 전한다. 이 사업에 소요될 사업비는 약 1억 8천만 달러(한화 2천억원)로 대림에너지가 약 5천만 달러(한화 570억원)을
[산업경제뉴스 김명인 기자] 서해안고속도로 상습 지정체 지역인 서평택IC~서평택JCT 구간(6.5km)이 왕복 6차선에서 10차선으로 오늘부터 넓어진다. 국토교통부가 내년 말 개통 예정이었던 평택~서평택 간 확장공사 10.3km 중, 상습 지정체 지역인 서평택IC~서평택JCT 구간(6.5km, 왕복 6→10차로)에 예산과 인력, 장비를 집중 투입하여 27일 14시에 조기 확장 개통한다고 밝혔다. * 평택~서평택 간 확장공사(6→8,10차로) 10.3km: 2014년 10월~2019년 12월 잔여구간(3.8km)은 예정대로 내년 12월 개통된다. 이번 개통으로 평균 통행속도는 23km/h(66→89km/h) 빨라져 연간 약 100억원의 물류비용이 절감되고 서평택 인근 평택항과 포승공단의 물동량 처리가 원활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주행 쾌적성 향상을 위해 최신 장비를 도입하여 포장 시공 하였으며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경관 디자인한 방음벽을 설치하는 등 고속도로 인근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에도 노력했다. 국토부 이용욱 도로정책과장은 "오늘 개통으로 인해 서평택 부근의 교통흐름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며 “내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원가부담을 낮춰주기 위해 신용카드 수수료가 인하된다. 인하폭도 연 매출이 작은 가맹점에 더 많은 인하율이 적용된다. 하지만 소상공·자영업자의 전체 원가에서 카드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아, 카드수수료 인하만으로 소상공인들의 부담이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실제 큰 부담이 되고 있는 원·부재료비와 가맹수수료 등의 개선이 더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금융위원회는 26일 더불어민주당과 '카드수수료 개편' 방안을 발표하며 내년 1월말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연 매출 5억~10억원인 편의점의 경우 현행 2.05%의 수수료율이 1.4%로 0.65%포인트 인하된다. 정부는 이 구간에 해당하는 약 1만 5천개의 편의점들이 가맹점당 약 214만원의 수수료 절감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구간에 있는 일반음식점 3만7천개는 점포당 288만원, 슈퍼마켓 등은 점포당 279만원의 수수료 부담이 줄 것으로 기대했다. 이밖에도 연 매출 10억원 이하 자영업자의 부가가치세 매출세액공제 한도를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어 이들의 실질 수수료 부담 경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이번 조치에 대
[산업경제뉴스 강민구 기자] S-OIL(대표: 오스만 알 감디)은 21일 서대문소방서에서 ‘공상소방관 치료비 전달식’을 갖고 화재진압과 응급구조 활동 중 부상을 입은 전국의 소방관 31명에게 격려금 6천만원을 전달했다. S-OIL의 소방관 지원 사업은 10년째 ‘소방영웅지킴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다. S-OIL 관계자는 “위험한 사고 현장에서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다 질식, 추락, 화상, 감전 등으로 부상당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방관들에게 위로와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S-OIL은 앞으로도 사회의 수호자인 소방관들의 사기 진작과 소방가족의 생활 안정을 돕기 위해 소방영웅지킴이 프로그램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S-OIL은 2006년부터 사회 곳곳에서 묵묵히 자신을 희생하는 소방관들을 응원하기 위해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소방영웅지킴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소방관 순직 시 유가족에게 3천만원을 지급하며, 매년 소방관 유자녀 1백여명에 장학금을 지원해 안정적으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모범 소방관을 격려하기 위한 ‘올해의 영웅 소방관 시상식’, 격무에 지친 소방관들에게 휴식의 기회를 제공하는
[산업경제뉴스 강민구 기자]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 폭스바겐의 전기차에 한국 기업의 배터리가 장착된다. SK이노베이션은 14일 폭스바겐과 전기차 배터리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 물량은 SK이노베이션의 미국, 유럽 공장에서 생산해 공급하는 미국 및 유럽향 전기차 배터리가 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지역 신규 배터리 공장 설립을 위해 후보지를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유럽 지역에서도 헝가리를 포함한 신규 공장 후보지를 검토 중에 있다. 계약 조건에 대해서는 “공급 물량, 가격 등 세부 사항은 고객사(폭스바겐)와의 계약 내용에 따라 유동적”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이번 수주 물량은 SK이노베이션이 미국과 유럽 공장에서 생산,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은 미국 내에 신규 배터리 공장 설립을 위한 최종 후보지 3~4곳을 두고 검토 중이며, 유럽 지역에서도 헝가리를 포함한 신규 공장 후보지를 검토 중이다. 미국 및 유럽의 신설 공장 생산 규모 및 이에 따른 총 투자금액은 아직 검토 중이며, 향후 폭스바겐 공급물량 변동 및 추가 수주를 염두에 두고 증설 계획도 함께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언제부터인가 매년 여름이면 수천, 수만의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물잔치를 벌이는 모습이 수시로 발견되고 있다. ‘워터밤’, ‘흠뻑쇼’ 등 연예인들의 공연을 즐기며 수백톤의 물을 만끽하는 이 모습은 가히 여름의 상징과도 같은 행사로 거듭나고 있다. EDM 음악과 함께 쏟아지는 수백 톤의 물줄기는 열기를 식히고, 도시를 축제의 장으로 바꾼다. 일견 더할 나위 없이 시원해 보이는 장면이지만 그 화려한 물의 향연 뒤에는 점점 더 마르고 있는 대한민국의 암울한 현실이 있다. 기후 위기와 가뭄으로 마르고 있는 저수지와 물 부족에 시달리는 농민들이 바로 그것. 타들어가는 농심과 환호하는 젊음의 앙상블을 바라보는 시선에 착잡함만이 깃든다. ◆ 공급 제한 나선 강릉, 일부 지역에서도 초기 가뭄 발생 지난 7월, 집중 호우로 인해 발생한 전국적 피해를 떠올려본다면 잘 상상이 가지 않지만 2025년 여름은 의외로 가뭄으로 인한 균열이 군데군데 생기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0일, 역대급 여름 가뭄에 시달리는 강릉시가 물 공급 제한에 들어갔다. 대상은 주문진·연곡·왕산 등 외곽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으로 계량기 50% 잠금 조치가 시행된 것. 그조차도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때 시대의 유행처럼 여겨지던 ESG를 둘러싼 기류에 심심찮은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이런 흐름을 만들어낸 것이 바로 미국이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가능금융 정책의 급격한 조정으로 인한 파장이 글로벌 ESG 시장 전반에 구조적인 불확실성을 불러온 것이다. 더 심각한 건 트럼프 정부의 노골적인 반(反)ESG 기조가 세계적 흐름을 뒤흔들면서 탈(脫)탄소 투자의 마지막 보루로 평가받던 유럽에서조차 ESG 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심심찮게 등장하는 ESG 후퇴론의 근거인 셈이다. 이런 일련의 사태들이 ESG 후퇴론에 힘을 싣고 있지만 한번 터진 거대한 물꼬가 진압될 것이라는 발상은 오해에 가깝다. 2023년 MSCI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기관 투자자의 74%가 ESG 성과를 장기투자의 핵심요인으로 평가하고 있을 정도로 여전히 핵심적인 평가 기준이기 때문이다. ◆ 비용만 증가시키고 실질적 성과는 없는 ESG 최근 들어 ESG 후퇴론을 입에 담는 이들이 늘고 있다. 가장 주된 이유는 달라진 미국의 행보에 있다. 미국의 재채기 한 번에 독감을 앓아야 하는 세계 각국의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2024년 대한민국의 온실가스 잠정배출량은 6억 9,158만 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잠정치보다 약 1,419만 톤 줄어든 수치로 2% 감소한 것이다. 환경부 소속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2024년도 국가 온실가스 잠정배출량’을 산정한 결과, 이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년 대비 줄어든 온실가스량이 반가운 대목이지만 아쉬움 역시 존재하는 결과다. 203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달성하려면 앞으로 약 2억 톤을 추가로 줄여야 하는데 현재와 같은 페이스라면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은 때문이다. 단순 계산으로는 매년 3.6% 이상 감축해야 목표량에 도달할 수 있다. 불가능한 일은 아니지만 온실가스 배출에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산업 부문 배출량이 오히려 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 수송, 냉매 부분의 정체 현상 역시 꺼림직함을 더하는 대목이다. 전문가들은 구조적 전환 없이는 목표 달성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 산업·수송·냉매 부문이 만든 탄소 정체 구간 조속히 벗어나야 이번 발표에서 가장 주목해야할 부분은 단연코 산업 부문이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그의 향방에 따라 온실가스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WWF(세계자연기금)가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해 제네바에서 열린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 속개 회의(INC-5.2)가 협상 결렬로 마무리된 데 깊은 실망감을 표명했다. 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대다수 국가들이 강력하고 실효성 있는 협약 체결 의지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합의(consensus)’ 중심의 협상 방식이 걸림돌이 돼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WWF는 이러한 절차적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할 것을 국제사회에 촉구했다. WWF 글로벌 플라스틱 정책 책임자이자 WWF의 INC-5.2 수석 대표인 ‘자이나브 사단’은 “이번 제네바 회의 결과는 지역사회, 과학자, 기업 및 시민 모두가 원했던 결과와 동떨어진 실망스러운 결말”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전 세계 대다수 국가가 법적 구속력을 갖춘 강력한 협약을 지지했지만, 소수 반대국과 ‘합의(consensus)’ 중심의 절차가 이를 무산시켰다”며 “이제 각국 지도자들은 소수 국가의 반대를 넘어, 대다수 국가의 요구를 실현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민혜 한국WWF 사무총장은 이번 협상 결렬에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빙그레 미국법인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에서 주최하는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후원한다. 경축식은 17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시청에서 개최되며 캘리포니아주 북부 지역 거주 한인들이 참석해 독립을 위해 헌신한 애국선열들을 기리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는 한인 이민자들이 중심이 된 미주 독립운동의 거점으로 꼽힌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1912년 독립운동 단체 ‘대한인국민회’를 조직하고 이듬해 ‘흥사단’을 창립하는 등 샌프란시스코에서 활발한 국권 회복 활동을 펼쳤다. 이번 경축식에는 해외에서 유일하게 생존 중인 이하전 애국지사가 경축식 명예 대회장을 맡는다. 지난해 빙그레는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이하전 지사를 찾아 나라를 위한 헌신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처음 입는 광복’ 캠페인의 일환으로 맞춤 한복 세트를 포함해 감사패,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 등을 전달한 바 있다. 한편, 빙그레는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 캠페인 ‘처음 듣는 광복’을 시행했다. ‘처음 듣는 광복’은 AI기술로 광복의 함성을 재현하여 독립운동가의 희생을 기리는 캠페인으로 공개 이후 도합 9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최근 한국을 덮친 물폭탄은 갖가지 피해를 야기시키며 환경을 더럽히고 있다. 침수된 주택, 떠내려간 비닐하우스, 망가진 축사 등 집중호우가 할퀴고 간 상흔은 너무도 선명하다. 이는 비단 육지에서만 발견되는 일이 아니다. 우리 바다 역시 집중호우에 신음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과 하천을 따라 흘러든 쓰레기들이 해안가를 뒤덮으며, 어업과 생태계, 관광지에 이르기까지 무차별적인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는 것. 단순히 보면 미관상의 문제에 불과하달 수도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그렇게 바다를 메운 쓰레기는 결국 해양 생태계는 물론이고 지역 경제에까지 심각한 손상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물론 이번처럼 집중호우로 밀려온 다량의 쓰레기 사태는 일상적인 것은 아니지만 평상 시의 바다 역시 심각한 쓰레기 문제에 시달리고 있기는 별반 다를 바 없다. 이를 제어하지 못한다면 필연적으로 생태계 파괴와 수산업 피해, 관광지 이미지 훼손, 그리고 인간 건강까지 위협받게 될 수밖에 없다. 더 이상 바다 위를 떠도는 쓰레기를 방치할 수 없는 이유다. ◆ 바다로 유입되는 쓰레기 연간 9만톤 육박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내 하천을 통해 바다로 유입되는 쓰레기는 연간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월스트리트 투자마스터 월가쇼크브리핑’으로 유명한 서재익 박사가 한국ESG위원회 회장에 재취임하며 한국 ESG 생태계의 새로운 도약을 예고했다. 지난 11일 재취임 기자회견에서 "ESG 2.0 시대를 열어 한국을 아시아 ESG 허브로 만들겠다"며 향후 비전을 제시한 것. 이로써 서 박사는 2023년 한국ESG위원회 창립 초대 회장을 맡아왔으며, 이번 재취임으로 한국 ESG 정책과 기업 경영의 나침반 역할을 계속하게 됐다. 그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ESG 경제학(ESG Economics)'이라는 새로운 학문 분야를 창시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하나금융투자 전무 출신으로 월스트리트 투자마스터로서의 실무 경험과 한국항공대 경영학 박사, 연세대 경제학 석사 등 탄탄한 이론적 배경을 겸비했다. 또한 그는 한국인으로서는 드물게 주한 뉴질랜드상공회의소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특히 영연방 국가들의 경제인 및 상공인들과 폭넓고 견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온 인물이다. "숫자 너머의 진실, 위기 뒤에 숨은 기회를 해부하는 남자"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는 서재익 박사는 전통 경제학이 놓치고 있던 환경적, 사회적 가치를 정량화하여 경제 분석에 접목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