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에서 꼬일대로 꼬였던 한반도 일촉즉발 긴장 정국이 하나둘씩 풀려가면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모처럼 만족한 표정을 지으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천안함 폭침(2010년3월), 연평도 폭격(2010년 11월), 목함지뢰 도발(2015년 8월) 등으로 한국과북한은 완전히주적(主敵)관계가 됐고,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걸핏하면 '북한에 대한 군사옵션'을 거론했다. 중국도 사드(THAAD) 한반도 배치를 둘러싸고 한국과 미국을 향해 등을 돌리며 한국에는 노골적인 경제제제를 가했다. 막무가내의 북한과 세계 1, 2위 강국 사이에 끼어 한국은 목소리 한번 제대로 내지못하고 가슴만 조아렸다. 외교전문가들이 모인 토론회에서도 대안은 나오지 않았고 우려와 한숨만 나왔다. ■ 중국 사드보복,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北ㆍ中ㆍ美 긴장완화 초석 구축 지난해 12월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을 방문해 시핀핑 국가주석을 만났다. 이후 완전하진 않지만 중국의 경제제제는 완화됐고 올해로 들어오면서 사실상 사드보복 영향은 거의 찾아 볼 수 없게 됐다. 또, 지난 3월 4일
미국 뉴스 전문 채널 CNN이 작년 실시한 ‘#마이프리덤데이(#MyFreedomDay)’ 캠페인 성공에 이어 오는 14일 다시 한번 현대판 노예제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젊은이들이 목소리를 높일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작년 3월 14일, 6개 대륙 100개 이상 국가에서 학생과 젊은이들은 부채 노예, 성매매, 인신매매 등에 반대하는 운동을 펼쳤다. 이들 학생들은 토론, 영화 상영, 거리 행진 등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가장 시급한 문제인 현대판 노예제에 맞서 싸우며 전 세계 1억6천만 페이스북 타임라인 참여를 이끌어 냈다. CNN 인터내셔널 총괄부사장 토니 매덕스(Tony Maddox)는 “프리덤 프로젝트(Freedom Project)는 시작과 함께 매년 의미를 더하며 현대판 노예제에 명백하고 큰 영향을 미쳤다"며 "작년 시작된 #MyFreedomDay 캠페인으로 전세계 젊은이들의 결의를 공고히 했지만 최근 몇 달간 리비아의 노예 경매에 관한 CNN의 보도에서 드러났듯이 여전히 많은 과제가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MyFreedomDay’ 캠페인은 ‘당신에게 자유란 어떤 의미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이 시대의 젊은 세대들의 생각을 #MyFreedo
청와대 여야 회동에 처음으로 참석한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미투'를 놓고 입씨름을 펼쳤다. 7일 청와대에서는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오찬 회동이 개최됐다. 청와대 측에서는 임 실장 등 청와대 참모들이 배석했고 5당 측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바른미래당 유승민 대표,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참석했다. 이날은 그동안 청와대 회동에 불참했던 홍 대표가 참석해 회동 분위기가 험악해지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가 제기됐는데 예상대로 홍 대표는 회동 시작전부터 임 실장과 한판 설전을 펼친 것으로 전한다. 행사 시작 20분 전 환담 장소에 도착한 홍 대표는 이미 와있던 조 대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과 인사를 나눴다. 그리고 홍 대표는 "환영합니다"라며 홍 대표에게 인사하는 임 실장에게 하루 전에 터진 안희정 전 충남지사 얘기를 꺼냈다. 홍 대표는 임 실장에게 "밖에서는 안희정 사건 딱 터지니까 임 실장이 기획했다고 이미 소문 다 퍼졌어"라며 "미투 운동에 무사한 거 보니 다행이네"라고 말했다. 주위에서는 다소 놀라는 표정과 실소가 터지기도 했는데 이 말을 들은 임 실장도 홍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가 ‘마블’의 다양한 히어로 캐릭터를 주제로 진행된 글로벌 티셔츠 디자인 콘테스트 ‘2018 UTGP’의 수상작들을 발표하고 오는 4월 27일 전국 유니클로 매장에서 판매를 개시한고 7일 밝혔다. ‘UT 그랑프리’는 유니클로가 2005년부터 13년째 진행하고 있는 티셔츠 디자인 콘테스트로, 나이, 성별, 국적을 막론하고 전세계 소비자 누구나 자유롭게 자신의 아이디어와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다. ‘닌텐도’, ‘스타워즈’ 등 전세계 사람들이 사랑하는 다양한 테마 아래 진행되었으며, 수상작들은 전세계 유니클로 매장에서 티셔츠로 판매되어 더욱 의미가 깊은 소비자 참여 이벤트이다. 이 콘테스트는 아이언맨, 헐크 등 상징적인 히어로 캐릭터와 그들이 펼치는 서사적인 이야기로 뜨거운 호응을 받는 ‘마블’을 테마로 진행되었으며, 인기를 증명하듯 전세계에서 8,500개의 작품이 접수될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일본 스트리트 패션 아이콘이자 UT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니고가 이끄는 유니클로의 UT 디자인팀과 마블의 CCO인 조 쿠에사다를 포함한 마블의 주요 인사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엄정한 심사를 진행했으며, 마블의 슈퍼 히어로 캐릭터만의 유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을 포기할 수 있다면서 한미 연합군사훈련도 양해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동안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킨 가장 핵심적인 사항이고, 북한과 미국이 조금도 양보하지 않고 대치했던 사항이기 때문에 김 위원장의 이번 전격적인 태도 변화에 국민들은 물론 외교전문가들도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단은 지난 4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해 김 위원장을 접견하는 등 북한 측과 협의하고 양측이 합의한 내용을 6일 공식 발표했다. 가장 먼저,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4월말 판문점의 우리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는데 합의했다. 그리고 이를 위해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의 핫라인을 설치해 의견을 교화하기로 했다. 올해 1월 김 위원장의 남북대화 가능성 언급과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이뤄졌던 수차례의 남북접촉이 오는 4월 남북정상회담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또, 그동안 남북대화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핵문제와 한미군사훈련에 대한 북측의 전향적 태도변화가 주목된다. 북한과 회담을 하고 돌아 온 수석특사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김 위원장이)북미대화 의제로 비핵화도 논의할 수 있다고
평창 동계올림픽의 뜨거운 열기를 이어갈 2018 평창 패럴림픽 성화가 5일 춘천을 시작으로 강원지역 5개 시·군을 달리며 열정과 희망의 불꽃을 나눈다. 성화의 불꽃은 원주(6일), 정선(7일), 강릉(8일), 평창(9일) 등 강원도 주요 도시를 5일간 달린다. 이번 패럴림픽 성화는 ‘언제나, 어디서나, 함께하는’ 꿈과 열정 그리고 미래를 비춘다는 뜻을 담았다. 성화는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Let Everyone Shine)’이란 슬로건으로 강원도를 달리며 패럴림픽 붐을 조성할 계획이다. 성화봉송단은 춘천 의암호에서 카누를 이용한 봉송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삼악산을 병풍처럼 두르고 푸른 북한강 물줄기를 한곳에 모아 놓은 의암호 물레길의 아름다운 모습을 소개한다. 원주에서는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를 찾아 외발자전거로 봉송을 진행하며 2018 평창 패럴림픽의 성공 개최를 기원한다. 또한 정선에서는 대한민국 최대의 석탄역사체험장이자 민영탄광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사북탄광문화관광촌을 찾아 광부인차를 활용한 봉송을 펼친다. 이 밖에도 강릉에선 아름다운 동해바다의 상공을 가로지르는 짚와이어를 이용해 봉송을 진행한다. 강원도에서 성화봉송단은 386명의 주자와 함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합의에 의한 관계라는 입장은 잘못"이라며 성폭행 사실을 인정했다. 안 지사 발표에 하루 앞선 5일, JTBC 뉴스룸에는 안 지사의 수행비서인 김지은씨가 출연해 안 지사가 8개월 동안 4차례 성폭행을 했다고 폭로했다. 폭로가 나가고 안 지사의 비서실에서는 곧바로 "부적절한 관계는 있었지만 강압적인 폭력은 아니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사태는 확대되고 더불어 민주당은 1시간 만에 전격적으로 안 지사를 출당·제명하는 등 온 국민이 충격에 휩싸였다. 시간이 갈 수록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6일 새벽 1시 안 지사는 직접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무엇보다 고통을 받았을 피해자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비서실의 입장 발표도 잘못됐다고 밝혔다. 또, 모두 다 본인의 잘못이라며 도지사직을 내려 놓고 일체의 정치활동도 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안지사의 게시문 전문이다. ■ 안지사 페이스북 전문 모든 분들께 정말 죄송합니다 무엇보다 저로 인해 고통을 받았을김지은 씨에게 정말 죄송합니다 저의 어리석은 행동에 대해 용서를 구합니다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는 비서실의 입장은 잘못입니다.모두 다 제 잘못입니다 오늘부
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 지원 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 전시 전문 기업 ㈜미래전람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2018 서울 카페&베이커리페어(Seoul Cafe&Bakery Fair 2018)’가 3월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학여울역 세텍 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커피, 디저트, 베이커리 관련 제품 및 홈 카페 용품, 커피 머신, 카페 창업 아이템 등 커피와 디저트에 관련된 다양한 제품이 총망라되며 170여개 업체 450부스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 외에도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해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젤라또 챔피언십 대회인 ‘2018 스텔라배 IMG 젤라또 챔피언십 대회’와 ‘2018 마스터 오브 카페(마스터컵, 마스터빈, 마스터바리스타)’가 그것이다. 전국 유명 카페들이 총집합하는 ‘2018 마스터 오브 카페(마스터컵)’는 전국에서 가장 핫한 시그니처 음료를 사전에 온라인 추첨하여 발굴하며, 현장에서 선정된 TOP3 음료 세 잔을 맛볼 수 있다. 또한 최고의 필터커피(마스터빈), 바리스타(마스터바리스타) 대회도 열려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국내 유일의 젤라또&디저트 전시회인 ‘2
지난 19대 대선 민주당 경선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선전을 펼치며 차기 유력 대권주자로 꼽히던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me too' 운동의 당사자로 지목됐다. 5일 JTBC 뉴스룸에는 안 지사의 현재 수행비서인 김지은 씨가 출연해 안지사가 지난해 6월부터 4차례의 성폭행을 하고 수시로 성추행을 했다고 폭로했다. 김 씨는 이어 "성폭행은 최근 me too 운동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던 2월 25일에도 이뤄졌다"고 밝혔다. 김 씨는 "저는 늘 지사님 표정 하나하나에 맞춰야 하는 수행비서였고, 거절할 수 없는 위치였다"며 "제가 원해서 했던 관계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또, "제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표현을 했고, (안 지사는) 알아들었을 것"이라고 덧붙이며 "안 지사와 스위스 출장을 갔을 당시에도 '아니다', '모르겠다'라고 거절을 하기도 했지만 결국에는…"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김 씨의 폭로에 대해 안 지사 측은 부적절한 관계는 있었지만 강압적인 성폭행은 아니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더불어 민주당은 이날 김 씨의 폭로가 나온 직후인 오후 9시 긴급 최고위원회를 소집하고 1시간 가량의 회의를 끝낸 뒤 안 지사에 대한 출당 및 제명을 결정했다고 발
최근 여성에 대한 성폭력 문제가 사회전반에 큰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여자아이를 강하게 키우는 방법에 대한 책이 출판돼 여자아이를 둔 부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 최초의 여자아이 전문 태권도장 ‘태권숲’ 대표인 이은지 작가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실제 교육 사례를 바탕으로 여자아이 운동법에 관한 노하우를 들려주는 책을 출간했다. 저자는 용인대학교에서 태권도학을 전공하며 선수 생활을 보낸 뒤 태권도 지도 관장을 맡으며 아이들을 가르쳤다. 태권도 지도를 하면서 여자아이와 남자아이의 운동법은 달라야 함을 깨달았다. 그렇게 여자아이 운동법에 대해 연구하고 고민한 끝에 마침내 여자아이 전문 태권도장인 ‘태권숲’을 개관했다. 또, 단순히 태권도장 관장에 머무르지 않고 여자아이들에게 더 큰 동기부여와 꿈을 심어 주고, 여자아이를 키우는 학부모들에게 여아 운동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이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고 설명한다. 실제 교육 현장의 생생한 사례들이 풍부하게 실려 있어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재미를 더한다. ■ 여자아이는 왜 따로 운동해야 할까? 저자가 여자아이를 위한 운동 프로그램을 개발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는 이렇다. 일반 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칠 때의
평창 올림픽을 빛낸 선수들에게 기업들의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8일 LG전자가 스켈레톤의 윤성빈 선수와 연맹에 3억원의 격려금을 전달한데 이어 2일 신세계그룹은 이번 올림픽의 깜짝스타 여자 컬링팀 선수와 코치진에게 2억4000만원을 전달하겠다고 발표했다. 포상금과 격려금은 김은정 선수 등 남녀 국가대표 선수 12명을 포함해 총 21명에게 전달된다. 신세계 그룹은 "'영미' 신드롬으로 상징되는 아름다운 도전정신을 온 국민과 함께 축하하자는 취지"라고 격려금 지원의 의미를 설명했다. 또,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꿈을 향해 달려온 선수들의 '하나된 열정'에 모든 국민이 감동할 수 있었다"며 "이번 여자 국가대표팀의 눈부신 성공스토리를 발판 삼아 제2, 제3의 '팀킴'이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는 2012년 부터 대한컬링경기연맹과 공식 후원협약을 체결하고 그동안 100억원 규모의 운영비, 전국대회 상금과 개최 비용, 우수 팀 훈련비 등을 지원해왔다. 하지만 선수들과 코치진은 연습기간 동안 사실상 지원을 거의 받지 못해 올림픽 준비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놔 논란이 일고 있다.
2월 마지막주 영화 예매순위에서 '궁합'이 예매율 21.5%로 개봉 첫 주 예매순위 1위에 올랐다. '궁합'은 조선 최고의 역술가 서도윤이 혼사를 앞둔 송화옹주의 궁합풀이로 최고의 합을 찾아가는 역학 코미디 영화로 이승기, 심은경이 주연을 맡았다. 예매 2위는 마블의 슈퍼히어로 액션영화 '블랙 팬서'가 예매율 19.8%를 기록했고 김태리, 류준열 주연의 특별한 사계절을 그린 '리틀 포레스트'는 예매율 16.6%로 3위에 올랐다. 이어 히가시노 게이고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4위, 샐리 호킨스 주연의 판타지 로맨스 '셰이프 오브 워터'가 5위에 올랐다. '월요일이 사라졌다'는 6위를 기록했다. 관객동원수에서는 마블의 슈퍼히어로 액션 블록버스터 '블랙 팬서'가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460만 관객을 동원했다. 2위를 차지한 누미 라파스 주연의 SF 스릴러 '월요일이 사라졌다'는 30만 관객이 다녀갔다. 한편, 다음 주에는 김상경, 김강우, 김희애 주연의 '사라진 밤'이 개봉된다. 이 영화는 국과수 사체보관실에서 사라진 시체를 두고 벌이는 하룻밤의 추적을 그린 스릴러 영화다. 이 밖에 알리시아 비칸데르 주연의 액션 어드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인 10명 중 8명이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그 어떤 나라보다 기후 변화에 대해 높은 관심을 지닌 민족임이 드러난 셈인데 이에 따른 실천 의지 역시 강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실제 행동은 그에 못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생활비 절약과 편리함, 건강 등 개인적 이익과 맞닿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결국 한국 사회의 기후 대응이 ‘높은 의지와 낮은 이해도’라는 이중적 구조 속에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사실은 이케아가 지난 12월 3일 공개한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홈퍼니싱 리테일 기업 이케아 코리아가 한국 소비자의 기후 변화 인식과 행동을 담은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9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잉카 그룹(Ingka Group)과 글로벌 컨설팅 기관 글로브스캔(GlobeScan)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전 세계 30개국 3만여 명(한국 1,088명 포함)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84%가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한다고 답해 조사 대상 국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5 제26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 시상식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 포상’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행사로, 프랜차이즈 산업의 일자리 창출과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윤리 경영 및 상생 협력에 앞장선 우수 기업을 발굴해 포상하는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bhc는 이번 수상에서 ▲가맹점과의 다양한 상생 경영 활동 전개 ▲자율분쟁조정협의회 운영을 통한 갈등 해소 및 협력 강화 등 가맹점 손익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인 성과를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고물가 시대에 가맹점의 부담을 낮추기 위한 ‘결단력 있는 지원’이 주효했다. bhc는 원자재 가격 급등 상황에서도 가맹점 공급가를 동결하거나 인상분을 본사가 감내하는 정책을 펼쳐왔다. 이를 통해 발생한 약 350억 원 규모의 원가 인상분을 본사가 자체 흡수하며 가맹점의 수익성을 방어하고 물가 안정에 기여한 점이 심사위원단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또한, bhc는 가맹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매일유업(대표 김선희, 이인기, 곽정우)의 사내 모임인 ‘매일다양성위원회’와 봉사동호회 ‘살림’이 연말을 맞아 임직원 대상으로 전개한 자선 바자회의 판매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다. 이는 기업의 따뜻한 나눔 문화 조성을 위한 행사로 서울 종로 본사에서 개최됐는데, 이를 통해 모인 판매 수익금 전액을 입양기관과 미혼모시설 등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한다고 밝힌 것. 지난달 19일에 열린 자선바자회에는 매일유업과 자회사 매일헬스뉴트리션, 관계사인 엠즈씨드, 상하농원, 엠즈베이커스 등의 임직원뿐만 아니라 매일유업과 같은 건물에 입주해 있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우리카드 직원들 및 광화문 인근 기업들과 비영리 기관 등이 모여 만든 ‘광화문원팀(One Team)’이 함께 참여해 바자회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매일유업은 국내 오트 음료 1위 어메이징 오트를 비롯해, 메디웰 구수한 누룽지맛, 매일두유, 상하목장 유기농우유, 바리스타룰스, 요미요미 유기농 유아주스 등 다양한 제품들을 자선바자회를 위해 기증했고, 또한 매일헬스뉴트리션의 셀렉스 프로틴 음료와 밀세라 콜라겐 음료, 오스트라라이프 및 엠즈씨드 폴 바셋의 텀블러와 머그잔, 상하농원의 동물복지 유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산불에 강한 나무들로 구성된 내화수림이 산불 확산을 늦추고 피해를 줄이는 데 실질적인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8일 밝혔다. 내화수림은 굴참나무 등 활엽수종을 중심으로 조성된 숲으로, 산불이 번질 때 불길을 지연시키고 피해 규모를 줄이는 자연적 완충지대 역할을 한다. 이번 연구는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야촌리 일대(2.45ha)에 내화수림을 조성한 뒤, 산불확산예측시스템을 활용해 조성 전후의 산불 확산 패턴을 비교·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내화수림을 통과한 산불의 확산 속도는 기존 소나무림보다 약 40% 더 느리게 진행됐으며, 발화 후 1시간 동안의 피해 면적도 2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내화수림이 실제 산불 대응 과정에서 산불 확산을 늦추고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정유경 산불연구과 연구사는 “이번 연구는 내화수림 조성이 산불 확산 저감에 효과적이라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한 사례”라며, “앞으로 내화수림의 적정 배치 기법과 활엽수 생존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해 대형산불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제27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개막식을 개최하고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27회를 맞은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국내 바둑 프로기사 9단에게만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권위있는 바둑대회다. 총 32명의 프로기사들이 참가하며, 우승자에게는 ‘입신 중 입신’ 타이틀과 함께 상금 7천만원, 준우승자에게는 상금 3천만원이 트로피와 함께 수여된다. 이날 개막식에는 동서식품 최상인 홍보상무,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을 비롯한 대회 관계자들과 지난 대회 우승자인 이지현 9단과 준우승자 신진서 9단, 그리고 변상일, 안성준, 신민준, 강동윤 9단 등 상위 랭커 기사들이 참석해 대장정의 시작을 함께 했다. 제27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2026년 1월 5일 첫 대국을 시작으로 약 4개월간 진행된다. 경기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7시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동서식품 최상인 홍보상무는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매회 바둑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아온 만큼, 이번 시즌에도 최정상 프로기사들이 펼칠 명경기를 기대한다”며 “동서식품은 국내 바둑계 발전과 저변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기아가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사업장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달성을 위해 지자체와 공공기관과 손을 잡은 것이다. 4일 경기도 화성 오토랜드에서 기아는 경기도, 화성특례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국유지 활용 대규모 태양광 투자 및 기업 RE100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기아와 경기도, 화성특례시, 캠코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번 협약으로 기아는 오토랜드 화성 내 방치된 약 10만5,000평 규모 국유지를 임차해 최대 50MW급 태양광 발전 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한다. 이를 통해 연간 약 63,900MW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자체 생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와 화성특례시는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지원하고, 캠코는 국유지 대부 및 사용료 감면에 협력한다. 이번 협약은 정부가 추진하는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 정책에도 힘을 보탤 전망이다. 기아 관계자는 “자체 발전으로 재생에너지를 확대 도입해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라는 비전을 실현하겠다”며 “국내 사업장의 RE100 달성뿐 아니라 경기도와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현대자동차가 수소전기 승용·상용차를 넘어 선박과 트랙터 등 다양한 분야로 수소연료전지 애플리케이션을 확대한다. 친환경 선박과 수소전기 트랙터를 통해 글로벌 탄소중립 달성과 수소 사회 전환을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현대자동차는 12월 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HD한국조선해양, 부산대학교와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현대자동차 HMG 에너지&수소사업본부 켄 라미레즈 부사장, R&D본부 김창환 부사장, HD한국조선해양 장광필 부사장, 부산대 박상후 부총장, 수소선박기술센터 이제명 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현대차의 양산 검증된 연료전지 기술을 기반으로 선박용 수소연료전지와 수소 혼소 디젤 엔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시스템을 개발, 액화수소운반선 등 친환경 선박에 적용해 상업화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국제해사기구(IMO)가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내세우며 선박 온실가스 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이번 협력은 차세대 친환경 선박 시장 선점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같은 날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