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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1Q 실적] ② SK텔레콤, 하이닉스 부진에 덩달아 이익 반토막

관계회사 투자 이익 줄면서 순이익 6900억 → 3700억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SK텔레콤의 이익이 급감했다. 전년 동기보다 절반으로 줄었고, 큰 이익이 났던 지난해 3분기의 3분의 1 토막이 됐다. 이유는 관계회사인 SK하이닉스가 반도체 부진으로 이익과 주가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5일 2019년 1분기보고서를 시장에 공시했다. 매출은 4조3349억원, 영업이익은 3226억원, 당기순이익은 373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보다 당기순이익이 더 큰 모습이 눈에 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보면 매출은 3.6% 증가, 영업이익은 0.9% 감소해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46.1%나 감소해 반토막이 됐다. 지난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6934억원이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는데 유독 당기순이익만 절반 가까이 감소한 이유는 영업외 이익인 관계회사 투자이익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작년 1분기 6266억원이었던 관계회사 투자이익이 올해 1분기에는 2233억원으로 3분의 1토막이 났다. 관계회사 투자이익은 거의 대부분이 SK하이닉스 투자 이익이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볼 때 SK텔레콤의 이익은 하이닉스투자이익이 전체 이익의 65%를 차지했고, 무선사업이 27%, 유선사업이 3%를 차지하는 구조였다.


회사의 이익이 자체 사업이 아닌 관계회사의 영업 호부진에 좌지우지되는 모양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반도체가 시장에 쏟아져 나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의 수익이 급감했다. SK하이닉스도 지난해 3분기 이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70% 가까이 감소하면서 3분의 1 수준이 됐다.


SK하이닉스의 경영실적은 주가에도 반영돼 지난해 5월 9만7700원이었던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올해 1월 5만670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잠시 조정이 됐지만 이익이 69%나 줄어든 1분기 실적이 발표되면서 다시 주가는 하락해 23일 6만8000원으로 마감됐다.  




SK텔레콤은 올해 1분기에도 주력 사업인 무선통신사업에서 297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으며, 유선통신사업에서 107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주력 사업 두 개부문의 이익을 합쳐야 크게 감소한 관계회사 투자이익 수준의 이익을 실현했다.


기타 사업부문에서는, '십일번가' 등 커머스사업과, 인터넷포탈서비스 등의 기타사업이 전년까지 적자를 냈는데 올해는 각각 43억원과, 97억원 흑자로 돌아 섰지만 회사 전체 경영실적에는 별로 보탬이 되지 않았다.


■ 최근 5년 영업이익 계속 감소..."5G로 새로운 성장동력 찾겠다"


SK텔레콤의 최근 5년 실적을 보면 매출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지만 영업이익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4~5년 전 2조원 내외였던 연간 영업이익이 해마다 줄어 지난해에는 1조2018억원으로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회사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SK텔레콤은 최근 경쟁사인 KT, LG유플러스와 함께 5G 서비스를 시작하며, 5G에 회사의 미래를 걸고 있는 모습이다. LTE 이후 오랜만에 다시 투자규모도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초연결, 초고속, 초저지연이 특징인 5G에 걸맞게 소비자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내놓겠다"면서 "IPTV, OTT 서비스 ‘옥수수’ 등 5G 시대의 킬러 서비스에 과감하게 투자해서 콘텐츠 산업의 지형도를 변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 윤풍영 Corporate센터장은 “SK텔레콤 4대 사업부의 균형있는 성장과 AI, IoT, 빅데이터, 모빌리티 등 R&D 영역의 신규사업 발굴을 통해 회사가 지향하는 New ICT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함으로써 경영실적도 지속적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연 5G사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회사의 주력사업 이익이 관계회사 투자이익을 넘어서서 회사의 경영실적을 성장세로 이끌어 갈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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