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전일대비 변화율 절대 평균값)과 절상률(1월 말 대비 11월 말 절상률)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달러 대비 환율의 변동성과 절상률은 1~11월 기준 각각 0.27%, 6.32%로 G20 주요국 통화의 평균 변동성 0.29%, 절상률 1.78%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환율의 급격한 변동과 절상은 중장기적으로 주력 산업 수출 및 기업 채산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따라 현대경제연구원이 ‘경제주평’을 통해 환율변동 결정요인들의 특징과 파급력 분석을 통해 시사점을 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 자국소득 수준의 향상은 환율 절상요인. 경제성장 및 산업생산지수가 영향
최근 한국과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장기적으로 자국소득 수준의 향상은 환율 절상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2017년 3분기 한국과 미국의 경제성장률(분기, 전년동기대비)은 각각 14분기, 8분기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3.8%, 2.3%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 대비 한국 산업생산지수 상대비율과 원·달러 환율의 관계는 2014년 이후 동행성을 나타내는데 자국소득이 상승하더라도 환율이 절상하는 흐름이 약화된 것으로 조사했다.
■ 환율변화는 경상수지 증감에 영향
세계 경기의 회복세가 지속됨에 따라 2017년 3분기 국내 수출 증가율(분기, 전년 동기대비)은 2011년 3분기 21.4% 이후 가장 높은 24.0%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경상수지 증감(분기, 전년동기대비)은 2017년 3분기 30억6백만달러 수준으로 5분기 만에 플러스 증감으로 전환되었다.
특히 환율 변화율과 경상수지 증감 간 그랜져 인과관계(Granger Causality) 테스트 결과 환율 변화는 경상수지 증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연구원은 분석했다.
■ 자본수지 및 금융계정에서 2016년 1025달러 흑자
국제수지 상 자본수지 및 금융계정의 흑자 수준(연간 기준)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2016년 1025억달러 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금융계정 중 증권투자는 약 65%(2016년 기준 670억달러)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2017년(1~10월 누계)에는 43.3십억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한편 자본수지 및 금융계정의 증감(분기, 전년동기대비)은 2017년 3분기 60억달러로 플러스 수준을 보이는 가운데 그랜져 인과관계(Granger Causality) 테스트 결과 자본수지 및 금융계정의 증감은 환율 변화율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했다.
■ 기준금리 및 통화량의 상대비율 수준이 환율절상 압력으로 작용
중앙은행 통화정책 방향에 따른 국내금리 및 상대국과의 금리차 확대, 미국 대비 한국 통화량 상대비율 수준의 하락은 환율 절상 압력으로 작용한다고 내다봤다.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차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완화적 통화정책 운영으로 2011년 6월~2012년 6월 3.00%p까지 확대됐다.
이후 2017년 11월 0.25%p, 12월 제로 수준으로 낮아진 상황이다. 미국 대비 한국 통화량 상대비율과 원·달러 환율의 흐름은 2010년 이후 동행성을 보이는데 이는 상대 통화량 수준의 하락이 원화 절상 압력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 장단기 금리 및 캐리 트레이드 요인 상승
장단기 금리차 확대 및 외환시장에서의 캐리트레이드 요인 상승 등은 환율의 절상으로 작용한다고 전망했다
최근 한국과 미국의 장단기 금리 차는 2011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였으나, 장기 금리 차는 2017년 1월 -0.1%p에서 2017년 10월 0.2%p까지 확대됐다.
특히 달러 대비 원화의 캐리 트레이드 지수는 높은 국가신용등급, 낙관적 경제성장 전망,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원화 강세 예상 등의 요인으로 2016년 12월 121.3p에서 2017년 11월 134.2p까지 상승추세다.
■ 9월까지 차액결제선물환(NDF) 일평균 91억불, 상장시장 외국인투자 10월까지 누계 22.4조원
비거주자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의 일평균 거래 규모 및 상장시장 외국인투자 수준 확대는 원·달러 환율절상 압력으로 작용한다고 봤다
올해 1~9월 기준 비거주자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는 일평균 91억달러로 2009년 이후 가장 큰 규모를 기록하였다. 또한 외국인 상장 주식 및 채권 투자는 2014년 이후 3년 만에 순매수로 전환되며 2017년 1~10월 누계 기준 22.4조원 수준이다.
■ 환율변동의 결정요인은 통화량 증가율, 한미간 금리차, 자본수지와 금융계정, 산업생산 증가율
1998년 1월~2017년 10월 기간 중 환율변동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요인 분석결과 한국의 통화량 증가율이 1%p 상승하면 원·달러 환율 변화율은 0.23%p 상승해 원화를 절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확인했다.
또한 한미 간 단기금리 차, GDP 대비 자본수지 및 금융계정, 한국의 산업생산증가율이 각각 1%p 상승하면 원·달러 환율 변화율은 각각 1.34%p, 0.61%p, 0.14%p 하락하여 절상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한국 미국 간 단기금리 차, GDP 대비 자본수지 및 금융계정의 탄력성 계수는 상대적으로 높은 값으로 분석되는데 이는 수익률 변동에 따른 외국인투자 자금 유출입이 환율 변동성 및 절상률을 높이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는 점을 시사했다.
■ 환율 변동성 영향력 최소화 방안으로 실물경제 건전성 유지 등 대응방안 제시
환율 변동성이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력을 최소화 방안으로 연구원 측은 “정부차원의 실물경제 건전성 유지, 시장과의 소통을 통해 외환시장 불확실성 대응 뿐 아니라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민간부문 노력도 병행돼야한다” 고 주문했다.
이어서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변수에 안정적인 기초 체력 유지 와 기업은 가격경쟁력과 대외경쟁력 제고를 위한 중장기적인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 면서 “기업은 결제 통화 포트폴리오 다변화 뿐 아니라 환리스크 관리 역량을 제고시켜야 할 것” 을 강조했다.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소장 홍기용)가 ‘친환경 연료 화재폭발 안전성 평가 및 화재 대응설비 개발’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해양수산부로부터 국비 197.5억 원을 지원받고 전라남도·목포시·한국화재보험협회 부설 방재시험연구원 등 11개 기관 참여하는 이번 사업(KRISO 주관)은 친환경 연료 기반 선박의 세계적 확대 추세에 발맞춰 선박 내 배터리 화재, 수소·암모니아 연료 폭발 등 위험 요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안전 기술 확보에 목적이 있다. KRISO는 본 사업을 통해 선박 및 해양에 특화된 실규모 화재 시험평가 인프라를 세계 최초로 구축할 예정이며, 이를 토대로 ▲배터리 열폭주에 의한 화재 대응 기술 ▲폭발성 연료(수소, 암모니아 등)의 화재 확산 및 진압 기술 ▲폭발성 연료 화재 대응 지침 수립 및 선박용 소화 설비 개발 등 현장 적용이 가능한 선박 안전 핵심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화재·방재 분야 전문 기관인 한국화재보험협회 부설 방재시험연구원과 공동으로 선박 및 해양구조물 전용 화재 시험장 구축·운영과 연구개발 등을 추진해 시험 전문성과 신뢰성을 높일 예정이다. KRISO는 연구개발을 통해 친환경 선박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가 2023년부터 진행해 온 공병 수거 운동인 ‘테라사이클 캠페인’의 성과를 공개했다. 21일 닥터지에 따르면 지난 2.5년간 테라사이클과 공병 수거 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총 312kg의 공병을 수거하고, 이를 통해 약 730kg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했다고 밝혔다. 닥터지가 절감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30년생 소나무 약 110그루가 1년간 흡수한 이산화탄소량과 동일한 수준이다. 닥터지는 2023년부터 글로벌 재활용 컨설팅 전문기업 테라사이클과 협력해 재활용이 가능함에도 버려지는 플라스틱 공병을 모아 새 자원으로 탄생시키는 공병 수거 캠페인을 전개, 자원 순환과 탄소 저감에 기여해왔다. 아울러 캠페인 취지에 공감하고 동참하는 고객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3개년간 상반기 기준 공병 수거 건수는 2023년 44건에서 2024년 74건, 2025년 88건으로 지속 증가해 2023년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캠페인 시작부터 올해 하반기까지 누적 수거될 공병은 약 372kg에 달할 것으로 업체 측은 예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단순 자원 재활용을 넘어 기부까지 연계한 ‘비우고 채울 시간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수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매일유업(대표이사 김선희, 이인기, 곽정우)이 올해도 어김없이 선천성대사이상 질환인 PKU를 앓고 있는 환아가족들을 위한 캠프를 운영한 것으로 전해져 사회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지난 11일, 올해로 23년째 후원중인 ‘PKU 가족성장캠프’가 7월 10일부터 11일까지 1박 2일간 강원도 쏠비치 양양 리조트에서 성황속에 종료됐다고 밝힌 것인데, PKU(Phenylketonuria, 페닐케툔뇨증)는 선천성대사이상 질환 중 하나로 단백질 대사에 필요한 특정 효소가 선천적으로 부족해 장애를 초래하는 희귀난치성질환이다. 환아들은 모유는 물론 고기와 빵, 쌀밥 등 음식을 자유롭게 섭취하기 어렵고 평생 특수분유를 먹거나 엄격한 식이관리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식이관리를 못할 경우 분해하지 못하는 대사산물이 축적돼 운동발달장애, 성장장애, 뇌세포 손상 등이 발생하거나 심한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국내에서는 5만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PKU 가족성장캠프’는 식생활에 제약이 많은 환아 가족들에게 식이요법 및 치료에 대한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가족 간 정서적 유대관계를 마련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인구보건복지협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대표 손정현)가 자연환경국민신탁과 손잡고 오는 7월 11일과 12일 이틀간 더북한강R점(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소재)에서 고객 250명과 함께 하는 환경 클래스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환경 클래스는 지난 5월 더북한강R점이 소재한 경기 남양주 일원에 새롭게 준공된 ‘수풀로 금남리’ 수변녹지 조성을 기념해 진행되는 고객 참여 클래스. EM(유용 미생물) 흙공을 직접 제작하는 정화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지역 환경 개선에 기여하는 데에 의의가 있다. ‘수풀로 금남리’는 지난해 12월 한강유역환경청과의 ‘한강수계 수변녹지 조성 시범사업’ 협약을 통해 한강 상수원 보호 및 탄소 저감을 목적으로 조성된 공간이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커피박을 업사이클링한 자원순환 산책로, 그리고 시민의 휴식이 함께 어우러진 약 17,953㎡(5430평) 규모의 지속가능한 수변 생태 환경을 자랑한다. 그동안 스타벅스는 수풀로 금남리 조성과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해 자연환경국민신탁과 협력해 생태 복원지 내 덩굴 고사체 제거, 나무 심기 등 파트너 봉사활동을 통한 환경 정화에 노력해왔으며, 올 6월부터는 수변녹지 조성에 대한 인식 확산과 환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bhc 치킨,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창고43, 큰맘할매순대국 등을 운영하는 종합외식기업 다이닝브랜즈그룹의 대학생 봉사단 ‘다인어스’가 지난 6월 환경의 달을 맞아 서울·대전·전북서 영케어러(가족돌봄 청소년) 대상 환경 멘토링 활동을 펼친 것으로 전해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이번 활동은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전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기획됐는데, 아이들이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고 일상 속 환경을 지키는 방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놀이 중심 체험형 환경 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점이 눈에 띈다. 먼저 서울에서는 전통 문화와 환경 보호를 함께 배우는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북촌 전통공예관에서 매듭팔찌를 만들며 손의 감각과 창의력을 기르고, 서울교육박물관을 방문해 교육의 역사도 함께 배웠다. 이어 북촌 거리에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을 진행하며 환경의 날 의미를 되새기고, 환경 보호 실천을 몸소 경험했다. 또 대전에서는 병뚜껑을 재활용한 놀이로 자원 순환의 개념을 익혔다. 병뚜껑 컬링, 알까기, 쌓기 놀이 등을 함께 하며, 버려지는 물건도 다시 쓸 수 있다는 점을 익힐 수 있도록 한 것.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기업 엘앤에프가 지난 27일 발간한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자사의 ESG 경영 성과와 향후 전략을 공개해 시선을 모으고 있다. 올해로 네 번째 발간된 이번 보고서에는 엘앤에프의 주요 ESG 활동을 한눈에 볼 수 있는 ‘ESG Journey’ 섹션을 신설했으며, ISSB(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 기준과 생물 다양성 관리 현황 등도 새롭게 반영해 보고서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인 점이 눈에 띈다. 지난 2022년 ESG 비전 발표와 함께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이후, 매년 ESG 전략과 실천성과를 정기적으로 공개해 왔는데, 특히 올해 보고서에는 ESG 활동과 주요 성과를 시각적으로 정리한 ‘ESG Journey’ 섹션을 새롭게 도입한 것. 2022년 ESG 비전 선포 이후 진행된 인증 획득, 이사회 산하 위원회 설치, 안전·환경·정보보안 체계 구축 등 핵심 이정표를 연도별로 구성해 ESG 경영의 실행력과 그에 따른 체계적 발전 과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꾸몄다. 또한 글로벌 공시 기준인 ISSB가 제시한 프레임 워크를 바탕으로 보고서를 구성했다. 특히 기후 정보 공시에 있어서 △물리 리스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서울시 지자체 금천구가 탄소중립시대에 대처할 새로운 해법을 시민 리더십에서 찾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세우고 이를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그 일환으로 지난 20일, 금천에코에너지센터에서 ‘에너지 엑스퍼트 양성과정’ 수료식을 개최한 것. 이번 수료식은 단순한 교육의 종료가 아닌 지역 기반의 탄소중립 실천체계를 구성하는 핵심 주체들이 첫발을 내딛는 자리로 주목받았다. 센터는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하는 실질적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실천형 에너지 전문가 양성에 나섰고, 그 결실로 29명의 ‘에너지 엑스퍼트’가 공식 배출됐다. 기후시민 리더, 교육에서 현장으로 에너지 엑스퍼트 양성과정은 금천구 공동체경제 통합지원센터와 협력해 진행됐으며, 강의는 생태 감수성과 전환적 인식에서 출발해 탄소중립 정책과 에너지전환의 이론적 기초, 또 재생에너지 기술 이해, 건물 에너지 진단 및 컨설팅 실습까지 이르는 과정으로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참여자 스스로가 ‘지역에서 기후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시민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강사진에는 생태교육 전문가, 에너지기술 실무자, 시민환경단체 활동가 등 다양한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