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강릉발 가뭄 사태가 극한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강릉 시민의 젖줄이라 할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14%까지 추락하면서 생존을 우려할 수준이란 말이 공공연하게 떠돈다. 이에 정부는 국가 재난사태를 선포하고 사태 수습에 나서고 있지만 좀처럼 상황이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아침마다 기상청 발표에 시선을 모은 채 비가 오기만을 바라는 강릉 시민들의 애원에도 불구하고 하늘은 매번 맑기만 하다. 이런 상황에서 인공적으로 비를 유도하는 ‘인공강우’ 기술이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상청은 이를 ‘기후위기 시대의 전략 기술’로 규정하며 관련 실험을 확대하고 있지만, 기술의 실효성과 제도적 기반을 둘러싼 논의만이 무성할 뿐 실질적인 진전은 더디기만 하다.
◆전국으로 번지는 물 부족, 인공강우 실험 확대
그간 인공강우에 대한 논의가 없던 것은 아니었지만 현재처럼 그 필요성이 절실한 적은 없었기에 별다른 진척 없이 상황이 이어진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강릉의 가뭄이 사상 유례없는 수준으로 치달으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지고 있다.
강릉의 가뭄이 도화선이 되었다는 분석이 가능하지만 그게 아니라 해도 인공강우에 대한 진지한 검토는 필요한 게 사실이다. 심화된 기후 위기 속에서 수시로 가뭄과 산불이 반복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강릉에 비견될 정도는 아니지만 타 지역의 가뭄 역시 마냥 좌시할 정도는 아니다. 비가 오지 않아 농사를 제대로 짓지 못한다는 한탄이 전국 도처에서 나올 만큼 이번 가뭄은 전국적인 양상을 띠고 있다.
국가가뭄정보포털에 따르면, 2025년 9월 기준 전체 150개 시군 중 심각 1곳, 주의 16곳인 상태다. 심각 단계인 강릉을 제외하고도 경북, 대구 지역 상당수가 수분율 저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장 강릉 사태가 재현될 수준은 아니지만 현재의 변덕스러운 기후를 생각해본다면 이번 사태는 언제 어디서 재발한다 해도 이상한 것이 아니란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이런 가뭄이 대형 산불로 이어지는 경우도 빈번해 더더욱 주의가 필요한 사안인 셈이다.
![2025년 9월 기준 전체 150개 시군 중 심각 1곳, 주의 16곳인 상태다. 심각 단계인 강릉을 제외하고도 경북, 대구 지역 상당수가 수분율 저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료는 9월 현재 가뭄현황. [자료=국가가뭄정보포털]](http://www.biznews.or.kr/data/photos/20250936/art_17570586675417_8b389f.png)
이미 올 봄 전국 각처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일어나 수많은 피해를 입은 상황이다. 이를 가장 쉽고 효율적으로 저지할 방안이 바로 자연적인 비지만 그는 인간이 관여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란 점이 문제다.
인공강우에 사람들의 시선이 몰린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인공강우 기술이 단순한 기상 실험을 넘어, 재난 대응 수단으로 주목받는 배경이다.
정부 역시 이의 효용성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실이 국립기상과학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2027년까지 강원도 속초~삼척 영동산악 지역을 중심으로 인공강우 실험을 진행해 산불 예방 효과를 검증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기상과학원은 “11월부터 5월까지 평년보다 강수량을 7.5% 증가시킬 경우 산불 예방에 실질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것이 가지는 의미는 적지 않다. 세계 각국이 인공강우 기술을 개발하는 주된 이유기도 하다.
◆ 중국의 전략적 활용과 한국의 과제
인공강우 기술을 선도하는 대표적인 국가는 중국이다. 이밖에 미국, 아랍에미리트, 태국 등이 관련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은 1958년부터 인공강우 기술을 개발해왔으며, 현재는 전용 항공기 50여 대와 1만 7천 개 이상의 인공강우센터를 운영 중이다. 2022년 쓰촨성 산불 당시에는 대형 드론이 구름 씨앗을 살포해 1시간 만에 비를 유도했고, 2019년에는 로켓 6기를 이용해 촉매제를 하늘로 쏘아 올렸다.
중국 허난성 인공강우센터 관계자는 “인공강우는 하늘에서 없는 비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구름에 인공적인 영향을 줘 강수량을 증가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이 기술을 농업, 산불 진압, 대기질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고 있으며, 연간 인공강우량은 500억 톤에 달한다.
여타 국가들의 경우, 중국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적어도 우리보다는 나은 상황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평이다. 우리의 시도는 실험 단계 수준에 불과한 때문이다. 이를 보여주는 장면이 지난 4일의 토론회다.
기상청은 9월 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주최로 열린 ‘인공강우 기술 수준 진단과 미래 발전 방향’ 정책토론회에서 기술 현황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이미선 기상청장은 “기후위기 시대, 효과성과 안전성을 갖춘 인공강우 기술의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을 정도로 현재 우리 기술은 미미한 수준이다.
2024년 기상항공기 ‘나라호’를 활용한 서해 상공 실험에서는 강수량이 15% 증가하는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고 최근에는 드론을 활용한 정밀 살포 방식이 도입되며, 산림청과 협력해 산림 지역의 수분 회복과 화재 진압 효과를 검증 중이기는 하지만 이것이 유의미한 결과 도출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 기술 도입 이전에 법적·윤리적 기준 정비부터
인공강우 기술은 산불 진압, 농업용수 확보, 미세먼지 저감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는 미래 기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술의 실용화에 여전히 산적한 과제들이 남은 상태다. 이와 함께 동반되는 여러 논쟁들을 극복하는 것 역시 필요하다.
익히 알다시피 인공강우는 항공기나 미사일을 이용해 구름층이 형성돼 있는 대기 중에 염화칼슘이나 요오드화은을 살포해 특정 지역에 눈이나 비가 내리게 하는 기술이다.
이 과정에서 논란을 몰고 오는 것이 바로 요오드화은이다. 요오드화은은 -5°C 이하의 차가운 구름에서만 효과를 발휘하며, 드라이아이스는 급속 냉각이 필요한 조건에서만 작동한다. 강수 유도 성공률은 평균 60% 수준으로, 구름의 밀도나 바람의 방향에 따라 실패 가능성도 높다는 것이 안정적 실행을 막는다는 비판에 놓이고 있다.
환경적 영향에 대한 우려도 있다. 요오드화은은 중금속 성분으로, 장기적으로 토양이나 수질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그것. 이에 대해 기상청은 “현재까지 국내 실험에서는 유해성 기준을 초과한 사례는 없다”고 밝혔지만, 지속적 모니터링과 생태계 영향 평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사회적·윤리적 갈등도 제기된다. 비를 인위적으로 내리는 기술은 특정 지역에 혜택을 주는 동시에, 다른 지역의 강수량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기후 조작’ 논란이 있다. 특히 물 부족 지역 간의 형평성 문제, 농업·산림·도시 간 우선순위 설정 등에서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기상 조절 기술이 정치적 도구로 악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한다. 이밖에 인공강우의 무기화 가능성 또한 꼼꼼히 들여봐야할 문제로 거론된다.
인공강우의 무기화 가능성, 생태계 교란, 물 분배의 불균형 문제 등에 대한 법적·윤리적 기준이 제대로 준비되지 않는 상황에서 기술 도입을 시도하는 것은 적잖은 논쟁을 양산시킬 뿐이란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래저래 처리해야 할 과제들이 차고 넘치지만 그럼에도 그를 핑계로 기술 개발에 나서지 않는 것은 금물이다. 잦은 산불과 가뭄 등 인공강우 기술로 해결의 실마리를 잡을 수 있는 상황을 방관하는 것은 직무유기일 뿐이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2030년까지 인공강우 기술의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남은 기간은 5년, 그 기간이 헛되지는 않아야 할 것이다.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토털슬립케어 브랜드 이브자리가 산림청이 운영하는 산림탄소상쇄제도를 통해 탄소배출권 308톤(t)을 추가로 확보하며, 누적 발급량 1924톤을 달성했다. 산림탄소상쇄제도는 기업 등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산림의 탄소감축 효과를 검인증 받아 탄소배출권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이브자리는 2013년부터 이 제도에 참여해 탄소배출권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내외 탄소중립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브자리에 따르면 이번에 획득한 탄소배출권 308톤은 서울 강서구 개화동 한강공원 소재 1만7000여 평 규모의 탄소상쇄숲을 통해 발급받았다. 이브자리는 2019년 4월 과거 농경지로 활용되다 방치된 이 부지에 생장력이 뛰어난 포플러 나무를 식재해 도심 속 숲을 조성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8년에는 경기 양평군 기업림을 통해 총 1616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한 바 있으며, 또한 현재까지 서울시와 협업해 이브자리가 조성한 탄소상쇄 및 저감숲은 연간 208톤의 탄소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이브자리는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활용해 지금까지 총 783톤 규모의 탄소중립 활동을 추진해 왔다. 올해 5월에는 환경재단 주최 서울국제환경영화제에 협력해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인 10명 중 8명이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그 어떤 나라보다 기후 변화에 대해 높은 관심을 지닌 민족임이 드러난 셈인데 이에 따른 실천 의지 역시 강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실제 행동은 그에 못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생활비 절약과 편리함, 건강 등 개인적 이익과 맞닿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결국 한국 사회의 기후 대응이 ‘높은 의지와 낮은 이해도’라는 이중적 구조 속에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사실은 이케아가 지난 12월 3일 공개한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홈퍼니싱 리테일 기업 이케아 코리아가 한국 소비자의 기후 변화 인식과 행동을 담은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9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잉카 그룹(Ingka Group)과 글로벌 컨설팅 기관 글로브스캔(GlobeScan)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전 세계 30개국 3만여 명(한국 1,088명 포함)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84%가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한다고 답해 조사 대상 국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5 제26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 시상식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 포상’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행사로, 프랜차이즈 산업의 일자리 창출과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윤리 경영 및 상생 협력에 앞장선 우수 기업을 발굴해 포상하는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bhc는 이번 수상에서 ▲가맹점과의 다양한 상생 경영 활동 전개 ▲자율분쟁조정협의회 운영을 통한 갈등 해소 및 협력 강화 등 가맹점 손익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인 성과를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고물가 시대에 가맹점의 부담을 낮추기 위한 ‘결단력 있는 지원’이 주효했다. bhc는 원자재 가격 급등 상황에서도 가맹점 공급가를 동결하거나 인상분을 본사가 감내하는 정책을 펼쳐왔다. 이를 통해 발생한 약 350억 원 규모의 원가 인상분을 본사가 자체 흡수하며 가맹점의 수익성을 방어하고 물가 안정에 기여한 점이 심사위원단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또한, bhc는 가맹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매일유업(대표 김선희, 이인기, 곽정우)의 사내 모임인 ‘매일다양성위원회’와 봉사동호회 ‘살림’이 연말을 맞아 임직원 대상으로 전개한 자선 바자회의 판매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다. 이는 기업의 따뜻한 나눔 문화 조성을 위한 행사로 서울 종로 본사에서 개최됐는데, 이를 통해 모인 판매 수익금 전액을 입양기관과 미혼모시설 등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한다고 밝힌 것. 지난달 19일에 열린 자선바자회에는 매일유업과 자회사 매일헬스뉴트리션, 관계사인 엠즈씨드, 상하농원, 엠즈베이커스 등의 임직원뿐만 아니라 매일유업과 같은 건물에 입주해 있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우리카드 직원들 및 광화문 인근 기업들과 비영리 기관 등이 모여 만든 ‘광화문원팀(One Team)’이 함께 참여해 바자회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매일유업은 국내 오트 음료 1위 어메이징 오트를 비롯해, 메디웰 구수한 누룽지맛, 매일두유, 상하목장 유기농우유, 바리스타룰스, 요미요미 유기농 유아주스 등 다양한 제품들을 자선바자회를 위해 기증했고, 또한 매일헬스뉴트리션의 셀렉스 프로틴 음료와 밀세라 콜라겐 음료, 오스트라라이프 및 엠즈씨드 폴 바셋의 텀블러와 머그잔, 상하농원의 동물복지 유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산불에 강한 나무들로 구성된 내화수림이 산불 확산을 늦추고 피해를 줄이는 데 실질적인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8일 밝혔다. 내화수림은 굴참나무 등 활엽수종을 중심으로 조성된 숲으로, 산불이 번질 때 불길을 지연시키고 피해 규모를 줄이는 자연적 완충지대 역할을 한다. 이번 연구는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야촌리 일대(2.45ha)에 내화수림을 조성한 뒤, 산불확산예측시스템을 활용해 조성 전후의 산불 확산 패턴을 비교·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내화수림을 통과한 산불의 확산 속도는 기존 소나무림보다 약 40% 더 느리게 진행됐으며, 발화 후 1시간 동안의 피해 면적도 2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내화수림이 실제 산불 대응 과정에서 산불 확산을 늦추고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정유경 산불연구과 연구사는 “이번 연구는 내화수림 조성이 산불 확산 저감에 효과적이라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한 사례”라며, “앞으로 내화수림의 적정 배치 기법과 활엽수 생존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해 대형산불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제27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개막식을 개최하고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27회를 맞은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국내 바둑 프로기사 9단에게만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권위있는 바둑대회다. 총 32명의 프로기사들이 참가하며, 우승자에게는 ‘입신 중 입신’ 타이틀과 함께 상금 7천만원, 준우승자에게는 상금 3천만원이 트로피와 함께 수여된다. 이날 개막식에는 동서식품 최상인 홍보상무,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을 비롯한 대회 관계자들과 지난 대회 우승자인 이지현 9단과 준우승자 신진서 9단, 그리고 변상일, 안성준, 신민준, 강동윤 9단 등 상위 랭커 기사들이 참석해 대장정의 시작을 함께 했다. 제27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2026년 1월 5일 첫 대국을 시작으로 약 4개월간 진행된다. 경기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7시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동서식품 최상인 홍보상무는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매회 바둑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아온 만큼, 이번 시즌에도 최정상 프로기사들이 펼칠 명경기를 기대한다”며 “동서식품은 국내 바둑계 발전과 저변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기아가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사업장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달성을 위해 지자체와 공공기관과 손을 잡은 것이다. 4일 경기도 화성 오토랜드에서 기아는 경기도, 화성특례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국유지 활용 대규모 태양광 투자 및 기업 RE100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기아와 경기도, 화성특례시, 캠코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번 협약으로 기아는 오토랜드 화성 내 방치된 약 10만5,000평 규모 국유지를 임차해 최대 50MW급 태양광 발전 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한다. 이를 통해 연간 약 63,900MW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자체 생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와 화성특례시는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지원하고, 캠코는 국유지 대부 및 사용료 감면에 협력한다. 이번 협약은 정부가 추진하는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 정책에도 힘을 보탤 전망이다. 기아 관계자는 “자체 발전으로 재생에너지를 확대 도입해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라는 비전을 실현하겠다”며 “국내 사업장의 RE100 달성뿐 아니라 경기도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