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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 에너지

[단독] 미국, 트럼프 2기 집권 후 러시아 농축 우라늄 수입 급증

작년까지 프랑스가 우라늄 수입국 1위…미러정상회담서 에너지협력 방향 초관심

[산업경제뉴스 이상현 기자] 미국이 올 상반기 러시아산 농축 우라늄 수입을 전년 동기 대비 62.2% 증가시켜 총 7억5560만 달러어치를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4년까지 미국에 농축 우라늄을 가장 많이 공급한 국가는 프랑스였지만, 올 들어 8월 현재까지는 러시아가 프랑스를 역전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세계핵뉴스(World Nuclear News)> 등 지구촌 에너지 전문 매체들과 복수의 지구촌 경제신문들은 10일(워싱턴 현지시간) 미국 통계청 자료를 인용, “미국은 미러 양국간 상호규제에도 핵연료 생산의 핵심 요소인 우라늄을 러시아로부터 수입하고 있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미국은 당초 러시아산 ‘방사능 미방출 저농축 우라늄(unirradiated low-enriched uranium, LEU)’ 수입을 금지하는 법률을 전면 시행하고자 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도 미국으로의 농축 우라늄 수출을 일시 금지했다. 


미국은 하지만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금지 조치 시행일을 오는 2028년으로 연기했으며, 일부 금지 면제 조항을 법령에 포함시켰다. 프랑스산 우라늄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에너지안보를 해치기 때문에 핵연료 공급망 다각화를 위해 러시아 우라늄 수입금지 예외조항을 법률로 보장하겠다는 의도였다. 


러시아 역시 이 면제 조항을 근거로 금지 상황에서도 농축 우라늄을 미국에 수출해왔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이미 가동되고 있는 미국의 기존 원자로에 안정적 연료공급 필요성 때문에 금지의무에서 예외(면제)로 적용받아 미러간 우라늄 무역이 계속돼 왔다고 설명한다. 


러시아로서도 미국이 자국의 우라늄 농축 서비스의 주요 고객이 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크게 나쁘지 않다는 분석이다. 적대국이라도 에너지 협력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공급자 지위를 유지하고 지구촌 원자력 시장에서의 입지를 유지하는 것을 우선시하려는 전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15일(미 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사상 최초로 알래스카를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하는 자리에서는 우크라이나 종전 문제를 비롯해 우라늄, 천연가스 등 에너지협력 문제도 의제 목록에 오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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