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 손익 5배 폭증 ‘SNT에너지’ 주목...트럼프 LNG구상 날개다나

  • 등록 2025.09.11 13: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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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영업익 402억 원 시현...전년 동기 80억 대비 401% 급증
트럼프 LNG프로젝트로 동사의 LNG 인프라 관련 기자재 수요 본격화
iM증권, “동사 신규수주 증가 가능성 높아지면서 성장세 가속화할 것”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공냉식열교환기 및 폐열회수장치 제조가 주업인 에너지관련 상장 기업 SNT에너지가 올 상반기 창사 최대 영업이익을 시현하며 승승장구하고 있어 에너지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트럼프 2.0 시대를 맞아 미국이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영향력 강화를 위한 핵심수단을 LNG에 두고, 수출 확대를 위한 규제 완화를 가속화 하고 있어 LNG액화공정에서 냉매로 사용되는 Propane/Mixed Refrigerant를 응축·냉각시키는 핵심기기인 ‘에어쿨러’를 생산하는 동사의 향후 실적 호조세는 더욱 속도를낼 것이라는 증권가의 대체적인 평가다. 

iM증권 이상현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 내 생산거점 마련 등을 통해 여타 글로벌 EPC 기업과 협력이 강화 되고 있고, 급증한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실적개선이 가속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올 상반기 보고서를 살펴보면 외형과 손익 급증세가 확연하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만해도 연매출 1710억과 3219억 원 사이, 또 영업이익은 35.6억에서 222.3억 원 사이에서 등락을 보였지만 올 상반기에는 2559.3억 매출과 영업이익 402.4억 원을 올리며 창사 이래 최대치를 시현해 눈길을 끈다.  
 
iM증권 이상현 연구원 보고서 ‘미국 지역 확장성 및 실적개선 가속화(25.09.1)’에 따르면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과 동시에 미국 에너지 해방 행정명령을 발표하면서 바이든 정부 때 중단됐던 신규 LNG 수출 허가를 전면 재개할 것을 에너지부(DOE)에 지시하였고, 

이어 2월과 3월에는 커먼웰스(Commonwealth) LNG 수출 터미널 프로젝트와 CP2 LNG 수출 터미널 프로젝트에 대한 허가를 승인했다.

무엇보다 LNG 수출 터미널 프로젝트에 대한 FID에서의 핵심 선결조건은 에너지부(DOE)의 수출 승인인데, 이와 같은 LNG 수출 터미널 프로젝트에 대한 허가 승인은 프로젝트의 상업성 확보로 인한 금융 조달, EPC 계약 체결 등 실질적인 사업 추진을 가능하게 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것이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다수의 프로젝트들이 향후 2~3년 내 FID 후 본격 투자 집행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LNG 터미널 인프라를 중심으로 한 기자재 수요 등이 본격화 될 것이다.


특히 SNT에너지 매출의 약 89%를 차지하고 있는 ‘에어쿨러’는 LNG 액화공정에서 냉매로 사용되는 Propane/Mixed Refrigerant를 응축·냉각하는 핵심기기 등으로 채택되어 사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등지에서 동사 신규수주 증가 가능성 높아지면서 성장성 등이 가속화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미국 내 생산거점 마련 등 글로벌 EPC 기업과 협력 강화로 성장성 가속화 

이어 이 연구원은 최근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위치한 약 33만㎡ 규모의 공장 인수는 SNT모티브가 주도하며 동사 등과 함께 그룹 내 주요 사업 부문을 전략적으로 결합해 북미 내 통합 생산거점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루이지애나주는 미국 걸프만 연안의 에너지 중심지로, 인접한 해상 인프라를 통해 석유·가스 생산과 수출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루이지애나주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는 미국 남동부와 북동부 지역으로 파이프라인을 통해 공급되거나, LNG터미널에서의 액화 가공을 통해 대부분 해외로 수출되고 있는데, 2024년 기준 미국 전체 LNG 수출의 약 60%가 루이지애나 소재 LNG 수출 터미널 3곳을 통해 이루어졌다.

이에 동사는 중장기적으로 LNG 프로젝트용 에어쿨러와 복합화력발전소용 HRSG를 현지에서 생산하여 공급할 예정이다. 이러한 생산거점 마련 등을 통하여 동사는 글로벌 EPC 기업과 협력을 강화해 미국 내 기자재 현지화 수요에 대응하면서 성장성 등이 가속화 될 것이다.

에어쿨러 수요 증가로 미국 등 커버리지 지역 확대되면서 실적호조세 이어질 듯

중동, 미국 등에서 LNG 인프라 프로젝트 등이 본격화 되면서 동사 신규수주의 경우도 2022년 2,430억원, 2023년 2,264억원, 2024년 7,423억원, 2025년 2Q 2,625억원 등으로 급속하게 증가되고 있는 중이라고 이 연구원은 분석했다.

이러한 신규수주 증가에 힘입어 2025년 6월말 기준 수주잔고도 7,861억원 수준에 이르고 있으며, 이러한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향후 매출 증가 뿐만 아니라 수익성 개선도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무엇보다 중동 뿐만 아니라 미국 등으로 커버리지 지역이 확대되면서 지속적인 신규수주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성장성 또한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민경종 기자 kospi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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