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료에 발전연료...성장 잠재력 큰 ‘암모니아’에 주목하라

  • 등록 2025.06.26 09: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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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모니아산업, 농업용 비료부터 발전연료까지 구조적 성장 가능 전망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김도현 연구원, 최근 산업분석 보고서에서 주장

[산업경제뉴스 이상현 기자] 농업용 비료부터 발전연료에 이르기까지 향후 구조적 성장이 예상되는 ‘암모니아’ 산업에 주목하라는 증권사 보고서가 나와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24일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에서 이러한 주장이 담긴 보고서가 발간된 것인데,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암모니아 산업은 구조적 수요성장이 지속될 것이며, 단기적으로는 견조한 농업 수요가, 중장기적으로는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의 암모니아 수요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시각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암모니아 수요는 2025년 2.0억톤으로 2024년 대비 +2.8% 성장이 예상된다는 것이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이러한 성장세의 배경으로는 글로벌 비료 수요의 성장이 핵심 요인이다. 개선된 작물 생산성 및 경제성과 주요 농업 국가들의 정책적 지원이 지속되며 비료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이며, 이는 암모니아 산업의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더불어 중장기적 관점으로는 에너지 전환 수요가 유입되며 수요 측면에서의 성장도 지속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아시아 시장 중심의 혼소발전용 암모니아 수요와 함께 2028년부터 시작될 IMO 탄소배출 규제는 저탄소 암모니아 중심의 신규 수요로 유입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판단이다.  

LNG 수입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시장의 경우 암모니아 혼소발전이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선택지로 작용할 것이며, 또한 암모니아 해운 연료는 주요 선사의 탄소배출 Mix 개선으로 작용해 전체 선대의 수익성을 향상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구조적으로 점진적인 수요 성장 예상...암모니아산업 미래 긍정적 


이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2025년 암모니아 수요는 2.0억톤으로 +2.8% YoY 수요 성장이 전망된다. 작물생산성 향상에 따른 비료수요 유입으로 2025년 명목가동률 상승이 예상된다. 

질소계 비료인 요소 수요는 2025년 1.9억톤으로 +2.5% 수요 성장이 예상되는 한편, 공급은 +1.7%에 그쳐 명목가동률은 2024년대비 +0.9%p 상승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지난 2022~2023년 암모니아 수요는 연평균 1% 성장에 그쳤고, 요소 수요도 1% 성장에 머물렀던 반면, 2024년부터 수요의 회복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 

한편, 2030년 예상되는 암모니아 수요는 2.1억톤으로 2024년 대비 +9.0% 성장이 예상되며, 요소 수요의 경우 +15.0% 성장이 예상되고, 해운향 암모니아 수요는 230만 톤으로 크게 증가할 전망이어서 명목가동률은 80%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더해 일본과 한국의 석탄발전 용량에다 보수적으로 평균 혼소율 5%를 고려하더라도, 혼소발전용 암모니아 수요는 250만톤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전통 에너지 대비 연료가격은 비싸지만, 한국과 일본 등 LNG 수입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에게는 혼소발전이 매력적인 옵션이 될 수 있다. 

또한, IMO 탄소배출 Credit 지급을 고려할 때 선대 탄소배출 Mix 개선이라는 측면에서 암모니아 연료 역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결국, 전환기 연료로서 암모니아의 수요는 점진적 상승이 전망된다는 분석이다. 

또한 2024년 글로벌 암모니아 수요가 1.9억 톤이었음을 고려할 때 신규 유입되는 수요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이와 같은 암모니아 시장의 확대에 따른 수혜가 미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했다. LNG 생산량과 원가를 바탕으로 미국의 전통 암모니아 경쟁력은 지속될 것인데다, 저탄소 암모니아에 대한 선제적 M/S 확대에 정책적 지원까지 더해지며 경쟁력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  

그는 보고서에서 “이러한 상황을 감안할 때 최우선 관심종목으로 미국의 CF Industries Holdings를 제시하며, 국내 롯데정밀화학 역시 중장기적 암모니아 사업 외형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CF Industries Holdings는 글로벌 암모니아 M/S 1위 업체로 압도적인 수익성을 지속하고 있으며, 저탄소 암모니아 수요 확대에 맞춰 아시아 M/S 확대 전략을 지속해 향후에도 경쟁력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롯데정밀화학의 경우에는 단기적인 암모니아 수급개선 수혜가 제한될 전망이다. 하지만, 국내 및 동북아 암모니아 M/S를 바탕으로 신규 시장 개화시 중장기적 외형성장이 예상된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이상현 기자 dipse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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