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인디아서 연매출 3배 수주한 'JNK글로벌'은 어떤 회사?

  • 등록 2025.07.25 08: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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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국영 정유사(BPCL)로부터 4100억 규모 '산업용 가열로 EPC 프로젝트' 낙찰받아
작년 매출 1386억 3배 달해...본 계약 후 납품 2연속 매출 하락세 접고 상승 전환기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산업용 가열로 및 수소추출기 분야 전문기업 '제이엔케이글로벌'이 인도의 ‘산업용 가열로’ 납품 프로젝트에서 창사 최대 규모 물량을 낙찰 받은 것으로 전해져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6일 인도 국영 정유사 Bharat Petroleum Corporation Limited(BPCL)로 부터 총 4100억 원 규모의 산업용 가열로 EPC 프로젝트에 대한 낙찰 통지서 접수 및 본 계약 체결 이후 확정된 제품 발주에 따라 납품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힌 것.

이러한 대형 호재가 실제 본 계약 체결까지 이어져 지난 2022년 매출 정점을 찍은 후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식어가고 있는 성장엔진을 재 가동시켜, 다시금 성장 추세로 되돌릴 기폭제가 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이엔케이글로벌은 전신인 대림엔지니어링(현 DL E&C)사의 Fired Heater 사업부에서 정유 및 석유화학 공장의 핵심설비인 산업용가열로를 국내 독자 생산 및 공급을 목표로 1986년 사업을 시작했고, 

이후 원천기술 습득 및 기술개발과 노하우를 축적해 선진국의 세계 일류 동종기업들과 경쟁을 하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수많은 산업용가열로를 납품해 왔다.

그러던 중 IMF 경제위기를 맞으면서, 세계적인 산업용가열로 전문 공급업체로 성장하고 국내외 정유, 석유화학 플랜트(Plant) 사업분야에서 고객의 행복과 발전에 기여하고자, 대림엔지니어링에서 독립해 1998년 9월 28일 설립된 회사다.

산업용히터 매출 2022년 정점 찍고 2년 연속 내리막...성장세 복귀 ‘단비’ 되나 

이러한 배경을 가진 '제이엔케이글로벌'의 감사보고서와 올 1분기 보고서에 의거해 2021년부터 약 4년 여간 별도재무제표기준 매출을 살펴보면, 2021년 1312억, 2022년 1971억으로 최대치를 찍은 후 2023년 1667억, 2024년엔 1386억 원으로 급감하며 2021년 수준으로 회귀했다.


이는 동사의 매출을 구성하는 양대 축인 ‘산업용가열로(히터)’와 ‘수소충전소’사업 중 수소부문은 매해 173억 원에서 297억 사이에서 등락을 보인 반면에 동사의 주력아이템인 ‘산업용가열(히터)’로 사업은 2023년부터 매해 그 규모가 쪼그라드는 부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산업용히터 부문 매출은 2021년 1139억, 2022년 1674억으로 정점을 찍고 2023년 1457억, 2024년 1107억을 시현, 최고치 였던 2022년 1674억 원 대비 567억이나 줄었다(-33.8%). 동 기간 전사 매출 감소분 585억 원의 무려 96.9%나 차지한 것.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23일 ‘인도 국영 정유사인 Bharat Petroleum Corporation Limited(BPCL)로 부터 총 4100억 원 규모의 산업용 가열로 EPC 프로젝트에 대한 낙찰 통지를 접수했다고 밝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이어 본 계약 체결 이후 확정된 제품 발주에 따라 납품할 예정이라고 덧붙임으로써, 다시금 성장세로 회귀할 수 있는 한줄기 희망의 빛을 쏘아 올렸다.

특히 납품 예정금액 4100억 원은 지난해 매출의 약 3배에 달하는 초대형 수주로, 단일 프로젝트 기준으로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이번 계약은 단순한 매출 확대를 넘어, 안정적인 수익성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동시에 강화하는 전략적 성과로 평가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제이엔케이글로벌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인도 마디아프라데시주 비나(Bina) 지역에 위치한 BPCL의 정유 및 석유화학 통합설비 사업의 핵심 설비 구축을 위한 것으로, 총 8기의 SRT VI 타입 크래킹 히터(Cracking Heater)를 포함한 기계, 장치 및 설비의 설계부터 설치, 시운전까지 EPC 전 과정을 수행하게 된다. 

이들 시설은 Bina 정유소 내 최대 1200ktpa 용량의 에틸렌 크래커 및 석유화학 공장에 적용되는 열분해 가열로로,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생산의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데, 이번 프로젝트 낙찰을 통해 글로벌 EPC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세계적 에틸렌 공정 라이센스인 Lummus Technology(LHT)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한 고난도 설계 역량, 글로벌 Top 5 수준 기술력, 30년 이상의 엔지니어링 노하우, 여기에다 15년 이상 구축해온 인도 내 영업망과 고객 신뢰가 이번 수주의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는데, 

이번에 글로벌 유수의 EPC 기업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최종 낙찰자로 선정된 것은 제이엔케이글로벌의 기술력뿐만 아니라 납기 대응력, 가격 경쟁력까지 종합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통해 올해 히터 사업 부문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며, 인도는 향후 정유, 천연가스, 석유화학 분야에서 수요 확대가 본격화될 전략 시장으로, 이미 구축된 현지 네트워크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형태의 추가 수주 가능성을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프로젝트가 본 계약체결과 함께 납품으로 순조롭게 이어질 경우, 단기 실적 개선은 물론, 중장기적으로 안정적 수익 기반과 글로벌 사업 확장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가다.
민경종 기자 kospi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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