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대표 장선욱)이 5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국가고객만족도지수(NCSI) 시상식에서 면세점 부문 1위를 수상했다. 이로써 롯데면세점은 지난 3월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지수(K-BPI), 지난 8월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에서도 면세점 부문 1위에 선정되어 국내 3대 브랜드 지수를 모두 석권하는 영예를 안게 됐다. 이는 사드 보복의 어려움 속에서도 내실을 다져 브랜드 경쟁력과 고객 서비스를 인정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롯데면세점은 브랜드 강화와 고객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올해 초 서비스혁신팀을 신설하여 체계적 관리에 힘썼다. 서비스 진단 제도를 도입하여 점별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개선안을 공유하여 현장 고객 서비스 관리를 강화했다. 직원들의 서비스 교육 전문화를 위해 직무 교재 제작 및 배포, 정기적인 교육을 진행했으며, 사내 교육의 다양화 및 전문성 보강을 위해 사내 강사인 service L-Coach를 양성하는 등의 선제적 조치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고객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교육 대상 및 기간 확대와 함께 현장의 노하우를 토대로 한 현장 서비스 교육을 더욱 보강할 계획이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는 “앞으로도 롯데면세점은
국토교통부가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 호남고속철도 2단계(광주송정-목포) 노선을 무안공항경유 노선으로 추진하기로 지난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남고속철도는 단계적 추진계획에 따라 전체구간 중 오송~광주송정 간은 ‘15년 개통하였고, 광주송정 이남 구간은 그동안 노선협의 지연에 따라 사업추진이 보류되고 있었다. 국토부는 노선 선정에 대해 ‘KDI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진행하여 그 결과를 토대로 재정당국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무안공항 경유노선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하였다.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이 무안공항 경유 노선으로 확정됨에 따라, 우리나라 양대 교통축을 이루는 경부·호남선의 고속철도망이 완성돼 철도망 연계성이 개선되고 국제공항인 무안공항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상대적 낙후지역인 전남지역의 성장동력 창출 등 국토 균형 발전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업 조속추진을 위해 우선 노선변경에 따라 기본계획 변경고시를 위한 환경평가 등 관련 행정절차를 조속히 이행하여 ‘18년 중 기본계획을 완료하고 ’20년 착공하여 ‘25년 개통되도록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지역사회의 오랜 염원인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
내년 예산안을 놓고 줄다리기를 하던 여야가 4일 합의안을 도출해 내년 예산안이 이제 본회의 표결만 남겨놓게 됐다. 여야의 긴 공방은 공무원 증원 등 핵심 쟁점 때문이었지만 다른 한편 법인세율 인상을 놓고도 공방이 치열했다. 이날 여야가 합의한 법인세 인상방안은 대기업에 적용하는 법인세율을 현행 22%에서 25%로 3% 포인트 인상하는 방안이다. 하지만 최고세율 적용 구간은 당초 정부안이었던 과세표준 2000억원 이상에서 3000억원 이상으로 합의돼 대상 기업이 줄어들 게 됐다. 더욱이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법인세와 관련된 내용에는 동의하지 못한다는 차원에서 합의문에 유보를 명시했다. ■ 법인세율 9년만에 다시 25%로...적용대상기업은 전체 기업의 0.01~0.02%로 미미 현재 법인세율은 과표 0∼2억원 10%, 과표 2억∼200억 20%, 과표 200억 초과 22% 등 총 3구간으로 나눠 적용되고 있는데 여기에 3000억원 초과 25% 항목이 추가된다. 2009년 이명박 전 대통령 법인세 최고세율을 25%에서 22%로 인하한 뒤 9년만에 최고세율이 다시 올랐다. 과표 3천억원 초과 기업은 2016년 법인세 신고 기준으로 77개로 집계됐다. 전체 법
한국은행은 지난달 30일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우리 경제의 펀더멘탈이 좋아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3분기 경제성장은 '깜짝 성장'이며 4분기에는 하락세로 반전할 것이라는 연구보고가 발표돼 논란이 일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3일 발표한 '2017년 4분기, 최근 경제 동향과 경기 판단'이라는 연구보고서에서 "2017년 3분기 경제성장률이 크게 높아졌으나 4분기에 들어 경기선행지수가 하락세로 반전되고 있다"며 "현재의 경기회복 지속 기간이 예상보다 짧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기준금리 인상이 가계의 원리금 상환부담을 유발해 소비심리 위축을 가져오고 기업들의 자본조달 비용도 증가시켜 투자 회복에 부정적 영향을 가져 올 수 있다고 주장해 정부의 금리인상 논리에 정면으로 대치되는 의견을 내놨다. 경제성장률에 대해서도, 2017년 3분기 경제성장률은 전기대비 1.5%(전년동기 대비 3.8%)로 1분기의 0.6%보다 0.9%p 증가하는 ‘깜짝 성장’을 시현했지만 4분기 들어 동행지수가 급락하고 선행지수가 경기 하강 신호를 보이고 있어 이번 경기 회복 국면이 단기간 내 종결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현재의 경기를 '깜짝 성장'이라고 표
인기 스타 한지민의 청초한 모습이 돋보이는 '로맨틱 감성' 화보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앤티크 워치&주얼리 브랜드 로즈몽에서 자사 뮤즈이자 인기 배우인 한지민의 로맨틱 감성의 홀리데이 화보를 공개한 것. 패션 매거진 엘르(Elle) 12월호를 통해 공개된 이번 화보는 1년 중 가장 사랑과 행복이 넘치는 연말을 맞아 '홀리데이 인 러브'를 테마로 진행됐다. 특히 한지민의 독보적인 우아함과 로즈몽 특유의 로맥틱한 감성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완벽한 홀리데이 분위기를 완성했다는 것이 업체 측 전언이다. 화보 속 한지민은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는 설렘과 연인을 위해 특별 파티를 준비하며 느끼는 행복감 등의 다양한 감정을 섬세한 표정과 눈빛, 미소로 세련되게 표현했다. 자연스럽게 바람에 흩날리는 머리카락과 몽환적인 미소, 우아한 손짓 하나하나로 낭만적인 감성을 디테일하게 담아내 배우 한지민 만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각인시켰다는 설명이다. 특히 목선과 턱선을 따라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드롭형 이어링과 앤티크한 매력의 진주 네크리스, 은은하게 빛나는 로즈 골드 빛의 워치가 화이트, 베이지 등 페미닌한 컬러의 의상들과 어우러져 한층 더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
우리나라의 50대 중 절반은 자녀들에게 집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이목을 끌고 있다. 주택금융공사는 30일 노년층의 노후생활 실태 파악 등을 위해 ‘주택연금 수요실태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만 55~59세 예비노년가구의 절반 가까운 44.7%가 자녀에게 집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만 60~84세 일반노년가구는 27.5%가 보유주택을 자녀에게 물려주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2015년 24.3%, 2016년 25.2%에 이어 3년 연속 증가한 것이며 역대 최고치다. 아울러 노년층 5가구 중 1가구는 앞으로 주택연금에 가입할 의사가 있으며 주택연금 가입기간이 길어질수록 자녀로부터 경제적 도움을 받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연금이란 만 60세 이상의 어르신께서 소유한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평생 혹은 일정한 기간 동안 매월 연금방식으로 노후생활자금을 지급받는 국가가 보증하는 역모기지론을 말한다. 만 60~84세의 일반노년가구 중 비은퇴가구 및 은퇴가구의 은퇴준비율은 각각 55.9%, 51.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자녀의 취업이나 결혼 후 은퇴를 준비한 비율이 높았으며, 가구주가 취업한
우리나라의 경력단절 여성은 181만명으로 경력단절 이유는 여전히 결혼과 육아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9일 공개한 '2017년 경력단절여성 현황'에 따르면 2017년 4월 기준 경제활동가능 연령 15~54세의기혼여성은 905만명으로 이중 비취업여성은 354만명이다. 비취업여성 중 직장을 다니다 그만 둔 경력단절여성은 181만명으로 지난해 보다 4.9% 근소하게 감소했다. 15~54세 기혼여성 대비 경력단절여성 비중은 20.0%로 전년보다 0.6%p 하락했다. 경력단절여성의 자녀수를 살펴보면 ‘2명’이 70만 4천명 48.1%로 가장 많았다. 자녀연령별로는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경력단절여성이 96만 3천명 65.8%로 가장 많아서 6세 이하의 자녀를 둔 여성이 직장일을 하기가 가장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16개 시도별 경력단절여성은 전라북도가 1천명 증가했지만 제주특별자치도는 6천명이 감소했고, 충청북도는 8천명이 감소했다. 경력단절여성이 직장(일)을 그만둔 이유는 결혼(34.5%), 육아(32.1%), 임신·출산(24.9%), 가족돌봄(4.4%), 자녀교육(4.1%) 순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여성에게 결혼과 육아가 큰 부담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립 85주년을 맞은 라이터 브랜드 지포(Zippo)가 ‘Youth(청춘)’라는 이름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꿈에 부풀어 있거나 고뇌를 하고 있는 청춘들을 위한 응원의 메시지가 담겨 있는 신제품은 한국 시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본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특별한 선물을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신제품 ‘Youth’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청춘들에게 새로운 도전과 정면으로 마주하고 기회를 쟁취하도록 독려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거칠고 빈티지하게 마감 처리된 몸체와 잉크가 흘러내리는 듯한 디자인으로 청춘이 헤쳐나가야 할 혼란스럽고 어두운 시간들을 형상화한다. 한편 그 위에 각인된 ‘passion(열정)’, ‘challenge(도전)’, ‘freedom(자유)’, ‘possibilities(가능성)’, ‘pure(순수)’와 같은 단어들이 청춘이 지닌 잠재력과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다. 몸체 하단에는 ‘You’re only young once(젊음은 한번 뿐)’이라는 문구가 각인돼 있어 전체적인 메시지를 정리해주고 있다. 이번에 출시한 Youth 지포 라이터는 두 가지 디자인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각각 5만3천원에 판매된다. 또한 11월 27일부터
2016년 한 해 동안 광업제조업 종사자 수는 전자, 자동차 부분에서 감소한 반면 식료품, 고무플라스틱 부분에서 증가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016년 기준 광업과 제조업을 조사한 잠정결과에 따르면 2016년 기준 광업·제조업(종사자 10인 이상) 사업체수는 6만9,405개, 종사자수는 297만6천명으로 전년대비 각각 0.2%, 0.6% 증가했다. 사업체수 및 종사자수는 자동차, 전자 등에서 감소한 반면 식료품, 고무·플라스틱 등의 증가로 전년대비 각각 0.2%, 0.6% 증가하여 ’10년 이후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출하액은 1,418조5천억원으로 전년대비 1.0%(14조원) 감소했지만 사업이익 등 부가가치는 510조4천억원으로 2.5%(12조원) 증가했다. 출하액은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석유정제, 전자, 조선 등이 감소해 2013년 이후 4년 연속 감소했다. 부가가치는 자동차, 의복·모피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증가했다. 제조업 사업체당 출하액은 204억9천만원으로 전년대비 1.2% 감소하였으나, 부가가치는 73억6천만원으로 2.2% 증가했다.
CJ그룹이 지난 24일 역대 최대규모의 신임 임원승진 인사를 단행하며 오는 2020년 그레이트 CJ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주력기업 CJ제일제당 신임대표이사에 신현재 사장(56)을, CJ주식회사 공동대표이사에 김홍기 총괄부사장(52)을 각각 승진 임명하고, 강신호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56)와 손관수 CJ대한통운 공동대표이사(57), 허민회 CJ오쇼핑 대표이사(55)를 부사장에서 총괄부사장으로, 이외 부사장 2명, 부사장대우 9명, 상무 23명, 상무대우 42명 등 총 81명을 승진시키는 인사를 단행한 것. 아울러 CJ제일제당을 바이오와 식품 두 축으로 재편하고 CJ주식회사에 기획실을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총 70명의 임원을 전보 조치하는 승부수도 함께던졌다. CJ 관계자는 “주요 경영진 세대교체와 조직개편, 글로벌 및 전략기획 등 미래준비 강화로 2020 그레이트 CJ를 달성하기 위한 인사”라며 “변화와 혁신을 통해 월드베스트 CJ를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그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의 새 수장을 맡게 된 신현재 사장은 1961년생으로 2000년 CJ오쇼핑으로 경력입사해 CJ주식회사 사업총괄, CJ오쇼핑 경영
내집마련을 위해 대출을 받은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진다. 집없는 서민들을 위해 만들어진 보금자리론 마저 금리를 인상하기 때문이다. 주택금융공사(HF, 사장 김재천)는 장기·고정금리·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 금리를 12월 1일부터 0.2%포인트 인상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전자등기 등을 통해 비용이 절감되는 ‘아낌e-보금자리론’은 연 3.1%(10년)∼3.35%(30년) 금리가 적용되며, 공사 홈페이지 통해 신청하는 ‘u-보금자리론’과 은행 창구에서 신청하는 ‘t-보금자리론’은 연 3.2%(10년)∼3.45%(30년) 금리가 적용된다. 11월말까지 대출 신청을 마친 고객은 인상 전 금리가 적용된다. 보금자리론은 부부합산 기준으로 연소득 7000만원 이하인 경우 이용 가능하며, 연소득 6000만원 이하의 취약계층(한부모·장애인·다문화·다자녀가구)은 각각 0.4%포인트의 금리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주택금융공사는 "실수요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1월 금리를 동결했으나, 조달비용이 대출금리를 웃도는 등 역마진 폭이 확대됨에 따라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게 됐다"며 "다만 고객들에게 지나친 부담이 가지 않도록 인상 폭을 최소화
현대로템이 우크라이나 전동차 유지보수 계약을 연장 체결했다. 현대로템은 21일(한국시간) 현대종합상사와 함께 우크라이나 철도청 산하 차량운영기관인 URSC(Ukraine Railway Speed Company)와 전동차 90량에 대한 유지보수 연장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금액은 약 648억원이다. 이번 계약은 현대로템이 2010년 URSC로부터 수주한 전동차 90량에 대한 유지보수가 목적이며 2012년 체결해 2015년 연장 계약을 맺었던 기존 유지보수 사업의 추가 5년 연장 계약이다. 이로써 2022년까지로 예정돼있던 계약기간도 2027년까지로 늘어나게 됐다. 현대로템이 추가 연장 계약을 따낼 수 있었던 것은 현대로템의 우수한 유지보수 사업 수행능력과 서비스 품질에 현지 시행청이 만족해 신뢰기반을 쌓았기 때문이다. 현대로템은 우크라이나 현지에 24시간 유지보수 비상 대응 체계를 갖춰 예기치 못한 고장이나 비상 상황에도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대응해 해결하는 등 원활한 영업운행 지원을 위한 만반의 유지보수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폭설이 잦고 겨울철 최저기온이 영하 30도에 육박하는 우크라이나의 운행환경에 맞춰 기상정보를 활용한 사전 대응 계획을 수립해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언제부터인가 매년 여름이면 수천, 수만의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물잔치를 벌이는 모습이 수시로 발견되고 있다. ‘워터밤’, ‘흠뻑쇼’ 등 연예인들의 공연을 즐기며 수백톤의 물을 만끽하는 이 모습은 가히 여름의 상징과도 같은 행사로 거듭나고 있다. EDM 음악과 함께 쏟아지는 수백 톤의 물줄기는 열기를 식히고, 도시를 축제의 장으로 바꾼다. 일견 더할 나위 없이 시원해 보이는 장면이지만 그 화려한 물의 향연 뒤에는 점점 더 마르고 있는 대한민국의 암울한 현실이 있다. 기후 위기와 가뭄으로 마르고 있는 저수지와 물 부족에 시달리는 농민들이 바로 그것. 타들어가는 농심과 환호하는 젊음의 앙상블을 바라보는 시선에 착잡함만이 깃든다. ◆ 공급 제한 나선 강릉, 일부 지역에서도 초기 가뭄 발생 지난 7월, 집중 호우로 인해 발생한 전국적 피해를 떠올려본다면 잘 상상이 가지 않지만 2025년 여름은 의외로 가뭄으로 인한 균열이 군데군데 생기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0일, 역대급 여름 가뭄에 시달리는 강릉시가 물 공급 제한에 들어갔다. 대상은 주문진·연곡·왕산 등 외곽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으로 계량기 50% 잠금 조치가 시행된 것. 그조차도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때 시대의 유행처럼 여겨지던 ESG를 둘러싼 기류에 심심찮은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이런 흐름을 만들어낸 것이 바로 미국이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가능금융 정책의 급격한 조정으로 인한 파장이 글로벌 ESG 시장 전반에 구조적인 불확실성을 불러온 것이다. 더 심각한 건 트럼프 정부의 노골적인 반(反)ESG 기조가 세계적 흐름을 뒤흔들면서 탈(脫)탄소 투자의 마지막 보루로 평가받던 유럽에서조차 ESG 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심심찮게 등장하는 ESG 후퇴론의 근거인 셈이다. 이런 일련의 사태들이 ESG 후퇴론에 힘을 싣고 있지만 한번 터진 거대한 물꼬가 진압될 것이라는 발상은 오해에 가깝다. 2023년 MSCI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기관 투자자의 74%가 ESG 성과를 장기투자의 핵심요인으로 평가하고 있을 정도로 여전히 핵심적인 평가 기준이기 때문이다. ◆ 비용만 증가시키고 실질적 성과는 없는 ESG 최근 들어 ESG 후퇴론을 입에 담는 이들이 늘고 있다. 가장 주된 이유는 달라진 미국의 행보에 있다. 미국의 재채기 한 번에 독감을 앓아야 하는 세계 각국의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2024년 대한민국의 온실가스 잠정배출량은 6억 9,158만 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잠정치보다 약 1,419만 톤 줄어든 수치로 2% 감소한 것이다. 환경부 소속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2024년도 국가 온실가스 잠정배출량’을 산정한 결과, 이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년 대비 줄어든 온실가스량이 반가운 대목이지만 아쉬움 역시 존재하는 결과다. 203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달성하려면 앞으로 약 2억 톤을 추가로 줄여야 하는데 현재와 같은 페이스라면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은 때문이다. 단순 계산으로는 매년 3.6% 이상 감축해야 목표량에 도달할 수 있다. 불가능한 일은 아니지만 온실가스 배출에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산업 부문 배출량이 오히려 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 수송, 냉매 부분의 정체 현상 역시 꺼림직함을 더하는 대목이다. 전문가들은 구조적 전환 없이는 목표 달성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 산업·수송·냉매 부문이 만든 탄소 정체 구간 조속히 벗어나야 이번 발표에서 가장 주목해야할 부분은 단연코 산업 부문이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그의 향방에 따라 온실가스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WWF(세계자연기금)가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해 제네바에서 열린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 속개 회의(INC-5.2)가 협상 결렬로 마무리된 데 깊은 실망감을 표명했다. 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대다수 국가들이 강력하고 실효성 있는 협약 체결 의지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합의(consensus)’ 중심의 협상 방식이 걸림돌이 돼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WWF는 이러한 절차적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할 것을 국제사회에 촉구했다. WWF 글로벌 플라스틱 정책 책임자이자 WWF의 INC-5.2 수석 대표인 ‘자이나브 사단’은 “이번 제네바 회의 결과는 지역사회, 과학자, 기업 및 시민 모두가 원했던 결과와 동떨어진 실망스러운 결말”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전 세계 대다수 국가가 법적 구속력을 갖춘 강력한 협약을 지지했지만, 소수 반대국과 ‘합의(consensus)’ 중심의 절차가 이를 무산시켰다”며 “이제 각국 지도자들은 소수 국가의 반대를 넘어, 대다수 국가의 요구를 실현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민혜 한국WWF 사무총장은 이번 협상 결렬에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빙그레 미국법인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에서 주최하는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후원한다. 경축식은 17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시청에서 개최되며 캘리포니아주 북부 지역 거주 한인들이 참석해 독립을 위해 헌신한 애국선열들을 기리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는 한인 이민자들이 중심이 된 미주 독립운동의 거점으로 꼽힌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1912년 독립운동 단체 ‘대한인국민회’를 조직하고 이듬해 ‘흥사단’을 창립하는 등 샌프란시스코에서 활발한 국권 회복 활동을 펼쳤다. 이번 경축식에는 해외에서 유일하게 생존 중인 이하전 애국지사가 경축식 명예 대회장을 맡는다. 지난해 빙그레는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이하전 지사를 찾아 나라를 위한 헌신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처음 입는 광복’ 캠페인의 일환으로 맞춤 한복 세트를 포함해 감사패,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 등을 전달한 바 있다. 한편, 빙그레는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 캠페인 ‘처음 듣는 광복’을 시행했다. ‘처음 듣는 광복’은 AI기술로 광복의 함성을 재현하여 독립운동가의 희생을 기리는 캠페인으로 공개 이후 도합 9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최근 한국을 덮친 물폭탄은 갖가지 피해를 야기시키며 환경을 더럽히고 있다. 침수된 주택, 떠내려간 비닐하우스, 망가진 축사 등 집중호우가 할퀴고 간 상흔은 너무도 선명하다. 이는 비단 육지에서만 발견되는 일이 아니다. 우리 바다 역시 집중호우에 신음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과 하천을 따라 흘러든 쓰레기들이 해안가를 뒤덮으며, 어업과 생태계, 관광지에 이르기까지 무차별적인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는 것. 단순히 보면 미관상의 문제에 불과하달 수도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그렇게 바다를 메운 쓰레기는 결국 해양 생태계는 물론이고 지역 경제에까지 심각한 손상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물론 이번처럼 집중호우로 밀려온 다량의 쓰레기 사태는 일상적인 것은 아니지만 평상 시의 바다 역시 심각한 쓰레기 문제에 시달리고 있기는 별반 다를 바 없다. 이를 제어하지 못한다면 필연적으로 생태계 파괴와 수산업 피해, 관광지 이미지 훼손, 그리고 인간 건강까지 위협받게 될 수밖에 없다. 더 이상 바다 위를 떠도는 쓰레기를 방치할 수 없는 이유다. ◆ 바다로 유입되는 쓰레기 연간 9만톤 육박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내 하천을 통해 바다로 유입되는 쓰레기는 연간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월스트리트 투자마스터 월가쇼크브리핑’으로 유명한 서재익 박사가 한국ESG위원회 회장에 재취임하며 한국 ESG 생태계의 새로운 도약을 예고했다. 지난 11일 재취임 기자회견에서 "ESG 2.0 시대를 열어 한국을 아시아 ESG 허브로 만들겠다"며 향후 비전을 제시한 것. 이로써 서 박사는 2023년 한국ESG위원회 창립 초대 회장을 맡아왔으며, 이번 재취임으로 한국 ESG 정책과 기업 경영의 나침반 역할을 계속하게 됐다. 그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ESG 경제학(ESG Economics)'이라는 새로운 학문 분야를 창시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하나금융투자 전무 출신으로 월스트리트 투자마스터로서의 실무 경험과 한국항공대 경영학 박사, 연세대 경제학 석사 등 탄탄한 이론적 배경을 겸비했다. 또한 그는 한국인으로서는 드물게 주한 뉴질랜드상공회의소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특히 영연방 국가들의 경제인 및 상공인들과 폭넓고 견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온 인물이다. "숫자 너머의 진실, 위기 뒤에 숨은 기회를 해부하는 남자"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는 서재익 박사는 전통 경제학이 놓치고 있던 환경적, 사회적 가치를 정량화하여 경제 분석에 접목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