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줄었는데 담배 세수는 오히려 늘어 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19일, 2018년 1월 담배 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2018년 1월 담배 판매량은 2억5천갑으로 전년 동월의 2억8천갑 보다 9.1% 감소했다. 담배 전체 판매는 줄었지만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궐련형 전자담배’는 1월 약 2천갑이 판매돼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전체 담배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한달 만에 3.0%p 증가한 9.1%로 급속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증가세에 대해 기재부는 최근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점이 증가하는 등 판매망 확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담배 전체 판매량이 줄어 든 것에 비해 담배 제세부담금은 약 8555억원으로 전년 동월의 7655억원 보다 11.8%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기재부는 담배 제세부담금은 판매량이 아닌반출량을 기준으로 부과되기 때문에 판매량이 줄었는데도 제세부담금이 늘었다는 설명이다.이는 편의점 등이 증가하면서 담배 판매 장소도 증가해 반출량은 늘었지만 실제 판매는 판매점소 증가세를 따라가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월 담배 반출량은 전년 동월 보다 1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
행정안전부가 일자리 창출에횟불을 밝히며 적극적모습을 보이고 있다. 행안부가 전국 자치단체의 2018년도 지방 공무원 신규 충원 계획에 따라 총 2만5692명의 지방직 공무원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는지난해보다 5689명(28%) 늘어난 수치이다. 올해 충원 규모는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에이아이(AI) 등 전염병 관리 및 지진 대응, 시설물 안전 관리 등 현장 인력을 중심으로 신규 인력 증원 수요를 반영했다. 또한 베이비붐 세대 퇴직이 급증함에 따라 정년 퇴직 및 명예 퇴직 증가,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을 위해 출산 및 육아 휴직에 따른 대체 근무 인력 등 자치단체별 예상 결원을 반영했다. 특히 자치단체별 행·재정적 여건에 맞는 인력 충원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은 물론 주민 접점의 대민 서비스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직렬별로 살펴보면 일반직 7급은 915명, 8·9급은 1만7804명으로 2017년보다 3281명 증원된 1만8719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사회복지직은 작년 12월 중순 추가 선발(1489명)에 이어 올해에도 1765명을 선발할 계획이며 치매 센터와 방문 간호 사업 강화를 위한 보건 및 간호직 등은 771명이 늘
인터파크가 지난해 순이익이 252% 증가하고 거래규모도 2년 연속 3조원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터파크는 13일 거래소 공시를 통해 2017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회사는 총 거래규모가 3조5203억원, 매출 4826억원, 영업이익 16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거래규모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3조원을 돌파했으며 매출은 3.4% 증가했다. 특히 회사는 수익성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여 영업이익은 76.8%가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무려 252% 증가한 88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이러한 성장세에 대해 투어 부문과 ENT 부문의 성과가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투어 부문은 지속적인 해외 여행 수요 증가에 힘입어 해외 패키지 상품을 중심으로 거래 금액이 증가했으며 ENT 부문은 현재 개최 중인 평창 동계올림픽 티켓 판매와 공연 티켓 전반의 판매 증가에 따라 거래 금액이 늘어났다. 회사는 특히 효율적인 마케팅 비용 집행을 통해 수익성을 정상화했다는 면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설명했다. 2016년에는 투어 부문을 중심으로 마케팅 비용이 늘어나 수익성 저하의 요인으로 작용한 바 있다. 한편 4분기에는 매출 1316억원, 영업이
최근 TV나 영화 등 대중 매체를 통해 좀처럼 만나기힘든 은둔형 스타 원빈이 토탈 리빙 디자인 기업 체리쉬의 첫 전속 모델로 발탁돼,모션베드CF를 통해 우리를 찾아온다. 체리쉬 관계자는 원빈이 고급스럽고 세련된 체리쉬 브랜드 이미지와 어울리고 인공 지능 가구 등 미래 지향적인 브랜드 컨셉과도 잘 부합되는 신비로운 이미지를 갖고 있어 전속 모델로 기용하게 됐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체리쉬가 선보일 원빈의 광고 영상은 체리쉬 모션베드 광고로, '미래에 가장 가까운 가구, 체리쉬 자자'라는 광고 컨셉에 맞춰 이 제품의 새로운 기능인 인공 지능 기능을 몽환적인 아름다운 영상을 통해 소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 속 원빈은 신비롭고 고급스러우면서 스마트한 모션베드와 완벽한 콜라보레이션을 이루고 있는데, 특히 원빈의 아름다운 외모는 몽환적인 CF 분위기와 어우러져 비현실적인 비주얼의 극치를 보여준다는 것. 해당 영상은 14일 오후 첫 송출을 시작으로 주요 방송 및 온라인 채널에서 노출될 예정이다. 아울러 체리쉬는 원빈 모델 기용을 계기로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를 극대화해 B2C 사업을 본격적으로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호텔, 영화관 등 다양한 기업과의 콜라보레이
서울시가 서울시 소재 5대 편의점(출점 수 기준) 총 951명의 편의점주를 대상으로 한 근무시간, 휴식일 등의 근무환경 실태조사 결과와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편의점 365일 24시간 의무영업에 대한 시민인식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작년 추석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의 편의점 방문 및 간담회에 이은 후속조치로 편의점주의 노동시간 및 휴식일 보장 여부, 심야영업 여부, 건강상태 등 근무환경과 적정 영업지역 보장 및 근접출점 여부 등에 대하여 조사가 이루어졌다. 조사결과 365일 24시간 점포를 운영해야하는 편의점주의 주당 노동시간은 65.7시간으로 일반 자영업자에 비해 주당 평균 17.4시간 이상 더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10명 중 8명은 명절 자율영업을 원한다고 답변하였다.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시민 10명 중 7명은 심야 자율영업제에 찬성한다고 응답하였고 6명은 명절 자율휴무제에 찬성한다고 답변하였다. ◇편의점주 주당 65.7시간 근무, 한달 평균 2.4일 쉬고, 식사시간은 15.6분 수준 조사결과 편의점주의 주당 노동시간은 65.7시간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국내 전체 자영업자 주당 근무시간 48.3시간
이제는 집안 인테리어도 손쉽게 가상현실로 꾸며보고 가구의 종류와 가구 배치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산업용 VR(가상현실) 시스템의 전문개발 기업인 한국가상현실㈜(대표이사 장호현)는 유러피안 수입가구 전문브랜드 ‘까사알렉시스’에 VR 인테리어 프로그램 ‘코비아키’를 납품했다고 13일 밝혔다. 한국가상현실이 자체 개발한 코비아키는 SaaS(Software as a Service) 방식으로 서비스되고 있는 VR 인테리어 솔루션으로 어려운 CAD나 MAX 등의 프로그램을 몰라도 짧은 시간에 사용법을 습득하여 손쉽게 VR 인테리어를 구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까사알렉시스는 코비아키 프로그램을 통해서 고객이 선택한 가구를 가상현실 공간에서 실시간으로 보여주면서 상담이 가능해져 고객만족도가 크게 향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다양한 고객의 요구사항에 즉각적으로 대응이 가능하여 한발 빠른 영업전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코비아키 프로그램은 현재 1만8000여 이상의 업체가 사용 중이다. 이 외에도 국내 유수의 주방, 가구, 사무인테리어 기업들이 솔루션을 도입 및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진행하면서 건축인테리어 분야 기업들의 VR기술 도입을 이끌어 가고 있다
LG화학이 회사채 수요예측제 도입(2012년) 이후 국내 사상 최대 규모인 1조원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LG화학은 9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5천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총 2조16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고 공시했다. 이는 2012년 국내에 수요예측제도가 도입된 이후 역대 최대규모라고 12일 밝혔다.(이전 최대기록은 지난해 당사 수요예측 1조7700억원). 성공적인 수요예측에 힘입어 LG화학은 회사채를 당초 계획인 5천억원에서 1조원으로 증액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이 역시 수요예측제도가 도입된 이후 역대 최대 회사채 발행 규모다(이전 최대기록은 2017년 5월 당사 8천억원 회사채 발행). 구체적으로는 만기 3년물 1900억원, 만기 5년물 2400억원, 만기 7년물 2700억원, 만기 10년물 3천억원을 발행한다. 수요 예측에 많은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LG화학은 우수한 금리로 회사채를 발행하게 되어 금융비용절감 및 유동성 선확보가 가능해졌다. 금리는 개별민평금리 대비 0.01%~0.07% 낮은 수준으로 확정되었으며 확정 금리는 2월 19일 최종 결정된다. LG화학 CFO 정호영 사장은 “이번 회사채의 성공적인 발행은 지난해 사상 최대 경
평창 동계올림픽 붐업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이 이번에는 한미 장병들에게 올림픽 입장권을 선물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한화그룹은 지난주 강추위 속에서도 묵묵히 헌신하고 있는 한미 양국군 장병들에게 평창동계올림픽 입장권을 기증했다. 이 입장권은 한국군과 미군이 자체적으로 선발한 모범장병들에게 제공되었다. 앞서 한화는 이번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운영과 대한민국 선수들의 좋은 성적을 기원하고자 스켈레톤, 봅슬레이 등을 포함한 약 1400여장의 입장권과 올림픽 기념품을 구매하고 이 중 일부를 이미 소외계층과 국내 체류 중인 외국군 장교들에게 기증한 바 있다. 7일 국방부에 올림픽 입장권을 전달한 한화 홍재기 전략지원실장은 “대한민국 평화 유지에 가장 앞장서고 있는 한미 양국의 장병들이 평화의 상징인 올림픽을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입장권을) 기증하게 됐다”며 “올림픽이 세계인의 축제이자 화합의 장이니만큼 올림픽 관람을 통해 평화 수호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는 1988년 서울올림픽에 이어 30년 만에 다시 올림픽 성화봉 제작을 맡았다. 한화는 총 9640개의 성화봉을 제작
한화그룹이 주주 권익 보호와 주총활성화를 위해 그룹 내 상장계열사의 주주총회 날짜를 분산 개최하고 전자투표제를 상장계열사 모두가 도입할 계획이다. 한화그룹 내 경영자문기구인 경영조정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열어 그룹 상장계열사의 주주 권리 보호와 주총 활성화를 위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고자 주주총회 분산 개최 및 전자투표제 도입을 각 계열사에 적극 권고했다. 각 계열사 이사회는 경영조정위원회의 권고를 기반으로 이사회 결의를 통해 개별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화, 한화케미칼, 한화생명보험,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한화테크윈 등 7개 상장 계열사들은 3월 하순 슈퍼 주총데이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를 피해 각 계열사별로 최대한 겹치지 않는 날을 정해 주주총회를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큐리티사업 부문 분할과 관련해 이미 3월 23일(금)을 주주총회 날짜로 공시한 한화테크윈의 주총은 예정대로 개최된다. 이와 함께 경영조정위원회는 개인투자자 참여 활성화와 소액주주의 주총참여를 끌어올리고 주주권리 강화를 위해 상장 계열사들의 적극적인 전자투표제 도입을 권고했다. ㈜한화, 한화케미칼, 한화테크윈, 한화투자증권 등 4개사는
라이프케어기업 코웨이(대표 이해선)가 12일 2017년 경영 실적을 발표하며 정수기 렌탈의 해약률 감소 등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웨이의 2017년 K-IFRS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은 2조5168억원, 영업이익은 4727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 경영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9%, 39.5% 증가한 수치다. ◇환경가전사업 코웨이의 2017년 국내 환경가전 매출액은 공기청정기, 매트리스 등 제품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한 1조9811억원을 기록했다. 코웨이는 현재 성장세를 바탕으로 2018년 국내 환경가전 매출액 부문에서 2017년 대비 4.1% 증가한 2조62억원의 매출액 목표를 수립했다. ◇해약률 관리 코웨이는 제품력 향상과 고객서비스 강화 활동 등을 통해 정수기를 포함한 제품 해약률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2017년 제품 해약률은 전년 대비 0.14%p 감소한 1.06%를 달성했다. 특히 2017년 4분기 해약률은 0.86%를 기록하며 역대 최저 수준의 해약률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2017년 렌탈자산폐기손실 비용은 40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렌탈 매출 대비
공정거래위원회는 자동차 부품 대리점들에게 부품 구입을 강제한 현대모비스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5억 원을 부과하고, 임원 2명(前 대표이사, 前 부품 영업 본부장)과 법인을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 회사는 매년 사업 계획 마련 시 지역 영업부(부품 사업소 포함)들이 제출한 매출 목표 합계 보다 3.0%p ~ 4.0%p 초과하는 수준으로 매출 목표를 설정하고 각 부품 사업소별로 이를 할당했다. 이후, 매일 지역 영업부 · 부품 사업소의 매출 실적을 관리하고 부품 사업소는 대리점의 매출 실적을 관리했다. 지역 영업부 · 부품 사업소는 매출 목표 미달이 예상되는 경우 대리점에 협의 매출, 임의 매출 등의 명목으로 대리점에게 자동차 부품의 구입을 요구하거나 일방적으로 할당했다. 부품 사업소 직원은 직접 전산 시스템상 수작업 코드(WI, WS)를 활용 · 입력하여 자동차 부품을 대리점에 판매 조치했다. 모비스는 2010년과 2012년 그룹감사 결과, 대리점 협의회 간담회, 자체 시장 분석 등을 통해 밀어내기의 원인과 그에 따른 대리점들의 피해를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개선하지 않고 밀어내기 행위를 지속했다. 대표이사, 부사장은 그룹 감사 결과, 밀어
현대모비스가 독자 개발한 최첨단 제동‧주차 기술을 글로벌 부품업체 중 두 번째로, 국내 업체 최초로 본격 공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모비스는 천안공장과 진천공장에서 각각 차세대 전동식 통합 회생제동시스템과 원격 전자동 주차시스템의 양산 준비를 마쳤다. 이로써 모비스는 제동‧주차지원시스템 후발 주자에서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전동화‧자율주행 시대에 최적화된 기술에 개발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글로벌 경쟁사 대비 앞선 기술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 iMEB‧RSPA는 기획 단계부터 경쟁 기술을 빠르게 추격하는‘캐치-업’전략 대신 선도 기술을 단번에 확보하는‘점프-업’전략을 과감히 적용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쾌거를 이뤄낸 것이다. 경쟁사들이 분리형(유압식/전동식) 회생제동시스템, 조향‧가감속‧변속을 자동화한 전자동 주차시스템의 상용화에 집중할 때 현대모비스는 단계별 기술을 모두 확보하면서 한 차원 높은 단계로 ‘점프-업’했다. 모비스는 이번 iMEB, RSPA의 친환경차 양산 공급을 계기로 향후 국산 내연기관 자동차까지 공급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인데다 충분한 기술경쟁력까지 확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언제부터인가 매년 여름이면 수천, 수만의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물잔치를 벌이는 모습이 수시로 발견되고 있다. ‘워터밤’, ‘흠뻑쇼’ 등 연예인들의 공연을 즐기며 수백톤의 물을 만끽하는 이 모습은 가히 여름의 상징과도 같은 행사로 거듭나고 있다. EDM 음악과 함께 쏟아지는 수백 톤의 물줄기는 열기를 식히고, 도시를 축제의 장으로 바꾼다. 일견 더할 나위 없이 시원해 보이는 장면이지만 그 화려한 물의 향연 뒤에는 점점 더 마르고 있는 대한민국의 암울한 현실이 있다. 기후 위기와 가뭄으로 마르고 있는 저수지와 물 부족에 시달리는 농민들이 바로 그것. 타들어가는 농심과 환호하는 젊음의 앙상블을 바라보는 시선에 착잡함만이 깃든다. ◆ 공급 제한 나선 강릉, 일부 지역에서도 초기 가뭄 발생 지난 7월, 집중 호우로 인해 발생한 전국적 피해를 떠올려본다면 잘 상상이 가지 않지만 2025년 여름은 의외로 가뭄으로 인한 균열이 군데군데 생기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0일, 역대급 여름 가뭄에 시달리는 강릉시가 물 공급 제한에 들어갔다. 대상은 주문진·연곡·왕산 등 외곽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으로 계량기 50% 잠금 조치가 시행된 것. 그조차도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때 시대의 유행처럼 여겨지던 ESG를 둘러싼 기류에 심심찮은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이런 흐름을 만들어낸 것이 바로 미국이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가능금융 정책의 급격한 조정으로 인한 파장이 글로벌 ESG 시장 전반에 구조적인 불확실성을 불러온 것이다. 더 심각한 건 트럼프 정부의 노골적인 반(反)ESG 기조가 세계적 흐름을 뒤흔들면서 탈(脫)탄소 투자의 마지막 보루로 평가받던 유럽에서조차 ESG 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심심찮게 등장하는 ESG 후퇴론의 근거인 셈이다. 이런 일련의 사태들이 ESG 후퇴론에 힘을 싣고 있지만 한번 터진 거대한 물꼬가 진압될 것이라는 발상은 오해에 가깝다. 2023년 MSCI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기관 투자자의 74%가 ESG 성과를 장기투자의 핵심요인으로 평가하고 있을 정도로 여전히 핵심적인 평가 기준이기 때문이다. ◆ 비용만 증가시키고 실질적 성과는 없는 ESG 최근 들어 ESG 후퇴론을 입에 담는 이들이 늘고 있다. 가장 주된 이유는 달라진 미국의 행보에 있다. 미국의 재채기 한 번에 독감을 앓아야 하는 세계 각국의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2024년 대한민국의 온실가스 잠정배출량은 6억 9,158만 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잠정치보다 약 1,419만 톤 줄어든 수치로 2% 감소한 것이다. 환경부 소속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2024년도 국가 온실가스 잠정배출량’을 산정한 결과, 이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년 대비 줄어든 온실가스량이 반가운 대목이지만 아쉬움 역시 존재하는 결과다. 203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달성하려면 앞으로 약 2억 톤을 추가로 줄여야 하는데 현재와 같은 페이스라면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은 때문이다. 단순 계산으로는 매년 3.6% 이상 감축해야 목표량에 도달할 수 있다. 불가능한 일은 아니지만 온실가스 배출에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산업 부문 배출량이 오히려 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 수송, 냉매 부분의 정체 현상 역시 꺼림직함을 더하는 대목이다. 전문가들은 구조적 전환 없이는 목표 달성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 산업·수송·냉매 부문이 만든 탄소 정체 구간 조속히 벗어나야 이번 발표에서 가장 주목해야할 부분은 단연코 산업 부문이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그의 향방에 따라 온실가스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WWF(세계자연기금)가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해 제네바에서 열린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 속개 회의(INC-5.2)가 협상 결렬로 마무리된 데 깊은 실망감을 표명했다. 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대다수 국가들이 강력하고 실효성 있는 협약 체결 의지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합의(consensus)’ 중심의 협상 방식이 걸림돌이 돼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WWF는 이러한 절차적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할 것을 국제사회에 촉구했다. WWF 글로벌 플라스틱 정책 책임자이자 WWF의 INC-5.2 수석 대표인 ‘자이나브 사단’은 “이번 제네바 회의 결과는 지역사회, 과학자, 기업 및 시민 모두가 원했던 결과와 동떨어진 실망스러운 결말”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전 세계 대다수 국가가 법적 구속력을 갖춘 강력한 협약을 지지했지만, 소수 반대국과 ‘합의(consensus)’ 중심의 절차가 이를 무산시켰다”며 “이제 각국 지도자들은 소수 국가의 반대를 넘어, 대다수 국가의 요구를 실현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민혜 한국WWF 사무총장은 이번 협상 결렬에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빙그레 미국법인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에서 주최하는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후원한다. 경축식은 17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시청에서 개최되며 캘리포니아주 북부 지역 거주 한인들이 참석해 독립을 위해 헌신한 애국선열들을 기리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는 한인 이민자들이 중심이 된 미주 독립운동의 거점으로 꼽힌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1912년 독립운동 단체 ‘대한인국민회’를 조직하고 이듬해 ‘흥사단’을 창립하는 등 샌프란시스코에서 활발한 국권 회복 활동을 펼쳤다. 이번 경축식에는 해외에서 유일하게 생존 중인 이하전 애국지사가 경축식 명예 대회장을 맡는다. 지난해 빙그레는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이하전 지사를 찾아 나라를 위한 헌신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처음 입는 광복’ 캠페인의 일환으로 맞춤 한복 세트를 포함해 감사패,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 등을 전달한 바 있다. 한편, 빙그레는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 캠페인 ‘처음 듣는 광복’을 시행했다. ‘처음 듣는 광복’은 AI기술로 광복의 함성을 재현하여 독립운동가의 희생을 기리는 캠페인으로 공개 이후 도합 9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최근 한국을 덮친 물폭탄은 갖가지 피해를 야기시키며 환경을 더럽히고 있다. 침수된 주택, 떠내려간 비닐하우스, 망가진 축사 등 집중호우가 할퀴고 간 상흔은 너무도 선명하다. 이는 비단 육지에서만 발견되는 일이 아니다. 우리 바다 역시 집중호우에 신음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과 하천을 따라 흘러든 쓰레기들이 해안가를 뒤덮으며, 어업과 생태계, 관광지에 이르기까지 무차별적인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는 것. 단순히 보면 미관상의 문제에 불과하달 수도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그렇게 바다를 메운 쓰레기는 결국 해양 생태계는 물론이고 지역 경제에까지 심각한 손상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물론 이번처럼 집중호우로 밀려온 다량의 쓰레기 사태는 일상적인 것은 아니지만 평상 시의 바다 역시 심각한 쓰레기 문제에 시달리고 있기는 별반 다를 바 없다. 이를 제어하지 못한다면 필연적으로 생태계 파괴와 수산업 피해, 관광지 이미지 훼손, 그리고 인간 건강까지 위협받게 될 수밖에 없다. 더 이상 바다 위를 떠도는 쓰레기를 방치할 수 없는 이유다. ◆ 바다로 유입되는 쓰레기 연간 9만톤 육박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내 하천을 통해 바다로 유입되는 쓰레기는 연간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월스트리트 투자마스터 월가쇼크브리핑’으로 유명한 서재익 박사가 한국ESG위원회 회장에 재취임하며 한국 ESG 생태계의 새로운 도약을 예고했다. 지난 11일 재취임 기자회견에서 "ESG 2.0 시대를 열어 한국을 아시아 ESG 허브로 만들겠다"며 향후 비전을 제시한 것. 이로써 서 박사는 2023년 한국ESG위원회 창립 초대 회장을 맡아왔으며, 이번 재취임으로 한국 ESG 정책과 기업 경영의 나침반 역할을 계속하게 됐다. 그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ESG 경제학(ESG Economics)'이라는 새로운 학문 분야를 창시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하나금융투자 전무 출신으로 월스트리트 투자마스터로서의 실무 경험과 한국항공대 경영학 박사, 연세대 경제학 석사 등 탄탄한 이론적 배경을 겸비했다. 또한 그는 한국인으로서는 드물게 주한 뉴질랜드상공회의소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특히 영연방 국가들의 경제인 및 상공인들과 폭넓고 견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온 인물이다. "숫자 너머의 진실, 위기 뒤에 숨은 기회를 해부하는 남자"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는 서재익 박사는 전통 경제학이 놓치고 있던 환경적, 사회적 가치를 정량화하여 경제 분석에 접목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