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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믿었던 '샤이보수', '바닥민심' 없었다

여론조사 대부분 적중...'여론 조작' 주장 머쓱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6.13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에서 더불어 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지난 7일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이 시작되기 직전에 실시됐던 여론조사가 그대로 현실화 됐다. 이같은 선거결과가 나오자 그동안 여론조사를 조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던 자유 한국당은 입을 굳게 닫았다. 


선거에 앞서 공중파 3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광역단체장 17곳에서는 민주당이 14곳, 한국당 2곳, 무소속이 1곳 우세를 보이는 걸로 조사됐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12 곳에서는 민주당이 11 곳, 무소속이 1곳 우세를 보이는 걸로 나타났다. 


이런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한국당은 줄곧 인정할 수 없는 조사라고 반발했다. 


홍준표 대표는 페이스북에 “왜곡된 여론조사로 우리 지지층이 아예 투표를 포기하게 하려고 방송사들이 난리”라며 “곧 신문도 똑같은 방법으로 시·도지사 여론조사를 대대적으로 할 텐데 우리의 조사와 분석은 전혀 다르다”고 말하며 '한국갤럽 여론조작 사례’ 자료를 배포하기도 했다. 응답자를 선별해 조사한다는 내용이었다. 


한국당은 조사에 응답하지 않은 소위 '샤이 보수'의 존재를 언급하며 본인들이 현장에서 마주친 유권자들의 '바닥민심'은 여론조사와 전혀 다르다고 주장했다.


장제원 중앙선대위 대변인도 선거 하루전인 12일에도 "전날 판세 분석 회의를 통해 자체 여론조사 결과 4석 플러스 알파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장 대변인은 부산 해운대을ㆍ경북 김천ㆍ충남 천안갑ㆍ충북 제천단양 등에서 재보선 승리를 전망했다.




하지만 13일 실시된 선거의 결과는 김천 재보선 1 곳을 제외하고 모두 여론조사와 일치했다. 김천도 한국당 송언석 후보와 무소속 최대원 후보가 밤새도록 업치락 뒤치락하다 새벽이 되서야 50.3%대 49.7% 근소한 차이로 송 후보가 승리했다. 493표 차이였다. 


홍 대표를 비롯해 당 지도부가 철썩같이 믿고 있던 '샤이보수'도 '바닥민심'도 사실상 존재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결과가 나오자 한국당 내에서는 곧바로 여론조사 등 현실을 외면하고 자기논리에만 빠져 있던 당 지도부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충언을 개 짖는 소리로 듣더니...빨리 손잡고 다 나가라"라고 소셜미디어에 원색적인 비난의 글을 올렸다.


당 내외에서 비판이 커지자 홍 대표는 소셜미디어에 "The buck stops here(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라며 사퇴를 암시했고 14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나라가 통째로 넘어갔다. 부디 한마음으로 단합하셔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정당으로 거듭나기를 부탁드린다"란 말을 남기고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정치권에서는 한국당의 앞길에 대해, 이번 참패로 당을 유지할 수 있는 구심점을 상실한 상황에서 그동안 당 지도부에 불만이 많았던 의원과 당직자들을 중심으로 아예 신당을 창당하자는 이야기도 나올 수 있다며 한국당의 와해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13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사퇴를 만류해 주세요"라는 청원글이 올라왔고 참여인원이 4000명을 넘어서고 있다. 청원 이유는 "홍준표 대표는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야당 대표로서 최적임자이자 훌륭한 국정파트너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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