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해상풍력은 높아진 기대와는 달리 초라하기 그지 없는 형편에 처해있다. 사진은 전라남도 신안군 자은도 북서쪽 공유수면해상에 위치한 전남해상풍력 1단지 소재 10MW급 풍력발전기. [사진=SK이노베이션 E&S]](http://www.biznews.or.kr/data/photos/20251250/art_17652634968961_8189b3.jpg)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에너지전환의 핵심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해상풍력은 바람을 전기로 바꾸는 기술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항만을 다시 움직이게 하고, 제조업을 되살리며, 전력시장의 구성을 바꾸는 힘이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은 해상풍력 증대를 위한 다각적인 계획을 구축하고 그 실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현실은 초라하기만 하다.
정부는 2030년까지 12GW 구축을 공언하며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실제 누적 설치 용량은 200MW 안팎에 머물러 있고, 재생에너지 전력 비중은 8~9% 수준에 그치는 실정이다. 말로는 전환을 이야기해 왔지만, 바다의 바람을 현실의 전력으로 묶어내는 일에서는 반복적으로 발목을 잡힌 채 시간을 흘려보낼 뿐이었다. 그 사이 경쟁국들은 저만치 앞서가고 있다.
◆ 연간 1600만 가구에 전력 공급할 수 있는 16GW 규모로 성장
지난 8일, 에너지 싱크탱크 엠버(Ember)는 ‘25 Years of British Offshore Wind’ 보고서를 통해 영국의 해상풍력 실태를 집중 조명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2000년 블라이스 해상풍력단지 개장을 시작으로 해상풍력 구축에 본격적으로 매달린 영국은 그로부터 25년이 지난 지금, 영국 전력의 17%를 공급하며 약 4만명을 고용하는 산업으로 키워왔음을 증명했기 때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은 2000년 블라이스에서 두 기의 터빈으로 시작한 해상풍력을 2025년 16GW 규모로 키웠고, 지금은 전력의 17%를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해상풍력 산업은 약 4만 명의 일자리를 만들며 험버 같은 쇠락한 항만 도시들을 새로운 제조·물류 거점으로 바꿨다.
![현재 해상풍력은 영국에서 두 번째로 큰 전력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자료는 영국의 에너지원별 연간 전력 생성량(TWh) 현황 [자료= 엠버]](http://www.biznews.or.kr/data/photos/20251250/art_17652635691837_335711.png)
무엇보다 ‘Contracts for Difference’라는 가격 안정 장치를 뼈대로 삼아 장기 투자 신뢰를 확보했고, 2024년 석탄 전면 퇴출과 함께 재생 중심의 전력 구조를 현실로 만들었다. 해상풍력은 영국에서 더 이상 실험이 아니라 산업과 안보의 한 축으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이것이 한국이 시사하는 바는 적지 않다. 그저 부러움의 시선을 보내는 것으로 해결되지 않을 정도로 양국의 격차는 압도적이기 때문이다. 단순히 기술력의 부족이나 의지의 결여만으로 설명하기엔 그 차이가 너무도 지대하다. 왜일까?
한국이 유사한 결과에 닿지 못한 이유는 기술 부족이 아니라 제도와 실행의 문제다. 인허가 과정은 환경영향평가, 어업권 조정, 군사·항로 규제, 경관·소음 민원 등 복합 이슈가 꼬리를 물며 평균 수년을 소요하게 되고, 그 사이 정책 방향은 정권과 기관마다 흔들려 투자자는 일관된 전망을 잡기 어렵다.
주민 수용성은 사업의 시작과 끝을 가르는 변수임에도 지역 경제와 연결된 공급망·인력·세수 설계가 부족해 설득이 뒷받침되지 못했고, 갈등은 지연을 낳고 지연은 비용을 키워 다시 갈등을 키웠다. 이 악순환이 표준이 되면서 ‘가능한 잠재력’은 ‘지연된 약속’으로 바뀌었다.
대표 사업인 신안 해상풍력은 세계 최대급으로 주목받았지만, 어업·경관·이익 공유를 둘러싼 지역적 쟁점과 행정 절차 지연이 겹치며 속도를 내지 못했다. 단지 한 사업의 문제가 아니라 해상풍력 전반의 구조적 병목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다.
사업자는 발전소만이 아니라 항만 하역, 특수 설치선, 초대형 터빈 조립·운송, 해저케이블 포설, 변전소 연계, 계통 보강까지 광범위한 준비가 필요하지만, 국내 항만·설치선·케이블·계통 설비의 병렬적 확충은 계획과 속도 모두 부족했다.
전력시장 설계도 장애로 작용했다. 한국의 도매가격(SMP) 변동성,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가격 하락, 계약 기반 수익 안정장치의 빈틈은 대규모 해상풍력의 자본비용을 높인다. 장기 고정가격 계약을 보장하는 영국식 CfD에 준하는, 은행 대출이 신뢰할 수 있는 수익 가시성을 갖춘 제도가 넓고 깊게 작동하지 못한 탓에 개발·건설·운영 전 단계에서 금융조달이 과도하게 보수적으로 변했다. 결과적으로 ‘투자 가능한 프로젝트’의 모수가 줄고, 시간이 지날수록 국제 자본은 다른 시장을 우선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 변모한다.
계통과 수요 측면의 준비도 불충분했다. 서해·남해의 대규모 해상풍력 전력을 내륙 핵심 수요지로 안정적으로 이송하기 위한 송전선로·변전설비 보강은 사업 인허가와 별개로 병렬 추진되어야 하지만, 실제로는 후행하거나 지연되어 발전 제약 위험을 키웠다. 산업용 전력 수요의 탈탄소를 견인할 기업 간 장기 PPA, RE100과 연동된 가격·인증 체계, 분산형·유연성 자원과의 통합 운영은 아직 초기 단계로, 해상풍력 전력의 시스템적 가치가 시장가격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
◆ 많은 계획 세우는 것보다 일관성 지닌 실행 뒤따라야
국가 목표와 현실의 괴리는 선언의 무게를 가볍게 만든다. 정부는 2035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로 2018년 대비 53~61% 감축을 내걸었지만, 2030 목표 달성조차 불투명하다는 인식이 투자자와 산업계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목표는 높고 수단은 약하며, 일정은 빠르지만 절차는 느리다. 이 간극을 줄이는 방법은 목표를 낮추는 것이 아니라, 목표에 맞게 수단을 재설계하고 실행의 순서를 바꾸는 것이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영국이 한 일이라면 한국도 할 수 있다. 우리 조선·해양 산업은 세계에서 가장 큰 설치선을 만들 수 있고, 초대형 터빈 제작·조립 역량도 빠르게 구축할 수 있다. 필요한 것은 연속성 있는 프로젝트 파이프라인과 그 파이프라인을 지탱하는 정책 신뢰다. 일정이 확정된 다년계 CfD형 장기계약, 인허가 일괄·병렬 처리, 항만·계통 동시 투자, 지역 이익공유를 제도화하는 법적 틀, 해상풍력 전문 인력 양성의 국가 프로그램이 맞물릴 때, 한국은 단숨에 ‘잠재력’에서 ‘성과’로 이동할 수 있다.

매번 정책의 발목을 잡는 주민 수용성은 비용이 아니라 투자임을 명확하게 인식해야 한다. 항만 현대화, 직·간접 고용, 지역 재정 확충, 어업 보상과 생태 모니터링을 투명하게 설계하고, 프로젝트 수익과 지역 이익을 정량적으로 연결하는 메커니즘을 제도화하면 반대는 협의로 바뀔 수 있다. 영국의 험버 사례처럼 산업의 중심을 지역과 공유하면 해상풍력은 ‘남의 발전소’가 아니라 ‘우리의 산업’이 된다.
이에 더해 한국의 전력시장은 재생 전력의 시간·공간 가치와 유연성 자원의 가치를 제대로 가격에 반영하는 방향으로 정비되어야 한다. 송전 혼잡·발전 제약을 줄이는 계통 투자를 앞당기고, 저장·수요반응·가변재생의 통합 운영을 가격신호와 연동하면 해상풍력의 시스템 기여도가 기업과 금융의 언어로 번역된다. RE100과 장기 PPA를 촘촘히 연결해 산업계가 해상풍력을 직접 조달하는 경로를 표준화하면 수요 기반이 견고해진다.
우리는 이미 많은 것을 시도했다. 계획을 발표하고, 수차례 로드맵을 만들었으며, 예산과 사업을 배정했다. 그러나 시도와 성과는 다르다. 해상풍력은 선언을 싣고 출항하는 배가 아니라, 완성도 높은 설계도와 숙련된 선원, 정비된 항만, 예측 가능한 항로가 있어야 나아간다. 그 준비가 부족했다. 지금은 그것을 채우는 시간이다.
결국 문제는 의지와 일관성이다. 같은 바람이 한국과 영국 해안 모두에서 분다. 그럼에도 차이는 명확했다. 한쪽에서는 국가 전력과 산업을 바꿨고, 다른 쪽에서는 잠재력이라는 말만 남았다. 우리가 바꿔야 할 것은 바람이 아니라 제도와 실행이다. 2035 NDC는 우리의 약속이자 시험이다. 약속을 현실로 만들면 신뢰가 생기고, 신뢰가 생기면 자본과 기술이 따라온다. 약속을 반복만 하면 시간은 흘러가고, 우리는 같은 자리에서 바람만 바라보게 된다.
지금 필요한 것은 석탄 퇴출의 명확한 일정, 해상풍력 전용 장기계약의 제도화, 인허가 일괄·병렬 처리, 항만·설치선·계통의 동시 투자, 지역 이익공유의 표준화, 그리고 기업 수요와 직접 연결되는 장기 PPA의 확산이다. 이 조합은 복잡해 보이지만, 이미 영국의 사례에서 보듯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일임이 분명하다.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5 제26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 시상식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 포상’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행사로, 프랜차이즈 산업의 일자리 창출과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윤리 경영 및 상생 협력에 앞장선 우수 기업을 발굴해 포상하는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bhc는 이번 수상에서 ▲가맹점과의 다양한 상생 경영 활동 전개 ▲자율분쟁조정협의회 운영을 통한 갈등 해소 및 협력 강화 등 가맹점 손익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인 성과를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고물가 시대에 가맹점의 부담을 낮추기 위한 ‘결단력 있는 지원’이 주효했다. bhc는 원자재 가격 급등 상황에서도 가맹점 공급가를 동결하거나 인상분을 본사가 감내하는 정책을 펼쳐왔다. 이를 통해 발생한 약 350억 원 규모의 원가 인상분을 본사가 자체 흡수하며 가맹점의 수익성을 방어하고 물가 안정에 기여한 점이 심사위원단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또한, bhc는 가맹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매일유업(대표 김선희, 이인기, 곽정우)의 사내 모임인 ‘매일다양성위원회’와 봉사동호회 ‘살림’이 연말을 맞아 임직원 대상으로 전개한 자선 바자회의 판매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다. 이는 기업의 따뜻한 나눔 문화 조성을 위한 행사로 서울 종로 본사에서 개최됐는데, 이를 통해 모인 판매 수익금 전액을 입양기관과 미혼모시설 등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한다고 밝힌 것. 지난달 19일에 열린 자선바자회에는 매일유업과 자회사 매일헬스뉴트리션, 관계사인 엠즈씨드, 상하농원, 엠즈베이커스 등의 임직원뿐만 아니라 매일유업과 같은 건물에 입주해 있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우리카드 직원들 및 광화문 인근 기업들과 비영리 기관 등이 모여 만든 ‘광화문원팀(One Team)’이 함께 참여해 바자회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매일유업은 국내 오트 음료 1위 어메이징 오트를 비롯해, 메디웰 구수한 누룽지맛, 매일두유, 상하목장 유기농우유, 바리스타룰스, 요미요미 유기농 유아주스 등 다양한 제품들을 자선바자회를 위해 기증했고, 또한 매일헬스뉴트리션의 셀렉스 프로틴 음료와 밀세라 콜라겐 음료, 오스트라라이프 및 엠즈씨드 폴 바셋의 텀블러와 머그잔, 상하농원의 동물복지 유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산불에 강한 나무들로 구성된 내화수림이 산불 확산을 늦추고 피해를 줄이는 데 실질적인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8일 밝혔다. 내화수림은 굴참나무 등 활엽수종을 중심으로 조성된 숲으로, 산불이 번질 때 불길을 지연시키고 피해 규모를 줄이는 자연적 완충지대 역할을 한다. 이번 연구는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야촌리 일대(2.45ha)에 내화수림을 조성한 뒤, 산불확산예측시스템을 활용해 조성 전후의 산불 확산 패턴을 비교·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내화수림을 통과한 산불의 확산 속도는 기존 소나무림보다 약 40% 더 느리게 진행됐으며, 발화 후 1시간 동안의 피해 면적도 2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내화수림이 실제 산불 대응 과정에서 산불 확산을 늦추고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정유경 산불연구과 연구사는 “이번 연구는 내화수림 조성이 산불 확산 저감에 효과적이라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한 사례”라며, “앞으로 내화수림의 적정 배치 기법과 활엽수 생존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해 대형산불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제27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개막식을 개최하고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27회를 맞은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국내 바둑 프로기사 9단에게만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권위있는 바둑대회다. 총 32명의 프로기사들이 참가하며, 우승자에게는 ‘입신 중 입신’ 타이틀과 함께 상금 7천만원, 준우승자에게는 상금 3천만원이 트로피와 함께 수여된다. 이날 개막식에는 동서식품 최상인 홍보상무,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을 비롯한 대회 관계자들과 지난 대회 우승자인 이지현 9단과 준우승자 신진서 9단, 그리고 변상일, 안성준, 신민준, 강동윤 9단 등 상위 랭커 기사들이 참석해 대장정의 시작을 함께 했다. 제27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2026년 1월 5일 첫 대국을 시작으로 약 4개월간 진행된다. 경기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7시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동서식품 최상인 홍보상무는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매회 바둑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아온 만큼, 이번 시즌에도 최정상 프로기사들이 펼칠 명경기를 기대한다”며 “동서식품은 국내 바둑계 발전과 저변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기아가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사업장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달성을 위해 지자체와 공공기관과 손을 잡은 것이다. 4일 경기도 화성 오토랜드에서 기아는 경기도, 화성특례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국유지 활용 대규모 태양광 투자 및 기업 RE100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기아와 경기도, 화성특례시, 캠코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번 협약으로 기아는 오토랜드 화성 내 방치된 약 10만5,000평 규모 국유지를 임차해 최대 50MW급 태양광 발전 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한다. 이를 통해 연간 약 63,900MW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자체 생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와 화성특례시는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지원하고, 캠코는 국유지 대부 및 사용료 감면에 협력한다. 이번 협약은 정부가 추진하는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 정책에도 힘을 보탤 전망이다. 기아 관계자는 “자체 발전으로 재생에너지를 확대 도입해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라는 비전을 실현하겠다”며 “국내 사업장의 RE100 달성뿐 아니라 경기도와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현대자동차가 수소전기 승용·상용차를 넘어 선박과 트랙터 등 다양한 분야로 수소연료전지 애플리케이션을 확대한다. 친환경 선박과 수소전기 트랙터를 통해 글로벌 탄소중립 달성과 수소 사회 전환을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현대자동차는 12월 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HD한국조선해양, 부산대학교와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현대자동차 HMG 에너지&수소사업본부 켄 라미레즈 부사장, R&D본부 김창환 부사장, HD한국조선해양 장광필 부사장, 부산대 박상후 부총장, 수소선박기술센터 이제명 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현대차의 양산 검증된 연료전지 기술을 기반으로 선박용 수소연료전지와 수소 혼소 디젤 엔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시스템을 개발, 액화수소운반선 등 친환경 선박에 적용해 상업화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국제해사기구(IMO)가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내세우며 선박 온실가스 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이번 협력은 차세대 친환경 선박 시장 선점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같은 날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에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빙그레가 지난 2일 열린 ‘2025 탄소중립 생활 실천 국민대회’에서 탄소중립 실천 우수 참여 기업으로 선정돼 감사패와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탄소중립 생활 실천 국민대회’는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최하고 한국환경보전원과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가 주관하는 탄소중립 실천 문화 확산 행사로,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문화 조성과 모범 사례 공유를 목적으로 매년 개최된다. 국민대회와 함께 사회 각 부문별로 탄소 감축 성과와 지속가능성, 사회적 확산 효과 등을 종합 평가하는 ‘탄소중립 경연대회’가 동시에 진행됐다. 올해 국민대회는 지난 2일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서울여성플라자에서 개최됐으며, 빙그레는 탄소중립 실천 우수 참여 기업으로 선정돼 감사패를 수상했다. 또한 탄소중립 경연대회에서는 주요 제품의 포장재 경량화와 재활용 등급 개선, 친환경 시설 전환 등 전사적 탄소 저감 노력을 인정받아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빙그레는 다년간의 포장재 개선 활동을 통해 플라스틱 사용량과 탄소 배출량을 대폭 감축했다. 주요 아이스크림과 스낵 제품의 포장 필름 두께를 축소하고 음료 및 발효유 PET 용기 경량화를 적용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