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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산 2.9조 대우건설...매각가 2조원 초반 저울질

'20년 영업이익 5600억, 주택공급 3.3만호, 수주잔액 39조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대우건설의 매각가격이 2조원대 초반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업계에서는 대우건설의 실제 가치가 얼마인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산업은행의 구조조정 자회사인 KDBI가 지난 7월 2일 입찰을 다시 실시하고, 입찰에 참여한 중흥건설이 재입찰 과정에서 처음 제시했던 2조3000억원보다 낮은 금액으로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는 예측이 나오면서 논란은 더 커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중흥건설과 DS네트웍스컨소시엄은 본 입찰에서 중흥건설은 2조3000억원, DS네트웍스컨소시엄은 1조8000억원을 제시했지만, 중흥건설이 가격에 부담을 느끼자 다시 입찰을 실시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대우건설 노조는 매각과정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면서 총 파업을 예고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KDBI가 매도자 실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대해, 우선협상자를 선정한 후에 실사를 하는 것은 졸속, 불법적으로 매도를 진행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업계에 따르면 회사의 가치를 평가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주식시장의 주식가격을 적용하는 방법과, 회사의 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적용하는 방법이다. 그리고 이렇게 평가된 가치를 확인하기 위해 실사를 진행해 가격을 조정할 수 있다.


KDBI가 갖고 있는 대우건설 주식은 50.75%(2억 1093만 1209주)이다. 대우건설의 경우 상장회사이기 때문에 입찰 당시의 시장가격을 적용할 수 있는데 7월 2일 시가인 7880원을 적용하면 대략 1조6600억원이 된다. 하지만 두 회사는 입찰에 성공하기 위해 이보다 높은 2조원 초반대 금액을 제시했을 것이라는 업계의 예측이다.


회사의 가치를 평가하는 또 하는의 방법은 회사의 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평가하는 방법이다.


자산가치는 회사의 자산에서 회사의 부채를 차감한 순자산가액을 말한다. 대우건설의 1분기 사업보고서를 보면 2021년 3월말 현재 대우자산의 자산총액은 9.84조원이며 부채는 6.97조원으로 대우건설의 순자산 가치는 2.86조원으로 계산된다. 이 순자산금액에 매각 대상 주식의 지분 50.75%를 적용하면 1.45조원이 된다.




대우건설의 순자산가치는 1.45조원이지만 대우건설은 최근 4년간 이익을 실현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이익을 반영한 수익가치도 회사의 가치평가에 포함된다.


대우건설은 2016년 467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2017년부터 2020년까지는 계속 커다란 이익을 내고 있었다.


지난해에는 영업이익 5583억원을 실현하면서 최근 10년 동안의 영업이익 가운데 두 번째로 큰 이익을 내기도 했다.




이러한 수익가치 외에 건설회사의 경우는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수주액도 중요한 고려의 대상이 된다. 수주액은 이미 확보된 미래의 수익이기때문이다.


대우건설의 2021년 3월말 현재 수주잔액은 39조원이다. 대우건설이 매년 8~9조원의 매출을 실현하는 것을 감안하면 4~5년 정도의 매출감을 이미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대우건설은 지난해에 연간 3만3000여 가구를 분양하면서 건설업계에서 가장 많은 주택을 분양한 회사로 수주액의 대부분은 주택건설 일감이다. 그만큼 수주액이 수익성이 높은 자산이라는 것으로 해석된다. 




대우건설은 최근 3년 주택호황을 타고 누구보다 주택사업에 힘을 쏟은 결과 지난해부터 높은 영업실적을 내고 있고, 올해 들어서도 1분기에 매출 1.94조원, 영업이익 2294억원 그리고 147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분기 순이익 1479억원은 2017년 1분기 2211억원 이후 4년만에 가장 높은 이익이다.


대우건설은 2.8조원의 자산가치와 39조원의 수주잔액, 수익성이 높은 주택분양실적 그리고 최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하는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재계에서는 이번 매각대상 금액이 시가보다 더 높게 책정되어야 한다는 분석에 무게를 싣고 있다.


물론 과거 번번히 대우건설 매각의 발목을 잡았던 해외부실자산이 완전히 정리되었다는 것을 전제해야 한다고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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