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통상 주가, 2가지 호재 앞세워 직전 고점 돌파할까?

  • 등록 2022.04.12 08:4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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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년 동안 외형, 영업이익 매년 사상 최대치 행진..상반기도 쾌조
최대주주 ㈜가나안, 동사 주식 꾸준히 매입..지분율 연말대비 2.84%P↑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국내 토종 SPA(의류·제조·유통 일괄) 브랜드 '탑텐'을 보유하고 있는 상장기업 신성통상의 실적 호조세가 거침이 없다. 

지난해 외형과 영업이익 공히 역대 최대치를 갱신한데다가 올 회계연도(2021.7월~2022.6월) 반기 실적 또한 사상 최대치를 시현하는 등 승승장구중이다. 

게다가 최대주주인 ㈜가나안이 연초 이후 최근까지도 동사의 주식을 꾸준히 사 모으고 있어 동사의 주가 흐름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주고 있고 주가 또한 올해 최고치를 돌파한 상태다.

실적 호조세 지속과 최대주주의 꾸준한 주식 매입이라는 호재를 앞세운 동사의 주가가 지난해 8월 9일 기록했던 장중 최고치 4480원을 돌파할 수 있을지 투자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렇다면 동사의 최근 3년 및 반기 실적은 어떠한 흐름을 보였을까?   

2021년 실적, 매출 16.9%, 영업이익 79.3% 급증...최대치 행진 비결은? 


이 회사의 지난해(2020.7~2021.6)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1조1999억 원으로 전년도 1조272억 대비 약 1727억이 늘어 16.8% 증가했다. 게다가 매년 우상향 추세를 견지하며 창사 최대치를 해마다 갱신하는 양호한 성적표를 시장에 내밀었다. 

손익 신장세는 외형보다 더 좋다. 지난해 743억 원의 영업이익을 시현, 전년도 414억 대비 무려 79.3%나 급증한 것. 이는 매출 증가율 16.8%와 비교해 약 4.7배에 달한다. 그야말로 짭짤하게 실속장사를 펼친 셈이다.

더욱이 이 같은 실적호조세가 올 회계연도에도 지속되는 모양새를 보여 업계와 투자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올 회계연도 반기(2021.12월)실적이 매출은 약 7432억으로 전년 동기 6359억 대비 약 16.8% 늘었고, 영업이익은 314억에서 790억 원으로 무려 151.8%나 급증한 것.  

이 같은 호 실적은 신성통상에서 판매 중인 올젠, 탑텐, 지오지아 등 6개 브랜드의 생산실적만 놓고 봤을 때 ‘탑텐’이 거의 주도한 것으로 추정이 된다.

왜냐하면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기재된 6개 브랜드의 생산실적(단위 미표시)을 보면, 주력인 탑텐이 전년도 113,115에서 140,398로 24.1% 증가했을 뿐, 올젠은 31,056에서 24,679로, ANDZ는 26,128에서 22,973으로, 또 지오지아도 33,801에서 33,380으로 모두 줄었기 때문이다.

탑텐(TOPTEN10)은 신성통상이 유니클로. 자라, H&M 등 이미 국내 시장에 진출, 시장을 장악해오던 글로벌 브랜드와의 경쟁을 위해 지난 2012년 5월 론칭한 한국형 SPA브랜드로 신성통상 전체 매출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주력 브랜드다.  

특히 지난 2019년 7월부터 불 같이 확산됐던 일본산 제품 불매 운동에 따른 반사 이익을 업고 국내 대표 SPA 브랜드로 발돋움하며 급성장하고 있어 SPA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아울러 탑텐의 매장수 급증도 실적 호조에 큰 역할을 담당했을 것으로 보인다. 사업보고서에 의하면 2021년 12월 기준 탑텐의 매장수는 493개(직영점 213)로, 2020년 6월 기준 367개(직영점 153)개 대비 126개가 늘어 34.3%나 급증했다.   

키움증권 박재일 연구원은 지난해 8월 보고서에서 "실적 성장의 주요인은 매장 확대에 따른 주요 브랜드 판매량 증가. 특히 큰 폭의 영업이익 개선은 주요 브랜드 매출 증가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 및 고수익성 위주의 OEM 고객사 비중 증가에 기인한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직전 고점에 바짝 다가선 주가, 지난해 8월 찍었던 고점 갱신 가능할까? 

이제 업계와 투자자의 관심은 신성통상의 주가가 지난해 8월 9일 장중에 기록했던 고점 4480원을 돌파할지 여부에 모아지고 있다.


지난 11일 종가는 4165원으로 올해 개장일(1월3일) 종가 3575원 대비 16.5% 상승한 상태로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2954.89에서 2693.10으로 약 8.8%정도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대단한 선전이라는 것이 업계와 증권가의 평가다. 

즉, 영업실적 호조세가 올 상반기에도 이어지고 있는데다 최대주주인 ㈜가나안의 동사 주식매입이라는 호재가 시너지를 일으키며 이 같은 주가 흐름이 도출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하반기에도 영업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주가 역시 직전 고점을 상향 돌파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연구원은 “지난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넘어서는 등 재무적 펀더멘탈이 강화되는 양상이어서 직전 고점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은 편”이라며 ”다만, 최근 주식시장이 약세를 이어가는 등 조정 국면이 지속되고 있어 단기 조정을 거칠 가능성을 배제하긴 어려워 좀 더 추이를 지켜보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민경종 kospi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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