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기업은 자사 제품 후원이나 설맞이 하도급업체 납품대금을 조기에 현금 지급하고, 또한 청년들 창업지원과 소규모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급식 관리업무를 지원하는 등 저마다의 주특기를 살리는 방식으로 사회 공헌에 앞장서고 있는 것.
이는 기업 존재 목적의 양대 축인 영리 추구와 더불어 그 사회적 책임까지도 적극 이행하려는 행보여서 우리 사회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는 평가다.
진암사회복지재단, 결혼이주여성 시부모 건강위해 제품 후원
매일유업그룹 진암사회복지재단(이사장 김정완)은 지역 어르신 건강지원 활동 일환으로, 1200개의 골든밀크 우유칼슘 선물세트를 후원했다.
이번 후원은 다문화 결혼이민여성의 정착과 육아를 함께 해온 시부모님께 설선물로 전달되어 가족 건강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평택, 광주, 경산, 영동, 청양, 아산, 고창, 종로 등 총 8개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종로종합사회복지관 등 10곳의 기관과 시설에 전달했다.
한편, 진암사회복지재단은 매일유업 창업주 김복용 선대회장의 유지에 따라 1993년 설립됐다. 재단 핵심 가치인 사회공헌과 상생, 윤리경영에 따라 다방면에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해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대표 활동으로는 다문화 가정 자녀 분유 지원, 취약계층을 위한 밑반찬 사업 후원, 사랑의 도시락 제작, 어르신 건강 활동 지원 등이 있다.
CJ프레시웨이, 사회복지시설 급식관리 지원 확대
CJ프레시웨이는 경기도 부천시 사회복지 급식관리지원센터와 손잡고 관내 복지시설을 이용하는 사회적 취약계층의 영양증진에 나선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50명 미만 소규모 사회복지시설 급식소를 대상으로 영양식단 구성, 위생안전 관리, 식습관 교육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50명 미만의 사회복지시설은 영양사 고용 의무가 없어 자체적으로 식단을 구성하고 제공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감안한 조치로, CJ프레시웨이는 자사 케어푸드 브랜드인 ‘헬씨누리’의 시니어 맞춤형 식단과 조리법을 공유하는 등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BBQ, 창업 지원 통해 안산시 청년들에게 희망 전해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비비큐는 지난 15일 경기도 안산시 청년 사업가 5팀의 치킨대학 수료식을 마치고, 창업 초기 비용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본사의 프랜차이즈 노하우와 기초적인 창업 기반 지원에 나선다.
이들은 수료식에 앞서 제너시스BBQ와 가맹점 계약을 맺고 약 일주일간 치킨대학에서 조리법, 마케팅, 경영방법 등에 대한 집중 교육을 받았다. 수료를 마친 합격자 5팀은 본사로부터 기초적인 지원을 받고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BBQ 관계자는 “오랜 기간 축적해온 프랜차이즈 노하우와 전문 교육 체계를 통해 수료한 패밀리들이 빠르게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돕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 사업으로 더 많은 지역사회 청년들이 희망을 갖고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유니클로, 부산광역시아동복지협회 아동 대상 의류 지원
유니클로(UNIQLO)는 부산광역시아동복지협회 산하 20곳의 보육원 시설 아동에게 의류를 지원하는 ‘부산 지역 보육원 아동 쇼핑 이벤트’를 다음달 22일까지 진행한다.
이에 따라 부산광역시아동복지협회를 통해 총 870명의 아동에게 1인당 15만원 상당의 특별 의류 교환권을 증정했으며, 의류교환권을 받은 어린이와 청소년은 각자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부산 지역 10개 유니클로 매장 중 한 곳을 방문하여 자유롭게 쇼핑할 수 있다.
이번 ‘부산 지역 보육원 아동 쇼핑 이벤트’는 코로나 상황을 고려하여 두 차례로 나눠 진행되며, 1차는 1월 3일부터 1월 25일까지, 2차는 2월 1일부터 2월 22일까지이다.
1차에는 새들원을 비롯한 10개 보육원의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무료 쇼핑의 기회가 제공되며, 2차에는 나머지 10곳의 보육원 아동이 참여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설맞이 협력사 대금 약 768억 원 조기 지급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설 명절을 앞두고 8개 계열사에 원부자재, 용기, 제품 등을 공급하는 900여 개 협력사의 768억 원 규모 거래 대금을 조기 지급했다.
원래 오는 2월 2일까지 지급 예정인 거래 대금을 앞당겨 1월 20일에 순차 지급한 것인데, 이는 지난 2000년대 중반부터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고자 명절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거래 대금을 조기 지급해온 관례를 따른 것이다.
김승환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는 “설 명절을 앞두고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협력회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지원하고자 예정 지급일보다 많게는 13일 빨리 납품 대금을 지급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안으로 협력사와의 상생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