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정부의 주택규제가 지방광역시와 지방대도시로까지 확대되자, 이번엔 지방중소도시 아파트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가격도 1년 사이 2배로 껑충 뛴 아파트까지 등장했다. 국토부 주택통계에 따르면, 규제를 받지 않는 지방 중소도시의 아파트 거래량이 올해 들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37만3014건으로 지난 해 상반기 45만2123건보다 17.5% 감소했지만, 지방중소도시는 이와 반대 현상을 보여줬다. 전남 나주시가 지난해 570건에서 올해는 1330건으로 두 배 넘게 늘어났고, 충남 서산시도 962건에서 1892건으로, 경북 김천시가 978건에서 1822건으로 거래량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또, 경남 거제시 1578건 → 2,654건, 충남 아산시 3769건 → 5903건, 전북 군산시 2506건 → 3771건으로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이렇게 거래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당연히 가격도 크게 올라 신고가가 속출하고 있다. 경남 양산시 '양산물금 대방노블랜드6차 더클래스 전용 84㎡는, 지난해 7월 3억9000만원에 팔렸는데 올해 7월에는 7억4800만원에 거래됐다. 1년 사이 92%가 올라 사실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최근 유통업계가 ‘썰(스토리) 마케팅’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4일 유통가에 따르면 ‘썰 마케팅은’은 고객과의 양방향 소통을 통해 브랜드 정체성을 알리고 제품의 특성 등을 임팩트 있게 전달할 수 있어 충성도 높은 고객 확보가 비교적 용이하다. 특히 요즘은 콜라보와 세계관, 유튜브 채널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보다 진화된 ‘썰 마케팅’이 파괴력을 더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장수’는 고객의 사연을 제품 디자인에 반영하며 보다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고 있다. 인스타튠 콜라보에 캐릭터별 세계관 스토리, 뉴스스퀘어 등 방식 ‘다양’ 최근 인스타툰 작가 '키크니'와 특별한 콜라보를 진행, 막걸리와 관련된 고객의 사연을 제품 라벨에 적용한 세상에 하나뿐인 인생막걸리 스페셜 패키지를 출시했다. 서울장수 측은 인생의 희노애락을 함께하는 인생막걸리처럼 고객 분들의 인생에 있어 의미가 있었던 순간을 담고자 이번 콜라보를 기획했다며 취지를 밝히기도 했다. 이번에 출시한 스페셜 패키지에는 ‘막걸리와 함께한 나의 청춘’을 주제로 한 고객 사연을 라벨에 담았다. 해병대 입대 전 아버지와 마음을 나눈 청년의 인생 첫 막걸리와 관련된 가슴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수소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반도체 에칭과 용접에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환경오염을 줄이는 것은 물론 원가절감과 매출 증대까지 기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주력 생산기지인 울산Complex(이하 울산CLX)는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Carbon Capture and Utilization, 이하 CCU) 사업을 적극 추진해 왔다. 회사는 지난 2003년부터 CCU사업을 시작, 다양한 시험을 진행하면서 실제 성과를 확인해 오고 있다. 과거 울산CLX 내 수소를 제조하는 공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는 별도로 분리되지 않은 채 다른 가스와 함께 연료로 사용되고, 타지 않는 특성으로 인해 그대로 대기로 배출되기도 했다. 이에 울산CLX는 배출가스로 인한 대기환경 이슈를 고려해 이산화탄소를 회수하고, 이를 판매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울산CLX 내 석유 1공장 중질유분해 시설의 수소 제조 공정에서 만들어진 ‘저순도 수소’는 별도의 회수시설에서 부산물인 이산화탄소의 흡수/분리 과정을 거쳐 고순도 이산화탄소 가스로 회수된다. 이후 고순도 이산화탄소 가스는 반도체 에칭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LG생활건강의 3분기 실적이 주력인 화장품사업에 휘둘리며 외형과 손익에서 일희일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사업인 화장품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무려 10.2%나 급감한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0% 증가하며 생활용품(HDB)사업부 부진을 극복하고 전사 영업이익이 4.5% 가량 신장하는 데 결정적 기여를 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권가에서는 LG생활건강의 3분기 실적에 대해 일제히 실망감을 드러내며 향후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시키고 있고, 주가 또한 연중 최저치로 급락하고 있어 그 배경과 향후 실적 전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Q 뷰티 매출 증가율, -10.2%로 전사 2.9% 역성장 빌미 제공 LG생활건강이 밝힌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 3분기 잠정실적(IR자료)에 따르면 전사 3분기 매출은 2조103억 원으로 전년 동기 2조706억 대비 603억이 줄어 2,9% 가량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초기인 2020년 2분기에 기록했던 1조7832억 원 이후 5분기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반면에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3276억 원보다 오히려 약 4.5%가 늘어난 3423억을 시현, 매출 감소에도 불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대기업들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경기가 하반기로 들어 오면서 나빠지고 있지만, 기업들은 다음달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달 설문을 통해 600대기업의 현장체감 경기를 조사하고 있는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10월에 현장에서 실제로 느꼈던 체감경기와 11월 전망을 물어본 결과, 10월 경기는 부정적이었다는 기업들이 많았던 반면, 11월에는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하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현장에서 체감하는 경기를 수치화해서 표현하는 기업경기실사지수 BSI(Business Survey Index)의 10월 실적치는 98.3으로 기준치 100 이하로 조사된 반면, 11월 전망은 100.6으로 미미하나마 100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현장에서 체감하는 경기를 기업에게 직접 설문형식으로 조사하는 BSI는, 긍정적으로 답변한 기업의 수와 부정적으로 답변한 기업의 수가 같을 경우 100을 나타내도록 설계돼있다. 그리고 긍정적인 답변이 많으면 그 개수만큼 100을 초과하고 부정적인 답변이 많으면 그 개수만큼 100 아래의 수치가 나온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 발생으로 급격히 하락했던 지수는 작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식음료업계가 본격 겨울 시즌을 앞두고 이색 먹거리를 줄줄이 선보이며 소비자 입맛 저격에 나서고 있다. 피자헛이 1미터 박스를 꽉 채운 피자 한판을, GS프레시몰은 국내산 신품종 포도 ‘홍주 씨들리스(Hongju Seedless)’를 선보인데 이어 뉴질랜드 말버러 지역을 대표하는 와이너리 ‘클라우디 베이’에서는 ‘소비뇽 블랑 2021’을 각각 선보인 것. 과연 이들 제품이 타깃별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아 자사 영업실적에 어느 정도 기여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피자헛, 베스트 토핑 3종 담은 1m ‘리모 피자’ 출시 한국피자헛(이하 피자헛)은 지난달 28일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함께 즐기기 좋은 리모(LIMO) 피자를 출시했다. 11월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로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당분간은 홈파티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전하게 소규모 모임을 즐기는 소비자들을 위해 이번 신메뉴를 선보이게 됐는 것이 회사 측 전언이다. 먼저 이번 메뉴는 리무진(Limousine)의 앞 글자를 따 ‘리모 피자’로 명명됐는데 리무진처럼 1미터의 긴 길이를 자랑한다. ▲BBQ 불고기 ▲페페로니 ▲오리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삼성SDS의 올 3분기 외형(연결매출)이 물류사업부(BPO)의 활약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13.9% 증가하며 창사 최대 분기매출 기록을 또 다시 갈아치운 것으로 밝혀졌다. 연결영업이익 또한 약 1.0% 증가하며 신장세를 이어갔지만, 그 수치는 역대 5번째에 그침으로써 사상 최고치를 시현한 외형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적표를 만들었다. 3Q 연결실적, 매출 13.9%, 영업이익 1.0%씩 증가..물류BPO 활약 돋보여 삼성SDS가 최근 공시한 잠정영업실적(IR자료)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매출은 약 3조3813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 2조9682억 대비 4131억이 늘어 13.9%가량 성장했다. 더욱이 이는 직전 분기에 기록했던 종전 최대치 3조2509억 원보다 1304억이나 더 많은 수치로, 창사 최대치를 새로 쓰는 선전을 펼쳤다. 반면에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2198억 대비 달랑 1.0% 가량 늘어난 2220억 원을 시현, 그런대로 외형과 손익 공히 성장하는 영업 성적표를 작성했다. 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주춤했던 기업들의 IT투자가 조금씩 회복된 데다가, 특히 물류BPO 부문에서 깜짝 실적을 일궈내며 전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주택가격 상승률이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토지가격 상승률도 올해 3분기에 예년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올해 3분기 전국 지가를 조사한 결과, 올해 3분기 전국 지가는 평균 1.0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가 상승률은 2018년 3분기 1.26%로 당시 아파트분양열풍과 함께 지가도 크게 올랐지만, 이후 주택가격 상승세와는 달리 토지 가격은 2년 반 동안 상승률 0.8~1.0%를 기록하며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2분기 1.05%로 여섯 분기만에 1%대를 넘어서더니 3분기에는 이보다 상승세가 더 높아졌다. 이렇게 올해 들어와 지가 상승세가 높아지면서 올해 1~3분기까지 누적 상승률도 3.12%로 2018년 3.33%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13년 간 1~3분기 지가 상승률을 살펴보면, 2008년 3.93%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이후 5년 간은 1% 이하로 안정세를 보였다. 하지만 주택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한 2014년부터 지가도 상승세를 보이더니 2018년에는 3.33%로 최근 10년 래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이후 2019년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패션업계가 가을·겨울(F/W) 시즌을 맞아 쌀쌀한 날씨로부터 보온은 물론 패션 센스까지 높여주는 다양한 ‘아우터’ 신제품을 앞 다퉈 선보이며 소비자 발길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26일 패션가에 따르면 본격 F/W시즌에 돌입하며 쌀쌀한 날씨로부터 몸을 따뜻하게 지켜주는 동시에 패션 센스까지 높여주는 아우터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간절기는 낮 기온이 아침, 저녁보다 높아 코디하기 까다로운데 레이어드에 용이하고 매칭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는 아우터들이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패션을 추구하는 일명 꾸안꾸(꾸민 듯 안 꾸민 듯)스타일이 유행하면서 심플한 디자인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맞춰 패션업계가 그 기능성과 트렌디함에 컬러감각까지 다양한 아우터 신제품을 줄줄이 선보이며 소비자 유치를 위한 한판 승부에 나서고 있다. 한층 레벨업된 아우터의 계절...2021 F/W 잇템은? 최근 간절기 아우터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아이템으로 양털 모양 원단의 ‘플리스’가 있다. 일명 ‘뽀글이’로 불리는 플리스는 가볍고 부드러운 촉감에 따뜻하게 입을 수 있어 일교차가 큰 간절기 시즌 아우터로 제격이다. 올해는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대구·경북과 부산·경남권역을 각각의 주된 영업기반으로 설립된 지방은행 금융지주사인 DGB와 BNK의 올 상반기 손익 성적을 분석한 결과, 양사가 영업이익과 순이익 증가율에서 1개 부문씩 우위를 주고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사 반기보고서에 의거해 양사의 영업이익 및 순이익 증가율을 분석한 결과, 먼저 영업이익 증가율은 DGB금융지주가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50.4%를 시현한 반면에 BNK금융지주는 44.3%에 그침으로써 DGB금융지주가 6.1%포인트 가량 앞서는 선전을 펼쳤다. 하지만 영업이익에다 영업외손익과 특별손익을 가감해 산출되는 순이익 부문에서는 오히려 BNK금융지주가 47.3%의 증가율로 DGB금융지주의 43.5%와 비교해 오히려 3.8%포인트 가량 앞서는 이변(?)이 연출돼 이목을 끌었다. 이로써 영남권 맞수로서 용호상박의 접전을 펼친 셈인데 영업이익 증가율에서의 우위를 보인 DGB금융지주가 순이익 증가율까지 이어가지 못한 부문이 아쉽다는 평가도 나온다. 결국 영업외손익(특별손익 포함)과 종속기업들 순이익 실적에서의 차이가 이 같은 결과를 낳았다는 추론이 가능해 구체적인 원인과 배경에 궁금증이 이는 상황. 이에 우선은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한강변 아파트 가운데 30년이 넘어 재건축 대상인 아파트들이 최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 4월 서울시장 선거 후 재건축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았는데 실제로 서울시가 층고제한 등 규제를 완화한다는 방침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서울시가 여의도 재건축 단지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공기여비율이나 소셜믹스 방안에 협조할 경우 현재의 15층 층고규제를 완화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것으로 전한다. 이에따라 여의도 목화 아파트는 전용 89.3㎡가 올해 1월 17억원에 거래됐는데, 10월에는 22억원까지 29.4%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에서는 한강변 단지들의 희소가치를 고려할 때 향후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2차의 경우에도 전용 160.3㎡가 작년 12월에 43억원에 거래 됐는데, 올해 9월에는 58억원까지 올랐다. 1년도 안된 기간 동안 34.9%가 오르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렇게 가격이 급상승한 한강변 아파트는 강남구에 7곳, 서초구 5곳, 송파구 2곳, 영등포구 3곳, 용산구 6곳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현재 관리처분인가 단계까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지난해 임대차3법 시행 이후 전세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전세값 상승세가 매매값 상승세를 앞질렀다. 이에따라 시름이 깊어진 세입자들은 '영끌'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매매로 전환을 확대하고, 결국 매매가격마저 끌어 올리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부동산114가 서울 지역 전세와 매매 가격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올해 1~9월에 서울 25개 구 가운데 13개 구의 전세가격 상승률이 매매가격 상승률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전세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중구의 경우, 전세가격 상승률은 14.94%를 기록한 반면 매매가격 상승률은 11.97%에 그쳤다. 이어 성북구의 전세가격 상승률은 13.44%, 동작구가 12.53%로 10~11%에 그친 매매가격 상승률을 앞섰다. 종로구의 경우, 전세가격 상승률은 11.13%였지만 매매가격 상승률은 7.31%로, 격차가 4%포인트에 육박하는 등 전세가격 상승세가 매매가격 상승세를 큰 폭으로 앞질렀다. 2021년 1~9월 서울 지역별 매매값ㆍ전세값 상승률 (%) 이렇게 높은 전세가격 상승률은 올해뿐만 아니라 지난해부터 이어지며 세입자들의 고통은 2년에 걸쳐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6년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국내 저탄소 철강 생산 경쟁력이 열위로 평가되는 가운데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베스틸 등 4개사의 지난 5년간 온실가스 감축이 부진해 저탄소 경쟁력이 흔들리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와 시선을 모으고 있다. 3일 기후변화행동연구소와 기후넥서스가 철강기업 기후행동 지수 종합평가 결과를 공개한 것인데, 이에 따르면 철강사의 온실가스 감축 실적이 저조해 탄소중립 이행 체계 강화와 저탄소 투자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철강 기후행동평가’는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이 100만 톤 이상인 철강 제조업체 4개사를 대상으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탄소중립 이행을 평가했다. 이들 4개 업체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1억234만 톤으로,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의 14.8%에 달한다. 철강업종 특성을 고려한 지표를 통해서 평가한 결과, 세아베스틸이 100점 만점 중 64점으로 가장 높아 ‘보통’의 기후행동지수를 나타냈다. 동국제강은 51점, 포스코는 48점으로 각각 ‘미흡’ 수준에 해당했다. 현대제철은 39점으로 ‘매우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80점 이상 ‘우수’에 해당하는 기업은 없었다. 평가 영역은 책임성(온실가스 배출량), 효과성(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GS칼텍스가 남해화학과 손잡고 탄소 감축을 위한 혁신적인 에너지 전환에 나선다. 양사는 지난 10월 31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무탄소 스팀 도입·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월 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2월 양사가 체결한 업무협약의 연장선으로,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유휴 황산공장을 재가동해 생산한 무탄소 스팀을 GS칼텍스 여수공장에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LNG 연료 기반의 스팀을 대체함으로써 연간 약 7만tCO₂eq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GS칼텍스는 원유 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황을 남해화학에 공급하고, 남해화학은 이를 원료로 황산을 생산한다. 황산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온의 열에너지를 활용해 이산화탄소 배출 없는 스팀을 생산, 다시 GS칼텍스에 공급하는 구조다. 양사는 2027년 실거래를 목표로 내년 초부터 스팀 배관 건설, 황산공장 개조 및 황산탱크 신설 등 본격적인 사업 준비에 착수할 예정이다. GS칼텍스는 전사 협업 회의체인 ‘비즈니스 카운실(Business Council)’을 통해 여수공장의 저탄소 에너지원 전환을 논의하던 중, 유황을 활용한 황산공장을 통해 무탄소 스팀 생산이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국내 대표 유가공 전문기업 빙그레가 ‘K-헤리티지 아트전 후원에 독서 활성화 협약, 순국열사 추모식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 ESG 경영에 분주한 행보를 펼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먼저 빙그레는 지난달 ‘K-헤리티지 아트전, 낙선재遊_이음의 합(合)’ 전시에 후원사로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국가유산청이 주최하고 창덕궁 관리소와 국가유산형 예비 사회적 기업 세이버스 코리아, 재단법인 한국헤리티지문화재단의 주관으로 9월 2일부터 7일까지 6일간 세계문화유산인 창덕궁 낙선재에서 열렸다.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및 이수자를 비롯해 현대 작가 등 총 50명이 전시에 참여했으며, 전통 공예 작품을 포함해 작가들의 컬래버레이션 작품 등 총 144여점의 다양한 작품이 전시됐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조선시대에 맥이 끊긴 고려 흑자를 빚는 도예 작가로 명성이 높은 김시영 작가의 바나나맛우유 용기를 모티브로한 흑자 달항아리 작품을 전시하고, 바나나맛우유 모양의 나무 소재 굿즈를 제작해 관람객들에게 나눠주는 이벤트도 진행해 호응을 받았다. 한편 ‘K-헤리티지 아트전’은 한국 고유의 문화 유산의 가치를 알림은 물론 현대 예술의 언어로 재해석해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굽네치킨이 사회적 책임과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하는 다각적인 ESG 활동을 최근 잇따라 전개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14년째 비인기 종목 종합격투기 대회 ‘로드FC(ROAD FC)’와 여성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지키고 유방암 예방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를 위한 사회공헌 골프 행사를 후원하는가 하면, 시니어세대의 건강 증진과 활기찬 여가 생활 지원을 위한 테니스대회를 개최하는 등 다채로운 공헌활동을 전개하느라 구슬땀을 흘린 것. 이는 기업의 존립 목적인 영리활동과 더불어 사회적 책임까지 다 하려는 의지의 표현이어서 치킨업계 외형 4위이자 업계 리딩 컴퍼니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먼저 지난달 27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ROAD FC)의 2025년 세 번째 넘버 시리즈 ‘굽네 로드FC 074’의 후원사로 참여해 그 역할을 더했다. 이날 행사에서 굽네치킨은 신제품 ‘굽네 장각구이’를 앞세워 응원의 열기를 더했는데, 1부와 2부를 합쳐 총 12경기가 치뤄지며 케이지를 뜨겁게 달궜다. 메인 이벤트는 ‘플라이급 최연소 챔피언’ 이정현과 07년생 신예 편예준의 타이틀 매치는 노련함을 앞세운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고려아연은 자회사 아크에너지(Ark Energy)가 추진 중인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리치몬드밸리(Richmond Valley) 프로젝트’가 주정부로부터 개발계획 승인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고려아연의 신성장 전략인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핵심 축인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일환으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리치몬드밸리 프로젝트는 총 2.2GWh 규모의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과 200MW급 태양광 발전소를 포함하며, 2027년 하반기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튬인산철(LFP) 기반의 BESS는 275MW의 전력 용량을 갖추고 있으며, 최대 8시간 동안 에너지를 충·방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약 17만5천 가구에 연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태양광 발전소는 BESS의 안정적인 충전을 지원하며, 연간 약 37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아크에너지는 본 프로젝트를 건설·운영·소유까지 담당하는 BOO(Build-Own-Operate) 방식으로 수행하며, 총 11억 호주달러(약 1조 원)의 투자 중 약 52%에 해당하는 배터리 핵심 자재는 한화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SK AX(사장 윤풍영)가 카테나-X 기반 글로벌 제조 데이터 온보딩을 주도하고, IBCT가 기술을 더해 엔드 투 엔드(End-to-End) 서비스 완성에 본격 나선다. 이는 글로벌 제조 공급망 전 주기 'ESG 전환’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이를 위해 지난달 데이터스페이스 전문기업 IBCT(대표 이정륜)와 ‘카테나-X(Catena-X) 기반 글로벌 제조 데이터 생태계 대응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SK AX와 IBCT 양 사는 국내에서 둘 밖에 없는 카테나-X 공식 파트너사로, 이번 협약을 통해 원스톱 엔드 투 엔드 온보딩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단순한 컨설팅이나 시스템 구축을 넘어 글로벌 규제 대응, 데이터 표준화, 전과정평가(LCA) 컨설팅 및 솔루션, 디지털 제품 여권(DPP) 생성 및 데이터 교환, ESG 시스템 설계, 교육, 운영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완결된 패키지로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카테나-X는 SAP, 지멘스,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글로벌 제조 선도 기업들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ESG 데이터 연합체로, 제품 생애 전주기에 걸쳐 탄소를 비롯한 핵심 데이터를 연결하고 표준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지난 5년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14.7% 줄이는 성과를 냈지만, 정부가 설정한 2030년 감축 목표에는 여전히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 구조 개선과 신산업 대응 전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10월 1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6개년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가 확인 가능한 201개사의 2024년 총 배출량은 4억1951만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4억9153만톤 대비 14.7%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국가 전체 배출량은 7억5940만톤에서 6억9158만톤으로 줄었으며,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4.7%에서 60.6%로 4.1%포인트 낮아졌다. 그럼에도 여전히 국가 배출량의 60% 이상이 대기업에서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2018년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7억8390만톤) 대비 2030년까지 40%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현재까지의 감축률은 약 11.8%에 불과하다. 지금 속도대로라면 2030년에도 20% 안팎에 머물러 목표치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과 비교해 2024년 배출량이 줄어든 기업은 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