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코로나19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대기업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도 7개월만에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조사 결과, 10월 실적치는 98.7, 11월 전망치는 99.5로 기준치인 100에 근접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업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긍정적인 응답과 부정적인 응답 수가 같을 경우를 100으로 설정하고 긍정응답이 많을 경우 그만큼 100을 초과하고 부정응답이 많을 경우 100 이하로 나타나도록 만들어져 있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 4월 59.3까지 급감하며 기업현장이 큰 충격을 받았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 후 조금씩 회복되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치를 기록해 기업현장의 어려움을 반영했는데 이번 조사에서, 10월에 실제로 체감한 경기는 14.7포인트, 11월 전망 경기는 14.9포인트 등 모두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은 여전히 부정적인 응답이 많지만 그동안의 추이를 볼 때 기업현장에서 느끼는 경기가 크게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
[산업경제뉴스 강민구 기자] 보는 빛의 각도에 따라 색상과 모양이 달라지는 카멜레온과 같은 컬러강판이 출시됐다. 동국제강이 개발한 카멜레온 컬러강판은 롤에 무늬를 새겨 철판 위에 입혀진 도료 도막을 누르는 방식의 ‘임프링팅’ 기법으로 제작된다. 이에따라 보는 각도, 빛, 조명의 위치에 따라 색상과 무늬가 다르게 보이는 난반사가 특징이며, 롤이 도막을 누르는 정도에 따라 질감 차이까지 줄 수 있다. 특히 동국제강 카멜레온 컬러강판은 패턴 구현이 가능해 일반적인 민무늬강판보다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카멜레온 컬러강판은 일반 프린트강판에 비해 색차 관리가 자유롭고, 불소수지 도료 사용으로 가공성, 내후성, 내식성이 뛰어나 25년 이상 보증이 가능해 외장재로서 최고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임프린팅 기법으로 요철감을 주어 강한 표면 경도를 가져 불소수지강판의 유일한 약점인 무른 성질을 극복해낸 강판으로 내외장재로 다양한 물성이 요구되는 시장에 최적화된 자재이다. 기존에는 주택이나 상가의 지붕이나 벽체는 어두운 징크, 부식동 등을 포인트로 많이 사용했다면 동국제강 카멜레온강판의 등장으로 사파이어, 가넷, 루비, 골드블랙 등의 색상과 패턴으로 개성 있는 건물 디자인이 가능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앞으로 배터리산업을 주도하며 "10분 충전 두 번으로 서울과 부산을 왕복할 수 있는 배터리를 개발하겠다"고 선언했다. SK이노베이션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인터배터리(InterBattery) 2020'에서 '넥스트 배터리'의 방향을 제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업계 최고의 안전과 첨단 기술을 보유한 배터리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실하게 전달하기 위해 배터리 관련 가장 중요한 ▲화재 등으로부터의 안전성 ▲ 고속 충전 속도 ▲장거리 주행 등 3대요소에 대해 업계 최고 수준인 차별적 우위를 확실하게 보여주기로 했다. 우선, SK배터리는 2009년 글로벌 수주를 시작한 이후 2010년부터 배터리를 공급해 왔으나, 현재까지 SK배터리를 사용한 ESS, 전기차 등 어떤 수요처에서도 화재가 발생하지 않은 점을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은 또, 전기차의 가장 큰 숙제인 충전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두 번의 10분 충전이면 서울과 부산을 왕복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르면 연말이나 내년 상반기 중에는 개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함께 SK이노베이션은 최초로 개발과 양산을 시작한 NCM622, 8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코로나19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한국이 세계경제기구의 경제분석에서도 긍정적인 성적을 받았다. 국제통화기금(IMF)의 10월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9%로 OECD국가 가운데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이다. IMF는 지난 6월 분석에서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2.1%로 전망했지만 10월에는 0.2%포인트 상향조정했다. 한국의 성장률 전망은 IMF 분류상 39개 선진국 가운데 세 번째이며, OECD 37개 회원국 중에서는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가 상향된 이유는 주요 교역국의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수출 수요 회복과 4차 추경 등 정부의 적극적 정책 대응이 반영됐기때문으로 알려졌다. 다만 8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내수·서비스 부문 회복 지연으로 상향 조정 폭에는 제약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IMF는 최근 각국의 빠른 경제활동 정상화를 반영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4%로 지난 6월보다 0.8%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국가별로 올해 성장률 전망을 보면 미국이 -4.3%로 지난 6월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포스코가 2010년 투자한 호주 로이힐 홀딩스로부터 500억원 규모의 배당금을 지급받는다. 투자 후 10년만에 첫 배당 수익을 받게 됐다. 로이힐 홀딩스는 지난달 24일 회사의 재무 건전성 향상과 견조한 수익 실현을 근거로 배당을 실시한다고 결의했다. 로이힐 홀딩스 창립 이후 첫 배당이다. 배당액은 총 475백만 호주 달러(약 4,036억원)로 이중 포스코는 보유 지분 12.5%에 해당하는 한화 약 500억원을 내달 중으로 지급 받는다. 로이힐 홀딩스는 호주 서북부 필바라 지역에 위치한 로이힐 광산을 개발하기 위해 설립된 법인이다. 대주주는 핸콕(70%)이며 포스코(12.5%), 마루베니상사(15%), 차이나스틸(2.5%)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으로 투자했다. 로이힐 광산은 호주 최대의 단일 광산으로 철광석 매장량은 23억톤에 달한다. 로이힐 홀딩스가 수출하는 철광석은 연간 55백만톤 규모로 세계 5위 급에 해당한다. 포스코는 지난 2010년 로이힐 홀딩스와 광산 개발을 위한 협력 계약을 맺었다. 당시는 대형 공급사들의 원료 과점화로 인해 철광석 가격이 매우 불안정하던 시기로, 포스코는 우수한 품질의 철광석을 안정적으로 조달 받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S-OIL이 윤활유 브랜드를 해외에 수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고 인도에서 소식을 전해왔다. 윤활유 브랜드 수출 1호다. S-OIL은 인도의 윤활유 선도기업인 걸프오일윤활유(Gulf Oil Lubricants India Ltd., 이하 걸프오일)와 장기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인도 현지에서 자사의 최고급 윤활유인 ‘S-OIL SEVEN(세븐)’을 제조 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 S-OIL SEVEN 윤활유는 인도 동부해안의 첸나이(Chennai)에 자리잡은 걸프오일 공장에서 8월부터 생산을 시작했으며, 4분기에 본격적인 인도 시장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S-OIL이 제품을 해외에서 생산, 현지 유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OIL은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윤활유 시장인 인도에서 걸프오일과 함께 ‘S-OIL SEVEN’ 윤활유 브랜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S-OIL 후세인 알 카타니 CEO는 “S-OIL 윤활유의 인도 생산은 걸프오일과 상생 협력에 기반한 장기적인 관계 형성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세계 최대 윤활유 시장 중 하나인 인도 시장 개척을 위한 파트
[산업경제뉴스 강민구 기자] 올해 한가위는 코로나19로 가족들이 함께 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이러한 가운데 기업들이 함께 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2020년 추석을 보낼 것을 제안하고 있다. KT는 채팅앱을 통해 이번 한가위에 언택트 고백 챌린지 캠페인을 벌이며 풍성한 선물을 제공한다. 또, 온라인 이용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IT서포터즈를 운영해 비대면으로 자녀와 손자들을 만날 수 있도록 돕는다. SK이노베이션은 사회적기업들을 위해 '온라인 한가위 장터'를 개설해 직원들의 구매를 독려하며, 동국제강은 매년 찾던 복지관을 방문하지 않는대신 직원들이 모은 성금을 온라인을 통해 전달했다. 현대건설은 집콕 연휴를 보내는 사람들을 위해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영화, 공연, 전시, 여행 사이트를 소개하기도 한다. KT는 추석 명절을 맞아 가족, 친구, 지인들에게 표현하지 못했던 마음을 메시지로 전하는 채팅플러스 ‘고백’ 챌린지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채팅플러스는 문자메시지, 최대 100명 그룹채팅, 대용량 파일전송, 선물·송금하기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8월 통신3사가 채팅플러스 연동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현재 약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S-OILdl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에 토털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초대형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인 ‘파주 운정드림 주유소·충전소’를 열었다. S-OIL은 복합화, 대형화 추세에 맞춰 기존 4개의 주유소·충전소를 약 3천평의 부지를 가진 초대형 주유소·충전소로 리모델링했고 셀프 주유기 10대와 LPG 충전기 4대를 갖춰 30여대의 차량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고객편의를 위해 대형편의점과 터널식 자동 세차기 2대를 운영 중이며, 화물차 주유 고객 및 세차 대기 고객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카페테리아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또한 유동 차량이 많은 동선 상에서 세련된 외관 이미지 전달을 위해 친환경 재활용 자재, LED 조명 및 노란색과 녹색을 조화롭게 활용한 새로운 디자인의 New Signage를 적용했다. S-OIL은 파주 운정드림 주유소/충전소의 넓은 부지를 활용하여 미래 지향적이고 차별화된 부대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차량관리에 민감한 고객을 위한 손 세차 서비스와 화물차 전용 대형 세차기 및 차량관련 PB 상품 도입을 우선 검토 중이며, 넓은 부지를 활용한 전기차 충전시설, 튜닝 특화 정비점 및 모바일 APP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코로나19로 정부의 재정지출이 늘어나면서 재정지출의 적정성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경제성장률을 높이고, 실업률을 낮추는 적정 정부지출 규모에 대한 보고서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15일 OECD 국가의 정부소비 규모와 성장률 · 실업률간의 관계를 분석해 성장률을 최대로 하는 정부소비 규모와 실업률을 최소로 하는 정부소비 규모를 추정해 발표했다. 한경연은 OECD 35개국의 2012년~2018년 정부 소비 비중 가운데 성장률이 가장 높았던 소비 비중과 실업률이 가장 낮았던 소비 비중을 분석해서 '최적 정부소비 비중'을 추정했다. 정부소비 비중은 GDP 대비 정부의 소비 규모로 산정했다. 이 추정에 따르면 성장률이 최대로 나타났던 정부의 소비 비중은 15.6% 였으며, 실업률이 최소로 나타났던 정부의 소비 비중은 18.3% 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경연은 이렇게 추정한 최적 정부소비 비중과 한국정부의 지난 3년간 실제 소비 비중을 비교했다. 한국정부의 소비 비중은 2018년 15.8%, 2019년 16.5% 그리고 올해 상반기에는 18.4%로 나타났다. 한경연이 OECD 국가의 자료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지난 2분기 상승세를 보였던 국제유가와 정제마진이 9월 들어 다시 하락세를 보이자 정유업계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지난 1분기 손실 규모가 1조원을 넘었던 정유사들은 2분기에 유가와 정제마진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손실 규모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 그리고 유가와 정제마진의 상승추세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흑자전환을 기대했었다. 그러나 9월로 접어들면서 유가와 정제마진이 다시 하락하자 정유사들의 하반기 흑자전환 기대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정유사들의 이익에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국제 정제마진은 지난 8월 3째 주 밸럴당 0.6 달러까지 올랐다. 6월과 7월 내내 마이너스 마진을 보였던 것에서 서서히 벗어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9월 첫째 주로 들어오면서 -0.8 달러를 기록하면서 최근 1년 가장 낮았던 -0.9 달러 가까이 떨어졌다. 둘째 주로 오면서 -0.1 달러로 다소 회복하는 모습올 보이긴 했지만 업계의 우려는 여전하다. 정제마진이 정유사의 실질 이익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하면, 국제유가는 정유사의 재고 평가이익에 커다란 영향을 준다. 두바이유 가격은 9월14일 현재 밸럴당 40.24 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도 8월 말 4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국내 100대 기업의 해외매출이 지난해보다 19.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대기업의 해외매출은 지난해 4분기까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었지만 코로나19가 시작된 1분기부터 감소세를 보이기 시작하더니 2분기에는 더 큰 폭으로 감소하는 모습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의 공시자료를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2분기 해외매출은 작년 2분기 보다 19.8% 감소한 146.3조원을 기록했고 전 분기인 1분기 보다 14.1%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대 기업의 해외매출은 작년 1분기 169.3조원에서 4분기 190.2조원까지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170.4조원으로 10.4% 감소했고 2분기에는 작년 4분기보다 23.1%나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자료를 분석한 전경련은 "코로나19 팬데믹에 의한 사상 최악의 글로벌 경기 후퇴 영향" 때문으로 해외매출 부진 이유를 설명했다. 해외매출 실적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철강.금속 업종이 지난해 2분기보다 80.1%가 감소돼 주요 업종 중에서는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자동차.자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BNK경남은행과 맥도날드, 그리고 최근 사세가 급격히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커뮤니케이션앤컬처’에서 공인회계사, 중증 장애인 및 도전의식과 열정을 겸비한 인재 영입에 각각 나섰다. BNK경남은행, 공인회계사 채용 BNK경남은행은 오는 31일가지 공인회계사 채용을 진행한다. 한국공인회계사(KICPA) 자격증 소지자로 경력 만 3년 이상이고 본점(창원시) 근무 가능자면 지원 가능하다. 주요 업무는 기업 재무 진단·기업 가치(Valuation)·경영컨설팅·결산 및 회계업무 등을 담당하게 되며, 지원은 BNK경남은행 홈페이지 내 채용소식 코너에서 ‘입행 지원서’를 다운받아 작성한 뒤 국민연금 가입자 가입 증명서 등과 함께 오는 31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전형절차는 서류 접수 후 서류전형 합격자에 한해 면접이 진행된다. 맥도날드, 중증 장애인 고용 앞장… 직원 채용 확대 한국맥도날드는 올 3분기 장애인 채용을 확대하고, 장애인 직원들을 위한 안정적인 고용 환경과 기업문화 조성에 나섰다. 그 일환으로 한국맥도날드는 코로나19 여파로 고용이 위축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도 3분기 들어 장애인 직원을 15명 채용했으며, 9월까지 15명을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언제부터인가 매년 여름이면 수천, 수만의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물잔치를 벌이는 모습이 수시로 발견되고 있다. ‘워터밤’, ‘흠뻑쇼’ 등 연예인들의 공연을 즐기며 수백톤의 물을 만끽하는 이 모습은 가히 여름의 상징과도 같은 행사로 거듭나고 있다. EDM 음악과 함께 쏟아지는 수백 톤의 물줄기는 열기를 식히고, 도시를 축제의 장으로 바꾼다. 일견 더할 나위 없이 시원해 보이는 장면이지만 그 화려한 물의 향연 뒤에는 점점 더 마르고 있는 대한민국의 암울한 현실이 있다. 기후 위기와 가뭄으로 마르고 있는 저수지와 물 부족에 시달리는 농민들이 바로 그것. 타들어가는 농심과 환호하는 젊음의 앙상블을 바라보는 시선에 착잡함만이 깃든다. ◆ 공급 제한 나선 강릉, 일부 지역에서도 초기 가뭄 발생 지난 7월, 집중 호우로 인해 발생한 전국적 피해를 떠올려본다면 잘 상상이 가지 않지만 2025년 여름은 의외로 가뭄으로 인한 균열이 군데군데 생기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0일, 역대급 여름 가뭄에 시달리는 강릉시가 물 공급 제한에 들어갔다. 대상은 주문진·연곡·왕산 등 외곽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으로 계량기 50% 잠금 조치가 시행된 것. 그조차도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때 시대의 유행처럼 여겨지던 ESG를 둘러싼 기류에 심심찮은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이런 흐름을 만들어낸 것이 바로 미국이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가능금융 정책의 급격한 조정으로 인한 파장이 글로벌 ESG 시장 전반에 구조적인 불확실성을 불러온 것이다. 더 심각한 건 트럼프 정부의 노골적인 반(反)ESG 기조가 세계적 흐름을 뒤흔들면서 탈(脫)탄소 투자의 마지막 보루로 평가받던 유럽에서조차 ESG 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심심찮게 등장하는 ESG 후퇴론의 근거인 셈이다. 이런 일련의 사태들이 ESG 후퇴론에 힘을 싣고 있지만 한번 터진 거대한 물꼬가 진압될 것이라는 발상은 오해에 가깝다. 2023년 MSCI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기관 투자자의 74%가 ESG 성과를 장기투자의 핵심요인으로 평가하고 있을 정도로 여전히 핵심적인 평가 기준이기 때문이다. ◆ 비용만 증가시키고 실질적 성과는 없는 ESG 최근 들어 ESG 후퇴론을 입에 담는 이들이 늘고 있다. 가장 주된 이유는 달라진 미국의 행보에 있다. 미국의 재채기 한 번에 독감을 앓아야 하는 세계 각국의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2024년 대한민국의 온실가스 잠정배출량은 6억 9,158만 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잠정치보다 약 1,419만 톤 줄어든 수치로 2% 감소한 것이다. 환경부 소속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2024년도 국가 온실가스 잠정배출량’을 산정한 결과, 이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년 대비 줄어든 온실가스량이 반가운 대목이지만 아쉬움 역시 존재하는 결과다. 203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달성하려면 앞으로 약 2억 톤을 추가로 줄여야 하는데 현재와 같은 페이스라면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은 때문이다. 단순 계산으로는 매년 3.6% 이상 감축해야 목표량에 도달할 수 있다. 불가능한 일은 아니지만 온실가스 배출에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산업 부문 배출량이 오히려 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 수송, 냉매 부분의 정체 현상 역시 꺼림직함을 더하는 대목이다. 전문가들은 구조적 전환 없이는 목표 달성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 산업·수송·냉매 부문이 만든 탄소 정체 구간 조속히 벗어나야 이번 발표에서 가장 주목해야할 부분은 단연코 산업 부문이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그의 향방에 따라 온실가스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WWF(세계자연기금)가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해 제네바에서 열린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 속개 회의(INC-5.2)가 협상 결렬로 마무리된 데 깊은 실망감을 표명했다. 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대다수 국가들이 강력하고 실효성 있는 협약 체결 의지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합의(consensus)’ 중심의 협상 방식이 걸림돌이 돼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WWF는 이러한 절차적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할 것을 국제사회에 촉구했다. WWF 글로벌 플라스틱 정책 책임자이자 WWF의 INC-5.2 수석 대표인 ‘자이나브 사단’은 “이번 제네바 회의 결과는 지역사회, 과학자, 기업 및 시민 모두가 원했던 결과와 동떨어진 실망스러운 결말”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전 세계 대다수 국가가 법적 구속력을 갖춘 강력한 협약을 지지했지만, 소수 반대국과 ‘합의(consensus)’ 중심의 절차가 이를 무산시켰다”며 “이제 각국 지도자들은 소수 국가의 반대를 넘어, 대다수 국가의 요구를 실현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민혜 한국WWF 사무총장은 이번 협상 결렬에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빙그레 미국법인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에서 주최하는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후원한다. 경축식은 17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시청에서 개최되며 캘리포니아주 북부 지역 거주 한인들이 참석해 독립을 위해 헌신한 애국선열들을 기리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는 한인 이민자들이 중심이 된 미주 독립운동의 거점으로 꼽힌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1912년 독립운동 단체 ‘대한인국민회’를 조직하고 이듬해 ‘흥사단’을 창립하는 등 샌프란시스코에서 활발한 국권 회복 활동을 펼쳤다. 이번 경축식에는 해외에서 유일하게 생존 중인 이하전 애국지사가 경축식 명예 대회장을 맡는다. 지난해 빙그레는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이하전 지사를 찾아 나라를 위한 헌신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처음 입는 광복’ 캠페인의 일환으로 맞춤 한복 세트를 포함해 감사패,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 등을 전달한 바 있다. 한편, 빙그레는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 캠페인 ‘처음 듣는 광복’을 시행했다. ‘처음 듣는 광복’은 AI기술로 광복의 함성을 재현하여 독립운동가의 희생을 기리는 캠페인으로 공개 이후 도합 9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최근 한국을 덮친 물폭탄은 갖가지 피해를 야기시키며 환경을 더럽히고 있다. 침수된 주택, 떠내려간 비닐하우스, 망가진 축사 등 집중호우가 할퀴고 간 상흔은 너무도 선명하다. 이는 비단 육지에서만 발견되는 일이 아니다. 우리 바다 역시 집중호우에 신음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과 하천을 따라 흘러든 쓰레기들이 해안가를 뒤덮으며, 어업과 생태계, 관광지에 이르기까지 무차별적인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는 것. 단순히 보면 미관상의 문제에 불과하달 수도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그렇게 바다를 메운 쓰레기는 결국 해양 생태계는 물론이고 지역 경제에까지 심각한 손상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물론 이번처럼 집중호우로 밀려온 다량의 쓰레기 사태는 일상적인 것은 아니지만 평상 시의 바다 역시 심각한 쓰레기 문제에 시달리고 있기는 별반 다를 바 없다. 이를 제어하지 못한다면 필연적으로 생태계 파괴와 수산업 피해, 관광지 이미지 훼손, 그리고 인간 건강까지 위협받게 될 수밖에 없다. 더 이상 바다 위를 떠도는 쓰레기를 방치할 수 없는 이유다. ◆ 바다로 유입되는 쓰레기 연간 9만톤 육박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내 하천을 통해 바다로 유입되는 쓰레기는 연간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월스트리트 투자마스터 월가쇼크브리핑’으로 유명한 서재익 박사가 한국ESG위원회 회장에 재취임하며 한국 ESG 생태계의 새로운 도약을 예고했다. 지난 11일 재취임 기자회견에서 "ESG 2.0 시대를 열어 한국을 아시아 ESG 허브로 만들겠다"며 향후 비전을 제시한 것. 이로써 서 박사는 2023년 한국ESG위원회 창립 초대 회장을 맡아왔으며, 이번 재취임으로 한국 ESG 정책과 기업 경영의 나침반 역할을 계속하게 됐다. 그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ESG 경제학(ESG Economics)'이라는 새로운 학문 분야를 창시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하나금융투자 전무 출신으로 월스트리트 투자마스터로서의 실무 경험과 한국항공대 경영학 박사, 연세대 경제학 석사 등 탄탄한 이론적 배경을 겸비했다. 또한 그는 한국인으로서는 드물게 주한 뉴질랜드상공회의소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특히 영연방 국가들의 경제인 및 상공인들과 폭넓고 견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온 인물이다. "숫자 너머의 진실, 위기 뒤에 숨은 기회를 해부하는 남자"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는 서재익 박사는 전통 경제학이 놓치고 있던 환경적, 사회적 가치를 정량화하여 경제 분석에 접목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