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5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기후 · 에너지

현대건설, 국내 최초 블루수소용 CO₂ 포집·액화 통합시설 준공

하이브리드 공정으로 연간 3만 톤 포집… 저탄소 기술 상용화 본격화
산학연 협력 통해 수소경제·탄소중립 실현 기반 마련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현대건설이 국내 최초로 블루수소 생산을 위한 CO₂ 포집·액화 통합공정 실증시설을 성공적으로 준공하며, 저탄소 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건설은 10월 14일 경기도 평택 수소 특화단지에서 CO₂ 포집·액화 실증시설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장, 김재영 현대건설 기술연구원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실증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시설은 2022년 과기정통부 국책과제 ‘블루수소 생산을 위한 하이브리드 CO₂ 포집·액화·활용기술 개발’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으로, 연구개발과 현장 검증을 거쳐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현대건설은 총괄 주관기관으로서 공정 설계부터 시공, 운영까지 전 과정을 주도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습식 포집 방식과 분리막 기술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통합공정을 구현해, 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로부터 연간 3만 톤 규모의 CO₂를 안정적으로 포집·액화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했다. 


실증 결과, 포집 효율은 90% 이상, CO₂ 순도는 95% 이상으로 확인되었으며, 포집된 CO₂는 액화 과정을 거쳐 액체탄산, 드라이아이스, 특수가스, 합성연료 및 화학제품 원료 등으로 활용 가능해 상업적 가치도 확보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현대자동차, 롯데케미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맑은환경산업, 에니스, 한국특수가스 등 주요 기업과 대학·연구기관이 공동 참여했다. 현대건설은 산학연 협력을 통해 국내 기술 자립도를 높이고, CO₂ 포집·활용 분야의 산업 생태계 확장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2022년 과제 착수부터 평택 실증 준공까지 이어진 전 과정을 통해 핵심 기술력을 확보한 것은 블루수소 산업과 탄소중립 실현을 준비하는 중대한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축적된 기술력과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은 이번 실증 성과를 기반으로 국내외 대형 수소 플랜트, 소각로, LNG 보일러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 CO₂ 포집·액화 기술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달에는 전북 부안에 수전해 기반의 그린수소 생산 인프라를 준공하는 등 수소 밸류체인 확대를 위한 핵심 역량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Research & Review

더보기


환경 · ESG

더보기


PeopleㆍCompany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