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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나가요” 100대 기업 평균 근속연수 14.03년…2020년 대비 0.48년 늘어

CEO스코어, 100대 기업 직원 평균 근속연수 현황 조사
기아, 근속연수 21.8년 최장 기업…최단 기업은 3.2년 두산밥캣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이직과 재취업이 일상화되면서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진 지금이지만 대기업은 예외에 속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새로운 직장 찾기가 만만치 않다 보니 대기업 근속자들이 안정된 직장을 벗어나지 않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100대 기업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14.03년으로 2020년 대비 0.48년 늘었는데 이는 지난 2020년 13.55년과 비교해보면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온 것이다. 특히 여성 직원의 근속연수가 4년 새 1.56년 늘어나며 전체 평균 상승세를 이끌었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매출액 상위 100개 기업 중 최근 5년 동안 직원들의 근속연수를 공시한 80곳을 조사한 결과, 이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21.80년의 근속 연수를 기록한 기아 직원들이 가장 오랜 재직 기간을 과시했다. 이어 KT(20.50년), SK인천석유화학(20.00년), 한국씨티은행(18.84년), SK에너지(18.68년), 한온시스템(18.64년), 대한항공(18.40년), SK지오센트릭(18.00년),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17.94년), 에스오일(17.80년) 순으로 근무기간이 길었다.

반면 두산밥캣은 근속연수가 3.20년으로 직원들의 근무기간이 가장 짧았다. 피탈(4.20년), HD현대중공업(4.30년), 키움증권(6.58년), 다우기술(6.88년), GS리테일(7.20년), 네이버(7.40년), 메리츠증권(7.40년), LG에너지솔루션(7.75년), LG이노텍(8.00년) 등도 근속연수가 짧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HD현대중공업의 경우, 분할 설립일인 2019년 6월을 기준으로 공시돼 근속연수가 비교적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근속연수 증가 폭이 가장 큰 곳은 SK네트웍스로 4.87년이나 늘어난 반면, 현대자동차는 같은 기간 3.00년 줄며 감소폭이 가장 컸다.

국내 100대 기업의 평균 근속연수는 2020년 13.55년, 2021년 13.70년, 2022년 13.63년, 2023년 13.91년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갈수록 대기업을 이탈하는 비율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주목할 부분은 여성 직원의 두드러진 증가세다. 여성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2020년 11.38년에서 2024년 12.94년으로 1.56년 증가한 반면, 남성은 같은 기간 14.29년에서 14.41년으로 0.12년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남녀 근속연수 격차는 2.91년에서 1.47년으로 절반 가까이 좁혀졌다.

이번 조사에서 ‘평균 근속연수’는 사업 부문별 또는 성별 평균 근속연수와 해당 직원 수를 곱해 총 근속연수를 산출한 후, 이를 총 직원 수로 나눈 ‘1인당 평균 근속연수’를 의미한다. 따라서 평균 근속연수는 기업이 사업보고서를 통해 공시한 전체 평균 근속연수와 차이가 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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