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신촌점, 내년 2월까지 전층 리뉴얼..노림수는?

  • 등록 2019.10.14 10: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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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세대 복합 문화 공간 지향"...유플렉스 4개층 먼저 단행
띵굴마켓 등 젊은 세대 명소 및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 오픈 예정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현대백화점이 지난 11일 신촌점 유플렉스 4개층(영업면적 2100㎡, 635평)을 리뉴얼 오픈한데 이어 내년 2월까지 나머지 전층도 리뉴얼을 마친 후 순차 오픈에 나선다.  

이는 최근 젊은층이 몰리는 오프라인 명소를 매장에 선보이고, 글로벌 최대 화장품 편집숍 유치 등을 적극 추진해 신(新) 소비주체로 떠오른 밀레니얼 세대 고객들의 '복합 문화 공간'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다. 


우선, 유플렉스 4층에 라이프스타일 편집매장 '띵굴 스토어'를 입점시켰다. 1세대 파워블로거인 '띵굴마님(이혜선)이 시작한 국내 최대 규모의 플리마켓(벼룩시장) '띵굴시장'을 기반으로 탄생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자신만의 개성을 추구하는 젊은층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백화점은 캔들 홀더 브랜드 '비터베터', 수납 트레이 브랜드 '콜렉토그라프' 등 대부분 기존 백화점에서 판매하지 않던 브랜드들을 중심으로 '띵굴 스토어' 매장을 채울 예정이다. 

특히 백화점 업계 최초로 12층에 입점한 '아크앤북'은 책과 카페 등 라이프스타일 콘텐츠가 결합한 복합문화 서점으로, 기존 서점과 달리 일상(Daily), 주말(Weekend), 스타일(Style), 영감(Inspiration) 등 취향에 따라 책을 분류해 놓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아크앤북'은 기존 12층 문화홀의 전문 음향 장비를 활용해 다양한 문화콘텐츠도 마련할 계획이다. 

젊은 고객이 즐겨찾는 카페도 층별로 선보인다. 제주도를 모티브로 한 홍대 핫플레이스 '랑데자뷰', 독창적인 인테리어 콘셉트로 유명세를 탄 서울 성수동 인기 카페 '천상가옥', 12층 전망을 즐길 수 있는 '신촌 로스팅 라이브러리' 등이 2층, 4층, 12층에 각각 입점한다. 

아울러,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편집숍 '바인드', 20~30대의 캐주얼 정장으로 유명한 '매그제이' 등 총 20여 개 패션 브랜드가 새롭게 들어선다. 내년 1월, 유플렉스 1층에는 루이비통모에헤네시그룹(LVMH)이 운영하고 있는 세계 최대 화장품 편집매장 '세포라'도 열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신촌점 유플렉스 매장 전체를 리뉴얼하기로 한 건 젊은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 특성과 연관이 깊다. 신촌점 전체 매출에서 20~30대가 차지하는 구성비는 올해(1~9월) 38.3%로, 이는 현대백화점 전국 15개 전 점포의 평균(25.9%) 대비 매우 높은 수치라는 것.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젊은 유동인구가 많은 신촌점 상권 특성에 맞춰 유플렉스 매장 전체를 리뉴얼 하기로 했다"며 "신촌점 유플렉스를 밀레니얼 세대를 포함한 젊은 고객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 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 신촌점은 유플렉스 리뉴얼 오픈을 기념해 오는 20일까지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중이다. 

'친환경 캠페인'을 테마로 각 브랜드에서 테이크아웃 컵 수거, 재활용 의류 기부 등의 미션을 수행하면 디자인 장바구니를 증정하고, 각 브랜드별로 재활용 쇼핑백·머그컵 등 사은품도 마련했다. 
민혜정 기자 mkj7080@biz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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