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현대제철이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매출원가와 법인세비용 등이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약화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달 증권시장에 2019년 2분기 및 상반기 실적을 공시했다. 2분기 매출은 5조5719억원, 영업이익은 2326억원을 실현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8%나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올해 2분기에 511억원을 실현했다. 지난해 1899억원보다 73% 감소한 실적이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10조6435억원, 영업이익 4451억원을 실현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4%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34%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1651억원을 실현해서 전년보다 55% 줄었다. 매출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매출 상승 배경에 대해 건설시장 호조에 따른 철근 판매 증가와 조선용 후판 판매확대 그리고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가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익이 줄어들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철 스크립 등 원재료 가격 상승과 중국 자동차 시장 부진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매출은 늘어나는데 이익이 줄다보니, 회사의 수익력이 크게 약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현대제철은 2014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수입맥주 소매 판매액 랭킹 3위를 달리던 네덜란드 맥주 브랜드 ‘하이네켄’이 지난 2분기 소매판매액 2위 브랜드 ‘칭따오’를 제치고 2위로 도약하며 지각변동을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일본 맥주 불매 운동의 여파로 판매액이 급감하는 등 휘청거리고 있는 아사히를 넘어 1위 브랜드로 등극할 수 있을지, 더불어 2위 자리를 졸지에 빼앗긴 칭따오가 그 자리를 되찾는 것은 물론 내친김에 1위까지 도약할지 여부에도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9. 2Q 수입맥주 판매액, 아사히→하이네켄→칭따오 순...하이네켄 2위 도약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의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닐슨코리아 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부터 올 2분기까지 9개월간 국내 소매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맥주 브랜드는 9개월 누계기준 일본 ‘아사히’가 1330억18백만 원으로 1위, 중국 칭따오가 933억96백만 원으로 2위, 네덜란드 하이네켄이 870억49백만 원이 팔려나가 3위에 랭크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올 2분기 들어 이러한 브랜드별 판매 순위에 변동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주류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판매기간을 올 2분기로만 좁혀놓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최근 건설과 조선 산업이 활기를 띠면서 이들에게 봉형강과 후판을 판매하는 동국제강의 영업실적도 상승 행진을 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지난달 14일 '2019년 2분기 및 상반기 영업보고서'를 시장에 공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2분기에 매출 1조4949억원, 영업이익 792억원을 실현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45%나 증가하면서 17분기 연속 흑자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당기순이익에서 206억원 흑자가 난 부분이 눈에 띈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1~4분기 영업이익은 흑자를 실현했지만 당기순이익은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와서도 지난 1분기 흑자가 나긴 했지만 7억원에 그쳐 이익이 났다고 말하기에는 너무 규모가 작았다. 이번 2분기에 200억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실현해 영업외 부분의 수익성도 호전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 2분기를 합친 상반기 실적은 매출 2조8698억원, 영업이익 127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41%나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증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13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적자에서 흑자로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신세계·이마트그룹 식자재유통(단체 급식 포함) 기업 신세계푸드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이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는 당초 증권가의 우려를 딛고 상승세로 반전하는 선전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2017년 1분기부터 지난해 1분기까지만 해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매분기 갈아치우며 승승장구했지만, 이후 2분기부터는 수익성이 꺾이는 모양새가 4분기 연속 가파르게 이어지며 자칫 적자전환도 불사하려는 듯한 모양새를 그려내 증권가의 우려를 낳은 바 있다. 더욱이 지난 1분기에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67.7%나 급락, ‘어닝쇼크’ 수준의 성적표를 시장에 내밀기도 했었다. 하나금융투자 심은주 연구원은 지난 6월 27일자 실적 전망보고서에서 “최저임금 인상에 기인한 급식 부문 마진 하락 기조 지속, 5월부터 일부 라인(케익, 샌드위치) 가동이 시작된 오산2공장의 고정비 증가가 손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에 올 2분기 연결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3217억원(YoY +3.7%), 48억원(YoY –29.8%)이 될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이러했던 신세계푸드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7% 늘어 5분기
bbq[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최근 외식업계가 닭껍질, 수구레, 돼지꼬리, 명태껍질 등 평상시 음식점에서 자주 접하지 못했던 ‘특수부위’를 활용한 메뉴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가리지 않고 육류와 해산물의 특수부위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특수부위가 업계의 ‘핫 키워드로’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는 업계에서는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메뉴에 대한 호기심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부위에 대한 희소성과 다양해진 소비자들의 입맛 등이 맞물리면서 특수부위의 수요 증가에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닭껍데기, 닭발, 똥집, 돼지꼬리, 명태껍질 등 특수 부위 활용 메뉴 ‘봇물’ 닭의 특수부위를 활용한 메뉴로는 ‘닭껍질’이 평정한 분위기다. KFC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 ‘닭껍질튀김’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일부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이 SNS를 통해 화제가 되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요청에 의해 판매하게 된 제품으로, 출시 이후 치킨의 아성을 위협할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외식 기업 ㈜디딤이 운영하고 있는 주점 프랜차이즈 ‘미술관’도 여름 시즌 메뉴로 닭껍데기를 바삭하게 튀긴 ‘닭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이하 스타벅스)의 성장세가 거침없다. 지난해 외형과 손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갱신하더니 올 상반기에도 성장세를 지속, 연간으로도 사상 최대치를 또 갱신할 기세다. 이 회사는 국내 커피전문점 업계 최초로 지난 2016년 '매출 1조 클럽' 등극에 이어 2017년엔 영업이익 1천억 돌파, 그리고 지난해엔 당기순이익 1119.9억 원을 시현, 1천억 시대를 여는 등 커피전문점업계 위상 제고는 물론, 국내 진출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간바 있다. 이로 인해 지난 1999년 이대 앞에 1호점을 오픈하며 국내에 상륙한 이후 약 18년 만에 국내 커피전문점 최초로 '매출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데 이어 영업이익과 순이익 1천억 시대를 잇따라 개척하는 쾌거를 이뤘다는 평가를 얻기도 했다. 게다가 이 같은 고공 성장세는 올 상반기에도 지속돼,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대비 25.2%, 영업이익도 28.0% 증가, 역대 최대 반기 실적이란 호 성적표를 작성한 것으로 드러나, 올 한해 전체로도 사상 최대 실적 갱신에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 특히 올해 중 연 매출 2조 시대를 개척할 지에도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올 상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포스코가 나쁘지 않은 영업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계속하락하면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14일 2019년 2분기 사업보고서를 시장에 공시했다. 포스코의 2019년 2분기 매출은 16조3213억원, 영업이익은 1조686억원, 당기순이익은 681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1.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7%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17.4% 증가했다. 매출은 미미하지만 증가세를 보인 반면 영업이익은 감소하면서 지난해 3분기 1조5311억원 이후 세 분기 연속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포스코의 수익성 약화에 대해 업계에서는 포스코의 주요 원재료인 철광석과 원료탄 가격의 변동이 큰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중국 철광석은 1월 초 t당 72.63달러에서 7월 124.05달러까지 치솟으며 포스코에게 원가부담을 주었고,또 하나의 주요 원재료인 원료탄 가격 역시 1월 초 207. 25달러에서 210달러대를 넘나들다 5월 중순 211.9달러까지 상승하면서 포스코의 원가를 증가시켰다는 분석이다. 최근 들어서 철광석은 89달러까지 떨어졌고, 원료탄도 8월 중순 현재 156.63달러까지 하락했다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매일유업의 관계사 엠즈씨드에서 운영하는 커피전문점 폴바셋이 지난해 매출은 소폭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무려 1/10토막이 나는 어닝쇼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지난해 기록한 영업이익 1.7억 원으로 차입금이자 3.7억도 충당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이어져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위클리오늘 기사에 따르면 지난해 폴바셋의 급격한 손익 악화는 같은 외국계 브랜드인 스타벅스와 커피빈의 경우, 지난해 매출과 손익 모두 신장세를 펼친 것과 비교하면 너무나 대조되는 실적이다. 게다가 거의 유사한 영업환경 아래 놓여 있는 이들 3사 중 왜 폴바셋의 수익성만 급락했는지 고객의 궁금증은 크지만, 회사 측은 답변을 쉬쉬하며 고객의 사랑 속에 사업하는 회사임에도, 정작 고객의 알 권리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대처하고 있어 궁금증만 증폭시키고 있다는 것. 그렇다면 지난해 폴바셋의 영업 성적표는 어떠했을까? 엠즈씨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폴바셋의 지난해 매출은 828.4억으로 전년도 756.7억 원 대비 9.5% 가량 증가했다. 반면에 영업이익은 달랑 1.7억 원을 시현하는데 그쳐, 전년도 22.5억 대비 무려 92.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안정된 영업실적을 보이고 있지만, 수주가 감소하면서 미래 먹거리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삼성물산이 지난달 시장에 발표한 IR자료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올해 2분기 매출은 3조1520억원이고 영업이익은 1580억원이다. 매출은 전년도보다 0.6% 증가해 전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은 35.0%나 줄었다. 건설부문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2분기보다 크게 줄어 든 것은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이 2430억원으로 워낙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2분기 이익을 제외한 다른 분기 이익과 비교하면 이번 2분기 영업이익은 예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성적이 안좋았던 지난 1분기 1040억원보다 52%나 증가하며 이전 수준을 회복한 실적이다. 매출도 지난 1분기에는 감소세를 보였지만 이번 2분기에는 예년 수준을 회복하며 안정된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건설부문의 매출은 회사 전체 매출인 7조9719억원의 40%를 차지하고 있고 영업이익은 회사 전체 영업이익 2206억원의 72%를 차지하고 있어서 건설부문의 이익이 회사전체 이익을 이끌고 있는 수익구조를 보이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달 국토교통부가
[산업경제뉴스 김소산 기자] KB금융,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로 대표되는 3대 금융지주사들의 최근 5년간 배당금수입 증가율이 2.6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경제뉴스가 시중은행을 기반으로 하는 금융지주 3사의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최근 5년간 수입배당금과 지출하는 주주배당금 규모를 조사해봤다. 그 결과, 이들 3사가 지난해 은행 등 계열사로부터 받은 배당금 총액은 약 3.7조원으로 5년 전 보다 2.6배 증가한 것으로 산출됐다. 이를 연도별로 보면, 2014년 1.4조원에서 이듬해 1.8조원으로 25% 증가하더니 2016년 2.8조원으로 직 전년보다 55% 급증했다. 이후 2017년 2.3조원으로 전년대비 –16%로 주춤했다가 지난해 3.7조원의 수입으로 2017년에 비해 또 다시 58% 확대시켰다. 같은 기간 배당금수입 증가율은 KB금융이 423%로 가장 높았고 이어서 하나금융 289%, 신한금융 53% 순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기준 배당금수입액을 규모별로 보면 신한금융이 1.41조원으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했고, 하나금융 1.2조원, KB금융 1.1조원 순으로 크게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 주력은행들의 당기순익 증가율은 88%↑‥수입배당금 1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CJ그룹 식자재유통(단체급식 포함)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가 올 2분기에도 거침없는 성장세를 펼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외형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 갱신에 이어 올 1분기와 2분기에도 한 치의 머뭇거림도 없는 고공 성장세를 지속중이어서 창사 첫 연매출 3조 시대를 개척할 기세다. 더욱이 국내 외식업 침체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 등 척박한 영업환경에도 불구, 이 회사 주력사업인 식자재유통과 단체급식 사업부의 선전을 앞세워, 해외 및 기타사업부의 역 신장을 극복하며 창사 이래 최대 분기 매출을 일궈내 빛을 더했다. 손익 또한 당초의 우려를 딛고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훨씬 초과하는 영업이익을 시현, 역대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 외형과 손익 모두 선전을 펼쳤다는 것이 증권가의 평가다. 2019년 2Q 매출 7565억, 영업이익 194억 시현…역대 분기실적 최대치 기록 CJ프레시웨이가 최근 공시한 2분기 잠정실적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기준 올 2분기 매출은 2018년 2분기 7286억 대비 약 3.8% 증가한 7565억 원을 시현, 창사 최대 분기매출 기록을 갱신했다. 종전 분기 매출 최대치는 지난 1분기에 기록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2017년과 2018년 건설사 가운데 가장 많은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영업실적도 급상승세를 보였던 GS건설이 올해 들어와 상승세가 '멈칫'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GS건설은 지난달 2019년 2분기 잠정영업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2조5740억원, 영업이익은 2064억원, 당기순이익은 145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8.1%가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9%, 당기순이익은 0.2% 감소하면서 모든 영업지표가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그나마 미미한 감소폭을 보였지만 매출은 감소폭이 작지 않아 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1분기와 2분기 실적을 합친 상반기 실적은 매출 5조1762억원, 영업이익 3978억원, 당기순이익 274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매출은 22.9% 감소, 영업이익은 34.7% 감소, 당기순이익은 22.4% 감소하면서 모든 경영지표가 큰 폭으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대 호황이었던 2018년 실적과 비교해서 그렇지 2018년 이전의 실적과 비교하면 여전히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GS건설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탄소중립을 향한 전사회적 여정이 한창인 가운데, 각계각층의 동참이 줄을 잇고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건축이다. 조금은 의외인 듯 하지만 넷제로 사회의 구현에 있어 필수적인 것이 바로 건물이다. 건물이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의 25%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2050 탄소중립 목표를 향한 건축 혁신이 본격화되고 있다. 제로에너지건축물 의무화와 기업의 기술 개발, 소비자의 인식 변화가 맞물리며 친환경 건설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도시의 새로운 표준이 되고 있다. ◆ 탄소 없이 지어진 집, 도시를 바꾸다 국토교통부는 2024년 12월 30일 고시한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기준’ 개정안(국토교통부고시 제2024-893호)을 통해, 2025년 6월 30일부터 연면적 1000㎡ 이상 또는 30세대 이상 신축 민간 공동주택에 대해 ZEB 5등급 인증을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공공건축물 중심의 정책에서 민간으로 확대되는 첫 사례로 친환경 건축이 법적 기준으로 자리잡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ZEB(zero-energy building, 제로 에너지 빌딩)는 고단열·고기밀 설계, 고효율 설비, 재생에너지 시스템을 통해 연간 에너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국내 저탄소 철강 생산 경쟁력이 열위로 평가되는 가운데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베스틸 등 4개사의 지난 5년간 온실가스 감축이 부진해 저탄소 경쟁력이 흔들리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와 시선을 모으고 있다. 3일 기후변화행동연구소와 기후넥서스가 철강기업 기후행동 지수 종합평가 결과를 공개한 것인데, 이에 따르면 철강사의 온실가스 감축 실적이 저조해 탄소중립 이행 체계 강화와 저탄소 투자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철강 기후행동평가’는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이 100만 톤 이상인 철강 제조업체 4개사를 대상으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탄소중립 이행을 평가했다. 이들 4개 업체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1억234만 톤으로,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의 14.8%에 달한다. 철강업종 특성을 고려한 지표를 통해서 평가한 결과, 세아베스틸이 100점 만점 중 64점으로 가장 높아 ‘보통’의 기후행동지수를 나타냈다. 동국제강은 51점, 포스코는 48점으로 각각 ‘미흡’ 수준에 해당했다. 현대제철은 39점으로 ‘매우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80점 이상 ‘우수’에 해당하는 기업은 없었다. 평가 영역은 책임성(온실가스 배출량), 효과성(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GS칼텍스가 남해화학과 손잡고 탄소 감축을 위한 혁신적인 에너지 전환에 나선다. 양사는 지난 10월 31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무탄소 스팀 도입·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월 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2월 양사가 체결한 업무협약의 연장선으로,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유휴 황산공장을 재가동해 생산한 무탄소 스팀을 GS칼텍스 여수공장에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LNG 연료 기반의 스팀을 대체함으로써 연간 약 7만tCO₂eq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GS칼텍스는 원유 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황을 남해화학에 공급하고, 남해화학은 이를 원료로 황산을 생산한다. 황산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온의 열에너지를 활용해 이산화탄소 배출 없는 스팀을 생산, 다시 GS칼텍스에 공급하는 구조다. 양사는 2027년 실거래를 목표로 내년 초부터 스팀 배관 건설, 황산공장 개조 및 황산탱크 신설 등 본격적인 사업 준비에 착수할 예정이다. GS칼텍스는 전사 협업 회의체인 ‘비즈니스 카운실(Business Council)’을 통해 여수공장의 저탄소 에너지원 전환을 논의하던 중, 유황을 활용한 황산공장을 통해 무탄소 스팀 생산이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국내 대표 유가공 전문기업 빙그레가 ‘K-헤리티지 아트전 후원에 독서 활성화 협약, 순국열사 추모식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 ESG 경영에 분주한 행보를 펼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먼저 빙그레는 지난달 ‘K-헤리티지 아트전, 낙선재遊_이음의 합(合)’ 전시에 후원사로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국가유산청이 주최하고 창덕궁 관리소와 국가유산형 예비 사회적 기업 세이버스 코리아, 재단법인 한국헤리티지문화재단의 주관으로 9월 2일부터 7일까지 6일간 세계문화유산인 창덕궁 낙선재에서 열렸다.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및 이수자를 비롯해 현대 작가 등 총 50명이 전시에 참여했으며, 전통 공예 작품을 포함해 작가들의 컬래버레이션 작품 등 총 144여점의 다양한 작품이 전시됐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조선시대에 맥이 끊긴 고려 흑자를 빚는 도예 작가로 명성이 높은 김시영 작가의 바나나맛우유 용기를 모티브로한 흑자 달항아리 작품을 전시하고, 바나나맛우유 모양의 나무 소재 굿즈를 제작해 관람객들에게 나눠주는 이벤트도 진행해 호응을 받았다. 한편 ‘K-헤리티지 아트전’은 한국 고유의 문화 유산의 가치를 알림은 물론 현대 예술의 언어로 재해석해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굽네치킨이 사회적 책임과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하는 다각적인 ESG 활동을 최근 잇따라 전개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14년째 비인기 종목 종합격투기 대회 ‘로드FC(ROAD FC)’와 여성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지키고 유방암 예방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를 위한 사회공헌 골프 행사를 후원하는가 하면, 시니어세대의 건강 증진과 활기찬 여가 생활 지원을 위한 테니스대회를 개최하는 등 다채로운 공헌활동을 전개하느라 구슬땀을 흘린 것. 이는 기업의 존립 목적인 영리활동과 더불어 사회적 책임까지 다 하려는 의지의 표현이어서 치킨업계 외형 4위이자 업계 리딩 컴퍼니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먼저 지난달 27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ROAD FC)의 2025년 세 번째 넘버 시리즈 ‘굽네 로드FC 074’의 후원사로 참여해 그 역할을 더했다. 이날 행사에서 굽네치킨은 신제품 ‘굽네 장각구이’를 앞세워 응원의 열기를 더했는데, 1부와 2부를 합쳐 총 12경기가 치뤄지며 케이지를 뜨겁게 달궜다. 메인 이벤트는 ‘플라이급 최연소 챔피언’ 이정현과 07년생 신예 편예준의 타이틀 매치는 노련함을 앞세운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고려아연은 자회사 아크에너지(Ark Energy)가 추진 중인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리치몬드밸리(Richmond Valley) 프로젝트’가 주정부로부터 개발계획 승인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고려아연의 신성장 전략인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핵심 축인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일환으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리치몬드밸리 프로젝트는 총 2.2GWh 규모의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과 200MW급 태양광 발전소를 포함하며, 2027년 하반기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튬인산철(LFP) 기반의 BESS는 275MW의 전력 용량을 갖추고 있으며, 최대 8시간 동안 에너지를 충·방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약 17만5천 가구에 연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태양광 발전소는 BESS의 안정적인 충전을 지원하며, 연간 약 37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아크에너지는 본 프로젝트를 건설·운영·소유까지 담당하는 BOO(Build-Own-Operate) 방식으로 수행하며, 총 11억 호주달러(약 1조 원)의 투자 중 약 52%에 해당하는 배터리 핵심 자재는 한화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SK AX(사장 윤풍영)가 카테나-X 기반 글로벌 제조 데이터 온보딩을 주도하고, IBCT가 기술을 더해 엔드 투 엔드(End-to-End) 서비스 완성에 본격 나선다. 이는 글로벌 제조 공급망 전 주기 'ESG 전환’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이를 위해 지난달 데이터스페이스 전문기업 IBCT(대표 이정륜)와 ‘카테나-X(Catena-X) 기반 글로벌 제조 데이터 생태계 대응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SK AX와 IBCT 양 사는 국내에서 둘 밖에 없는 카테나-X 공식 파트너사로, 이번 협약을 통해 원스톱 엔드 투 엔드 온보딩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단순한 컨설팅이나 시스템 구축을 넘어 글로벌 규제 대응, 데이터 표준화, 전과정평가(LCA) 컨설팅 및 솔루션, 디지털 제품 여권(DPP) 생성 및 데이터 교환, ESG 시스템 설계, 교육, 운영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완결된 패키지로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카테나-X는 SAP, 지멘스,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글로벌 제조 선도 기업들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ESG 데이터 연합체로, 제품 생애 전주기에 걸쳐 탄소를 비롯한 핵심 데이터를 연결하고 표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