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주택사업이 전체 사업의 61.6%를 차지하고 있는 대우건설이 주택경기가 침체되면서 영업실적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 31일 2019년 상반기 잠정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4조2617억원, 영업이익은 2003억원 그리고 당기순이익은 13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일회성 비용이 302억원 발생했고, 사우디아라비아 자잔에서 428억원이 환입됐음에도 카타르 이랑의 우회도로 공사 비용 600억원, 사내복지기금 60억원, 사옥 이전비용 40억원, 브랜드 리뉴얼비용 30억원 등이 반영됐다.
2018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4.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1.7%나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33.4% 감소했다.
대우건설의 영업실적 부진은 지난해 4분기부터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직전 분기인 3분기보다 1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1% 감소하면서 반토막이 났다. 그후 올해 2분기까지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대우건설의 최근 감소세에 대해 업계에서는 대우건설의 사업구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대우건설은 주택사업과, 플랜트사업, 토목사업이 주요 사업이다.
이 가운데 아파트 분양·시공으로 대표되는 주택사업의 매출이 올해 상반기 기준 2조627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1.6%를 차지하고 있다. 회사의 가장 주요한 사업이다.
플랜트사업은 7616억원으로 17.9%, 토목사업이 6736억원으로 15.8%를 차지하고 베트남 개발사업 등이 1995억원으로 4.7%를 차지했다.
이렇게 주택사업이 회사 전체 매출에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주택사업의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3조4684억원에서 올해 2조6270억원으로 24% 감소했다.
아직 부문별 영업이익까지는 발표되지 않아 올 상반기 주택사업의 영업이익은 알 수 없지만 지난해 3956억원에 못미칠 것이라는 추정이 나온다.
이렇게 주택사업의 영업실적이 하락한 것은 국내 주택시장이 침체기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아파트 분양실적은 2015년 44만 가구를 최고점으로 2016년 38만 가구, 2017년 27만 가구, 2018년 22만 가구로 계속 감소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이후부터는 신규분양이 급속하게 감소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사업의 비중이 절대적인 대우건설도 이런 전체 분양시장의 침체기조와 맞물려 영업실적이 하락하고 있다는 평가다. 증권시장에서도 이러한 추세가 반영돼 목표주가가 7700원에서 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