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국내 뷰티업계 지존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G)이 올 2분기 매출은 소폭 늘었지만, 사업구조 재정비 차원의 국내외 투자 확대와 이에 따른 마케팅비 급증에 휘청,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는 ‘어닝쇼크’ 수준의 성적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분기 아모레G 연결매출의 약 89%를 차지하고 있는 주력 기업 아모레퍼시픽이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무려 40%나 급감한 ‘어닝쇼크’를 시현한 것이 결정적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최근 공시한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연결기준 올 2분기 매출은 1조5689억 원으로 전년 동기 1조5537억 대비 약 1.0% 늘어난 반면에, 영업이익은 1104억에 그쳐, 전년 동기 1703억 원 대비 35.2%나 줄어 부진한 손익성적표를 시장에 내놨다. 이는 계열사 에스쁘아가 흑자전환, 또 ‘에스트라’의 영업이익은 103% 신장되고, 에뛰드 역시 적자규모가 축소되는 등 3사가 선전을 펼쳤지만 그 절대 규모가 미미해 전체 실적을 호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주력 아모레퍼시픽 ‘어닝쇼크’ 및 국내외 투자 및 마케팅 확대에 발목 반면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 영업이익이 약 40%
[산업경제뉴스 김소산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해외시장 판매부진이 좀처럼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실적발표를 하면서 국내외 합산 총판매량은 57만8370대로 이는 전년 동월보다 0.1% 줄었다고밝혔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7월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5만2468대를, 기아차는 22만5902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별로는 국내시장에서 현대차가 6만286대, 기아차 4만7080대를 팔아 현대차는 전년 동월 대비 0.1% 줄어든 반면, 기아차는 반대로0.2% 늘었다. 두 회사의 국내 합산실적은 10만7366대로 전년 동월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해외시장에서는 현대차가 29만2182대를 팔아 2.0% 증가한 반면, 기아차는 17만8822대로 3.4% 줄어 내수시장에서 2% 성장과는 상반된 결과를 보여줬다. 지난달 역시 두 회사의 실적부진은 해외부분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기아차의 7월까지 국내외 합산 누적판매량은 406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5%, 15만대 줄어든 수치를 시장에 내놨다. 이 수치는 같은 기간 해외부문의 판매 감소량과 동일해 해외 부진이 실적하락을 주도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 해외부문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지난 2~3년 불어닥친 주택열풍에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했던 대림산업이 올 2분기 역대 최고 이익을 기록했다. 대림산업은 지난달 30일 2019년 2분기 잠정영업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2조4676억원, 영업이익은 2977억원, 당기순이익은 1460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2%나 증가하며 창사이래 최고의 실적을 냈다. 지난해 1분기 최고기록 2482억원을 새로 경신한 실적이다. 매출도 그동안의 감소세를 딛고 증가세로 돌아서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하면서 회사의 수익력도 강화됐다. 회사의 수익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영업이익률이 12.1% 까지 치솟으며 반도체회사를 능가하는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대림산업은 2017년까지만해도 5%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국내 일반 상장사와 비슷한 이익률을 보였지만, 2018년 1분기 8.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이후에도 6~7%의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그리고 지난 1분기 10.4%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10%를 뛰어 넘더니 이번 2분기에는 12.1%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 11.8%를 넘어서는 모습을 보였다. 회사의 수익구조가 탄탄해지는 모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LG생활건강이 올 2분기에 ‘화장품·생활용품·음료’로 구성된 3대 사업부의 고른 성장세를 앞세워 2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자 역대 2번째로 양호한 분기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이 같은 호실적은 소비침체 지속과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 등으로 인해 아직도 실적 부진의 늪에서 못 벗어나고 있는 여타 화장품업체들과는 달리 여전히 흔들림 없는 좋은 실적을 이어가고 있어 과연 그 비결은 무엇인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2Q 연결 매출 1조8325억, 영업이익 3015억 시현...역대 2번째 분기실적 LG생활건강이 최근 공시한 잠정실적(연결 기준)에 따르면 올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 8325억 원과 3015억 원을 시현, 지난해 2분기의 1조6526억 매출과 영업이익 2673억 원 대비 각각 10.9%와 12.8% 신장하는 호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2분기 기준으로는 창사 최대치이고, 전체 분기 실적 기준으로는 지난 1분기에 시현했던 매출 1조8748억 원과 영업이익 3221억에 이은 역대 2번째에 해당하는 양호한 실적이다. 이로써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55분기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산업경제뉴스 김소산 기자]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고속성장을 이어오던 일본산 수입브랜드(이하, 일본차)의 판매량이 급감했다. 지난달 일본차 판매량은 전년동월 대비 17% 감소, 2013년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로 마감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지난달 국내 수입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1만9453대로 전년 동월보다 -5.2%, 누적판매량은 12만876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8%를 나타냈다고 5일 밝혔다. 올해들어 수입차의 판매량 감소는 환경부가 실시예정인 *‘배출가스 등급제’ 실시 탓으로 알려져 왔다. *환경부가 오는 9월부터 시행예정인 국내 모든 차량에 ‘배출가스 등급제’로 판매되는 차량등급이 3등급 이하인 경우 운행제한이 따를 수 있는 제도. 그러다 보니 지난 상반기 국내시장 수입차 누적 총 판매량은10만9314대로 전년 동기 보다 22% 줄면서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해 왔다. 이런 와중에도, 일본차는상반기 누적판매량에서10.3% 증가는 물론,6월 한 달도 전년 동월대비 16%의 '나홀로' 성장세를 구가하며국가(지역)별 증가율에서 가장 큰 성장세를 이끌어 왔다. 뿐만 아니라 일본차는 국내시장에서 2013년 2.1만대 판매를 시작으로 지난해 4.5만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주택사업이 전체 사업의 61.6%를 차지하고 있는 대우건설이 주택경기가 침체되면서 영업실적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 31일 2019년 상반기 잠정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4조2617억원, 영업이익은 2003억원 그리고 당기순이익은 13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일회성 비용이 302억원 발생했고, 사우디아라비아 자잔에서 428억원이 환입됐음에도 카타르 이랑의 우회도로 공사 비용 600억원, 사내복지기금 60억원, 사옥 이전비용 40억원, 브랜드 리뉴얼비용 30억원 등이 반영됐다. 2018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4.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1.7%나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33.4% 감소했다. 대우건설의 영업실적 부진은 지난해 4분기부터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직전 분기인 3분기보다 1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1% 감소하면서 반토막이 났다. 그후 올해 2분기까지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대우건설의 최근 감소세에 대해 업계에서는 대우건설의 사업구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대우건설은 주택사업과, 플랜트사업, 토목사업이 주요 사업이다. 이 가운데 아파트 분양·시공으로 대표되는 주택사업의 매출이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농심이 최근 축구스타 손흥민을 신라면 모델로 발탁, CF를 선보이는 등 시장 공세 강화에 나서고 있어, 장동건을 앞세운 오뚜기 진라면의 돌풍을 잠재울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는 국내 라면시장에서 단일 브랜드 판매액 기준 2위를 달리고 있는 ‘진라면’의 1분기 기준 최근 3년간 매출 증가율이 부동의 1위 ‘신라면’ 대비 5배가량 앞선 것으로 조사돼 돌풍의 핵으로 부상할 조짐을 보이는데 따른 대응책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FIS, 닐슨코리아 수치)에 따르면 올 1분기 이들 제품의 국내 판매액은 신라면이 지난해 1분기 863억94백만 대비 약 97백만 원 감소한 862억97백만 원을 시현한 반면에, 같은 기간 진라면은 올 1분기 525억63백만 원의 매출로 지난해 1분기 510억14백만 원 대비 3.0% 가량 증가한 실적을 보여 대조를 보였다. 2위 제품의 성장세가 1위를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킨 것. 이는 농심 신라면이 1986년 출시된 이후 30여 년 소비자 사랑 속에 단일 브랜드 판매량 1위를 지켜온 것은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한국의 매운맛을 상징하는 제품으로 인기를 누
[산업경제뉴스 김소산 기자] 현대자동차의 재고자산이 급증하고 있다. 현대차의 지난해 말 재고자산(연결기준)은 10.7조원으로 5년 전인 2013년도 보다 51.5%가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판매량 감소가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재고자산은 완성품인 제품과 미완의 반제품 등으로 나눠지는데 현대차의 경우 완제품 잔액이 61%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증가된 재고는 차량재고로 봐도 무방하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산업경제뉴스가 현대차의 재고를 조사해 봤더니 5년 전인 2013년 잔액이 7.1조원이었다. 하지만 이듬해 7.4조원에서 점증하기 시작해 지난해에는 10.7조원까지 치솟으며 5년 새51.5% 확대됐다. 같은 기간 글로벌 차량판매 수량은 2013년 473만대에서 지난해 459만대로 거꾸로 14만대가 줄었다. 이번에는 판매량을 최근 2년간으로 축소했더니 더 악화된 수치가 나왔다. 2016년 486만대에서 지난해 459만대로 2년 만에 27만대 감소했다. 판매부진이 재고확대의 주범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회계전문가들은 재고가 확대되면 매출원가율이 상승하고 이는 또다시 수익성 악화로 이어진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현대차의 매출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해외건설의 명가 현대건설이 해외 공사와 수주의 순조로운 진행으로 영업실적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5일 2019년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4조 681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451억원을 실현해서 11.0% 증가했다. 매출은 2016년 4분기 5조3864억원을 실현한 이후 10 분기만에 최대규모이고, 영업이익도 2017년 3분기 이후 7분기래 최고 실적이다. 영업이익률도 5%대를 유지하며 수익성에서도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의 실적은 매출 8조 5595억원, 영업이익 4503억원, 당기순이익 3482억원을 기록했다. 역시 전년 반기보다 증가한 실적이다. 현대건설은 실적을 발표하면서 특히 재무구조 개선도 강조했다. 지속적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되어 부채비율이 전년 말 대비 3.8%p 감소하면서 113.9%로 까지 낮아졌고, 현금지불능력인 유동비율도 전년 말 대비 3.6%p 상승하면서 198.0%로 높아졌다. 현금성 유동자산도 전년 말보다 18.6% 증가한 4조 8206억원을 기록해 회사의 안정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 해외 공사 순항...해외 수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올 1분기 국내 맥주시장 규모가 전년대비 축소되며 불안한 스타트를 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 1분기 맥주 소매 판매액은 6970.7억으로 지난해 1분기 7489.2억 대비 518.5억 원이 감소, 6.9%가량 쪼그라들었다. 이로써 지난 2014년 총 3조5424.4억 원의 판매액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더니 이후 2015, 2016 2년 연속 하락세로 돌아선 것을 지난 2017년 다시금 상승세로 되돌려 놨던 맥주시장 성장세가 또 다시 하락반전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2013년 이후 맥주시장 31.4% 축소...수입맥주 인기 감소가 원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맥주는 주세법 기준으로 발효 주류의 하위 품목에 해당하며, 곡류, 홉, 전분질, 물 등을 원료로 발효 또는 여과하여 제성한 것이거나, 발효・제성 과정에 탄산가스, 주정을 혼합한 것을 말한다. 국내 맥주 소매매출 규모는 지난 2017년 2조2322.8억 원으로 2013년 3조2563.1억 대비 약 31.4% 감소했다. 더욱이 이 기간 중 최고 판매액을 기록했던 2014년 3조5424.4억 보다는
[산업경제뉴스 김소산 기자] 현대모비스가 상반기 경영실적에서 3년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4일 올해 상반기 매출액 18조2001억 원, 영업이익 1조1210억 원, 당기순이익 1조130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 14.3%, 11.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뿐만 아니라, 2분기 실적도 매출 9.5조원, 영업이익 6272억 원, 당기순익 6446억 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6.5%, 18.1%, 16.6% 늘어난 수치라고 덧붙였다. 현대모비스는 전기차 생산량 증가에 따른 전동화 부품공급 증가와 첨단 멀티미디어 제품 등 핵심 부품공급확대가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2분기에 전동화 부품에서 6596억 원의 매출이 발생, 전년 동기 대비 82.2% 증가했다. 여기다 환율상승도 영업이익 증가에 힘을 보탰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 3년 전 比 매출 5.2% ↓ · 영업이익 25.4%↓ 이러한 실적증가에도 불구, 상반기 성장추세를 이어갈지 여부에 대해서는 이르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매출액이나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등 에서 아직은 3년 전 실적회복에는 미달하기 때문이다.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2016년 1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식음료업계가 요즘 잘 나가는 자사 제품의 판매량 공개를 통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다양한 카테고리의 먹거리 기업들 사이에 자사 인기 제품의 판매량을 공개하는 '뉴메릭마케팅' 마케팅이 해를 거듭할수록 그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뉴메릭(숫자)마케팅’은 브랜드나 제품에 고유 숫자를 부여, 특성을 암시하거나, 해당 제품 판매량을 공개하는 기법 등이 주를 이루며 수년전부터 적극 활용되고 있는 홍보 기법중 하나다. 이중 판매량 공개는 해당 제품이 소비자사이에서 인기라는 사실을 적극 알림으로써 제품 홍보는 물론, 그 상품을 몰랐던 소비자들에게는 호기심을 자극해 구매로 이어지게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까지 기대해 볼 수 있어 이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끊임없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시장조사 전문기관이나, 대형 마트 같은 공인된 기관의 나름 객관적인 수치의 제시는 없이, 회사 측의 일방적인 주장도 많아 구매 시 세심한 주의도 필요할 것이란 목소리도 높아지는 추세다. 돼지바, 꼬막장, 요플레 토핑, 국민식빵, 닭껍질튀김, 지파이 등 ‘봇물’ 롯데푸드는 지난 3일 게임 카트라이더와 제휴해 선보인 한정판 ‘돼지바’ 카트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탄소중립을 향한 전사회적 여정이 한창인 가운데, 각계각층의 동참이 줄을 잇고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건축이다. 조금은 의외인 듯 하지만 넷제로 사회의 구현에 있어 필수적인 것이 바로 건물이다. 건물이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의 25%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2050 탄소중립 목표를 향한 건축 혁신이 본격화되고 있다. 제로에너지건축물 의무화와 기업의 기술 개발, 소비자의 인식 변화가 맞물리며 친환경 건설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도시의 새로운 표준이 되고 있다. ◆ 탄소 없이 지어진 집, 도시를 바꾸다 국토교통부는 2024년 12월 30일 고시한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기준’ 개정안(국토교통부고시 제2024-893호)을 통해, 2025년 6월 30일부터 연면적 1000㎡ 이상 또는 30세대 이상 신축 민간 공동주택에 대해 ZEB 5등급 인증을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공공건축물 중심의 정책에서 민간으로 확대되는 첫 사례로 친환경 건축이 법적 기준으로 자리잡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ZEB(zero-energy building, 제로 에너지 빌딩)는 고단열·고기밀 설계, 고효율 설비, 재생에너지 시스템을 통해 연간 에너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국내 저탄소 철강 생산 경쟁력이 열위로 평가되는 가운데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베스틸 등 4개사의 지난 5년간 온실가스 감축이 부진해 저탄소 경쟁력이 흔들리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와 시선을 모으고 있다. 3일 기후변화행동연구소와 기후넥서스가 철강기업 기후행동 지수 종합평가 결과를 공개한 것인데, 이에 따르면 철강사의 온실가스 감축 실적이 저조해 탄소중립 이행 체계 강화와 저탄소 투자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철강 기후행동평가’는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이 100만 톤 이상인 철강 제조업체 4개사를 대상으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탄소중립 이행을 평가했다. 이들 4개 업체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1억234만 톤으로,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의 14.8%에 달한다. 철강업종 특성을 고려한 지표를 통해서 평가한 결과, 세아베스틸이 100점 만점 중 64점으로 가장 높아 ‘보통’의 기후행동지수를 나타냈다. 동국제강은 51점, 포스코는 48점으로 각각 ‘미흡’ 수준에 해당했다. 현대제철은 39점으로 ‘매우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80점 이상 ‘우수’에 해당하는 기업은 없었다. 평가 영역은 책임성(온실가스 배출량), 효과성(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GS칼텍스가 남해화학과 손잡고 탄소 감축을 위한 혁신적인 에너지 전환에 나선다. 양사는 지난 10월 31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무탄소 스팀 도입·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월 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2월 양사가 체결한 업무협약의 연장선으로,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유휴 황산공장을 재가동해 생산한 무탄소 스팀을 GS칼텍스 여수공장에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LNG 연료 기반의 스팀을 대체함으로써 연간 약 7만tCO₂eq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GS칼텍스는 원유 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황을 남해화학에 공급하고, 남해화학은 이를 원료로 황산을 생산한다. 황산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온의 열에너지를 활용해 이산화탄소 배출 없는 스팀을 생산, 다시 GS칼텍스에 공급하는 구조다. 양사는 2027년 실거래를 목표로 내년 초부터 스팀 배관 건설, 황산공장 개조 및 황산탱크 신설 등 본격적인 사업 준비에 착수할 예정이다. GS칼텍스는 전사 협업 회의체인 ‘비즈니스 카운실(Business Council)’을 통해 여수공장의 저탄소 에너지원 전환을 논의하던 중, 유황을 활용한 황산공장을 통해 무탄소 스팀 생산이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국내 대표 유가공 전문기업 빙그레가 ‘K-헤리티지 아트전 후원에 독서 활성화 협약, 순국열사 추모식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 ESG 경영에 분주한 행보를 펼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먼저 빙그레는 지난달 ‘K-헤리티지 아트전, 낙선재遊_이음의 합(合)’ 전시에 후원사로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국가유산청이 주최하고 창덕궁 관리소와 국가유산형 예비 사회적 기업 세이버스 코리아, 재단법인 한국헤리티지문화재단의 주관으로 9월 2일부터 7일까지 6일간 세계문화유산인 창덕궁 낙선재에서 열렸다.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및 이수자를 비롯해 현대 작가 등 총 50명이 전시에 참여했으며, 전통 공예 작품을 포함해 작가들의 컬래버레이션 작품 등 총 144여점의 다양한 작품이 전시됐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조선시대에 맥이 끊긴 고려 흑자를 빚는 도예 작가로 명성이 높은 김시영 작가의 바나나맛우유 용기를 모티브로한 흑자 달항아리 작품을 전시하고, 바나나맛우유 모양의 나무 소재 굿즈를 제작해 관람객들에게 나눠주는 이벤트도 진행해 호응을 받았다. 한편 ‘K-헤리티지 아트전’은 한국 고유의 문화 유산의 가치를 알림은 물론 현대 예술의 언어로 재해석해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굽네치킨이 사회적 책임과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하는 다각적인 ESG 활동을 최근 잇따라 전개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14년째 비인기 종목 종합격투기 대회 ‘로드FC(ROAD FC)’와 여성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지키고 유방암 예방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를 위한 사회공헌 골프 행사를 후원하는가 하면, 시니어세대의 건강 증진과 활기찬 여가 생활 지원을 위한 테니스대회를 개최하는 등 다채로운 공헌활동을 전개하느라 구슬땀을 흘린 것. 이는 기업의 존립 목적인 영리활동과 더불어 사회적 책임까지 다 하려는 의지의 표현이어서 치킨업계 외형 4위이자 업계 리딩 컴퍼니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먼저 지난달 27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ROAD FC)의 2025년 세 번째 넘버 시리즈 ‘굽네 로드FC 074’의 후원사로 참여해 그 역할을 더했다. 이날 행사에서 굽네치킨은 신제품 ‘굽네 장각구이’를 앞세워 응원의 열기를 더했는데, 1부와 2부를 합쳐 총 12경기가 치뤄지며 케이지를 뜨겁게 달궜다. 메인 이벤트는 ‘플라이급 최연소 챔피언’ 이정현과 07년생 신예 편예준의 타이틀 매치는 노련함을 앞세운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고려아연은 자회사 아크에너지(Ark Energy)가 추진 중인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리치몬드밸리(Richmond Valley) 프로젝트’가 주정부로부터 개발계획 승인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고려아연의 신성장 전략인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핵심 축인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일환으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리치몬드밸리 프로젝트는 총 2.2GWh 규모의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과 200MW급 태양광 발전소를 포함하며, 2027년 하반기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튬인산철(LFP) 기반의 BESS는 275MW의 전력 용량을 갖추고 있으며, 최대 8시간 동안 에너지를 충·방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약 17만5천 가구에 연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태양광 발전소는 BESS의 안정적인 충전을 지원하며, 연간 약 37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아크에너지는 본 프로젝트를 건설·운영·소유까지 담당하는 BOO(Build-Own-Operate) 방식으로 수행하며, 총 11억 호주달러(약 1조 원)의 투자 중 약 52%에 해당하는 배터리 핵심 자재는 한화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SK AX(사장 윤풍영)가 카테나-X 기반 글로벌 제조 데이터 온보딩을 주도하고, IBCT가 기술을 더해 엔드 투 엔드(End-to-End) 서비스 완성에 본격 나선다. 이는 글로벌 제조 공급망 전 주기 'ESG 전환’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이를 위해 지난달 데이터스페이스 전문기업 IBCT(대표 이정륜)와 ‘카테나-X(Catena-X) 기반 글로벌 제조 데이터 생태계 대응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SK AX와 IBCT 양 사는 국내에서 둘 밖에 없는 카테나-X 공식 파트너사로, 이번 협약을 통해 원스톱 엔드 투 엔드 온보딩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단순한 컨설팅이나 시스템 구축을 넘어 글로벌 규제 대응, 데이터 표준화, 전과정평가(LCA) 컨설팅 및 솔루션, 디지털 제품 여권(DPP) 생성 및 데이터 교환, ESG 시스템 설계, 교육, 운영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완결된 패키지로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카테나-X는 SAP, 지멘스,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글로벌 제조 선도 기업들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ESG 데이터 연합체로, 제품 생애 전주기에 걸쳐 탄소를 비롯한 핵심 데이터를 연결하고 표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