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신세계·이마트그룹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관계사인 신세계푸드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외형(연결매출) 감소를 저지하는데 결정적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신세계푸드는 마이너스 성장을 겨우 모면하고 전년 동기대비 소폭(약 1.7%)이나마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신세계푸드는 연결재무제표기준 총매출에서 그룹사 내부거래(일감몰아주기)가 차지하는 비율도 전년 대비 1.2%포인트나 증가한 31.2%를 기록함으로써, 주요 경쟁사인 CJ제일제당과 현대그린푸드의 경우와 정반대의 행보를 펼치고 있어 눈총을 사고 있다. 이로써 신세계푸드가 바람직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그룹사에 대한 매출 의존도를 줄이는 한편, 외부 매출 확대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펼쳐야할 것이란 지적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신세계·이마트그룹 내부거래 힘입어 소폭 외형 성장...특히 스타벅스向 매출 급증 이게 다 무슨 소리일까? ‘위클리오늘’ 매체 보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의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역대 3분기 누적 매출과 신세계·이마트그룹사에 대한 매출 추이를 살펴본 결과, 이 회사의 그룹 의존도는 경쟁사에 비해 그 정도가 무척 심한 것으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2015년과 2016년에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기며 2년 연속 1조 클럽에 등록했던 현대건설이 2019년에 1조 클럽 복귀에 실패했다. 2017년, 2018년에 이어 3년 째 1조 클럽 복귀가 불발됐다. 현대건설은 설 명절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 22일 2019년 연결기준 잠정 영업실적을 시장에 공시했다. 매출은 17조2998억원, 영업이익 8821억원, 당기순이익 578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8년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은 3.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0%, 당기순이익은 8.1% 증가한 실적으로 지난해 건설업계가 전반적으로 침체를 보인 것을 감안하면 전반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른 건설사보다 실적발표를 서두른 것도 실적이 양호했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하지만 업계가 현대건설 실적발표에 주목했던 또다른 부분은 현대건설이 1조 클럽에 재입성할지 여부였다. 현대건설은 2015년, 2016년 건설회사 최초로 1조클럽에 등극하며 '건설사 1조클럽시대'를 열었지만 이후 계속 아슬아슬하게 재가입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현대건설이 1조클럽 진입에 실패하는 동안 2018년에는 GS건설이 영업이익 1조649억원을 실현하며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청정원 브랜드로 익숙한 ㈜대상이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외형과 당기순이익 모두 CJ제일제당, 롯데칠성음료, 오뚜기, 농심 등 쟁쟁한 경쟁사를 제치고 홀로 웃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까지 ㈜대상의 별도기준 매출과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신장세를 시현하는 호성적을 기록한 반면에 나머지 4사는 외형이 줄지 않으면, 순이익이 감소하는 혼조세의 성적표를 시장과 주주들에게 제출한 것. 게다가 ㈜대상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외형(매출액)이 2위를 달리던 롯데칠성을 3위로 밀어내고 그 자리에 등극하는 경사까지 이뤄냄으로써, 이들 증시상장 식음료 빅5 업체(매출액 기준) 중 ㈜대상만 나홀로 짭짤한 장사를 했다는 평가다. ■ 대상 매출 신장률, 8.0%로 타사 압도...CJ제일제당과 오뚜기는 ‘역신장’ 각사의 지난해 3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해외법인 등 종속기업의 실적을 배제한 별도재무제표 기준 이들 5사의 합산 매출은 11조2067억으로 전년 동기 11조723억 원보다 약 1.2% 늘었다. CJ제일제당이 1.8% 줄어든 4조5228억의 매출로 부동의 1위를 달렸고, 이어 대상이 약 8.0% 성장한 1조8405억을 시현, 3.1%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기아자동차가 기존의 내연기관에서 전기차, 모빌리티 등 미래의 자동차 산업으로 사업영역을 전환한다는 중장기 전략을 발표해 자동차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기아차는 14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주주, 애널리스트, 신용평가사 등을 대상으로 중장기 미래 전략 ‘Plan S’와 ‘2025년 재무 및 투자 전략’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기아차가 미래 고객 가치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완벽하게 탈바꿈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변화에 단순히 적응하는 것이 아니라 혁신을 주도함으로써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기아차의 ‘Plan S’는 ‘전기차 및 모빌리티 솔루션’이라는 양대 축을 중심으로 한 과감하고 선제적인 미래 사업 전환 계획”이라며 “고객 최우선 관점에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혁신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Plan S의 ‘S’는 ‘Shift(전환)’을 뜻한다. 이 전략에 따르면, 기아차는 2025년까지 전차급에 걸쳐 전기차 11종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지난 2018년 기준 전세계 커피류 제품 시장 규모는 2015년 1256억불 대비 약 15.4% 성장한 1449억 달러(미국 달러화 기준)로, 이중 그 규모가 가장 큰 나라는 일본인 것으로 조사됐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2019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 기준 전세계 커피류 시장규모는 2015년부터 지속 증가하며 2018년 기준 1449억 달러(성장률 15.4%)에 달했다. 향후에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여, 오는 2023년에는 2018년 대비 약 24.6% 신장된 1,805억 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5년 연평균 4.9%)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8년 기준 세계 커피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품목은 분쇄원두(36.1%)이며, 이어서 커피음료(28.8%), 인스턴트커피(21.1%), 원두(14.1%)순이었다. 또한 국가별 세계커피시장규모 톱5는 일본이 371억 달러, 시장 점유율 25.6%로 2015년에 이어 부동의 1위를 지켰고, 미국(244.7억, 16.9%)이 2위, 독일(79.7억, 5.5%)이 3위로 나타났다. 이어 브라질(66.7억 달러, 4.6%) 4위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6%를 넘기기 어려우며 이에따라 우리의 중국 수출 증가율도 10% 미만이 될 것이라는 조사보고서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지난해 12월 중국진출기업, 유관협회 등 중국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2020년 중국 경제 및 비즈니스 환경 전망을 조사한 결과, 올해 중국 경제가 6% 성장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응답자 4명 중 3명, "올해 중국 경제 6% 성장 어렵다" 중국 전문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4명 중 3명이 올해 중국은 6% 경제성장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 해 중국 경제가 1~3분기 미중 무역분쟁, 세계경제 둔화, 2018년 말까지 이어진 공급부문 개혁 등의 영향으로 6.2% 성장에 그쳤고, 세계은행, IMF, OECD 등 국제기구들도 2020년 중국 경제 성장률을 5.7~6.1%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 정부는 2012년 바오바(保八·8% 성장)를 포기한 데 이어, 2016년 바오치(保七·7% 성장) 목표를 버리고 6.5~7%대의 중속 질적 성장정책을 표방하고 있다. ■ 우리나라의 對중국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삼성전자의 지난해 영업실적이 3년 수준으로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8일 2019년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59조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7조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보다 0.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4.3% 감소한 실적이다. 이러한 영업이익은 3년전인 2016년 수준보다 부진한 실적이다. 2019년 1분기 영업이익은 6.2조원, 2분기에는 6.5조원, 3분기에는 7.8조원으로 2016년의 5조원~9조원 수준을 밑도는 실적이다. 호황기였던 2017년과 2018년 영업이익 14조~17조원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렇게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절반으로 감소한 것은 반도체 가격의 폭락에 기인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도체 가격은 2016년부터 오르기 시작해서 2018년 8달러 대까지 치솟았지만 중국의 반도체 물량이 쏟아지면서 지난해 2달러 대까지 하락했다. 반도체 가격은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6달러 선을 유지했지만 상반기를 지나면서 3달러 대로 떨어지더니 하반기에는 2달러 수준까지 하락했다. 이에따라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부문 영업이익은 2018년 3분기에 13.7조원까지 증가했지만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기업현장에서 전망하는 내년 1월 경기는 올해 연말보다 미미하나마 개선될 것이라는 조사가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조사 결과, 1월 전망치는 90.3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연말 기업들이 현장에 느끼는 실적지수 90.1보다 소폭 개선된 수치이다. 하지만 증가폭이 미미해 사실상 올해 연말 수준이 될 것으로 해석하는 목소리에 무게가 실린다. 내년 1월 전망지수는 지난 11월 기업들이 올해 12월 경기를 예상한 전망치 90.0보다도 소폭 개선된 수치다. 하지만 한경연은 여전히 기준선을 밑도는 낮은 수치라면서 12월 실적도 56개월 연속 기준선 아래에 머물렀다고 분석했다. BSI지수는 기업들의 경기전망에 대한 설문결과를 바탕으로 산출된 수치로, 긍정응답과 부정응답이 같은 수일때 100이 되고 긍정응답이 많으면 많은 비율만큼 100을 상회하고 부정응답이 많으면 그 비율만큼 100 아래로 떨어진다. 기업들이 내년 1월 전망치를 올해보다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기업들의 부정적 심리는 여전하다는 것이 조사를 실시한 한경연의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롯데푸드, 매일유업, 남양유업, 빙그레 등 국내 증시 상장 유가공 4사 중 올해 3분기까지 자사 임직원들에게 가장 많은 연봉을 지급한 곳은 매일유업으로 나타났다. 각사 3분기보고서에 의거해 올해 3분기까지 평균연봉을 비교·분석한 결과, 매일유업의 등기임원과 직원들 평균연봉은 각각 6.7억 원과 48백2십만 원으로 타사를 압도한데다, 전년 동기대비 연봉 상승률도 48.2%와 13.8%에 달해 업계의 부러움과 시샘을 한 몸에 받을 전망이다. 직원연봉, ‘매일유업48.2→빙그레44.2→남양유업36.0→롯데푸드33.0’백만 원 順 이를 각 사별로 직원과 등기임원으로 세분화해 살펴보면, 먼저 직원 연봉은 매일유업이 총 2203명의 직원에게 인당 평균 48.2백만 원을 지급, 전년 동기 42.4백만 원 대비 13.8% 상승률을 기록하며 2년 연속 ‘톱’을 달렸다. 이어 빙그레가 1768명 직원에게 평균 44.2백만 원을 지급, 전년도 40.9백만원 대비 8.0% 상승률을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연봉 순위 2위 자리를 지켰다. 또 남양유업의 경우에는 2523명의 직원에게 평균 36.0 백만 원을 지급, 전년도 33.4백만 원 대비 7.8%가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매출 가운데 주택건축 사업의 비중이 81.4%에 달하는 롯데건설이 올들어 주택경기가 침체국면으로 들어서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올해 3분기에 매출은 1조276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639억원을 실현했다. 이런 실적은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보면 매출은 10.1%가 감소한 실적이며 영업이익은 51.1% 감소한 실적이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이 1307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이익을 실현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오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나마 2분기 까지는 작년 실적과 비슷한 규모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실현하고 있었지만 이번 3분기에는 매출도 영업이익도 큰 감소폭을 보였다. 롯데건설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한 분기 전인 2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13.5%가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44.5%가 감소했다. 롯데건설의 실적이 올해 들어와 감소하는 것에 대해 업계에서는 롯데건설의 사업구조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롯데건설의 매출 구조를 살펴보면 올해 3분기까지 건축주택 부문이 전체 매출의 81.4%를 차지하고 있다. 사실상 회사 매출의 거의 전부인 셈이다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국내 즉석죽(간편죽)시장이 경기불황에도 전혀 위축됨이 없이 고공 성장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4년 이후 올 9월까지 최근 5년간 국내 즉석죽 소매판매액이 연평균 33.1% 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것. 이 정도 성장세라면 장기 불황도 속절없이 피해간 듯 거침없는 성장세다. 이로 인해 최근 이 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식품외식업계의 신제품 출시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그렇다면 지난 2014년 이후 올해 9월까지 즉석죽 소매 판매액은 어떠한 궤적을 그려왔을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FIS)에 따르면 즉석죽은 바로 섭취하거나 가열 등 간단한 조리를 거쳐 섭취하는 즉석섭취조리식품의 하위분류에 속한다. 그 자리에서 간단히 데워 먹을 수 있도록 가공·포장한 죽을 말하며, 상품죽으로도 불린다. 2014년 357억에서 2019.9월 현재 948억으로 165.5% 급증...연평균 33.1%씩 성장 국내 즉석죽의 매출 규모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며 2018년 885억 원을 기록, 2014년 357억원 대비 148%로 크게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세는 올해도 이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한국 경제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보고는 이미 많이 나왔지만, 생산⋅수출⋅투자⋅고용 등 주요 경제 지표의 구체적인 수치가 OECD 하위권으로 추락했다는 보고서가 나와 재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OECD 통계 자료를 분석해, 한국 경제의 주요 지표가 OECD국가 가운데 어떤 위치에 있는지 비교한 보고서를 13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산업생산은 OECD 국가 가운데 5번째로 많이 감소했고, 수출은 2번째로 많이 감소했다. 고정투자도 터키와 아이슬란드에 이어 3번째로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연은 이러한 데이터를 근거로 한국경제의 경기침체가 가계부채와 저출산⋅고령화 등 구조적인 경제 주름살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경기침체 대응 및 구조개선을 위한 정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산업생산 감소율 5위, 주가하락률 5위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의 산업생산은 전년 상반기보다 2.0% 감소하면서 역성장세를 보였다. 이러한 감소율은 OECD 31 개국 가운데 독일과 포르투갈 등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이 감소한 수치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2018년 4/4분기 대비 2019년 3/4분기 주가하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국내 저탄소 철강 생산 경쟁력이 열위로 평가되는 가운데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베스틸 등 4개사의 지난 5년간 온실가스 감축이 부진해 저탄소 경쟁력이 흔들리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와 시선을 모으고 있다. 3일 기후변화행동연구소와 기후넥서스가 철강기업 기후행동 지수 종합평가 결과를 공개한 것인데, 이에 따르면 철강사의 온실가스 감축 실적이 저조해 탄소중립 이행 체계 강화와 저탄소 투자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철강 기후행동평가’는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이 100만 톤 이상인 철강 제조업체 4개사를 대상으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탄소중립 이행을 평가했다. 이들 4개 업체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1억234만 톤으로,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의 14.8%에 달한다. 철강업종 특성을 고려한 지표를 통해서 평가한 결과, 세아베스틸이 100점 만점 중 64점으로 가장 높아 ‘보통’의 기후행동지수를 나타냈다. 동국제강은 51점, 포스코는 48점으로 각각 ‘미흡’ 수준에 해당했다. 현대제철은 39점으로 ‘매우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80점 이상 ‘우수’에 해당하는 기업은 없었다. 평가 영역은 책임성(온실가스 배출량), 효과성(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GS칼텍스가 남해화학과 손잡고 탄소 감축을 위한 혁신적인 에너지 전환에 나선다. 양사는 지난 10월 31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무탄소 스팀 도입·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월 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2월 양사가 체결한 업무협약의 연장선으로,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유휴 황산공장을 재가동해 생산한 무탄소 스팀을 GS칼텍스 여수공장에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LNG 연료 기반의 스팀을 대체함으로써 연간 약 7만tCO₂eq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GS칼텍스는 원유 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황을 남해화학에 공급하고, 남해화학은 이를 원료로 황산을 생산한다. 황산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온의 열에너지를 활용해 이산화탄소 배출 없는 스팀을 생산, 다시 GS칼텍스에 공급하는 구조다. 양사는 2027년 실거래를 목표로 내년 초부터 스팀 배관 건설, 황산공장 개조 및 황산탱크 신설 등 본격적인 사업 준비에 착수할 예정이다. GS칼텍스는 전사 협업 회의체인 ‘비즈니스 카운실(Business Council)’을 통해 여수공장의 저탄소 에너지원 전환을 논의하던 중, 유황을 활용한 황산공장을 통해 무탄소 스팀 생산이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국내 대표 유가공 전문기업 빙그레가 ‘K-헤리티지 아트전 후원에 독서 활성화 협약, 순국열사 추모식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 ESG 경영에 분주한 행보를 펼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먼저 빙그레는 지난달 ‘K-헤리티지 아트전, 낙선재遊_이음의 합(合)’ 전시에 후원사로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국가유산청이 주최하고 창덕궁 관리소와 국가유산형 예비 사회적 기업 세이버스 코리아, 재단법인 한국헤리티지문화재단의 주관으로 9월 2일부터 7일까지 6일간 세계문화유산인 창덕궁 낙선재에서 열렸다.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및 이수자를 비롯해 현대 작가 등 총 50명이 전시에 참여했으며, 전통 공예 작품을 포함해 작가들의 컬래버레이션 작품 등 총 144여점의 다양한 작품이 전시됐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조선시대에 맥이 끊긴 고려 흑자를 빚는 도예 작가로 명성이 높은 김시영 작가의 바나나맛우유 용기를 모티브로한 흑자 달항아리 작품을 전시하고, 바나나맛우유 모양의 나무 소재 굿즈를 제작해 관람객들에게 나눠주는 이벤트도 진행해 호응을 받았다. 한편 ‘K-헤리티지 아트전’은 한국 고유의 문화 유산의 가치를 알림은 물론 현대 예술의 언어로 재해석해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굽네치킨이 사회적 책임과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하는 다각적인 ESG 활동을 최근 잇따라 전개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14년째 비인기 종목 종합격투기 대회 ‘로드FC(ROAD FC)’와 여성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지키고 유방암 예방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를 위한 사회공헌 골프 행사를 후원하는가 하면, 시니어세대의 건강 증진과 활기찬 여가 생활 지원을 위한 테니스대회를 개최하는 등 다채로운 공헌활동을 전개하느라 구슬땀을 흘린 것. 이는 기업의 존립 목적인 영리활동과 더불어 사회적 책임까지 다 하려는 의지의 표현이어서 치킨업계 외형 4위이자 업계 리딩 컴퍼니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먼저 지난달 27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ROAD FC)의 2025년 세 번째 넘버 시리즈 ‘굽네 로드FC 074’의 후원사로 참여해 그 역할을 더했다. 이날 행사에서 굽네치킨은 신제품 ‘굽네 장각구이’를 앞세워 응원의 열기를 더했는데, 1부와 2부를 합쳐 총 12경기가 치뤄지며 케이지를 뜨겁게 달궜다. 메인 이벤트는 ‘플라이급 최연소 챔피언’ 이정현과 07년생 신예 편예준의 타이틀 매치는 노련함을 앞세운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고려아연은 자회사 아크에너지(Ark Energy)가 추진 중인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리치몬드밸리(Richmond Valley) 프로젝트’가 주정부로부터 개발계획 승인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고려아연의 신성장 전략인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핵심 축인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일환으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리치몬드밸리 프로젝트는 총 2.2GWh 규모의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과 200MW급 태양광 발전소를 포함하며, 2027년 하반기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튬인산철(LFP) 기반의 BESS는 275MW의 전력 용량을 갖추고 있으며, 최대 8시간 동안 에너지를 충·방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약 17만5천 가구에 연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태양광 발전소는 BESS의 안정적인 충전을 지원하며, 연간 약 37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아크에너지는 본 프로젝트를 건설·운영·소유까지 담당하는 BOO(Build-Own-Operate) 방식으로 수행하며, 총 11억 호주달러(약 1조 원)의 투자 중 약 52%에 해당하는 배터리 핵심 자재는 한화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SK AX(사장 윤풍영)가 카테나-X 기반 글로벌 제조 데이터 온보딩을 주도하고, IBCT가 기술을 더해 엔드 투 엔드(End-to-End) 서비스 완성에 본격 나선다. 이는 글로벌 제조 공급망 전 주기 'ESG 전환’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이를 위해 지난달 데이터스페이스 전문기업 IBCT(대표 이정륜)와 ‘카테나-X(Catena-X) 기반 글로벌 제조 데이터 생태계 대응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SK AX와 IBCT 양 사는 국내에서 둘 밖에 없는 카테나-X 공식 파트너사로, 이번 협약을 통해 원스톱 엔드 투 엔드 온보딩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단순한 컨설팅이나 시스템 구축을 넘어 글로벌 규제 대응, 데이터 표준화, 전과정평가(LCA) 컨설팅 및 솔루션, 디지털 제품 여권(DPP) 생성 및 데이터 교환, ESG 시스템 설계, 교육, 운영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완결된 패키지로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카테나-X는 SAP, 지멘스,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글로벌 제조 선도 기업들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ESG 데이터 연합체로, 제품 생애 전주기에 걸쳐 탄소를 비롯한 핵심 데이터를 연결하고 표준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지난 5년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14.7% 줄이는 성과를 냈지만, 정부가 설정한 2030년 감축 목표에는 여전히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 구조 개선과 신산업 대응 전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10월 1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6개년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가 확인 가능한 201개사의 2024년 총 배출량은 4억1951만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4억9153만톤 대비 14.7%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국가 전체 배출량은 7억5940만톤에서 6억9158만톤으로 줄었으며,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4.7%에서 60.6%로 4.1%포인트 낮아졌다. 그럼에도 여전히 국가 배출량의 60% 이상이 대기업에서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2018년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7억8390만톤) 대비 2030년까지 40%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현재까지의 감축률은 약 11.8%에 불과하다. 지금 속도대로라면 2030년에도 20% 안팎에 머물러 목표치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과 비교해 2024년 배출량이 줄어든 기업은 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