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한 달 동안 자사 멤버십 앱 ‘이디야멤버스’를 통해 다양한 고객 맞춤형 혜택을 선보임과 동시에 여름 방학 특수를 겨냥, 한국민속촌과 손잡고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내논 것인데,
과연 이같은 일련의 승부수가 최근 2년 연속 매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동사의 외형을 재차 성장세로 되돌릴 기폭제가 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렇다면 동사의 최근 6년간 매출액은 어떠한 흐름을 보였을까? 감사보고서에 의거해 살펴보면,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 동안은 창사 최대 매출액을 해마다 갱신하며 승승장구했다.
2019년 2208억, 2020년 2239억, 2021년 2434억, 2022년 2778억 원을 기록한 것인데, 하지만 이듬해인 2023년에는 2756억의 매출로 전년대비 약 22억 원 가량 줄더니, 지난해는 2420억 원의 매출을 시현하며, 무려 336억이 줄어 12.2%나 역 성장해 우려감을 키우고 있다.
이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으로 촉발된 곡물 등 원자재가격 상승의 여파로 인한 고물가 현상의 지속과 더불어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부진, 여기에 메가커피, 컴포즈, 더벤티 등 저가 커피전문 브랜드들의 상대적 약진에 따른 여파에 기인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이어한 가운데 최근 이디야커피가 선보인 프로모션 2종은 그간의 이탈 고객들을 다시 불러 모으고 나아가 외형을 다시금 성장세로 되돌리기 위한 불가피한 전략의 일환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디야멤버스’ 앱 통한 여름맞이 혜택 및 한국민속촌 제휴 프로모션 운영

먼저 이디야커피는 본격 여름 시즌을 맞아 6월 한 달 동안 자사 멤버십 앱 ‘이디야멤버스’를 통해 다양한 고객 맞춤형 혜택을 제공한다. ▲배달 및 픽업 주문 할인 ▲룰렛 이벤트를 통한 생과일 음료 쿠폰 ▲아메리카노 구독 서비스 등으로 구성됐으며,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
이중 배달 할인 이벤트는 6월 30일까지 매일 진행된다. 오전 10시부터 이디야멤버스 앱으로 12,000원 이상 배달 주문 시 5천 원이 즉시 할인되며, 하루 선착순 250명에게 제공된다.
또 픽업 할인은 매일 낮 12시부터 선착순 1,000명에게 아메리카노(L)를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할인은 이디야페이에 BC카드 또는 KB국민카드를 등록한 뒤, 50% 할인 쿠폰을 선택하고 결제할 경우 적용된다.
룰렛 이벤트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1만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생과일 수박주스 ▲생과일 토마토주스 ▲토마토 바질에이드에 사용할 수 있는 랜덤 할인 쿠폰이 제공되며, 할인 폭은 300원부터 최대 3,000원까지 다양하다.
또한, 아메리카노 구독 서비스 베타 테스트 2회차도 함께 진행된다. 6월 한 달간 아메리카노(L)를 30%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15일권과 30일권을 각각 선착순 100매 한정으로 판매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한국민속촌과 손잡고 7월31일까지 제휴 할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여름방학을 맞아 고객의 여가·문화생활을 지원하고, 전통문화 체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디야멤버스 앱에서 이벤트 페이지를 매표소에 제시하면, 한국민속촌 자유이용권을 정가 대비 43%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행사 기간 동안 한국민속촌을 찾은 고객은 매표소에서 이디야멤버스 1천원 지류 쿠폰을 받을 수 있다.
해당 쿠폰은 이디야멤버스 앱에 등록 후 사용할 수 있으며, 음료, 베이커리 등 전 품목에 적용된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한국민속촌과의 제휴를 통해 고객들에게 여름철 즐길 거리와 실질적인 혜택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협업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일련의 마케팅 전략이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동사의 외형을 다시금 성장세로 되돌릴 촉매제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