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경제뉴스 최기훈 기자] 올해 건설환경이 불투명한 가운데 대우건설, 대림산업, 삼성물산 건설부문 CEO들이 신년사를 통해 올해 경영방침을 밝혔다. 하지만 업계 맏형 현대건설, GS건설은 신년사를 내지 않아 건설사들이 향후 경영방향 설정에 고민이 많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대우건설 김형 사장은 2020년 신년사를 통해 녹녹치 않은 올해 건설환경을 돌파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직원들에게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사장은 신년사에서 "국내에서는 부동산 규제 정책 등으로 건설시장은 전반적으로 부질할 것으로 보이며 해외도 계속되는 무역 갈등 및 국제 유가의 하향 안정세 지속 등으로 저성장 기조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올해 건설환경을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에도 김 사장은 지난해 2만1천세대 주택공급과 함께 나이지리아, 이라크, 베트남에서의 성과를 언급하며 '글로벌 대우건설'을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어서 "저성장 국면 속에서도 외부환경에 좌지우지 되기 보다는 더 적극적으로 역량을 개발하여 흔들림 없이 우리의 길을 나아가야 할 것"이라며 올해의 경영방향을 제시했다.
김 사장은 '역량 강화를 통한 질적 성장', '미래에 대한 철저한 준비', '시스템 구축을 통한 경영 효율화'를 직원들에게 당부하며 대우건설이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근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독려했다.
대림산업 이해욱 회장도 신년사를 통해 직원들의 건강을 당부하며 인사말을 전했다.
프로젝트 중심으로 건전성과 경쟁력을 확보해서 외형보다 이익 성장의 수익 중심 경영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