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김소산 기자] 태풍 '링링' 이 지나간 자리에 피해를 입은 기업과 개인에 대해, 금융산업에서 차량까지 온정의 손길이 확대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피해 기업과 개인을 대상으로 대출 만기연장, 금리 감면, 신규 자금 지원에 나섰다.
신한은행도 피해 중소기업과 개인 고객에게 총 1천억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이에 더해, 자동차업계에서는 르노삼성자동차가 이번 태풍으로 파손·침수된 차량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특별지원 켐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태풍피해 극복을 위해, 금융 뿐 아니라 자동차 업계에서도 펼치고 있는온정의 손길을 산업경제뉴스가 한 곳에 모아 소개하고자 한다.
■ 하나은행, 기업 최대 1.3%, 개인 1.0%까지 금리감면
하나은행은 강풍을 동반한 제13호 태풍 ‘링링’의 피해 기업 및 개인을 돕기 위해 금융 지원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먼저, 중견∙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 등 기업 손님에 대해서는 총 한도의 제약 없이 업체 당 5억원 이내의 신규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
또한, 기업 손님과 개인을 대상으로 기존 대출 만기도래 시 원금 상환 없이 최장 1년 이내 대출의 만기 연장을 지원하고 분할 상환금의 경우 최장 6개월 이내 상환을 유예한다.
아울러 기업 손님에 대해서는 최대 1.3% 이내의 금리 감면을 지원하며 개인에 대해서도 최대 1.0%까지 금리를 감면한다.
■ 신한은행, 중소기업과 개인에 총 1천억원 규모 긴급지원
신한은행도 ‘링링’으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총 1천억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에 나섰다.
신한은행은 이번 태풍 피해로 인해 일시적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업체당 3억원 이내, 총 8백억원의 신규 대출을 지원한다.
피해 기업 중 대출금 분할상환 기일이 도래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분할상환을 유예, 신규 및 연기 여신에 대해서 최고 1%까지 금리 감면을 할 예정이다.
또한, 개인 고객에 대해서도 개인당 3천만원 이내 총 2백억원의 신규 대출을 지원한다.
■ 르노삼성, 파손·침수 차량 자기부담금 최대 50만원까지 지원, 수리 30% 할인
르노삼성자동차도 힘을 보탰다. 르노삼성은 링링으로 파손, 침수 피해를 입은 고객 차량에 대해 오는 10월까지 수리비 지원과 무상 견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특별 지원 캠페인을 지난 8일일부터 진행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전국 르노삼성 직영 및 협력 서비스센터에서 진행된다. 보험수리를 하는 고객에게는 자기부담금(면책금) 전액을 5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하며, 유상수리(비보험) 고객에게는 부품과 공임을 포함한 수리비를 30% 할인(최대 500만원 한도)해 준다.
또한 보험사에서 보상하는 차량 가액을 초과하는 수리비에 대해서는 르노삼성의 ‘내 차 사랑 수리비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중복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르노삼성차 A/S 브랜드인 ‘오토솔루션’이 제공하는 평생 견인 서비스를 이용하면 가장 가까운 서비스센터로 무상 견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