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외국소방관과 합동으로 재난대비 긴급구조훈련 실시

  • 등록 2017.04.20 10: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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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온)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에서도 혹시 모를 대형재난에 대비해 영등포구 여의도동 소재 KDB산업은행 본관에서 외국소방관과 민·관 합동으로 ‘국제합동 재난대비 긴급구조훈련’을 20일(목)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2017년 민·관이 함께하는 ‘대형화재 대비 대응능력 강화훈련’과 시 소속 소방관과 외국소방관이 공동으로 실시하는 ‘도시탐색구조 훈련’이 이뤄진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영등포구청, KDB산업은행 등 22개 기관 1227명의 인원이, 외국소방관은 대만, 몽골, 벨라루스, 말레이시아, 페루, 싱가포르 6개국에서 19명이 참여한다.

불시에 연막, 폭음탄 등으로 화재상황이 시작되면 건물 내에 있던 직원 등 1000여명은 비상계단을 이용해 옥상 및 지상으로 대피를 하고 자위소방대는 초기 진화활동과 인명대피유도를 실시한다.

화재가 발생할 경우 전기가 공급되지 않아 비상용 승강기를 제외한 모든 승강기는 작동이 되지 않기 때문에 상주인원은 비상계단을 이용해 대피해야 하며, 비상용 승강기는 노약자, 소방대원 등이 인명구조 등을 목적으로 사용한다.

뒤이어 신속하게 도착한 소방대는 미처 대피하지 못한 인명을 검색함과 동시에 펌프차·고가사다리차 등을 이용해 화재진압, 연소확대 방지 활동 등을 전방위적으로 펼친다.

이를 통해 민(民)은 화재초기 올바른 대응을 통해 대형화재로 번지는 것을 막고 신속히 인명대피를 유도하는 훈련을, 관(官)에서는 대형화재에 대비한 실전훈련을 통해 역량 강화를 꾀한다.

아울러 대만, 몽골, 벨라루스, 말레이시아 소방관 8명과 서울시 119특수구조단이 합동으로 콘크리트 구조물에 승용차가 매몰된 상황을 가정한 인명구조훈련을 합동으로 실시하게 되는데, 각 국가별로 가지고 있는 기술을 상호 공유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지진 등 대형재난이 발생할 경우 자국의 대응으로 한계가 있을 때 UN을 중심으로 하는 국제탐색구조자문시스템(INSARAG)가 작동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활동을 하게 된다.

이뿐만 아니라 서울시의 선진형 재난대응 시스템을 자국과 비교하기 위해 페루, 싱가포르 등에서는 ‘훈련비교평가’를 실시한다.

한편 이번 훈련은 ‘2017년 서울 안전체험 한마당’의 부대행사로 진행되며, 안전체험 한마당은 ▲재난안전 ▲화재안전 ▲생활안전 ▲교통안전 ▲신변안전 ▲어울림 6개 마당 총 85개 체험코너로 구성돼 3일간 여의도공원 문화의 광장에서 진행된다.

또한 20일에는 2018년 몸짱 소방관 달력 모델을 선발하는 ‘제6회 몸짱 소방관 선발대회’와 ‘소방관 클라이밍 대회’, ‘한국119소년단 합동 발대식’이 개최되며 ‘소방공무원·직장인 농구대회’, ‘초고층건축물 예방·대응전략 세미나’ 등도 개최한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국내·외 소방기술 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민의 안전을 지켜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관리자 cs@media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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