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아빠육아휴직 전체 육아휴직자의 10% 돌파”

  • 등록 2017.04.20 09: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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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온) 2017년 3월 민간부문의 남성 육아휴직자는 전년 동기 대비 54.2% 증가하였고 전체 육아휴직자 중 남성 비율은 10.2%를 돌파했다.

2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17년 3월 기준, 남성 육아휴직자는 2129명으로 전년 1/4분기 대비 54.2% 증가하였고 전체 육아휴직자(20935명) 대비 남성 육아휴직자 비율은 10.2%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특히 ’16년 3월 남성 육아휴직자 비율이 6.5%였던 것에 비교하면 3.7%p 증가하였다. 이러한 추세에 따르면 올해 남성 육아휴직자 비율은 10%대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 (비교)‘16년 연간 전체 육아휴직자는 89,795명, 남성육아휴직자는 7,167명(8.5%)
* 전체 육아휴직자 중 남성의 비중을 국제비교를 해 보면, 노르웨이 21.2%, 스웨덴 32%, 독일 28%, 덴마크 10.2% 등 주요 선진국 보다 낮은 수준이나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한편 일본은 ’13년 2.03%, ‘15년 2.65% 수준 (출처: OECD family database, 2015)

기업규모별로 남성 육아휴직자 비율을 살펴보면 300인 이상 대규모 기업 소속이 59.3%로 가장 비중이 컸고 전년 대비 증가비율도 68.4%로 높게 나타나 대규모 기업은 일·가정 양립 정착이 빠르게 정착되는 분위기임을 알 수 있다.

한편 남성육아휴직자 증가율을 보면 중소 규모인 ‘10인 이상~30인 미만 기업’ 50.7%, ‘10인 미만 사업장’ 30.6%로 각각 증가하여 중소기업의 남성육아휴직도 꾸준히 확산되는 추세임을 확인할 수 있다.

지역별 남성 육아휴직자는 수도권(서울·경기)에 절반 이상(61.2%, 1,302명)이 집중되어 있으나 경남·울산도 증가율이 높은 편이며 그 외 충북도 전년 대비 100% 이상의 증가율을 보이는 등 전국적으로 증가 추세이다.

다만 경북은 4.2%로 낮은 증가율을 보였고 제주는 전년 동기 대비 13.3% 감소하였다.

업종별로 남성육아휴직 증가추세를 분석하면 제조업, 건설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의 남성 육아휴직자가 많으며 증가율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제조업, 도매 및 소매업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6년 전체 육아휴직자의 1인당 월 평균 급여액은 69만6천원으로 육아휴직급여 상한액(100만원) 수급자는 29,699명으로 전체 육아휴직자의 33% 차지하였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규모기업 근로자의 41.7%, 중소기업 근로자의 23.1%가 상한액을 지급 받아 대기업-중소기업 간 육아휴직급여 편차가 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하한액(50만원) 수급자는 5415명으로 전체 육아휴직자의 6%를 차지하였고 매년 하한액 수급자 감소 추세*를 감안하면 현재 육아휴직급여 하한액을 상향조정할 필요성이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한액 수급자): ‘11년 20599명(35.4%)→ ’14년12042명(15.7%)→ ‘15년 10097명(11.6%) →’16년 5415명(6.0%)

아빠의 달 이용자 수는 846명으로 전년 동기(436명) 대비 94.0% 증가하였고 그중 남성은 758명(89.5%)를 기록하였다.

* 아빠의 달 : 남성 육아휴직을 촉진하고자 마련된 육아휴직급여 특례 정책으로, 같은 자녀에 대해 부모가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경우 두 번째 사용자(대부분 아빠)의 첫 3개월 육아휴직급여를 통상임금의 100%(최대 150만원까지)를 지원하는 제도 (‘17.7.1부타는 둘째 자녀를 대상으로 아빠의 달을 사용하는 경우 상한액을 200만원으로 인상)

아빠의 달 사용인원의 폭발적 증가는, 자녀 양육을 위해 남성들이 1~3개월 단기라도 육아를 경험하고자 하는 인식의 확산과 ‘16년부터 아빠의 달 지원기간을 1개월에서 3개월로 확대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아울러 정부는 올해 7월 1일부터는 둘째 이상 자녀를 대상으로 아빠의 달 제도를 사용하는 경우(엄마·아빠가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하는 경우) 첫 3개월의 육아휴직급여 상한액을 200만원으로 인상하여 육아휴직급여 수준이 낮아 육아휴직을 꺼리던 아빠들에게 다소 나마 도움을 줄 예정이다.

또한 ‘일가양득 홈페이지’를 개편하여 육아휴직을 고민하고 있거나 실시 중인 아빠와 아빠 육아 활성화를 검토 중인 기업(인사담당자)을 대상으로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아빠 육아 정보 통합 플랫폼*’(가칭 ‘파파넷’)을 구축할 예정이다.

* (아빠 육아 정보 통합 플랫폼 내용) ‘아빠의 달’ 제도, 아빠 육아지원을 위한 정보·교육 프로그램, 아빠의 심리안정 지원 프로그램, 국·내외 기업의 우수 운영사례 등

김경선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맞벌이 문화에 따라 맞보육 시대가 도래 하였고, 남성의 육아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또한 육아휴직의 활성화는 근로자의 일·생활 균형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기업의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연구결과에 의하면 육아휴직 이용률이 10% 증가할수록 직원 1인당 창출하는 기업이윤이 3.2%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17.3.21 한국노동연구원 ’일·가정 양립제도의 노동시장 효과‘)

특히 아빠들도 눈치를 보지 않고 유연하게 제도를 활용할 수 있는 조직문화가 확산되도록 ‘근무혁신 10대 제안* 캠페인’·‘남성 육아휴직 확산’ 등을 통해 기업문화를 개선하여 임신·출산·육아기 일하는 엄마·아빠들의 일·가정 양립과 기업의 생산성 향상, 고용창출과 저출산 극복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①불필요한 야근 줄이기, ②퇴근 후 업무연락 자제, ③업무집중도 향상, ④똑똑한 회의, ⑤명확한 업무지시, ⑥유연한 근무, ⑦똑똑한 보고, ⑧건전한 회식문화, ⑨연가사용 활성화, ⑩ 관리자부터 실천하기
관리자 cs@media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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