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온)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4억 8000만원(국비 2억 4000만원, 도비 2억 4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도시대기측정망 확충 및 노후대기측정망 교체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산읍에 대기오염측정망을 추가 설치하면 도시대기측정망은 현재 3곳(이도동, 연동, 동흥동)에서 4곳으로 늘어나고 측정소의 지역 편중도 해소할 수 있다.
또한, 측정장비의 노후로 측정의 연속성과 안정적인 데이터 확보에 어려움이 많았던 이도동과 연동 측정소의 대기오염측정망도 교체할 예정이다.
측정망을 통해 5개 대기오염 항목(아황산가스,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미세먼지, 오존)을 매시간 연속 측정하며, 기상자료인 풍향, 풍속, 온도 및 습도도 같이 측정해 대기오염물질의 거동을 규명하는 데이터를 산출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측정소가 없던 동부지역 도민에게도 실시간으로 해당 지역의 대기오염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보다 실질적인 대기질 측정 데이터를 생산해 대기오염 예·경보제의 효율적인 운영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장거리 이동물질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고 발생 횟수도 빈번해짐에 따라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보건환경연구원은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실측 자료를 제공하는 담당 기관으로서 도민의 건강보호를 위해 정확하고 신속한 대기오염 정보 제공과 더불어 대기오염 경보제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측정망 확충 및 교체 사업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기오염측정망을 통해 측정된 자료는 ‘에어코리아(www.airkorea.or.kr)’와 ‘제주도 실시간 대기정보시스템(air.jeju.go.kr)’에서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며, 누적 측정자료 등 다양한 정보를 빅데이터로 받을 수도 있다.
참고로 국립환경과학원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연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는 전국평균이 48㎍/㎥, 제주 44㎍/㎥으로 전남(38), 광주(43)에 이어 전국 16개 시·도 중 3위이며,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전국평균이 26㎍/㎥, 제주 23㎍/㎥으로 서울(23)과 더불어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