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에너지ICT 전문 공기업 한전KDN(사장 박상형)이 전남개발공사, MC에너지와 함께 전남 영암 삼포지구를 중심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생태계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세 기관은 지난 11월 3일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소재 한전KDN 본사에서 ‘삼포지구 신재생에너지 생태계 구축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태양광, 바이오가스, 수소 등 다양한 재생에너지원과 디지털 기반의 에너지 관리 기술을 융합해 삼포지구를 지속 가능한 분산형 에너지 허브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전남 지역의 에너지 전환을 실증하고, 전국 확산형 모델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협약에 따라 전남개발공사는 사업부지 확보와 인프라 조성, 행정 지원을 담당하며, 에너지 자립형 지역 모델 구현을 위한 기반 조성에 나선다. 또한 전남도의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추진과 연계해 지역이 체감할 수 있는 미래형 에너지 도시 모델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MC에너지는 태양광·바이오가스·수소 등 다원적 에너지원의 융합을 담당하는 민간 협력 파트너로서, 현장관리 총괄 업무를 수행한다. 기술기업 및 학계와의 연계를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상생형 에너지 생태계를 구현하고, 기존 가스 중심의 사업구조를 개선한 재생에너지 전환 선도기업으로 도약을 추진한다.
한전KDN은 스마트 전력거래 운영 플랫폼과 On-Off Site PPA(전력구매계약) 실증 기술 개발, 신재생에너지의 전력계통 연계, 실시간 최적화를 통한 데이터 기반 지능형 에너지관리 체계 구축을 통해 삼포지구를 분산에너지 시대의 표준 기술 실증무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번 협력사업은 영암 삼포지구를 중심으로 에너지 자립, 탄소중립, 지역 상생의 세 가지 가치를 실현하는 대한민국형 미래 에너지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 기관은 향후 삼포지구의 신재생에너지 공급체계 구축과 에너지ICT 실증 인프라 조성을 시작으로, 전국 단위의 확대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박상형 한전KDN 사장은 “영암 삼포지구는 과거의 산업 기반 위에 새로운 에너지 기술을 더하는 시험 무대이자, 대한민국이 분산에너지 산업으로 도약하는 상징적인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며 “한전KDN은 ICT 기반의 에너지 관리 기술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