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국내 도로를 달리고 있는 수입차 12만여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되어 수입 판매사들이 자체적인 시정조치(리콜)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볼보자동차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만트럭버스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한국닛산에서 수입·판매한 49개 차종 117,925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되어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리콜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곳은 볼보자동차코리아다. 모두 97,133대가 리콜 대상에 포함된 것. XC60 등 8개 차종 95,573대는 사고기록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운행 정보가 정상적으로 기록되지 않을 가능성으로 4월 21일부터, XC60 등 3개 차종 1,560대는 구동축전지 제조 불량에 따른 화재 발생 가능성으로 4월 11일부터 각각 시정조치를 진행한다.
그 뒤를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따른다. 벤츠는 브레이크 호스 내구성 부족에 따른 브레이크 오일 누출 가능성이 제기된 S 580 4MATIC 등 9개 차종 17,285대가 리콜 대상이다. 시정조치의 개시일자는 4월 11일부터다.
이밖에 만트럭 TGX트랙터 등 24개 차종 1,515대는 중앙차량제어장치에서 과부하가 발생함에 따라 기어가 D단에서 N단으로 임의 변경될 가능성으로 4월 1일부터 시정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더 뉴 레인지로버 P530 LWB 등 4개 차종 1,401대에서 후방카메라 내부로 수분이 유입됨에 따라 후방영상이 정상적으로 표시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이와 관련된 시정조치를 4월 14일부터 진행한다.
한국닛산의 PATHFINDER 591대는 후드걸쇠장치가 부식으로 고착되어 주행 중 후드가 경고 없이 개방될 가능성으로 4월 1일부터 시정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자동차리콜센터(PC www.car.go.kr, 모바일 m.car.go.kr / 문의처 080-357-2500)에서 확인할 수 있다. 리콜 여부가 궁금한 차량 소유자들은 자신의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내 차의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