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1 (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Research & Review

편의점 성장세 ‘빨간불’···好시절 끝나가나?

성장세 가늠 양대 축인 매출증가율과 점포증가율 급감 추세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편의점 성장세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이제 최근 3년간 이어져온 ‘好시절’도 끝난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편의점 신규 창업에도 좀 더 신중을 기해야 할 때라는 지적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CU, GS25, 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 등 편의점 빅3의 평균치임)에 따르면 편의점 성장세를 가늠해볼 수 있는 양대 축인 ‘매출 증가율’과 ‘점포 증가율’이 해를 거듭할수록 추락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 성장률, 2016년 1Q 대비 1/3...점포증가율도 최저치로 추락  

이중 편의점 매출 증가율은 전성기를 구가했던 2015년 3분기의 37.0% 대비로는 약 1/9, 2016년 1분기 27.2%와 비교하면 1/6수준으로 급감했고, 월별 점포 증가율 역시 지난해 1월 12.8%에서 올해 3월 4.3%로 약 1/3 수준까지 떨어진 것.

게다가 최근 1년간 점포당 월매출 증가율도 전년 동기대비 ‘–2.6%~2.4%’ 사이를 오락가락하고 있어, 수년간 승승장구해오던 편의점 시장도 이제 레드오션화가 본격 진행되고 있으며, 이에 신규 창업에도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할 때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산업통상자원부 자료에 의거해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편의점 매출 증가율의 경우는 지난 2015년 3분기 37.0%로 정점을 찍은 후, 2016년 1분기 27.2, 2017년 1분기 12.1, 2018년 1분기 11.9%에 이어 올 1분기 4.4%를 기록하며 속절없이 추락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올 1분기 증가율 4.4%는 본격 성장의 출발점이었던 2014년 3분기 6.8%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특히 최고점을 기록했던 2015년 3분기 37.0% 대비로는 1/9 수준에 불과해, 이제 편의점만 개설하면 매출이 팍팍 늘던 호 시절은 지나간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는 것이 편의점업계의 지적이다.    

편의점 매출 증가율과 함께 시장 성장세를 가늠해볼 수 있는 또 다른 지표인 ‘점포수 증가율’또한 최근 13개월 사이 가장 낮은 수치로 떨어져, 편의점을 새로이 창업하려는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는 방증으로도 해석이 가능해, 업계의 위와 같은 지적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2018년 1월부터 올 3월까지 13개월간 전년 동월대비 점포수 증가율은 2018년 1월 12.8%를 고점으로 매월 하락하더니 올 1월 4.1%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후 3월 들어 4.3%로 소폭 반등했지만 상승반전의 신호인지 일시적 반등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의 평가다. 

월별 점포당 매출 증가율, ‘-2.6% ~ 2.4%’사이서 오락가락...“신규 창업 신중 기해야”


또 한 가지 지켜봐야할 대목은 최근 13개월 동안 월별 점포당 매출액 증가율 추세가 최저 –2.6%에서 최고 2.4% 사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한 달수는 총 5번이나 돼, 평균 4개월에 한번은 매출 감소를 경험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편의점시장이 개별 편의점주와 본사가 동반 성장을 펼칠 수 있는 한계점에 도달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기존 편의점 운영주 입장에서는 전체 점포수가 줄어야 미래 성장과 수익을 예측해볼 수 있는 반면에, 가맹본사는 점포수가 지속적으로 늘어야 회사의 성장과 이익을 담보할 수 있는, 근본적으로 역행적인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의 지적이다.  

그렇다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편의점 숫자는 얼마나 될까? 산업통상자원부 자료의 산출 데이터인 편의점 빅3(CU, GS25, 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는 약 35,676개에 달한다. 

여기에다 이마트 24, 미니스톱 등 여타 편의점을 더한 숫자는 약 41,600 여개 달할 것으로 편의점협회와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일본의 편의점 숫자 5만5743개와 비교 시 약 75% 수준이지만, 양국의 인구수 5100만과 1억 2천만 명을 감안하면 1인당 편의점수는 우리가 크게 앞선 상황으로, 국내 편의점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또 다른 방증으로 자주 인용되는 부분이다.

이처럼 편의점 성장세를 가늠해볼 수 있는 ‘매출 증가율’과 ‘점포 증가율’급락에다 최근 13개월 간 점포당 평균매출도 ‘–2.6%~2.4%’ 사이를 오락가락해 성장의 동력이 약화된 상태다. 

또 최근 2년간 최저임금 상승률 27.3%와 임대료 등 기타비용 상승까지 가세함으로써 편의점 운영에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임을 잘 인지하고 있다는 것이 빅3 업체 한 관계자의 고백이다. 

그는 또 “최근 수년간 승승장구해오던 국내 편의점시장도 이제는 레드오션화의 본격 진행단계로 진입한 것으로 봐도 무방하며 신규 창업에는 지리적 입지 조건 등을 면밀하게 살펴보는 등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관련기사

Research & Review

더보기


ESG 기업 공헌활동

더보기


PeopleㆍCompany

더보기
매일헬스뉴트리션, 대한근감소증학회 학술대회서 연구결과 발표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매일유업 자회사인 매일헬스뉴트리션(대표 박석준)이 지난 16일 서울 건국대학교병원에서 열린 대한근감소증학회 제16차 학술대회에 참가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매일헬스뉴트리션 사코페니아연구소는 노쇠를 예방하고 소지역 건강 격차 해소를 위해 경상국립대 의대 예방의학교실과 공동으로 진행한 '남해군 노쇠위험군 고령자 대상 근력 및 근기능 개선'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매일헬스뉴트리션에 따르면 연구진은 지난해 경상남도 남해군에 거주중인 노쇠위험군 평균연령 77세의 고령자 1500명을 대상으로 6개월 동안 단백질 영양공급, 운동, 질병관리로 구성된 복합 프로그램을 운영했는데, 그 결과, 근력의 지표인 악력과 걷기 속도, 의자에서 일어서기와 같은 근기능이 유의미한 수준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매일헬스뉴트리션은 2021년부터 질병관리청 공모사업인 ‘지역 내 소지역 건강격차 해소사업’의 일환으로 경상남도 남해군과 함께, 지역 노인들의 노쇠예방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2021년 10월 매일유업에서 분사한 매일헬스뉴트리션은 매일사코페니아연구소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2018년 ‘셀렉스 단백질 제품’을 출시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