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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편의점 성장세 ‘빨간불’···好시절 끝나가나?

성장세 가늠 양대 축인 매출증가율과 점포증가율 급감 추세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편의점 성장세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이제 최근 3년간 이어져온 ‘好시절’도 끝난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편의점 신규 창업에도 좀 더 신중을 기해야 할 때라는 지적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CU, GS25, 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 등 편의점 빅3의 평균치임)에 따르면 편의점 성장세를 가늠해볼 수 있는 양대 축인 ‘매출 증가율’과 ‘점포 증가율’이 해를 거듭할수록 추락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 성장률, 2016년 1Q 대비 1/3...점포증가율도 최저치로 추락  

이중 편의점 매출 증가율은 전성기를 구가했던 2015년 3분기의 37.0% 대비로는 약 1/9, 2016년 1분기 27.2%와 비교하면 1/6수준으로 급감했고, 월별 점포 증가율 역시 지난해 1월 12.8%에서 올해 3월 4.3%로 약 1/3 수준까지 떨어진 것.

게다가 최근 1년간 점포당 월매출 증가율도 전년 동기대비 ‘–2.6%~2.4%’ 사이를 오락가락하고 있어, 수년간 승승장구해오던 편의점 시장도 이제 레드오션화가 본격 진행되고 있으며, 이에 신규 창업에도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할 때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산업통상자원부 자료에 의거해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편의점 매출 증가율의 경우는 지난 2015년 3분기 37.0%로 정점을 찍은 후, 2016년 1분기 27.2, 2017년 1분기 12.1, 2018년 1분기 11.9%에 이어 올 1분기 4.4%를 기록하며 속절없이 추락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올 1분기 증가율 4.4%는 본격 성장의 출발점이었던 2014년 3분기 6.8%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특히 최고점을 기록했던 2015년 3분기 37.0% 대비로는 1/9 수준에 불과해, 이제 편의점만 개설하면 매출이 팍팍 늘던 호 시절은 지나간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는 것이 편의점업계의 지적이다.    

편의점 매출 증가율과 함께 시장 성장세를 가늠해볼 수 있는 또 다른 지표인 ‘점포수 증가율’또한 최근 13개월 사이 가장 낮은 수치로 떨어져, 편의점을 새로이 창업하려는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는 방증으로도 해석이 가능해, 업계의 위와 같은 지적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2018년 1월부터 올 3월까지 13개월간 전년 동월대비 점포수 증가율은 2018년 1월 12.8%를 고점으로 매월 하락하더니 올 1월 4.1%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후 3월 들어 4.3%로 소폭 반등했지만 상승반전의 신호인지 일시적 반등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의 평가다. 

월별 점포당 매출 증가율, ‘-2.6% ~ 2.4%’사이서 오락가락...“신규 창업 신중 기해야”


또 한 가지 지켜봐야할 대목은 최근 13개월 동안 월별 점포당 매출액 증가율 추세가 최저 –2.6%에서 최고 2.4% 사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한 달수는 총 5번이나 돼, 평균 4개월에 한번은 매출 감소를 경험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편의점시장이 개별 편의점주와 본사가 동반 성장을 펼칠 수 있는 한계점에 도달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기존 편의점 운영주 입장에서는 전체 점포수가 줄어야 미래 성장과 수익을 예측해볼 수 있는 반면에, 가맹본사는 점포수가 지속적으로 늘어야 회사의 성장과 이익을 담보할 수 있는, 근본적으로 역행적인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의 지적이다.  

그렇다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편의점 숫자는 얼마나 될까? 산업통상자원부 자료의 산출 데이터인 편의점 빅3(CU, GS25, 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는 약 35,676개에 달한다. 

여기에다 이마트 24, 미니스톱 등 여타 편의점을 더한 숫자는 약 41,600 여개 달할 것으로 편의점협회와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일본의 편의점 숫자 5만5743개와 비교 시 약 75% 수준이지만, 양국의 인구수 5100만과 1억 2천만 명을 감안하면 1인당 편의점수는 우리가 크게 앞선 상황으로, 국내 편의점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또 다른 방증으로 자주 인용되는 부분이다.

이처럼 편의점 성장세를 가늠해볼 수 있는 ‘매출 증가율’과 ‘점포 증가율’급락에다 최근 13개월 간 점포당 평균매출도 ‘–2.6%~2.4%’ 사이를 오락가락해 성장의 동력이 약화된 상태다. 

또 최근 2년간 최저임금 상승률 27.3%와 임대료 등 기타비용 상승까지 가세함으로써 편의점 운영에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임을 잘 인지하고 있다는 것이 빅3 업체 한 관계자의 고백이다. 

그는 또 “최근 수년간 승승장구해오던 국내 편의점시장도 이제는 레드오션화의 본격 진행단계로 진입한 것으로 봐도 무방하며 신규 창업에는 지리적 입지 조건 등을 면밀하게 살펴보는 등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