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20 (목)

  • 구름많음동두천 19.2℃
  • 맑음강릉 22.4℃
  • 흐림서울 20.3℃
  • 구름많음대전 20.4℃
  • 맑음대구 22.7℃
  • 맑음울산 20.1℃
  • 구름조금광주 20.0℃
  • 맑음부산 21.8℃
  • 구름조금고창 18.0℃
  • 맑음제주 21.1℃
  • 구름많음강화 19.6℃
  • 구름많음보은 17.0℃
  • 구름많음금산 19.4℃
  • 구름많음강진군 19.8℃
  • 맑음경주시 18.8℃
  • 구름조금거제 19.7℃
기상청 제공

기획PLUS

[통신사 1Q 실적] ② SK텔레콤, 하이닉스 부진에 덩달아 이익 반토막

관계회사 투자 이익 줄면서 순이익 6900억 → 3700억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SK텔레콤의 이익이 급감했다. 전년 동기보다 절반으로 줄었고, 큰 이익이 났던 지난해 3분기의 3분의 1 토막이 됐다. 이유는 관계회사인 SK하이닉스가 반도체 부진으로 이익과 주가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5일 2019년 1분기보고서를 시장에 공시했다. 매출은 4조3349억원, 영업이익은 3226억원, 당기순이익은 373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보다 당기순이익이 더 큰 모습이 눈에 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보면 매출은 3.6% 증가, 영업이익은 0.9% 감소해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46.1%나 감소해 반토막이 됐다. 지난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6934억원이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는데 유독 당기순이익만 절반 가까이 감소한 이유는 영업외 이익인 관계회사 투자이익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작년 1분기 6266억원이었던 관계회사 투자이익이 올해 1분기에는 2233억원으로 3분의 1토막이 났다. 관계회사 투자이익은 거의 대부분이 SK하이닉스 투자 이익이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볼 때 SK텔레콤의 이익은 하이닉스투자이익이 전체 이익의 65%를 차지했고, 무선사업이 27%, 유선사업이 3%를 차지하는 구조였다.


회사의 이익이 자체 사업이 아닌 관계회사의 영업 호부진에 좌지우지되는 모양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반도체가 시장에 쏟아져 나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의 수익이 급감했다. SK하이닉스도 지난해 3분기 이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70% 가까이 감소하면서 3분의 1 수준이 됐다.


SK하이닉스의 경영실적은 주가에도 반영돼 지난해 5월 9만7700원이었던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올해 1월 5만670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잠시 조정이 됐지만 이익이 69%나 줄어든 1분기 실적이 발표되면서 다시 주가는 하락해 23일 6만8000원으로 마감됐다.  




SK텔레콤은 올해 1분기에도 주력 사업인 무선통신사업에서 297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으며, 유선통신사업에서 107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주력 사업 두 개부문의 이익을 합쳐야 크게 감소한 관계회사 투자이익 수준의 이익을 실현했다.


기타 사업부문에서는, '십일번가' 등 커머스사업과, 인터넷포탈서비스 등의 기타사업이 전년까지 적자를 냈는데 올해는 각각 43억원과, 97억원 흑자로 돌아 섰지만 회사 전체 경영실적에는 별로 보탬이 되지 않았다.


■ 최근 5년 영업이익 계속 감소..."5G로 새로운 성장동력 찾겠다"


SK텔레콤의 최근 5년 실적을 보면 매출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지만 영업이익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4~5년 전 2조원 내외였던 연간 영업이익이 해마다 줄어 지난해에는 1조2018억원으로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회사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SK텔레콤은 최근 경쟁사인 KT, LG유플러스와 함께 5G 서비스를 시작하며, 5G에 회사의 미래를 걸고 있는 모습이다. LTE 이후 오랜만에 다시 투자규모도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초연결, 초고속, 초저지연이 특징인 5G에 걸맞게 소비자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내놓겠다"면서 "IPTV, OTT 서비스 ‘옥수수’ 등 5G 시대의 킬러 서비스에 과감하게 투자해서 콘텐츠 산업의 지형도를 변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 윤풍영 Corporate센터장은 “SK텔레콤 4대 사업부의 균형있는 성장과 AI, IoT, 빅데이터, 모빌리티 등 R&D 영역의 신규사업 발굴을 통해 회사가 지향하는 New ICT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함으로써 경영실적도 지속적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연 5G사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회사의 주력사업 이익이 관계회사 투자이익을 넘어서서 회사의 경영실적을 성장세로 이끌어 갈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관련기사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각 부문 사장단 소집 [산업경제뉴스 최기훈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래 신성장동력을 챙기기 위해 각 사업부문의 전략과 투자를 직접 점검하고 있어 재계가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와 전자계열 사장단을 잇따라 소집하고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부문별 경영 전략 및 투자 현황을 일일이 보고받고 방향 지시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한다. 이 부회장은 14일 삼성전자 수원캠퍼스에서 IM부문(모바일 스마트폰 부문) 사장단으로부터 전날 개최된 'IM부문 글로벌전략회의' 결과를 보고 받고, 미래 신성장동력이 될 첨단 선행 기술과 신규 서비스 개발을 통한 차별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고동진 IM부문장 사장, 노희찬 경영지원실장 사장, 노태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 사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부회장은 IM부문의 하반기 경영전략을 재점검하고, 어떠한 경영환경 변화에도 흔들리지 말고 미래를 위한 투자는 차질 없이 집행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5G 이후의 6G 이동통신, 블록체인, 차세대 AI 서비스 현황과 전망은 물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의 협업 방안도 논의됐다. 이 부회장은 "지금은 어느 기업도 10년 뒤를 장담할 수 없다. 그 동안의 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