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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식품 트렌드] ⑨급성장 조식시장 잡아라..신제품 ‘열전’

아침대용식시장규모, 최근 9년사이 328.6% 급증
커피집과 식품업계, 토스트, 모닝박스, 죽 등 앞세워 출사표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경기침체와 소비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 와중에도 지난 2009년 이후 2018년까지 9년간 연평균 36.5%씩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아침대용식 시장을 둘러싼 식품업계의 쟁탈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13일 식품업계와 언론사 보도 등에 따르면 아침 대용식시장은 지난 2009년 7천억 원대에서 2015년 1조 원대로 성장하더니, 급기야 지난해 약 3조원 규모(추정치)로 9년 만에 무려 328.6%나 급증했다. 

9년 동안 연평균 36.5%씩 광폭 성장을 한 셈이다. 나아가 올해는 그 규모가 약 4조원 대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는 1인 가구와 혼밥족 증가와 '건강관리의 골든타임'인 아침식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빠르고 간편한 아침대용식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아침식사를 챙기기 어려운 맞벌이 및 1인 가구 성장세에다 식품 제조사 및 커피전문점 외 외식업계가 이들을 겨냥해, 죽과 스프, 즉석밥 등 맛과 질 좋은 간편 식사 대용식을 줄줄이 선보이며 시장에 하나둘 진입하면서 시장 볼륨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다 편의점 매장들까지 덩달아 급증하면서 간편식의 주 소비채널로 급부상하는 등 소비 트렌드 변화에서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스타벅스가 조식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하는가하면 CJ제일제당과 팔도 등이 간편식 죽 제품을 새롭게 선보이며 제품 카테고리를 확장하는 등 업계 추산 3조 규모 아침식사시장을 놓고 한판 승부에 돌입해 그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커피전문점, 아침족(族) 취향 메뉴 넓히며 조식시장 뛰어들어 

투썸플레이스는 지난 3월 ‘트렌디 유러피안’ 스타일 컨셉의 아침 메뉴 ‘투썸 모닝’의 신제품을, 또 스타벅스는 이보다 앞선 지난 2월 샐러드와 샌드위치 등으로 구성, 각기 색다른 맛을 지닌 ‘모닝박스 5종’을 각각 선보이며 고객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  
 

먼저 투썸은 유럽 사람들이 아침식사로 즐겨먹는 프렌치토스트, 브리오슈, 치아바타, 그릭요거트 등을 추가하고 제품 수를 기존 7종에서 9종으로 늘리며 제품 다양화를 꾀했다.  

투썸 모닝 판매 시간은 매장 오픈 시간부터 오전 10시까지로, 모닝 메뉴 1개와 아메리카노 1잔을 묶어 6000원에 판매한다.

이에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 2월 19일 전국 매장에서 (미군부대 매장 및 일부 푸드 미판매 매장 제외) 샐러드와 샌드위치 등으로 구성된 간단한 아침식 모닝박스 5종을 선보였다.

‘햄 에그 크레페 모닝박스’와 ‘바질 펜네 모닝박스’, ‘잉글리쉬 머핀 모닝박스’, ‘베이컨 치즈 치아바타 모닝박스’, ‘멕시칸 브리또 모닝박스’ 등 총 5종으로 구성됐다. 더불어 스타벅스는 고객의 매일매일 기분 상태별 적합한 매칭 메뉴도 제안했다. 

이들 5종의 판매가는 각 5900원이며, 오후 3시까지 제조음료와 함께 구매 시 800원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카페베네는 정통 독일식 ‘에멘탈 샌드위치’ 2종을 선보였다.  

에멘탈 샌드위치는 ‘주문과 동시에 만들어 신선함을 제공한다’는 콘셉트로, 한층 고급화된 형태의 샌드위치 메뉴다. 미리 만들어둔 샌드위치와 달리 주문 즉시 제조해 제공함으로써 사람의 온기가 느껴져 고객 입맛은 물론 만족도까지 높였다는 것이 업체 측 전언이다. 

‘프로슈토 에멘탈 샌드위치’와 ‘살라미 에멘탈 샌드위치’ 2종으로 출시됐으며, 정통 유러피안 아침 식사를 표방해 간단하고 가볍게 즐기기에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CJ제일제당과 팔도, 본아이에프 등도 간편식 죽 제품 출시...한판 승부나서

지난 2006년 패스트푸드 업계 최초로 아침 메뉴인 ‘맥모닝’을 론칭, 외식 시장에 아침 메뉴 바람을 불러일으킨 맥도날드는 지난 3월 22일 ‘내셔널 맥모닝 데이’개최에 이어 

25일부터 29일까지 ‘맥모닝 위크’를 열고 ‘에그 맥머핀,’ ‘베이컨 에그 맥머핀,’ ‘소시지 에그 맥머핀’ 등 3종을 최대 37% 할인된 1900원에 제공하는 행사를 펼치기도 했다. 

특히 맥모닝 대표 메뉴인 맥머핀은 지난 7년간 국내서만 1억개 넘게 판매되고 연 평균 10% 이상 판매 성장을 기록할 정도로 현대인들의 대표적인 아침 메뉴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1월 출시한 이래 죽 시장 판도에 변화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비비고 죽의 브랜드 광고를 선보이며 시장 공세에 더욱 고삐를 당기고 있다. 

종합식품회사 팔도는 지난 3일 어린이 영양식 ‘뽀로로 참맛포켓죽’을 출시하며 성장세에 있는 ‘죽’ 시장 공략에 나섰다.  

새롭게 선보인 ‘뽀로로 참맛포켓죽’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고구마’, ‘소고기’, ‘닭가슴살’ 맛 3종으로 구성했다. 스프 같이 부드러운 식감으로 목 넘김이 편해 쉽게 먹을 수 있는데다, 전자레인지에 간편하게 데워 먹거나 데우지 않고 바로 짜먹을 수 있다. 

휴대와 보관이 간편한 파우치에 담아 아침식사 대용이나 나들이, 출출할 때 간식으로도 좋다. 개당 중량은 100g으로 아이들 한 끼 식사로 손색없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한식 프랜차이즈 기업 본아이에프는 지난 3월 ‘아침엔본죽 3.0 프로젝트’를 1년에 걸쳐 단행, 용기형 제품죽의 맛과 품질을 전면 개선한 제품을 선보였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 1년간 100여 번의 관능 테스트를 거친 보다 완성도 높은 제품으로 리뉴얼 된 제품은 '전복죽', '쇠고기죽'을 비롯, 전통죽 라인인 '통단팥죽', '단호박죽'과 젊은 층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낙지김치죽', '황제해물죽'등 총 12종이다. 

주재료의 품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별첨 재료를 추가했으며, 나트륨 함량을 조절해 풍부한 풍미와 영양 밸런스를 갖춘 제품으로 재탄생했다는 것이 업체 측 전언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빠르게 성장하는 아침대용식 시장을 겨냥, 맛과 품질은 물론, 패키지 디자인까지 보다 완성도 높은 제품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업태의 기업들이 경쟁 대열에 속속 동참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비비고 죽 광고 온에어와 팔도 어린이 죽 및 본아이에프의 간편식 죽 업그레이드 출시 등을 계기로 본격적인 죽 시장 경쟁이 시작됐다는 해석과 함께, 이상에서 살펴본 관련 신제품의 출시 붐이 아침식사시장 성장세에 어떤 결과물을 이끌어낼지 업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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