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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PLUS

[유통식품 트렌드]⑧“복고지만 새롭게”..‘뉴트로 먹거리’ 열풍

패션·뷰티업계서 태동된 뉴트로 트렌드, 식음료로 번져
도시락, 과자, 우유에 국밥까지 복고 감성 재해석 제품 줄 출시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최근 식음료업계가 ‘푸드테크’ 지향 먹거리에 이어 ‘그때 그 시절’ 감성을 자극하는 일명, ‘뉴트로’ 먹거리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2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패션과 뷰티업계를 중심으로 시작된 뉴트로 트렌드가 이제는 외식 및 식품업계에도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최신 소비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는 ‘뉴트로(New-tro)’는 과거를 재현하는 데 집중한다는 뜻의 영어단어 '레트로(Retro)'와 새로움을 의미하는 접두어 ‘New’가 결합된 합성어. 

단순히 옛 것을 재현하는 ‘복고’와 달리, 밀레니얼 세대들이 미처 경험해 보지 못했던 신선함에 이끌려 옛 것을 선호하는 것을 말하는데, 최근 대세 트렌드로 받아들여지며 젊은 층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도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아온 전통적 복고 메뉴에 담긴 ‘그때 그 시절’ 감성의 재현과 함께 젊은 층의 입맛까지 가미해 재해석한 ‘뉴트로 먹거리’들을 줄줄이 선보이며 젊은 층 감성을 파고들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과자부터 우유, 도시락...뉴트로 열풍 속 재탄생한 복고 먹거리들 ‘눈길’ 


롯데제과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뉴트로(New+retro)’트렌드에 맞춰 한정판 제품을 지난달 22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중장년층에게는 추억을, 청년층에게는 색다른 재미를 줄 수 있도록 많은 이들로부터 재출시 요청을 받았던 추억의 제품들로, ‘사랑방 선물’, ‘육각 꼬깔콘’, ‘과자종합선물세트’  등 3종으로 출시됐으며 온라인 채널에서만 구입이 가능하다.

먼저 ‘사랑방 선물’은 1982년 출시, 30년 넘게 사랑 받아오다 2013년 사라진 제품으로, 원형 케이스 안에 알록달록한 색깔 알사탕이 들어있어 취향대로 골라먹는 재미를 줬던 제품이다.

‘육각 꼬깔콘’은 1983년 출시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것으로, 육각형 종이패키지에 담았다.

또 ‘과자종합선물세트’는 70, 80년대에 큰 인기를 얻었던 대표 제품인 ‘빠다코코낫(1979년 출시)’, ‘롯데샌드(1977년 출시)’, ‘빼빼로(1983년 출시)’, ‘칸쵸(1984년 출시)’, ‘마가렛트(1987년 출시) 등 총 13종으로 내용물을 구성했다. 

더욱이 ‘과자종합선물세트’와 일부 내용물의 패키지는 출시 당시의 디자인을 살려 그 시절의 감성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또 제품 이외에 옛 롯데제과의 심볼이었던 ‘햇님마크’가 인쇄된 돗자리가 들어 있어 봄철 나들이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기획한 것이 특징이다. 

이들 한정판 제품은 G마켓, 옥션, 11번가, 위메프, 티몬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1,2차로 나눠 순차 판매를 진행했으며, 한정판이어서 완판 됐을 가능성도 있으니, 사전 확인을 요한다. 


또 편의점 GS25는 어린이날을 위한 뉴트로 콘셉트의 과자 종합 선물세트 4종을 지난달 30일 선보였다. 

국내 4대 제과사와 손잡고 특별히 사전 기획을 통해 각 제과사를 대표하는 스낵, 껌 캔디류 7~8종으로 구성됐으며 선물 상자 안에 담아 출시됐다. 

한 상자에 구성된 상품들은 약 1만2000원 상당의 가격이지만 어린이날에 기분 좋은 선물이 될 수 있도록 9900원에 판매된다고 업체 측은 강조했다. 
 
국밥 브랜드 ‘육수당’은 나이 든 어른들이 즐길 것 같은 복고 메뉴인 국밥을 젊은 층 고객들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국밥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전국 유명 국밥을 서울식 국밥으로 재해석하기 위해 소사골 육수를 사용하여 냄새를 잡아, 젊은 고객들도 깔끔한 국밥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육수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최근에는 ‘고깃집 된장국밥’과 ‘해물삼겹 순두부국밥’ 등과 같은 친숙한 식재료로 만든 국밥을 출시하기도 했다.
 
유제품 전문기업 ‘푸르밀’은 예전 칙숙한 먹거리 중 하나인 미숫가루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꿀이 든 미숫가루우유’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현미, 대두, 보리, 흑미, 수수, 참깨 등 몸에 좋은 곡물에 국내산 꿀, 신선한 원유를 황금비율로 배합한 건강한 맛을 자랑한다는 것이 업체 측 전언이다.
 
미숫가루를 우유에 타는 번거로움을 없애 간편함과 복고풍 디자인을 적용한 패키지로 젊은 층에게도 주목을 받고 있다.

 
편의점 브랜드 ‘CU’는 7080 감성을 입힌 도시락을 선보여 복고와 함께 가성비를 함께 어필하며 젊은 층을 공략하고 있다.
 
‘CU 추억의 도시락’은 분홍 햄과 문어 모양 비엔나 소시지, 어묵볶음, 김치볶음 등 7080 시절 인기 반찬을 담고 흰 쌀 밥 위에 달걀 프라이를 얹어 푸짐함까지 챙겼다.
 
여기에 접시 하나에 담겨 나오던 경양식집 함박스테이크를 도시락으로 재현한 상품인 ‘CU 추억의 경양식’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뉴트로 열풍이 거세지면서 다양한 업체들이 복고 메뉴를 재해석하는 등의 다양한 시도를 펼치고 있다”며 “이러한 시도는 젊은 층에게는 새로운 맛을 느끼게 할 수 있어 젊은 층 고객을 끌어들이는데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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