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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LG생활건강 1분기 실적 신기록 2가지와 원동력은?

‘분기 영업익 3천억 돌파’에 ‘창사 최대 매출’···신기록 작성
‘뷰티·생활용품·음료’사업부 합작품...특히 뷰티 성장 돋보여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LG생활건강이 올 1분기에 영업 실적 관련 창사 이래 2가지 신기록을 달성, 겹경사를 맞았다.  


‘화장품·생활용품·음료’ 등 이 회사 3대 사업부가 골고루 힘을 보태며 총 3221억 원의 영업이익을 합작, 사상 첫 분기 영업이익 3천억 대 시대를 열었고, 매출 또한 1조8748억 원을 시현하며 지난해 3분기에 기록했던 종전 분기매출 최대치를 갈아치우는 새 역사를 작성한 것. 

더욱이 최대 경쟁사이자 국내 뷰티업계 왕좌인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주요 계열사 1분기 실적이 부진을 면치 못한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만한 호 실적이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매출 1% 성장에 영업이익 –21%를, 이니스프리도 매출 –5%에 영업이익 –36%, 에뛰드 역시 매출은 23% 줄고 영업적자는 더욱 확대되는 등 실적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너무도 대조적인 실적이라는 것. 

이로써 2017년 3월 경북 성주에 사드 배치 이후 중국정부의 보복 조치로 야기된 실적 부진의 늪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여타 화장품업체의 부러움과 시샘을 받을 전망이다.   

1분기 매출 1조8748억·영업익 3221억 시현...역대 분기 실적 최대치 갱신

최근 LG생활건강이 공시한 1분기 잠정영업실적에 따르면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1조6592억 원 대비 13.0% 늘어난 1조8748억 원과 영업이익 또한 13.5% 증가한 3221억을 각각 시현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이전의 분기 최대치를 갈아치우는 선전을 펼쳤다.  

이중 화장품사업은 ‘후’와 ‘숨’ 등 럭셔리 브랜드들이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 흔들림 없는 고성장을 이어가며 전사 매출과 영업이익의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럭셔리 브랜드 내 초고가 라인이 브랜드 성장을 이끄는 트렌드에 발맞춰 ‘숨’의 ‘숨마’, ‘오휘’의 ‘더 퍼스트’를 필두로, 브랜드 럭셔리 포지셔닝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생활용품 역시 내수 시장 침체에도 불구, 전년 동기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7%, 3.8% 성장했다. 음료사업도 탄산과 비탄산의 안정적 성장을 바탕으로 매출 5.3%, 영업이익 9.1% 증가하는 등 3대 사업부 모두 외형과 손익이 고르게 성장하며 창사 최대 실적을 합작해냈다. 

이와 같은 실적에 대한 증권가의 평가 역시 긍정적이다.

미래에셋대우 정우창 연구원은 “글로벌 럭셔리 화장품 업체 대비 보다 유연하고 엣지 있는 마케팅 전략과 실행능력에 신라인(로시크숨마) 출시까지 이루어지며, 중국 럭셔리 스킨케어 화장품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며 “LG생활건강의 1분기 실적 퀄리티가 매우 높다고 판단한다”고 호평을 했다. 

케이프투자증권 김혜미 연구원은 "변함없는 럭셔리 화장품의 성장세가 시장 눈높이를 충족했고 생활용품과 음료도 무난한 수준을 기록했다"며 "다만, 향후 성장 동력을 위해 전년대비 적극적인 투자 활동을 암시함에 따라 올해는 수익성보다 외형 성장이 돋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 하나금융투자 박종대 연구원과 IBK투자증권 안지영 연구원도 최근 분석보고서를 통해 LG생활건강의 1분기 실적은 물론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또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54분기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56분기 연속 증가했다”며 “이로써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5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3대 사업부 외형·손익 고루 성장...화장품 매출 2분기 연속 1조 돌파 ‘기염’


LG생활건강과 케이프투자증권 김혜미 연구원의 분석보고서에 의거해 올 1분기 실적을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먼저 화장품사업은 사드보복에도 전혀 흔들림 없이, 매출 1조1397억, 영업이익 2462억 원을 시현, 전년 동기대비 각각 20.3%, 16.1% 성장했다.

특히 화장품 분기매출이 지난해 4분기에 1조501억 원을 기록, 사상 첫 1조 시대를 연데 이어 올 1분기에도 1조1397억 원을 달성함으로써 2분기 연속 분기매출 1조 시대라는 회사의 새 역사를 작성해 눈길을 모았다. 

이 같은 성장세는 ‘후’와 ‘숨’, ‘오휘’ 등 럭셔리 브랜드들의 고성장세 지속이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것이 LG생활건강 측 설명이다. 
   
즉, ‘후’는 국내 및 해외 고객의 높은 수요로 36%의 매출 성장을 달성, 아시아 Top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의 입지를 견고히 했으며, 

또 차세대 브랜드 ‘숨’과 ‘오휘’는 중국 시장에서의 럭셔리 포지셔닝 확고화를 위한 마케팅 투자를 강화하면서 초고가라인인 ‘숨’의 ‘숨마’는 전년 동기 대비 54%, ‘오휘’의 ‘더 퍼스트’도 13% 성장하며 브랜드의 성장을 이끌었다는 것.

또 생활용품사업은 매출 4014억, 영업이익 434억 원을 시현, 전년 동기대비 각각 1.7%, 3.8% 증가했는데, 이는 2018년 한해 동안 구조조정을 통해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하고 체질을 개선한 결과라고 회사 측은 자체 평가했다. 

특히 국내 시장이 축소되고 초저가 경쟁이 심화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8대 카테고리의 시장점유율은 전년 말 대비 2.4% 상승한 37.1% 달성한데다, 

오랄, 헤어, 바디 등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국내뿐 아니라 중국의 왓슨스(watsons)에서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 프리미엄 퍼스널케어의 중국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음료사업은 매출 3337억, 영업이익은 325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3%, 9.1%씩 늘었고 시장점유율은 전년 말 대비 0.5% 증가한 31.8%를 기록했는데, 

특히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등의 고른 성장으로 탄산음료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7.4% 늘었고, 비탄산은 ‘파워에이드’, ‘갈아만든 배’, ‘씨그램’ 등 주요 브랜드의 성장에 힘입어 1.7% 신장하며 전체 음료사업부 성장에 일조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중국정부의 사드 보복 조치에 이은 전자상거래법 시행 등 국내외적인 악재에도 불구하고 외형과 손익 공히 사상 최대 행진을 펼치며 승승장구중인 LG생활건강의 거침없는 행보가 올해는 또 어떤 형태의 결과물을 시장에 지속적으로 내놓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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