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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스타벅스, 외형·손익 ‘고공 행진’···커피집 역사 새로써

2018년 매출 25.8%, 영업이익 33.4% 급증...사상 최대
매출 1조, 영업익 1천억, 순이익 1천억 순차 돌파...커피전문점 새 역사 정립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지난해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외형과 손익 모두 두 자릿수이상 신장세를 앞세워 사상 최대치를 또 다시 갱신하며 국내 커피전문점업계 역사와 위상을 새롭게 정립한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 2016년 식음료업계의 꿈의 자리라고 일컫는 ‘매출 1조 클럽’ 등극과 2017년 영업이익 1천억 시대를 연데 이어 지난해에는 112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 사상 첫 순이익 1천억 대 고지에 올라서는 선전을 펼친 것.  

이로써 지난 1997년 불모지와 같았던 국내 커피전문점시장에 진출, 1999년 이대 앞에 1호점을 오픈하며 영업을 개시한 스타벅스는 국내 커피전문점 최초로 ‘매출 1조 클럽’ 등극에 이어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1천억 시대를 여는 새 역사를 작성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아울러 이 같은 성장 배경에는 지난 3월 퇴임한 이석구 대표의 11년에 걸친 남다른 경영감각에다 트렌드를 이끄는 메뉴와 MD상품의 지속 출시, 사이렌오더 같은 혁신적 디지털 서비스에다 활발한 사회공헌까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소비자 충성도를 이끌어낸 결과로 보고 있다.  

2017년대비 매출 25.8%↑, 영업이익 33.4%↑ 시현...최대치 또 갱신


이마트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지난해 1조5224억 원의 매출을 올려 직전년도의 1조2635억 원 대비 25.8% 급증, 창사 최대 매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 같은 매출 증가율은 지난 2016년도 성장세 29.6%, 2017년 26.0% 보다는 다소 줄긴 했지만 3년 연속 25%가 넘는 성장세다. 

손익 증가세는 외형 성장률 보다 더 가파르다. 먼저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1428억을 시현, 전년도 1144억 원 대비 33.4%나 급증했고, 당기순이익 역시 2017년 905억 원 대비 32.9% 늘어난 1120억 원을 올려 사상 첫 순이익 1천억 고지에도 올라섰다. 

이로써 2012년부터 2015년까지 6%대에 머물던 매출액 영업이익률도 2016년 8.5%에 이어 2017년 9.1%에 이어 지난해 9.4%를 기록, 매년 수익성이 호전되는 양상을 이어가고 있다. 

더욱이 이 같은 영업실적은 작년 한해에 국한된 반짝 성장세가 아닌 매년 꾸준히 이뤄낸 성적표에서 더욱 괄목할만하다. 지난 2012년 이후 6년간 영업 성적표를 보면 확연히 알 수 있다.

먼저 외형의 경우, 2012년 3910억원에서 지난해 1조5224억 원으로 289.4%나 급증해, 6년간 연평균 48.2%씩 성장해 왔다. 이 기간이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후 현재까지 국내외 경기침체에 시달리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불황이 무색할 정도의 성장세다.

수익성 또한 나무랄 데가 없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48억 원에서 1428억으로 476.7%나 급증, 연평균 79.4%에 달하는 초고속 신장세를 시현함으로써 국내 커피전문점시장이 레드오션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저가 브랜드 등 유사 커피전문점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점차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동종업계의 현실과는 전혀 딴 세상이어서 업계의 부러움과 시샘을 동시에 받고 있다. 

이석구 전 대표의 남다른 경영감각과 다양한 지역사회 상생 전략이 성장의 일등 공신

이 같은 승승장구 비결은 무엇일까? 업계에서는 지난 2007년 이 회사 사령탑을 맡아 지난 3월까지 11년간 경영을 진두지휘한 이석구 전 대표의 남다른 경영감각을 첫째로 꼽고 있다. 

이 대표가 취임 이후 맛있고 트렌디한 신메뉴와 MD상품 출시는 물론, 스타벅스만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과 다방면에 걸친 사회공헌활동, 혁신적 디지털 서비스 등을 지속 선보임으로써 ‘고객 충성도’를 확보했고 이것이 곧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다.

 
예를 들어 IT 운영 혁신과 디지털 마케팅 강화, ‘콜 마이 네임’, ‘사이렌오더’, ‘드라이브 스루’ 매장, 마이 디티 패스 같은 새로운 고객 서비스의 개발·시행과 제품 현지화 노력, 

특히 장애우·경단녀·시니어 고용 같은 일자리 창출, 지역사회 커뮤니티 조성 등 다각적인 사회적 책임경영 활동을 펼쳐, 스타벅스를 명실상부한 커피전문점 업계 리더로 올려놨다는 것. 

이뿐만이 아니다. 이 대표는 지난 2016년 경주에 지진이 발생하자 관광 명승지 재건을 위해 출시한 경주시티 텀블러·머그 판매 수익금을 문화재보존기금으로 전달하고 각종 재건활동을 경주 현지에서 진두지휘하는 등 현장경영을 펼치기도 했다. 

나아가 '더종로점'과 ‘더해운대R점’, 리저브바 같은 새로운 디자인과 프리미엄 컨셉의 매장은 물론 스페셜티 전문 매장 확대 등 고객에게 좀 더 차별화된 스타벅스 만의 새로움과 편안함을 제공하려는 노력 등이 주효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공기청정기, 업계 최초 종이 빨대 도입 등 다양한 친환경 활동, 커뮤니티 스토아의 청년 인재 양성 프로그램 등 본업과 부합하는 각종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차별화된 사회적 책임 경영, 또 마이스타벅스 리워드 회원 확대 및 혜택 강화 등 고객과 파트너들을 위한 혁신 활동도 한몫했다는 것.

이와 같은 다양한 전략을 통해 업계 위상 제고는 물론, 국내 진출 역사를 새롭게 써가는 와중에 지난달 29일 주총에서 송호섭 대표를 새 사령탑으로 맞이한 스타벅스의 거침없는 질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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