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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하나은행장 3연임 포기‥후임 지성규 유력

금감원 “함 행장 구속 시, 경영안정성 · 신인도 훼손 우려“

[산업경제뉴스 김소산 기자]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이, 3연임 포기의사를 밝혔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달 28일, 함 행장이 임원추천위원회에 행장 후보 사퇴 의사를 밝혀왔다고 전했다.

함 행장의 이 같은 의사표시 배경에는 금융감독원의 ‘법률리스크 우려'에 관한 강력한 시그널이 작용, 백기를 든 것으로 전해진다.

금감원은 ‘기소된 행장이 연임할 경우, 법률리스크를 통해 회사의 지배 구조가 훼손된다’는 입장을 전달했고, 이에 함 행장은 연임을 고집할 경우, 향후 발생할 금융당국과의 갈등에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성규 현 부행장을 차기 은행장 후보로 추천했다.

추천된 지 후보는 1963년생으로 연세대학교를 나와 1991년 하나은행에 입행, 현재 글로벌사업그룹 부행장과 하나금융지주 글로벌 총괄 부사장을 맡고 있다.

지 후보는 은행 내 전략, 재무, 영업 전반에 걸친 식견과 다양한 경험을 갖춘 인물로 새로운 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을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함 행장 3연임에 제동‥“구속시 경영안정성 · 신인도 훼손 우려“

연임이 유력시 되던 함 행장은 채용비리 연루 의혹과 관련, 지난해 5월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시작으로 현재 1심에서 재판을 받고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27일 함 행장의 3년임과 관련해 “직원이 기소 땐 직무에서 배제하는 내부규정을 왜 임원에겐 적용 안하나"라고 지적하며, ”(함 행장의) 비리 재판이 법원에서 진행되고 있어 법률 리스크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함행장이 지난해 6월 발생한 채용 비리 문제로 검찰에 기소돼 법원의 1심 선고를 기다리고 있는 법률 리스크를 지목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하나은행 노조, 은행장 연임 반대 ‥ "경영능력 없다"

이에 앞서 지난달 25일에는, 하나은행 노동조합이 함 행장 연임에 대해 반발하고 나서기도 했다.

노조는 성명에서 “함 행장은 재임기간 내내 인사전횡은 물론, 채용비리까지 더하는 등 도덕적 자격을 상실했다.” 며 “더구나 일각에서 얘기하는 경영성과는 시장의 호조건 때문일 뿐, 경영능력 우수성을 뒷받침할 객관적 근거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서 “함 행장은 하나·외환은행 통합도 예정보다 1년 넘게 미뤄지는 원인도 제공, 조기 통합의 걸림돌을 제공했다." 며 ”함 행장은 원뱅크로 가는 화학적 통합에 부적합하고 채용비리 재판 결과에 따라 임기 중 물러나야 할 수 도 있는 만큼, 은행 미래를 위해 함 행장 연임을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며 투쟁을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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