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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승승장구 LG생활 ‘숨’, 성장 엔진 첫 시동..마중물은?

‘숨’ 연평균 14.0% 성장세 앞세워 실적 하강 경쟁사 압도
‘후’ 명성 이을 차세대 주자로 기대...성장 행보에 관심 쏠려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LG생활건강의 효자 럭셔리 브랜드 ‘후’의 명성을 이을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으며 승승장구 중인 ‘숨’이 올해 첫 신제품 ‘시크릿 라인’을 선보이며 2019년 성장을 향한 대장정의 시동을 걸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07년 처음 출시된 ‘숨’은 오랜 시간 기다림과 정성을 요하는 ‘자연·발효’라는 컨셉을 화장품에 접목한 럭셔리 브랜드로, 피부에 순하면서도 좋은 효능의 제품을 찾는 고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중국을 중심으로 베트남, 싱가포르 등 빠른 속도로 해외 시장에 브랜드를 확산하고 있으며, 지난해 K-뷰티 역사상 단일 브랜드로는 최초로 연매출 2조원을 돌파한 ‘후’의 명성을 이어갈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숨, 최근 3년 연속 매출 최고치 경신 ‘순항’...주요 경쟁사는 최저치 갱신 이어가

이처럼 ‘숨’이 ‘후’를 이을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한 해답은 최근 3년간 매출 추이를 국내 뷰티업계 지존 아모레퍼시픽의 주요 계열사인 이니스프리 및 에뛰드의 실적과 비교를 통해 어느 정도 가늠해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지난 2017년 사드배치 이후 붉어진 중국정부의 보복조치 등으로 국내 여타 화장품 기업들이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는 것과는 확연히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그룹, IBK투자증권 안지영 연구원 보고서에 의거, 숨의 지난 2016년 이후 지난해까지 3년간 매출 추이를 이니스프리와 에뛰드 실적과 비교해 보면 정반대의 사이클을 그리고 있다.  

먼저 숨은 2016년 3440억 원, 2017년 3808억, 2018년 4400억(추정)으로 최근 2년 간 연 평균 14.0% 성장률을 시현하며 매년 최대치를 갱신하고 있다.  

반면 이니스프리의 경우 2016년 7679억, 2017년 6420억, 2018년 5989억 원을 시현, 연평균 11.0%씩 외형이 줄어들며 저점을 매년 갱신하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에뛰드 역시 2016년 3166억, 2017년 2591억, 2018년 2183억 원으로 연평균 15.5%씩 매출이 줄어들어, LG생활건강의 단일브랜드 ‘숨’과 상반된 궤적을 그리고 있다. 

더욱이 ‘숨’은 LG생활건강 뷰티사업부 내 하나의 브랜드 실적인 반면, 이니스프리와 에뛰드의 경우 각사에서 보유중인 여러 브랜드를 합한 회사 전체의 매출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숨’의 선전은 주목할 만하다는 것이 뷰티업계의 평가다.

또 하나 주목할 것이 있다. 숨의 매출 증가 추세가 국내 뷰티브랜드 중 최고로 평가받고 있는 LG생활건강의 ‘후’와 유사한 성장 패턴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즉, 숨이 2016년 매출 3000억 대를 넘어선 후, 2007년 출시 이후 12년째인 올해 4000억 원대를 돌파한 점이 후와 유사한 성장 패턴을 보이고 있다는 것. LG생활건강에 따르면 2003년 론칭한 ‘후’도 12년째였던 지난 2014년 4310억 원을 기록하며 4천억 고지를 돌파했다는 것. 

이러한 점들이 LG생활건강 ‘후’의 명성을 이어받을 차세대 주자로서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숨’의 향후 성장 스토리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이유다. 

이러한 가운데 숨이 ‘2019년 성장 스토리’를 써내려갈 대장정의 첫 시동을 거는 신제품이 지난달 출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올해 첫 신제품 ‘숨37° 시크릿 라인’ 3종 선봬...향후 성장스토리에도 ‘관심’


지난달 14일 숨은 자연·발효의 정수를 담은 대표 에센스인 ‘시크릿 에센스’의 10주년을 맞아 시크릿 밸런싱 토너, 시크릿 인핸싱 에멀전, 시크릿 크림 등 3종을 선보였다.

새롭게 선보인 시크릿 스킨케어 3종은 시크릿 에센스의 보습, 탄력, 광채, 피부톤, 피부결 케어 5가지 효능에 진정, 활력, 영양을 더해 외부의 자극과 시간의 흐름에도 흔들림 없이 균형 잡힌 피부 바탕 완성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 LG생활건강의 소개다.

특히 새롭게 더해진 ‘펌 밸런스TM’은 전통옹기발효에서 영감을 받아 독자적으로 찾아낸 자연발효 유산균으로, 숨37°의 발효 노하우가 집약된 성분으로, 외부 유해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고 회복력과 방어력을 강화시켜 건강하게 만들어준다는 것.

이중 대표 제품인 ‘시크릿 크림’은 풍부한 영양감이 느껴지는 농밀한 탄력 안티에이징 크림으로, 섬세하고 고급스러운 제형이 부드럽게 밀착돼 깊은 영양과 탄력 에너지를 채워줘 탄탄하고 건강하게 빛나는 피부 완성에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사드충격과 중국정부의 전자상거래법 시행 등 불확실한 국내외 영업환경 속에서도 매년 최대 매출기록을 갱신하며 승승장구를 펼치고 있는 ‘숨’이 올 한해 다양한 신제품과 홍보·마케팅 전략을 통해 어떠한 새 성장 스토리를 써내려갈지 뷰티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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