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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LG생활건강, ‘영업익 1조&뷰티 분기매출 1조’..겹경사

지난해 전사 영업익 사상 최초 1조 돌파...'영업이익 1조 클럽' 등극
2018.4Q 화장품 분기 매출도 창사 첫 1조 넘어서...'고공비행'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지난해 LG생활건강이 영업 실적 관련 창사 이래 2가지 신기록을 달성, 겹경사를 맞았다.  


이 회사 3대 사업부의 지난해 합산 영업이익이 사상 첫 1조 원을 돌파한데다가, 4분기 화장품 매출이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서는 등 LG생활건강은 물론 국내 뷰티업계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것. 

더욱이 ‘영업이익 1조 클럽’ 등극은 국내 뷰티업계 절대 지존인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지난 2016년 1조565억 원을 기록한 이후 2017년엔 7047억으로 곧바로 ‘영업이익 1조 클럽’에서 이탈한 후 아직도 회복치 못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놀랄만한 기록이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이로써 지난 2017년 3월 경북 성주에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정부의 보복 조치에 기인한 실적 부진의 늪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여타 화장품업체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게 됐다.  

4분기 매출 1조6985억·영업익 2108억 원 시현...역대 4분기 최대 실적

최근 LG생활건강이 공시한 잠정영업실적에 따르면 2018년 4분기 매출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1조6985억 원, 영업이익 2108억, 당기순이익 1013억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2%, 13.9%, 23.5% 성장하며 4분기 기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시현했다. 

이중 화장품사업은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도 성장을 지속해 전년 동기 대비 18.2% 성장한 1조501억 원을 기록, 화장품사업부 최초 분기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특히 럭셔리 브랜드 ‘후’는 출시 15년 만에 국내 화장품업계 최초로 단일 브랜드 기준 연 매출 2조원을 시현했다. 

또한 생활용품사업은 구조조정을 통해 사업 체질을 개선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9%, 7.7% 신장했고, 음료사업 역시 기존 브랜드의 판매 호조와 활발한 신규 브랜드 출시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0%, 영업이익은 22.0% 성장했다. 

이에 대해 LG생활건강 관계자는 “4분기 전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05년 3분기 이후 53분기 성장,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55분기 증가해 14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혀 시선을 끌었다. 

아울러 2018년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0.5% 성장한 6조7475억 원, 영업이익도 11.7% 증가한 1조393억, 당기순이익 역시 12.0% 증가한 6923억 원을 달성했으며 특히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연간 실적을 기록했다고 부연 설명했다. 
 
4분기 3대 사업부 외형·손익 고른 성장...화장품 분기매출 첫 1조 돌파 

이 회사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먼저 화장품사업은 사드보복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매출 1조501억, 영업이익 1924억 원을 시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2%, 13.8% 성장했다. 

LG생활건강 설명에 따르면 ‘후’와 ‘숨’ 등 럭셔리 화장품이 면세점과 중국 현지에서 큰 폭으로 성장하며 화장품사업의 성장을 이끌었으며, 

특히 2003년 출시한 ‘후’는 2016년 연 매출 1조를 돌파한 후 2년 만에 국내 화장품업계 최초로 단일 브랜드 기준 연 매출 2조원을 달성, 글로벌 톱(Top) 화장품 브랜드 반열에 올랐다.

또한 ‘숨’의 고가 라인인 ‘로시크숨마’는 4분기 중국 현지에 런칭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오휘’의 최고급 라인인 ‘더퍼스트’는 전년 동기 대비 31% 성장하며 차세대 브랜드 입지를 강화했다고 회사 측은 평가했다.

한국투자증권 오린아 연구원은 "중국 전자상거래법 시행 등 대내외적 이슈에도 불구하고 4분기 화장품 매출은 면세점 부문 성장률이 33.5%로 돋보였다"며 "특히 중국에서 럭셔리 브랜드 매출이 54% 늘었는데 이중 ‘후’와 ‘숨’ 모두 40% 중후반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돼, 글로벌 럭셔리 화장품 업체들에 못지않은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이어 LG생활건강은 생활용품사업에서 매출 3398억, 영업이익 8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 7.7% 증가했으며, 이는 그동안 사업 구조 고도화 등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더욱이 프리미엄 브랜드를 중심으로 확대하고 있는 해외 사업의 경우 중국과 아시아에서 판매 호조로 성장하고 있고, 특히 중국에서는 치약, 샴푸, 바디워시 등 퍼스널 케어를 중심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온·오프라인 채널 범위를 확대하고 있는 점 등이 주효했다는 것.  

마지막으로 음료사업 역시 매출 3086억, 영업이익 99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0%, 22.0% 신장했는데,  

특히 주요 브랜드의 안정적 성장과 신제품을 앞세운 카테고리 확대로 탄산·비탄산 음료 고르게 성장했으며, 소비자 건강 선택권을 확대하는 식이섬유음료 ‘W차’와 아몬드음료 ‘아데스’ 등 신규 브랜드들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매출 성장에 일조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증권가, 올해 실적 전망...“무거워지는 실적 모멘텀, 한 자릿수 완만한 성장”

LG생활건강의 올해 실적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최근 2~3년간 두 자릿수 이상 신장세의 지속보다는 외형과 손익 공히 한 자릿수대의 완만한 성장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편이다.

한국투자증권 나은채 연구원은 최근 분석보고서에서 무거워지는 실적 모멘텀에 따라 완만한 성장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현재 약 75%에 달하는 화장품 이익 기여도, 70%를 상회하는 럭셔리 화장품 비중, 20%에 달하는 화장품 영업이익률을 감안 시 완만한 성장이 예상된다”며 “강한 실적 catalyst(촉매제) 확보를 위해서는 면세점 채널 성장 가시성과 해외사업의 level-up, 또는 M&A 등의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오린아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지난 24일 올해 가이던스로 매출액 및 영업이익 모두 5% 수준의 성장률을 제시했는데, 이는 면세점 부문의 환경 변화에 따른 내용이 보수적으로 반영됐다고 판단한다"며 "다만 럭셔리 브랜드 위주의 전략은 유효하다고 판단해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나 목표주가는 1,320,000원으로 하향한다"고 평가했다. 

중국정부의 사드 보복 조치에 이은 전자상거래법 시행 예고 등 대내외적 악재에도 불구하고 외형과 손익 공히 사상 최대 행진을 펼치며 승승장구중인 LG생활건강의 거침없는 행보가 올해도 계속 이어질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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