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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증권사 실적]①빅8, 매출 증가율 톱 ‘메리츠’··영업익은 ‘하나금융’

별도기준 매출 증가율 '메리츠', 영업익 증가율 '하나금융' 1위
미래에셋대우증권, 업계 최초 반기 매출 6조 시대도 열어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자기자본(자본총계) 기준 국내 8대 증권사의 올 상반기 영업실적이 지지부진한 국내 경제상황을 비웃기라도 하듯 외형과 손익 모두 두 자릿수이상 신장하는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이들 8개사의 성적표는 평균치를 크게 상회하거나, 밑돈 회사가 있는가하면, 되레 역신장한 회사도 나오는 등 각 사별로 희비가 교차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가운데 자기자본규모 1위 미래에셋대우는 업계 최초로 상반기 매출(=영업수익, 이하 매출) 6조원을 돌파하며 2위와의 격차를 압도적으로 벌렸고, 6위 메리츠종금은 매출증가율 부문 1위, 또 8위 하나금융투자는 영업이익 증가율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각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8개 증권사의 별도 기준 상반기 합산매출은 30조2322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25조5579억보다 18.3% 늘었고, 합산영업이익 또한 2조2094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6040억 대비 37.7%나 증가해 외형과 손익 공히 호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 규모 1위 미래에셋대우, 증가율에선 메리츠종금증권 1위


이를 각 사별로 살펴보면 미래에셋대우가 전년 동기대비 32.1% 증가한 6조4245억의 매출을 시현, 지난해 상반기 1위를 기록했던 NH투자증권의 4조7645억원을 1조6600억원이나 크게 앞서며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더욱이 업계 최초 반기 매출 6조원 시대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반면에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상반기 5조594억원의 매출로 미래에셋대우의 4조8636억보다 약 1959억 앞서며 1위에 등극했지만, 올 상반기엔 전년대비 오히려 5.8% 감소한 4조7645억원에 그쳐 미래에셋대우에게 업계 선두자리를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 

이어 한국투자증권이 4조635억원의 매출로 3위를 지켰고, 메리츠종금증권이 전년대비 55.4%나 급증한 3조6373억원의 매출을 기록, 신한금융투자와 KB증권을 밀어내고 지난해 6위에서 4위로 2계단이나 상승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어 신한금융투자가 3조4732억원으로 5위, KB증권은 3조3783억원으로 6위를 기록, 지난해 보다 각각 한 계단씩 밀렸다. 뒤를 이어 삼성증권이 2조4366억원, 하나금융투자는 2조542억원을 시현, 각각 7, 8위에 랭크됐다. 

매출액 절대규모와 달리 증가율 부문에선 메리츠종금증권이 55.4%로 8개사 중 1위를 달렸으며, 특히 8개사 평균 신장률 18.3%와 비교 3배가 넘는 높은 성장세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뒤를 이어 미래에셋대우 32.1%, 한국투자증권 28.1%의 증가율로 평균 보다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반면 KB증권 14.4%, 신한금융투자 13.3%, 하나금융투자 10.8%, 삼성증권 8.3% 증가하는데 그쳐 8개사 평균치를 하회했다.

특히 NH투자증권(-5.8%)은 8개사 중 유일하게 상반기 매출이 약 2949억원 감소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적표를 내밀었다.

이는 올 상반기 매매목적파생상품거래이익 규모가 전년 동기대비 급감한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그 수치는 올 상반기 1조891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2조3003억원과 비교, 4085억원 가량 감소했다.

영업이익 규모 1위 ‘미래에셋대우’, 증가율 1위 ‘하나금융투자’ 


외형에 이어 영업이익에서도 이들 8개사의 성장세는 두드러졌다. 올 상반기 총 2조2094억원의 합산 영업이익을 시현, 전년도 1조6040억원대비 37.7%나 급증하는 호 실적을 기록한 것.

회사별로는 미래에셋대우와 하나금융투자증권의 선전이 돋보였는데, 영업이익 절대규모는 NH투자증권이 또 증가율 기준으로는 하나금융투자증권이 선두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절대규모에서는 자기자본과 매출액 부문 1위 미래에셋대우가 4071억의 영업이익을 시현, 외형 6조원대 등극에 이어 8개사 중 유일하게 4000억원대 고지를 밟는 선전을 펼쳤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 3389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이 부문 선두였던 한국투자증권의 3801억원을 약 270억 가량 앞서며 선두에 오름으로써,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매출과 영업이익 부문에서 2위로 각각 밀어내고 그 자리를 차지해 리딩 증권사로서의 위상을 과시했다. 

이어 2위는 3801억원을 기록한 한국투자증권, 또 3115억원의 NH투자증권, 3085억원의 삼성증권이 각각 3,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배당금 착오지급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삼성증권이 지난해 상반기 대비 무려 95.8%나 영업이익이 증가하며 지난해 순위 6위에서 4위로 치고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이어 KB증권이 2285억원으로 5위를 지켰고, 메리츠종금증권은 2196억으로 지난해 4위에서 6위로 2계단 하락했다. 또 신한금융투자(2046억), 하나금융투자(1496억)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순위 변동 없이 7,8위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증가율에선 하나금융투자증권이 전년 동기보다 122.3%나 급증해 8개사 평균 37.7%대비 3배가 넘는 신장세를 앞세워 선두에 등극했고, 이어 삼성증권 95.8%, 신한금융투자 85.9%, 미래에셋대우 58.2%를 시현, 이들 4개사 모두 평균치를 상회하는 선전을 펼쳤다.  

반면에 KB증권 19.3%, 한국투자증권 12.1%, NH투자증권 12.0%, 메리츠종금증권 8.2% 등 이들 4개사는 8개사 평균치에 훨씬 못 미쳐 대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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