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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땡큐! 뷰티 삼각편대”..LG생건 역대 2번째 好실적

럭셔리 브랜드 ‘후, 숨, 오휘’ 선전...2분기 기준 최대 실적 견인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LG생활건강의 올 2분기 실적이 ‘후’와 ‘숨’, ‘오휘’ 등 럭셔리 뷰티브랜드 삼각편대의 국내외 돌풍에 힘입어 고공비행을 펼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브랜드의 선전에 힘입어 음료사업부 정체와 생활사업부의 거꾸로 행진을 극복하며 외형과 손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또 다시 갱신하는 호 실적을 기록했다. 

이로써 LG생활건강은 중국정부의 사드 보복 여파와 소비침체 등으로 인한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여타 화장품업체들과는 차별화된 성적표를 지속적으로 내밀어, 업계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고 있다는 평가다. 

2Q 연결 매출 11.1%, 영업이익 15.1% 증가...화장품 사업 고성장세 지속

LG생활건강이 공시한 올해 2분기 잠정실적(연결)과 증권사 등에 따르면 지속되는 내수경기 침체와 중국 관광객 수 회복이 더뎌, 다수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경영환경에서도 뷰티 럭셔리제품 중심 전략이 효과를 발휘, 2분기 기준 외형과 손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갱신하는 호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 1조6526억원, 영업이익 2673억원, 당기순이익 1874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2분기 대비 각각 11.1%, 15.1%, 11.4% 증가했다. 

이는 지난 1분기의 매출 1조6592억, 영업이익 2837억원에 이은 역대 2번째로 높은 수치다.  

상반기 기준으로도 매출 3조3118억원, 영업이익 5509억원, 당기순이익 3838억원을 달성해 전년동기 대비 각각 8.7%, 12.0%, 10.1% 늘어, 역대 최대 반기 실적을 시현했다.

이에 대해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내수경기 침체 지속과 중국 관광객 수 회복이 더딘 경영 환경에서도 사상 최대 2분기 및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며 “국내와 중국에서 화장품 시장으로 진입하는 신규사업자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진입이 쉽지 않은 럭셔리 브랜드의 성공으로 국내외에서 흔들림 없는 성장을 이어갔다‘고 자체 평가했다.

특히 지난 2016년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이후 매년 1조 매출 달성 기간을 단축시켜 온 ‘후’가 이미 지난 7월에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다시한번 기록을 경신했고 ‘숨’, ‘오휘’도 고가라인을 중심으로 호조를 보이는 등 럭셔리 뷰티 3총사가 전사 성장을 견인했다고 덧붙였다.

‘후, 숨, 오휘’ 순증액, 전사 매출 증가분 보다 더 많아...생활용품 부진은 ‘옥의 티’

뷰티사업부의 선전은 이 회사의 3대 사업부별 실적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특히 럭셔리 브랜드 인 ‘후, 숨, 오휘’ 등 3대 브랜드가 견인한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끈다. 


LG생활건강과 IBK투자증권 안지영 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화장품사업이 올 2분기 매출 9534억원, 영업이익 1942억원을 시현, 전년동기 대비 각각 23.2%, 30.1% 증가해 회사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후, 숨, 오휘 등 3대 럭셔리 브랜드가 맹활약을 펼치며 총 6369억원의 2분기 매출을 합작해 전년 동기의 4248억원대비 2121억원이 늘어, 무려 49.9%나 급증했다. 

이는 전사 매출 증가분 1645억원 보다 476억원이나 더 많다. 이들 브랜드의 기여도가 어느 정도인지 확연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특히 ‘후’의 경우 2분기 4824억원의 매출로 전년동기 2902억 대비 1922억이나 증가해 화장품사업부 성장세를 이끄는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   

특히 주된 영업 채널인 면세점 매출이 ‘후’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70% 증가했고, 고급 화장품 수요 증대와 함께 ‘숨’, ‘오휘’ 등의 럭셔리 브랜드도 차별화된 고가라인을 중심으로 한 고급화 전략으로 경쟁력을 강화한 점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다 중국에서 럭셔리 화장품 매출이 87% 증가함에 따라 해외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6% 성장했으며, 이에 힘입어 화장품사업부 상반기 매출은 1조9011억원, 영업이익 406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7.4%, 24.7% 증가하는 호 실적을 일궈냈다.

반면에 ▲생활용품사업은 2분기 매출 3372억원, 영업이익 273억원으로 각각 6.0%, 27.9% 감소하는 부진한 실적을 시현, 화장품사업부와 대조적인 성적표를 내밀어 대조를 보였다.

이로써 상반기 실적도 매출 7319억원과 영업이익 692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각각 5.2%, 25.4% 감소하는 부진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단기 외형성장보다는 중장기적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유통재고 축소 및 SKU합리화 등 사업 건전화 작업을 지속했으며, 해외사업은 지속 성장하며 생활용품 매출 내 비중이 18%로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또 ▲음료사업은 2분기 매출 3620억원, 영업이익 457억원으로 각각 1.8%, 1.3% 늘었고, 상반기 매출은 6788억원, 영업이익 754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6%, 2.7% 성장해 체면을 유지했다.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몬스터에너지’가 고성장하며 탄산음료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3% 증가했고, ‘조지아’, ‘갈아만든 배’, ‘토레타’ 등 비탄산음료 매출도 2% 성장했으며, 시장점유율은 전년말 대비 0.9%p 증가한 30.5%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생활건강의 향후 실적에 대한 증권가의 전망은 긍정적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DB금융투자 박현진 연구원은 “중국인 관광객수가 소소하게나마 증가하고 있고, 따이공 수요 증가, 또 해외 매출도 30% 대 고성장세가 유지되고 있어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에서 동사의 럭셔리 브랜드 입지가 높아질 것으로 판단한다”며 “3분기 연결매출 1조7412억원(+10.9%), 영업이익 2956억원(+17%)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교보증권 유민선 연구원은 “고마진 럭셔리 화장품 비중 상승, 차별화된 면세 채널 고성장, 중국 법인 매출 기여도 확대 감안시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며 ”올 한해 매출은 전년대비 6.1% 증가한 6조6530억, 영업이익도 16.1% 신장한 1조680억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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