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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제주 소년 전이수 작가, 첫 개인전

5월 3일부터 27일까지 롯데갤러리 청량리점



[산업경제뉴스 김동주 기자]  롯데백화점은 전이수의 첫 개인전을 롯데갤러리 청량리점(5월 3일~27일)과 일산점(6월 1일~7월 8일)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우리는 모두 가족>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그의 대표 동화책 ‘꼬마악어 타코’, ‘걸어가는 늑대들’, ‘새로운 가족’의 그림들과 글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가족’을 테마로 새로 작업한 회화 신작까지 작품 총 60여점을 선보인다. 

전이수는 제주의 자연과 더불어 살며, 창의적이고 따뜻한 글과 그림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꼬마 작가다. 4남매의 맏이로서 언제나 가족 생각을 먼저 하는 배려심 많은 아이지만, 여느 아이들처럼 매일매일 새로운 꿈을 꾸고 엉뚱한 생각을 많이 하는 아이이다. 올해로 10살이 됐다. 전이수는 8살 겨울방학 때 자신의 첫 번째 책인 ‘꼬마악어 타코’를 완성했다. 이후 ‘걸어가는 늑대들’, ‘새로운 가족’을 출판(북하우스퍼블리셔스)하며 어엿한 동화 작가가 되었다. 3권의 동화책이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SBS영재발굴단에도 출연하게 되면서 전이수는 대중적으로 더욱 알려지게 되었다. 

전이수는 자신이 일상 속에서 보고 겪는 일들에 대해 하고 싶은 얘기들을 책과 그림 속에 담아낸다. 특히 아름다운 제주에서 가족들의 사랑으로 매일매일 자라고 있는 10살 아이 이수에게 ‘자연’과 ‘가족’은 자신이 가장 지켜내고 싶은 소중한 가치이자 세상의 전부이다. ‘꼬마악어 타코’에서는 파괴된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삶과 세상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했고, ‘걸어가는 늑대들’은 기계에 의존해서 점점 무기력해지고 게을러지는 현대인들에 대한 비판의식을 담았다. 가장 최근작인 ‘새로운 가족’에서는 입양을 통해 가족이 된 자신의 동생을 진짜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느꼈던 입양과 장애, 사회적 차별과 편견에 대한 다양한 감정들을 솔직하게 풀어놨다. 전이수의 동화 속에는 자연과 가족을 아끼고 싶은 따뜻한 마음이 오롯이 담겨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전이수는 가족 주제의 회화 작품들을 새롭게 선보인다. 가족을 지켜주는 아빠의 강인함을 자랑스러워하고, 여러 가족을 챙기느라 바쁜 엄마를 돌봐주고 싶은 마음도 담았다. 인간이 돌봐주는 존재가 아닌, 인간에게 위안과 위로를 건네는 큰 존재로서 동물을 다시 생각해보고, 생김새나 각자가 품은 아픔의 모양은 달라도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행복할 수 있다는 이상향도 그려보았다. 

이수가 말하고 싶은 가장 큰 주제인 ‘사랑’은 나의 가족을 넘어 함께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인류, 나아가 동물과 자연 등 모든 생명체를 향한 것이다. 또한 그는 가족과의 일상과 주변 환경에서 느낀 자신의 생각들을 사회적인 차원으로 확대해보고, 때론 문제의식으로 심화시켜 세상을 향해 목소리를 낸다. 큰 범주를 아우르는 사고력, 자신의 생각을 기승전결이 충분한 글과 그림으로 풀어가는 이수의 능력은 많은 이들에게 놀라움을 준다. 

청명한 목소리로 옳은 말만 하는 아이들의 세계는 모든 것이 순수하고 분명하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가치를 두어야 하는 일,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눈앞 하루살이에 급급하고, 반복되는 일상에 무기력해진 어른들에게 이수는 말한다. 모든 것은 어렵지 않을 수 있다고. 내가 나아지려면 우리가 나아져야 하고, 생각하는 바를 실천해야 한다는 것을. 이수의 그림은 부조리한 세상 논리에 무감각해진 어른들을 일깨우는 힘이 있다. 이번 전시가 더불어 사는 세상, 아름다운 세상을 함께 그려볼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 

작가와의 대화&사인회는 5월 4일 오후 4시 롯데갤러리 청량리점에서 진행된다. 

◇전이수 (2008년생) 

동화작가. 2008년에 태어난 물고기자리 남자아이. 4남매의 맏이로서 언제나 엄마 생각, 동생들 생각 먼저 하는 배려심 많은 아이지만, 여느 아이들처럼 매일매일 새로운 꿈을 꾸고 엉뚱한 생각을 많이 한다. 푸른 바다가 있고 맑은 바람이 부는 제주의 자연 속에서 재미난 그림을 그리고 있다. 2016년 8살 겨울방학 때 첫 번째 책인 ‘꼬마악어 타코’의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다. 2017년에는 ‘걸어가는 늑대들’, ‘새로운 가족’을 완성했다. 

"생긴 것도 다르고 생각이 달라도 우리는 모두 가족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이 지구촌에 있는 사람과 동물 우리 모두가 가족이라고, 꼭 우리 가족 핏줄이 아니고 꼭 내가 키우는 동물이 아니더라도 같은 핏줄처럼 아껴주어야 한다고, 우리 모두는 얼굴색, 피부색 다 다르지만 모두 같은 한 생명체로 한 인간으로서 차별하지 말아야 한다고, 그 어느 누구라도 지구촌에 있는 한 생명체라면 아껴주고 사랑해 주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우리는 모두 가족이 될 수 있다. 우리는 모두 친구가 될 수 있다" -전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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