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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아모레G, 2Q 외형 줄고 6분기 만에 또 적자..원인은?

2Q 매출 전년비 21.3% 줄고 영업이익은 2020년 4Q 이후 또 적자
중국 주요도시 봉쇄로 중국 사업 및 면세채널 판매 급감에 ‘휘청’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G)의 올 2분기 영업실적이 중국 주요도시봉쇄 조치와 이에 따른 면세채널 부진이라는 직격탄을 맞고 휘청, 외형 감소에다 손익마저 적자전환된 것으로 밝혀졌다. 



배경으로는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불안정한 국내외 환경으로 인해 주력채널인 면세점과 중국시장에서의 급격한 판매 부진이 결정적 요인이라는 것이 증권가의 분석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오린아 연구원은 “동사의 2분기 실적은 당사 추정치 및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는데, 주요 원인은 중국 봉쇄 영향에 따른 중국 현지 사업 하락 폭이 예상 대비 컸던 점과 면세점 사업 회복 지연에 기인한다”고 평가했다. 

교보증권 정소연 연구원도 “그룹실적을 좌지우지하는 주력 아모레퍼시픽 영업이익이 195억 원 적자로 전환돼,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기 때문”이라며 “원인은 고수익 채널인 면세 매출 하락폭이 확대(-45%), 중국 매출하락(-58%)및 적자전환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과연 아모레G의 2분기 실적은 어떠했고, 이에 대한 아모레G측의 평가는 무엇일까?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최근 공개한 IR보고서(잠정실적)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기준 2분기 매출은 1조264억 원을 시현, 전년 동기 1조3034억 대비 약 2770억이 줄어 21.3% 역 성장했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도 1046억 대비 약 1155억 가량 감소하면서 109억 원의 결손을 시현,  지난 2020년 4분기 145억 결손에 이어 6분기 만에 또 다시 적자로 전환되는 등 외형과 손익 모두 동반 감소하는 부진한 성적표를 시장과 투자자에게 내밀었다. 


이에 대해 그룹 관계자는 “먼저 국내 사업은 약 15.4% 감소한 6,278억 원의 매출을 거뒀는데, 온라인 채널에서는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중국 봉쇄로 인한 면세 채널의 부진으로 인해 전체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해외 사업 역시 중국 봉쇄로 인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아시아 지역에서 부진하며 33.2% 하락한 2,97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이니스프리 등 자회사들은 온라인 채널 성장과 상품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매출 성장과 이익 개선의 흐름을 보였다”고 자평했다.

세부적으로는 온라인과 MBS 채널에서 선전한 에뛰드와 페이스 메이크업 카테고리가 성장한 에스쁘아, 아윤채 시술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정비한 아모스프로페셔널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반면에 이니스프리는 온라인 채널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면세 채널의 부진으로 전체 매출은 감소했다. 이외에도 오설록은 MZ세대 대상의 ‘티 클래스’ 서비스 확장 및 대형 플랫폼 중심의 온라인 채널 고성장 효과로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모두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것.  

이상을 종합해보면 코로나19 재확산 등 불안정한 국내외 영업환경으로 인해 국내와 해외사업 공히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는 설명이다.  

증권가 2분기 실적 평가 및 전망과 아모레그룹의 올해 전략은?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향후 전망에 대해 보수적 입장을 견지하며 그룹의 실적을 좌지우지하는 주력기업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투자의견은 ‘buy’를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조정에 나서고 있다.  
 
교보증권 정소연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 분석보고서에서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나, 목표주가는 180,000원으로 하향 조정했고, 이는 22년/23년 영업이익 각각 34%/5% 하향 추정함에 따른 것”이라며 “다만 2분기를 저점으로 중국 상황 및 화장품 투자심리 개선을 전망하는 가운데, 실적 불확실성 개선시 주가 반등세 강할 것으로 예상함”이라고 분석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오린아 연구원도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나, 목표주가는 155,000원으로 하향한다”며 “예상 대비 부진한 중국 사업을 반영해 추정치를 변경했고, 기존 Target multiple 35배를 적용했다”고 분석 의견을 개진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측은 향후 전략과 관련해 별도의 멘트없이 지난 1분기 때 밝혔던 올 한해 거시적 전략을 그대로 전해왔다. 

즉, ‘Winning Together’의 경영 방침 아래 ‘강한 브랜드’, ‘디지털 대전환,’ ‘사업 체질 혁신’의 3대 추진 전략을 실행 중이며 강한 브랜드의 완성을 위해 엔진 상품 육성, 데이터 기반 고객 대응 강화, 더마(Derma)와 웰니스 등 잠재력 있는 비즈니스의 확장을 시도할 예정‘이다. 

또한 디지털 대전환과 관련해서는 커머스, 콘텐츠, 커뮤니티의 역량 강화로 팬덤을 구축하고, 디지털 기술을 통한 미래 성장 기반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고, 사업 체질 혁신을 목표로 데이터 기반의 재고관리 최적화 및 공감 기반의 ESG경영 강화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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