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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컨슈머 프렌들리’ 지향 별별 라면 전략 ‘눈길’

라면업계 최초, 시각장애인 위해 컵라면 용기에 점자 표기 도입
‘스마트 그린컵’, ‘간편콕 스티커’ 등 소비자 편의 강화에 무게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오뚜기가 최근 활발히 선보이고 있는 ‘컨슈머 프렌들리(Consumer friendly)’ 지향 라면 전략들이 시선을 모으고 있다.

소비자에 의해, 또 소비자를 위해 ‘오뚜기 라면’이 진화하고 있는 것인데, 이는 최근 식품업계가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에 발맞추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 

‘보다 좋은 품질, 보다 높은 영양, 보다 앞선 식품으로 인류의 식생활 향상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표로 50여 년을 달려온 오뚜기가 특히 중시하는 것은 소비자들의 목소리다.  

제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소비자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불편사항을 수렴해 개선점을 찾는 등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컨슈머 프렌들리’ 실천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 

이러한 노력은 국민 생활과 가장 밀접한 먹거리인 ’라면’, 그 중에서도 용기면 제품에 가장 뚜렷하게 드러난다.  

■ 라면업계 최초로 ‘컵라면’에 점자 표기… 시각장애인 편의성 제고 


지난 9월 이후 생산된 오뚜기 컵라면에서는 전에 없던 검은 줄을 볼 수 있다. 검은 바탕에 흰색으로 표기된 것은 바로 점자다. 즉,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과 취식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라면업계 최초로 컵라면 용기에 점자 표기를 도입한 것. 

시작은 한 소비자 의견에서부터였다. 올해 초 ‘시각장애인들이 컵라면의 물 붓는 선(물선)을 인지하기 어려워 용기 내부에 직접 손가락을 넣어 확인한다’는 내용의 피드백을 받은 ㈜오뚜기는 소비자들의 안전을 우려해 제품 개선에 들어갔다.  

㈜오뚜기는 보다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자 지난 3월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 제품명과 물선의 점자 표기에 대한 니즈를 파악하고 점자 삽입을 검토했다. 이후 해당 설문 결과를 토대로 패키지 디자인 샘플을 제작한 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의 협조를 받아 점자의 위치와 내용, 가독성 등을 점검해 읽힘성을 높였다. 

이를 바탕으로 제품명 및 물선, 전자레인지 조리 가능 여부를 나타내는 기호 등을 점자로 표기한 최종 패키지 디자인이 완성됐다. 저시력 시각장애인들이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점자의 배경은 검은색으로, 점자는 흰색으로 되어있다. 

현재 점자는 ‘진라면 매운맛 용기면’, ‘컵누들 얼큰 쌀국수’ 등에 표기돼 있으며, 향후 컵라면 전 제품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 “라면은 따뜻하게, 환경은 아름답게” 국내 최초 ‘스마트 그린컵’ 적용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결과물로는 ‘스마트 그린컵’이 있다. 오뚜기는 지난 2014년 국내 최초로 컵라면에 일반 종이용기가 아닌 발포성 재질의 ‘스마트 그린컵’을 적용해 주목을 받았다.   

현재 모든 제품에 활용되는 ‘스마트 그린컵’은 용기 겉면에 발포성 소재를 코팅해 열처리 가공한 것으로, 탄소 발생 저감에 기여하는 친환경 용기다. 외면의 발포층이 열 손실을 줄여 손으로 잡았을 때 덜 뜨겁고, 내부는 따뜻하게 유지돼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국내 최초 ‘간편콕 스티커’로 더욱 편리해진 볶음면   


이외에도 먹기 전에 물을 따라 버려야 하는 볶음면도 2015년 국내 최초로 적용한 ‘간편콕 스티커’와 만나 한결 편리해졌다. 

오뚜기는 ‘라면볶이’, ‘치즈볶이’, ‘볶음진짬뽕’ 등 모든 용기비빔형태 제품에 간편하게 물을 따라 버릴 수 있도록 고안된 ‘간편콕 스티커’를 적용하고 있다. 

간편콕 스티커의 화살표 부분부터 개봉해 물을 원하는 만큼 따라낸 뒤 스프를 넣고 비비면 된다. 젓가락 끝으로 일일이 구멍을 뚫어 물을 버렸던 이전의 ‘콕콕콕콕’ 버전에 비해 면이 떨어질 위험도 한층 줄었다.   

오뚜기 관계자는 “국민 식생활 개선을 위한 제품 개발에 힘써온 오뚜기에게 소비자들의 피드백은 가장 중요한 자산이자 이정표가 된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과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더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컨슈머 프렌들리’의 가치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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